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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양시설 복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신가요?
100명정도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는 개인 연차 사용 5일간 입니다. 휴가비 없고, 회사에서 콘도 회원권을 구입해서 운영중인데, 실효성이 매우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리솜, 한화, 소노, ES등 전국 각지의 콘도가 있지만, 기간이 1일짜리 혹은 2일이 예약가능한 전부이고, 요금도 크게 저렴한것도 아닙니다. 1박 최저가가 12.6만원? 콘도 회원권 사서 제대로 활용도 안되는것 같은데, 뭔가 색다른 좋은 휴양시설 운영 방법이 없을까요? 좋은 사례가 있으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팹리스
21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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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을 회사 와서도 느낄줄은...
회사가 뭐랄까 되게 젊습니다. 대학 동아리 같은 분위기? 그러다보니... 그 분위기에 끼지 못해 대학때 아웃사이더로 살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일만 잘하면 되는 거라지만 막상 이런 상황에 처하니 그렇게 마음을 먹는게 쉽지 않네요;; 대학때처럼 이런저런 식사자리 술자리에도 과감하게 끼고 또 매력도 쥐어짜내 발산하고 해야할까요? 차라리 수직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였음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하 ㅋㅋ 이것도 인간관계 스킬이 필요한 거고, 이 또한 제 자산이 되는 거겠죠?
헬염
21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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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6
"다음 역은 서초, 서초 역입니다. 대법원, 대검찰청으로 가실 분은..." 출근까지 남은 시간은 20분, 남은 지하철 시간과 내려서 걸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8시 30분까지 딱 맞게 도착할 시간이었다. 맨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할 일이 없더라도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일찍 가서 앉아있곤 하던 이대리는, 어느 순간 그것이 다 무슨 의미인지 싶어 정해진 출근시간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퍽퍽한 현대인의 삶에 작은 위로를 주는 치킨과 맥주, 그리고 그 즐거움에 입장하기 위해 내야 하는 더부룩함을 흥청망청 지불하다 보면 아침에 그 몸을 일으켜 8시 30분까지 가는 것도 이대리에겐 충분히 벅찼기 때문이다. 이대리 위장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뿌링클 냄새가 났다. "아아-! 열차 안 혼잡하니 다음 열차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꺄앗!" "으어어억.." "출입문 닫습니다. "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지하철 안내방송 따위가, 지각을 앞둔 직장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전쟁터의 피난민마냥 지하철에 올라탔고, 2호선은 구조선으로써의 소임을 다하며 수많은 생명을 싣고 느릿느릿 출발하기 시작했다. 속이 더부룩한 이대리는, 밀려오는 피곤함에 이게 출근길인지 퇴근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그러니까 말이야, 이대리처럼 짬 안될 때, 많이 배워놔야 돼. 진짜 그게 다 자산이고 무기라니까? 나도 대리, 과장 때는 정말 맨날 밤새우고 그랬어~" 김부장은 매콤한 순두부찌개를 먹으며,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로 말했다. 회사 주변 식당의 점심시간은 항상 붐벼서 맛있는 집은 조금만 늦게 나와도 자리 찾기가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맛 때문인지) 자리가 남는 이 백반집에서 이대리네 팀은 주로 식사를 했다. 항상 12시 5분쯤에 자리를 일어나는 김부장 덕이었다. 김부장은 진미채를 집으며 말을 이어갔다. "진짜. 지금 말하는 게 꼰대 같을 수도 있는데, 결국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자기 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해. 그 가치는 어디에서 나오냐, 바로 능력에서..." 이대리는 눈에 초점을 잃은 채로, 입꼬리는 아주 살짝 올라간 채 억지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김부장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은 지 오래였고, 이대리는 멍하니 호박무침을 바라보며 저 호박을 재배한 농부와, 그걸 수확하는 순간과, 농부가 새벽시장에서 저 호박을 판 뒤 그것을 사 온 요리사가 깨끗이 씻고 데쳐서 양념을 하고, 종업원이 밑반찬으로 담아 여기까지 나오는 순간... 같은 것을 상상했다. 김부장과 밥을 먹으면 자주 있는 일이었다. "... 그러니까. 알겠지 이대리? 진짜 우리 팀이니까 충고해 주는 거야. " "아 넵 알겠습니다 부장님. 하하. 열심히 해야죠. " 이대리는 경청의 의미를 담아 활짝 웃었다. 어제 먹은 치킨이 아직 더부룩했다. "이모~ 여기 밑반찬 좀 더 주세요. " "네~ 어떤 거요?" "여기 그 진미채랑요, 김치랑, 아 그리고 앞접시 2개만 더 주세요. " "알겠습니다~" 김부장이 집어먹던 진미채가 떨어진 것을 보고 이대리는 잽싸게 리필을 요청했는데, 이대리가 밥을 먹으며 끊임없이 눈알을 굴리는 이유기도 했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김부장이 직접 진미채를 리필하는 순간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내 식사가 마무리되어가자, 이대리는 먼 쪽에 있는 화장지 뭉치를 집어 가운데 쪽에 살짝 놓았다. 이 역시도 '이대리, 저기 휴지 좀 주지?'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행동해야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4년 차 막내인 이대리는 모든 것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해냈다. "... 하하. 걔네 팀은 진짜 맨날 그렇다니까. " "네 맞습니다. 하하. " ".." ".." 식사가 끝났구나. 식사가 끝난 뒤 흐르는 이 정적. 이대리는 가끔 이 정적이 언제 끝나는지 속으로 세어보곤 했다. 김부장님의 청중이 되는 식사 자리에서, 그나마 가장 재미있는 일이었다. '셋' '둘' "다 먹었으면 일어날까? " "넵. 그러시죠." 오늘만은 정확히 맞추는 데 실패한 이대리는 아쉬워하며 마스크를 주섬주섬 썼다. -- "커피나 한잔하지." "네 좋아요~" 이대리네 팀은 항상 가는 카페에 우르르 몰려갔는데, 카페 안에는 이대리네 팀처럼 점심을 먹고 온 것 같은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했고, 사람이 너무 치이는 바람에 주문을 하려고 움직이려면 몸을 가로로 돌리면서 걸어가야 했다. 이대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망한 스타벅스가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생각하며,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주문을 성공했고 아르바이트생은 그 대가로 진동벨을 쥐여줬다. '위잉, 위잉'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이대리 손에서 빨간색 불빛을 반짝이는 진동벨이 울렸고, 이대리가 먼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빨대를 꽂으면 각자가 자기 커피를 가져갔다. 복지랄 것도 별로 없지만 법카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거 하나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이대리였다. "그래 각자 좀 산책하다가 와~" "네 부장님. 좀만 돌아다니다가 들어가겠습니다. " "그래~" "이대리, 주변 좀 걷다가 들어갈까? " "너무 좋죠 과장님~" 임과장과 서대리는 담배를 피우러 흡연실로 향했고, 비흡연자인 조과장과 이대리는 주변을 산책하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김부장은 항상 누구한테 쫓기기라도 하는 듯이 밥을 빨리 먹었기 때문에, 점심을 다 먹은 뒤에도 12시 30분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찍 식사를 마치더라도 1시 전에 회사에 들어가서 앉아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시간밖에 생기지 않는 나의 소중한 점심시간이 깎이는 건 뭔가 인간 본연의 가치가 침해당하는 것 같은.. 그런 전혀 근거 없는 생각 때문이었고, 그건 주변 직장인 모두가 마찬가지였는지 이대리 회사 근처 공원에는 공원 산책로를 빙글빙글 도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있었다. 이대리는 그들을 보면서 마치 회전 초밥집의 초밥들 같다고 느꼈다. 아마 저 초밥들은 다들 목숨을 걸고 1시에 맞춰서 사무실에 들어갈 것이리라. 그때 옆에서 걷던 8000원짜리 고오급 초밥.... 같은, 조과장이 이대리에게 말을 걸었다. "진짜 부장님 대단하긴 하다. 맨날 같은 이야기를 저렇게 하시냐. 허허. " "그러게요.. 전 이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지 좀 됐어요... 저렇게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시면 주변 사람들 다 별로 안 좋아하실 텐데. 으으. " "그러게나 말이야. 하하. 그런데 부장님 약간 리스펙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기는 있는 사람이야. " "하긴.. 주변보다 빠르게 부장 되시긴 했죠. " "어어. 그것도 뭐 그렇긴 한데, 저 사람 진짜 일에 진심인 사람이야. 일 자체를 사랑하고, 그래서 그런지 일을 엄청 잘 하잖아. 우리 팀 쪽은 잘 모르시긴 하지만. 예전 영업팀에서는 거의 전설이었다고 하더라고. " "아.. 그래요..? 그냥 승진 좀 빨리하신 줄로만 알았는데.." "젊었을 땐 진짜 회사가 집이고 집이 회사인 것처럼 하셨대. 중요한 프로젝트 있었을 땐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회사 앞에 모텔을 잡고 거기서 왔다 갔다 하셨었다는.. 끔찍한 실화도 있어.. 영업팀 동기가 말해주더라. 그래서 아직도 밥을 빨리 드시는 건가? 어쨌든 그런데 다들 부장님 성격..에 대해서는 다들 말을 아끼는데 일 하나는 정말 인정하더라. 남들보다 잘 하려고 항상 공부하시고, 남들보다 일찍 오시고 늦게 가고, 주말에도 클라이언트 산업 공부하시는 것 같더라고? 아 맞아. 요즘 아침에도 우리보다 일찍 나오셔서 영어공부랑 해외 산업 동향 공부하셔. 진짜 리스펙이지 않냐? " "그냥 나이가 들어서.. 아침잠이 없으신 줄.. 헤헤.." "하하.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난 진짜 가끔 보면 멋있.... " 공원에는 아직도 수많은 초밥들이 돌고 있었다. 이대리는 그중에 예쁜 여자를 발견하고 한동안 시선을 고정하고 걷다가, 그 사람을 쳐다보던 다른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야 머쓱하게 눈을 돌렸다. 그 남자와 알 수 없는 유대감을 느끼던 이대리에게, 조과장은 웃으며 말했다. "으이구 임마~ 너 그러다 잡혀간다~" "헤헤.." "그런데 어쨌든 부장님, 가끔 보면 멋있어. 솔직히 이대리, 우리가 사람 구실하려고 회사 다니는 거잖아? 그런데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게 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 맘먹기도어려울뿐더러, 실제로 그걸 실천하는 건 더 어렵고. 그래서 다들 그냥 꾸역꾸역 버티며 다니잖아. 그런데 사실 우리가 인생에서 제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게 직장일 텐데.. 그게 지겨워지고 억지로 하는 거면 그때부턴 삶이 너무 불행해지는 거잖아. 사실 우리가 100% 돈 때문에만 회사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 분야에서 능력은 있어야지. 그래야 이직도 할 거고. " "저는... 100% 돈 때문에 다니는데요...? ㅋㅋㅋ" "ㅋㅋㅋㅋ 그래? 괜히 이야기했네~? 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저도 뭔가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하긴 하죠. 사실 진짜 돈만 보면 여기보다 돈 더 버는 곳은 많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뭔가 대기업에서.. 뭔가 있어 보이는 일을 하고.. 뭔가 일 잘한다는 칭찬도 듣고.. 뭐 그러려고 다니는 거죠. 가끔 일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들 보면 멋있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왕 맡은 일을 하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막 생기긴 해요. 가끔 능력 없이 밥그릇만 지키는 사람들 보면. 으으. " "맞아맞아. 뭐 회사 일에 올인할 건 없지만, 적어도 내 일은 책임감 갖고 '잘' 한다는 게 진짜 멋있는 거지. 저기 3팀에 정차장님 있었잖아, 그 영어도 잘하고 영업도 잘하시는 분. 그분 무숙녀 팀장으로 이직하신 거 알아? 가서 몇 년 일한 다음에 스톡옵션도 받는 거 같더라고. 확실히 일 잘하고 그런 사람들은 인정받더라. " "무숙녀요? 거기 나중에 미국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대박이네요.. " "그니까.. 우리도 빨리 홈런 치자 이대리... 휴.. 홈런 치러 이제 그만 들어갈까?" "넵넵." 무숙녀로 이직한 정차장 이야기를 듣고 이대리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해서는 끽해야 승진 빨리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팀에 소문날 정도로 일을 잘하면 저렇게 대박을 친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정차장은 가끔 오며 가며 가벼운 인사 정도 하는 사이였는데, 그렇게 같이 회사에 다니던 사람에게 그런 일이 생기니 남 일 같지 않았다. 조과장이 말했던 '대부분'처럼 이대리는 회사 일을 꾸역꾸역 버티는 스타일이었지만, 한 번쯤은 정말 열심히 해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요즘 우리나라도 능력으로 이야기하는 사회가 되었으니까. 이대리는 항상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공부하던 김부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그가 멋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 -- "띵동. " "어엇, 잠시만요!" 이대리는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급히 눌렀고,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은 임과장이었다. 그날 밤 임과장과 술을 마신 이후, 이대리는 그에게 알 수 없는 내적 친밀감이 생겼지만 여전히 회사에서는 데면데면하는 사이였는데, 지난 몇 년 간 지내온 사이가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려운 탓이었을 것이다. "어어, 이대리, 고마워." "아, 넵." 뒤돌아선 임과장의 뒷모습을 보며 이대리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임과장이야말로 일 잘하기로 유명했고,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열심히(라고 쓰고 야근이라고 읽는) 했다. 심지어 다른 팀 동기들까지도 이대리에게 임과장을 '그 보고서 찍어내는 과장님'이라고 알 정도였다. 그리고 곧 임과장은 퇴사를 앞두고 있었다. "13층입니다. " 이대리는 더 생각이 복잡해졌다. <다음 편에 계속>
이용자
억대연봉
21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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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충원이 안된 팀의 프로젝트 오버타임,
스타트업... 하아... 기껏 개발자로 시작하는데 대표가 개발의 중요성을 몰라.. 심지어 IT프로젝트도 해봤다는 사람이.. 기껏 부사수 몇개월 걸쳐 키워놨더니 나랑 트러블 한번 있다고 상의없이 다른 부서로 배치해놓고. 인원충원도 안해주고 외주인력은 비싸서 안된다는데 결국 프로젝트는 오버타임. 나에게 책임을 묻네? 결국 서먹서먹해진 부사수를 다시 데려와서 일을 시키려고 하는데.. 될꺼같냐.. 결국 일정 딜레이 될거 뻔히 아는데 오히려 대표가 무책임하게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러네요.. 하.. ㅅㅂ 왤케 난 회사보는 눈이 없을까요 ㅠ
E밀러공
금 따봉
21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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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퇴사앞두고 업무스트레스에 공황장애
11개월차 팀장이바뀌면서 업무괴롭힘과 과다업무에 스트레스가너무심해 퇴사를 결정했어요 아이티회사에서 혼자다른부서로 일했는데 온갖무시와 잡일에 시달리고 정치질당하며 그래도 입사1년을채워서 퇴직금이라도받으려고하는데 인수인계받는분이 그대로안받고 시비걸고, 팀장도 계속 스트레스를줘서 밤새 잠을1시간도못자고 공황장애에 시달려요 근무가하루도힘든데 방법이없을까요
is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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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5
치이익. 삼겹살 몇 점과 마늘은 여전히 불판 위에서 익고 있었고, 임과장은 자신의 앞접시에 고기를 담아 와사비를 찍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냥 그때, 클라이언트랑 계약 진행하는 것 중에서 엄청 큰 게 한 건 있었는데, 그것만 해내도 그 해 우리 팀 실적은 다 채우는 거였거든. 그래서 차장님하고 나하고 엄청 노력했지. 밤도 많이 새고, 술도 많이 먹고, 금요일 밤에 뭐 만들어오라고 하면 일요일 밤까지 만들어주고.. 그래서 난 그때 당시 여자친구랑 계속 싸우다가 결국 헤어지기까지 했다? 하하. " 임과장은 웃으며 건배를 청했고, 이대리는 임과장 술잔보다 약간 낮게 자신의 술잔을 부딪혔다. "그런데 결국 그쪽에서 원하는 건 우리 마진 중에 일부를 그쪽으로 다시 돌려주는 거더라고. 뭐 뒷돈처럼 단순한 건 아니고, 계약을 복잡하게 해서 결국 거기에다 돈을 주는 구조를 만드는 건데.. 어쨌든. 클라이언트는 대놓고 요구를 했지만 분명 잘못된 일이라 나는 좀 망설여졌어. 이대리도 알지 않나? 내 성격 자체가 좀 FM이라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그냥 밤을 새웠으면 샜지. 그때 차장님이, 아아. 그때는 과장님이셨지. 어쨌든 그분이 이거 지금 성사 직전까지 온 거라고, 이 정도 안 하고 계약 따내는 팀 없다고, 자기가 회사 10년 넘게 다녔는데 걸리는 사람 못 봤다고, 만~약에 걸리더라도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뭐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어. 나도 그때까지 너무 많이 공을 들인 것도 있고, 눈앞에서 놓치긴 안타까워서, 뭐 시키는 대로 했지. 사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지도 몰라. " "네.. 그런데요?" "뭐 그때 성과급 잘 받고, 차장님이나 나나 승진하고. 뭐 다 좋았지 해피엔딩이었어. 그런데 바로 저번 달에, 그때 당시 우리 부서장님이셨던 분이 내부감사에서 뭐가 걸렸다나 봐. 아마 이번 회장 때 정치싸움에서 밀려서 꼬투리 잡힌 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그래서 그 부서장님 탈탈 털다 보니까, 감사팀이 '어? 이 새끼 5년 전에 계약서 가지고 장난쳤네?'라고 생각한 거지. 지금 꼬투리는 잡았으니 제대로 끌고 내려올 건 필요하고, 5년 전 일이지만 이거 원칙대로 가면 잘리네 마네 할 정도로 잘못된 일이고. 그래서 뭐, 그게 문제가 돼서 뺨 한 대 시원하게 맞은 거지. 이번 성과평가에서 C도 아닌 D를 맞았길래 김부장한테 가서 물어봤더니, 방금 말한 이야기해주면서 앞으로 징계위원회까지 열릴 수 있다고, 마음의 준비하라고 하더라. 박차장님한테 가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이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하고.. 그게 끝이야. 이제 승진도 안 되겠다.. 험한 꼴 보이기 전에 이직하려고. 그래도 대기업에서 14년 경력인데 어디든 이직할 수 있지 않겠냐. " 임과장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었고, 아이도 있었다. 축축한 날씨 때문인지, 임과장의 이야기가 생생해서인지, 이대리는 임과장의 일이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웠다. "그래도 혼자 하신 게 아니잖아요.. 차장님이 책임져주신다고 했던 거 아니에요..? " "위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거지. 상무 때리고, 밑에 실무진 한 명 때리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 당시에 일했던 두 놈 중에 한 놈은 차장이고.. 한 놈은 과장이네? 김 부장이 우리 팀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차장이 지금 거의 부장 노릇 하고 있고, 일도 괜찮게 하는 것 같으니 지금 쳐내면 부작용이 좀 있겠네? 아, 그럼 남은 건 과장이구나. 미안하지만 너로 정했다. 얍. 뭐 이런 거지. 별거 없어." 세차게 오던 비는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지만,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불판 위에서 익던 삼겹살은 익은 김치의 양념이 들러붙어 한 쪽 면이 새까맣게 타고 있었고, 평소 같으면 이대리는 불판을 갈아달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임과장과 이대리는 말없이 소주를 따랐고, 이내 잔을 비웠다. 짠. "크으... 그리고 난 작년에 성과도 잘 못 받았거든. 위에서 보기에 정리하기 딱 좋은 대상이었다 싶은 거지. 우리 팀에는 내가 더 오래 있었지만, 조과장이 워낙 일을 잘하잖냐. 분명 같은 입사 동기인데 더 서글서글하고, 영업도 잘 해오고, 재미있고, 눈치 빠르고, 미워하는 사람 없고. 1~2년 지나면 둘 다 승진 연차인데, 우리 팀이 일이 많아서 과장이 둘이나 있으니, 성과는 당연히 못 받은 거지. 나 같아도 그럴 것 같아. 조과장은 내가 보기에도 정말 사람 괜찮거든. 동기인 나도 항상 잘 챙겨주고. 그런 괜찮은 사람 남기고, 애매하게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 보내는 선택이 잘못된 것 같진 않아. " 임과장은 술이 조금 취했는지 말이 빨라졌고, 가끔 한 단어를 여러 번 다시 말하기도 했다. 4년 동안 임과장이 취한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이었던 이대리는, 임과장이 회식 자리에서도 그냥 최선을 다해 술을 마시고 정신을 차리려 '노력'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큰 남자가 자신의 동기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낯설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평소에 별로 친하지도 않던 직장 후배에게, 임과장이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아마 누군가에게 말을 할까 하다가도, 자책감과 패배의식을 드러내기엔 어떤 사람은 믿을 수 없고, 어떤 사람은 나를 너무나 걱정하고, 어떤 사람에겐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결국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였을 것이다. 이대리는 문득 임과장이 그냥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나무숲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만큼은 그런 역할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남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닙니다 과장님. 너무 그러지 마세요. 과장님 진짜 저희 팀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시잖아요. 팀 보고서도 과장님이 대부분 마무리해 주시고.. 서대리님이랑 저랑 그 퀄리티에 가끔 감탄한다니까요? 하하. " 이대리는 애써 웃으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그래.. 열심히 했지. 회사 들어오고 진짜 열심히 했어. 내가 원래 육사 갔다가 1학년 때 자퇴하고 지방대 들어갔거든. 열등감이었는지, 불안감이었는지. 진짜 열심히 다녔어. 그리고 우리 집도 사정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대기업 월급 한번 한 번이 소중했거든. 그래서 시키는 게 100이면 150만큼 해가려고 노력하고, 회식도, 주말 출근도 먼저 나서서 하겠다고 하고.. 그런데 이대리, 지금 와서 내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약간 뭐랄까... 뭔가 허무한 건 있어. 허무한 거." 그때 다가온 중년의 종업원이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테이블에 찾아와 식사는 필요 없냐고 물었고, 이대리는 잽싸게 조금 있다가 주문한다고 대답했다. 지금은 임과장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할 것 같았다. " '내가 이렇게 회사에 헌신했는데, 어떻게 나를 이렇게 버릴 수가 있어!!' 같이 뻔한 삼류 대사는 아니고.. 흠.. 뭐랄까.. 뭔가 잃어버린 느낌? " 임과장과 이대리는 이내 술잔을 비웠다. "그냥, 회사에서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라서 인정을 받으면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잖아. 더 나가서 진짜 똑똑한 사람, 유능한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래서 나도 열심히 한 거지. 학벌도 안 좋고 다르게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열심히만 하면 다들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줬거든. 알잖아. 우리 회사가 약간 헌신적으로 일하는 스타일 좋아하는 거. 그래서 회장님이 좋아하는 사업 방향, 상무님이 좋아하는 아이템, 부서장님이 좋아하는 프로젝트, 부장님이 좋아하는 보고서 형식까지 다 외워가면서 새벽까지 보고서 작업만 했지.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하실까?라는 생각만 해 가면서. 그냥 윗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 실제로 지금 그렇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이대리가 저번에 만든 보고서에 목차 글씨 폰트가 굴림체라서 내가 너무 어색하다고 말했지? 사실 내가 이대리 연차 때 똑같이 들었던 말이야. 그런데 내가 그걸 보고 진짜 어색하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진 건지 사실은 잘 모르겠어. 하하. " "아.. 네.. 하하" "그런데 가끔 집에 가족들이랑 있거나 친구들 만날 때, 그냥 나라는 인간에서 목에 사원증 하나 뺐을 뿐인데,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한지,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이런게 미세먼지 가득한 남산타워처럼 흐릿하단 말이야.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은 회사 일이고,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하는 게 되어버린 건지, 그 외 다른 일들은 그냥 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피상적으로만 말하게 돼버린 것 같아. 그러다가도 회사 관련된 이야기라도 나올라치면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이야기하게 되고 말이야. 우리 아버지도 회사원이셨는데, 지금도 아버지가 세상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도 내 승진 이야기가 나오거나 자기 회사 시절 이야기만 나오면 말이 많아지시거든. 평소엔 말도 없는 양반이. 예전에는 그런 게 전혀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엔 알 것 같기도 해. 그냥 다른 일은... 나랑 별로 관련이 없는 일 같아. 있잖아. 대학생 때 동아리 선배 중에 하나가 여자 한 명을 한동안 좋아했거든? 그 여자애 가는 곳마다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고, 그 여자애가 좋아하는 것만 보면 사다 주고, 취향까지 알아내서 공부하고, 그 여자애가 좋아할 만한 옷을 입고, 좋아하는 말투로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노래 연습하고... 지극 정성이었어... 뭐 결국 그러다가 그 선배 말고 다른 잘생긴 남자랑 사귀긴 했지만. 그런데 그 선배는 그 후로도 한동안 후유증이 남아있더라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컸던 건지, 그 여자애가 고르던 색깔을 고르고, 좋아하는 노래를 자기도 좋아하게 돼버린 거야. 아니지, 그걸 자기도 좋아했던 건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표현해야 하나? 뭐 어찌 됐든 그러더라고. 그 이전의 자신이 잘 기억 안 나는 것처럼 되어버렸어. 그때 당시는 호구도 저런 호구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 꼴이 약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하하. 우리 회사 처음에 입사하면 애사심 엄청 강조하잖아. 입사하고 나면 여러분들 몸에는 초록색 피가 흐른다 뭐다 하면서 말이야. 나도 처음엔 되게 비웃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회사 생활 10년 넘게 하면서 진짜 애사심이 생기게 됐나 봐. 그러다가 회사라는 여자애가 없는 집으로 돌아가면 '기억이 안 나는' 거고. 그냥 짝사랑일 뿐인데 말이야. 하하 " 임과장이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대리는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대리, 꼰대 같아도 꼭 말해주고 싶은 게 있는데, 진짜 이대리 목표가 뭔지 잘 생각해 봐. 나도 처음에 회사 들어올 때만 해도, 열심히는 하되 내 인생은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우리 회사가 우리나라에서는 나름 잘나가는 대기업이니까, 여기서 쭉 일하다 보면 능력도 생기고, 이직할 길도 생길 거라고 믿었거든. 회사는 그냥 수단일 뿐이니까, 내 인생을 바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냥 출근해야 되니까 하고, 시키는 일 하고, 일이 많으니까 야근하고, 들어온 월급은 다 카드값으로 나가니까, 다시 돈 벌어야 해서 출근하고, 일하고, 칭찬받으면 기분 좋고 성과급도 잘 받으니까 주말에 출근하고, 다시 퇴근하고, 출근하고, 월급 받고, 빚 갚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회사가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게 되어버렸어. 지금 누가 나한테 와서 내년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로또라고 대답할 거지만, 그러지 말고 현실적으로 대답해보라고 하면 차장 진급이라고 할 거야. 생각해 보면 차장 진급은 그냥 다른 걸 위한 수단이지 목표가 되어선 안되는데. 잘못 생각했던 것 같아. 이대리도 좋은 대학 나왔지? S대였나? " "아 아니요. Y 대학 나왔습니다. " "아아 그렇구나. 방금 내가 말한 그런 게,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일수록 심하더라고. 나야 뭐 원래 군인이 되려고 했으니까 그렇다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명문대 나온 사람들이 군인 못지않게 끈기 있고, 성취에 대한 욕심도 있는 것 같아. 수능 공부도 독하게 해야 되고, 대학 때 스펙도 쌓아야 하고, 우리 회사 입사 시험도 잘 봐야 하잖아. 그래서 그런지 뭐 하나 맡아서 해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는 게 있는 거지. 그런데 그게 가다 보면 결과에 집착하고, 맡은 일 못하면 괴로워하게 되고, 집에 가서도 회사 일이 생각나서... 뭐 내가 본 사람들은 그렇더라고. 그런데 그런 게 더 심해지면 나처럼 회사를 짝사랑하게 될 수도 있어. 안 좋은 거지. 그러니까 이대리도 한번 생각해 봐. " 이대리는 본인이 애사심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 친구가 물어보면 당연히 그딴 거 없다고 대답했겠지만, 이 회사에서 성공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돈 때문에라도 아득바득 회사 다니잖아. 나도 사실 그것 때문에 다닌 게 정말 컸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자 공부 꼭 해 이 대리. 어차피 이제 이대리 세대는 월급으로 집 사고 이런 세대가 아니잖아. 돈 때문에 꼴 보기도 싫은 회사 다니는 건 너무 불행하니까, 월급 시드 삼아서 투자하라고. 당장 카드값이 눈을 가려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그건 최악이니까. 요즘 애들 뭐라고 하던데, 경제적 자유?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돈도 수단일 뿐이니까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이대리가 돈을 벌어서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길 바라. 하하.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꼰대 같다. 이만 가자 이대리. 비도 많이 그쳤다. " 실제로 하늘이 뚫린 것처럼 내리던 비는 많이 그쳐 있었고, 비로소 봄비라는 이름답게 4월 저녁 하늘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가로등에 비춘 봄비가 날리는 모습을 보며, 이대리는 누군가가 빌딩만 한 미스트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잘 먹었습니다 과장님." "아니야. 더 많이 사줬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네. 진짜 나가기 전에 한 번 더 먹자. 그런데 오늘 내가 한 이야기는 회사에선 아는 척하지 말아 줘라. 좋을 것 없으니까? " "넵 당연하죠. 입 꾹 닫고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저랑 하시던 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아 그거? 그거 조과장이 이어서 할 거야. 아마 나보다 조과장이랑 하는 게 이대리한테도 편할 거다. 하하. 사실 이번에 조과장이 일거리 하나 줄 거라서, 다른 회사 출근할 때까지 그거라도 알바로 하면서 있으려고. 그 자식 없었으면 진짜 힘들뻔했다. 이대리도 앞으로 조과장한테 더 잘하고. 배울 거 많으니까. " "넵 알겠습니다 과장님. " 이대리는 자꾸만 웃는 임 과장을 보며 뭔가 모를 슬픔을 느꼈다. 임과장과 이대리는 반대쪽으로 향해 각자 집을 향해 사라졌고, 이대리는 얼굴이 뻘개진 채로 2호선 지하철에 올라탔다. 다행히 이제 사람은 많지 않았고, 이대리는 정말 오랜만에 2호선의 딱딱한 의자에 앉았는데, 적당히 차가운 은색 좌석이 나쁘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 차가운 자리를 엉덩이로 덥히며 이대리는 생각했다. '나도 10년 후에 임과장님 같은 모습이 되는 건가...' 스스로에게 물어봤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이대리는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의 신발을 바라보며 멍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편에 계속>
이용자
억대연봉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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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부하가
학교 훨씬 선배라면.. 보통 잘지내시나요???
가자아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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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에서 고용보험 취득 신고를 했습니다
좋게 나간건 아니고 고용노동부 출석 끝에 합의로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제가 이겼구요. 갑자기 왜 저를 취득신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워낙 꿍꿍이들이 많은 분들이라..... 실수라고 하기엔 의심 되는 부분이 많네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수호랑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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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근무하고 퇴사하는데 퇴사서류 요청..
딱 1달 조금 넘게 근무하고 퇴사를 하게되었는데 이 경우에도 원천징수 영수증 요청해도 될까요..? 너무 짧게 근무해서 요청하기도 민망하네요.. 그래도 나중에 연말정산할때 필요하니까 받아두는게 좋을까요?
홍익쓰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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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몇년후에 반이 넘는다는 예상이 있네요.
배이비 부머들이 벌써 할아버지 소릴 듣고.. 이만큼 시간이 지난 거지요.. 그런데 최근 몇년사이에 노후 준비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정신 없게 하네요.. 거기에 재택근무라는 시니어들에게는 생소한 환경도 한몫하고.. 어쨋든 노후는 다가왔고 즐거운 생활은 멀어지고.. 그래서 일도해보고 체력 점검도하고 사회공헌으로 새로운 이웃도 사귀고.. 가람 평생 교육원의 목표는 풍요로운 노후를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함께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시니어케어 강사와 두놔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등.... 02-977-1145로 연락하셔셔 함께 노후를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지혜를 기대합니다. 연락 기다릴깨요... 감사합니다.
가람교육 | (주)가람교육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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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제너럴리스트로 살아도 될까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애매한 학교의 애매한 문과 나와서 딱히 전문성 없이, 여기저기 투입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올라운더고 제너럴리스트인데, 나쁘게 말하면 전문성이라곤 없는... 이런 제너럴리스트로 살아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해야 할까요
잘모르겠어요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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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이고 입사한지 얼마 안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회사가 전사재택....
제목과 같은 상황이라 적응이 쉽지않아요 일이 없어서 붕 뜨는 시간도 되게많고요. 문서화가 잘 되어있는 곳도 아닌 것 같아서 혼자서 뭐 공부하기도 참 어렵네요. 이럴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잘 보냈다는 소리 들을까요. 사원 라이프 힘드네요.
루시드풀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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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1가지
요즘 리멤버 들어와서 직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직장인분들이 번아웃에 시달리며 이직/퇴사 고민을 하시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2019년 번아웃을 심하게 경험하고 한국을 잠시 떠났다가 해외에서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몇 개월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하늘이 도와 주심에 몇 개월만에 좋은 직장에 재취업해서 열심히 직장생활 하고 있는 저를 보면... 참... 저는 운이 억수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제가 2019년 직장 생활 20년차에 재취업하면서 느낀게 하나 있다면... 반드시 남들보다 1가지 월등한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제가 가진 월등한 차별성이 무엇인지 밝히기는 좀 쑥스럽지만 혹시 지금 번아웃으로 인해 이직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내가 남들과 비교해 봤을 때 월등한 차별점 1개 (2개도 필요 없습니다.)가 무엇인지 찾아 보시길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거 찾으시면 이직 분명히 되실거라 믿습니다..^^.. 그 한가지가 여러분들을 끝까지 먹여 살릴 수도 있습니다..
외국계26년차
억대연봉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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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어서 큰 일입니다
저희 회사는 푸로젝트가 시작이 되어야 비로소 업무가 돌아가는데요 회사 사정으로 인해 현재 특별한 업무가 없습니다.. 이렇게 일이 없는 것도 한 달 좀 넘은 것 같네요. 재택근무 중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고요. 물론 그렇다고 회사에서 이래라 저래라 압박하지는 않습니다. 프로젝트 돌리고 수익이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나름 든든한 자금줄이 확보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더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서 최근엔 국내외 업계 동향 파악과 추후 사용할 레퍼런스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이 많을 때는 빨리 프로젝트 끝내고 싶었는데 일이 없으니 또 이런 기분이 드네요 ㅎㅎ... 직장생활이란 묘합니다.
전기철물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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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다고 하신 분께 기존 하던 업무를 퇴사전까지 요청드린다면
퇴사하겠다고 하신 분께 기존 하던 업무를 퇴사전까지 요청드리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기존 하던 업무가 있고, 밀린 상태에서 사직서를 제출하셨는데, 퇴사전까지 인수인계와 밀린작업을 해달라 요구하였습니다. 이제 자신은 퇴사한다고 인수인계만 하고 바로 갈꺼다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때문에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퇴사일까지 2주정도 남은 기한이었고 밀린 업무는 5개 정도, 그 중 마감기한이 2일내로 있었던게 2개라 2개에 대해서 요청드렸던 것 인데.. 이 x발 x같은 회사! 하시면서 퇴사하는 사람에게 어찌 일을 시키냐고.. 다른 분들은 퇴사자 발생하시면 업무 어떻게 하시나요?
난대학생Jun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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