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현재 본업에 대한 만족감이 어떠신가요?
어느덧 사회생활 6년차가 되었는데, 요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대학원 석사 졸업 후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6년차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같은 연차 동료들 대비 내 실력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 생각이 스스로를 옥죄어 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와요.
퇴근 후에는 무기력해져서, 다른 걸 할 엄두도 못느끼고, 그냥 맥주와 함께 유튜브 보면서 현실을 잊고자 노력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여행도 다니고, 연애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 결혼도 하고, 취미 생활까지 누리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안쓰럽습니다. 저는 그런 걸 누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지난 6년을 돌아보면, 퇴근 후에 집에 돌아와서 술을 마시며 현실을 도피해왔고, 점점 어두워지고, 말수도 적어지고, 웃음을 많이 잃었어요.
내가 직군을 잘못 선택한 것인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일이든 편한 일은 없겠지만,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잘 맞는 일이 있지는 않을까, 좀 더 내가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봅니다.
경력 6년차, 대학원까지 합하면 8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직군 전환이라는 게 가능할까, 그게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준비해서 시도를 해봐야할까,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일에 어느정도의 만족감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그려나가고 계신지 궁금하고, 저와 같은 아픔을 겪었거나,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겨나가고 계신지 알고싶습니다.
이 지독한 현실에서 조금 더 밝고, 웃으며 살아나갈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