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때문에 그만 두고 싶어요
이미 마음이 붕 뜬 상태라서 일은 많은데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퇴사 이야기 슬쩍 꺼냈더니 그만 둘 생각 말라고 합니다.
지금 일도 많고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진행중인 일도 있어서 그것만 끝나면 다시 이야기 할까 하다가도
끝나고 나면 더 빠져나오기 어려울까봐 걱정입니다.
참고로 1-2년 일하고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이 분이랑 몇년간 일해왔는데,
어느 순간 이 상사가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남들이 느끼기에도 좀 말투가 공격적인게 티가 날 정도라서
제 성격상 그 앞에만 가면 주눅이 들고 위축되어서
제대로 된 업무 피드백도 받기 어렵고
그런 상황입니다.
이 분 밑에서 거쳐갔던 몇몇 분이 공격의 대상이 되었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셨는데
저는 그래도 잘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저도 그냥 같이 나갈걸.. 좋을 때 나갈걸 싶은 후회가 엄청나게 밀려옵니다..
이 상사 때문에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왔는데 불안장애, 우울장애 증상 있다고 하네요.
그 땐 좀 더 참아볼까 싶어서 다음에 다시 진료 받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그냥 바로 진단서 뗄걸 싶네요.
그치만 진단서 들이 밀어도 본인 아픈걸 더 호소하고 순순히 놔줄 것 같지 않아서
상상만으로도 퇴사가 힘겹습니다...
퇴사한 몇몇 동료들은 인수인계 기간 동안 냉대와 홀대 속에서 지내다가 나갔고 그 모습을 저는 봐왔기 때문에 더더욱 용기가 안나는 것 같아요.
이 분도 몸이 안좋아서 건강만 생각하면 본인이 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저 포함 다른 팀원 있는 앞에서 까지 얘기 하는데
그래서 저를 여기 꽂아놓으려고 하는건지...
본인이 먼저 퇴사하려고 저를 붙잡는건지;
진급도 하긴 했는데 이게 보상처럼 느껴지지 않고
저를 붙잡으려는 수단 중 하나로 밖에 안느껴집니다.
(제가 왜 진급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대놓고 물어봤었는데, 이 분은 제가 진급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합니다. 진짜일까요?)
몸 상태 안좋은 건 아는데,
본인 몸 안좋아서 반차 연차 엄청 쓰고
부재중일 때 저보고 팀원들 잘 부탁한다며
실무 말고도 관리 일까지 은근히 기댑니다.
다른 팀 리더십들도 상사가 하도 빠지니까 이제 저에게 많은 걸 파악하려고 하고.. 근데 저는 상사랑 커뮤니케이션 원활히 하는 게 어렵고..
본인도 그걸 느낄텐데 제가 호구 잡히기 좋은 타입이라 그런건지..
아무튼 이 지옥같은 상황으로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사직서를 던지느냐 마느냐는 제 몫이지만
너무너무 괴롭고 답답해서 이곳에라도 글을 씁니다..
힘겨운 퇴사 끝에 성공하신 분들의 후기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7.16 11:25 | 조회수 584
pqla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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