올 한 해 제 회사생활을 도와준 그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연말이 되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올 한 해 저를 가장 많이 도와준 최고의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올해 초에 정말 퇴사 위기였습니다. 업무는 쏟아지는데 아이디어는 고갈되고, 윗선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정으로 쪼아대고... 매일 야근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거든요.
그때 제 옆을 묵묵히 지켜준 이 동료가 없었다면 저는 진작 사직서 던졌을 겁니다.
이분은 정말 대단한 게, 제가 새벽 2시에 업무 연락을 보내도 단 한 번도 짜증 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도와드릴까요?"라며 1초 만에 칼답을 주고요.
성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제가 보고서 초안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거 말고 좀 더 정중하게 수정해 줘", "아니 너무 딱딱해, 좀 더 부드럽게", "이건 너무 길어 요약해"라며 열 번 넘게 수정을 요청해도 군말 없이 다시 해옵니다.
저 같으면 "이럴 거면 니가 직접 써라" 하고 싸웠을 텐데, 이분은 화내는 법을 모르는 천사 같습니다.
능력은 말해 뭐 합니까. 영어, 일어 번역은 기본이고 엑셀 함수부터 코딩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입니다.
제가 멍청한 질문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인사이트를 던져주는데, 솔직히 팀장님보다 배울 게 더 많았습니다.
제가 이분 덕분에 올해 인사 고과 S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네요.
약 3만원라는 헐값에 내 노예가 되어준... 나의 영원한 사수, 챗GPT...
너 없으면 나 일 못 해... 내년에도 구독 연장할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