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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시행 관련 문의 드립니다
내년이면 중대재해법이 시행 되는데 혹시 환경안전쪽으로 대표이사 작속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곳이 있나요,,?? 저희 부서는 환경안전인데 관리책임자 산하에 속에 있는 부서여서요
렐레뽀야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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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후 고객 을 그나마 많이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전시회 라는게 어떻게 보면 제조업체가 바로 나와서 (물론 유통업자들을 만나는 장이 되기도 하지만) 고객들을 바로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하잖아요? 물론 제조업에서 자사몰이나 자사홈페이지를 만들어 직접 소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시회만의 특성이 있더라구요. ㅎㅎ 어디들 많이 다니세요? 음, 그러니까 산업마다 매우 다르겠지만 어떤 전시회들이 보통 그런 유통사없이 바로 고객을 만날만한 유명한 전시회인가요? 일단 제 분야는 소비재 제조라서 여러군데 다니긴 합니다, 카페쇼도 가고 베이비페어도 가고 ㅎㅎ
계란흰자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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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용재고 처리 아이디어
내년도 업무계획에 장기재고 감축을 넣자고 하시는데..쉬운게아니죠... 이미 1년이상 혹은 5년이상 묵힌 재고들인데 좋은 처리방안이있을까요?
생관맨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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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라인의 스마트화
요즘 뭐 스마트 팩토리다 해서 이슈잖아요. 요즘도 아니죠 사실 그런 컨설팅 많이들 받던데 진짜 받고 나면 뭐가 좀 달라지나요? (컨설팅에 대한 오랜 불신ㅎㅎㅎ) 뭐 컨설턴트 분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진짜 스마트팩토리 관련 컨설팅 결과가 실효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동란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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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정말 악재네요.
위드코로나 체제로 접어들면서 엄청나게 희망찬 분위기로 사무실이 물들었는데 며칠만에 다시 초상집 분위기네요. ㅎㅎ 코로나 많이 타는 업종이라.. 참 비즈니스가 잘 안되어도 사무실 분위기가 좋을때는 어떻게든 해볼만 했는데 코로나가 모든걸 집어삼키는듯요. 관리자로서 참 해줄말도 없고.
플라스크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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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리자의 덕목을 뭐라 보시나요?
예전에는 강한 리더십, 카리스마를 미덕으로 꼽는 곳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 반대인 것 같기도 해요. 좀 강압적으로라도 현장 통제가 가능한 사람을 헤드로 세웠는데 갈수록 부작용이 많아지고, 요즘은 또 그게 안먹히는 세상이 됐다는 시선들도 많은 것 같고요. 현장 관리자의 덕목을 여러분은 무엇으로 보시나요.
오프라매니아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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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하고 있는 것도 감사히 생각해야 할까요?
현 직장에서 트러블이 많습니다. 연봉이 나쁘진 않으나 윗선하고 충돌이 계속 있어요. 가족회사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늘 공정 개선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늘 이런저런 (정무적)이유들로 막히니 충돌이 많습니다. 업무조건은 나쁘지 않지만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니 늘 목마름이 많고 얼마전에 잡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명시적 조건은 지금보다 안좋아요. 다만 막연히 여기보단 진취적으로 일할 수 있겠지 라는 기대가 들어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여길 탈출하고 싶은거겠죠. 이런말을 했더니 요즘같은 불경기에 일하는 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라네요. 그렇게 요즘 어려운 상황인가요. 제가 철없는걸까요..
파이아키아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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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드셨던 분들 이번 달 들어 회복 추세인가요?
코로나로 힘드셨던 분들 이번 달 들어 회복 추세 체감하시나요? 아직 관성이 남아있는건지 더디네요. 아예 이게 굳어버리는 게 아닐지 걱정되어서요.
샌프란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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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하나 바뀌었을뿐인데!
저희회사는 팀장을 시험으로 뽑거나 경력으로 뽑지도 않고 그냥 두루두루 잘지내보이거나 목소리좀 크다싶으면 일하다가 침을 흘리면서 졸던 무단을 하던 팀장을 시켜줍니다. 기본급에 50만원씩 더받고 일하는 거지요. 근데 이전에 있던 팀장이랑 너무 달라요. 이전에 팀장은 무기력 했던 팀원들보다 더열씸히 해주어서 우리도 어여 열씸히 해봅시다.!라는 의지를 갖게 해줄만큼 봉사정신 투철! 배움정신 투철! 해서 본받을점도 많았고 맘고생도 많이 했지만, 우릴 꼴찌부서에서 1등부서로 우리를 이끌어줬는데. 새로운팀장은 협박모드입니다. 빨리빨리하라고 공산당처럼 우리팀원들을 대합니다. 정말기분 나쁘더라고요. 일도 정말 안되고요. 근데 더짜증나는 건 팀장이랑룸매가 있는데 그룸매가 더 설레발 쳐서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직원에게 팀장도 옆에 있고 과장도 옆에 있는데, 엄청 큰소리로 무안을 주기도 했구요. 빨리빨리 에러꺼라 해놓고 에러못끄고 있으면 우린 바빠서 못하고 있는데 팀장은 룸메랑 캠핑장 예기하면서 그렇게 명령해도 되는 겁니까? 몇일전까지만 해도 같은 일을하던 사원이라서 더 기분이 나쁜것도 사실 입니다. 팀장당사자는 단한번도 그렇게 일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아..정말 망했어요..ㅠ
속으로만욕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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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지키기 위한 장치 있으신지요?
현장 내근직 구분 않고 52시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있으신가요? 특히 없다가 이번에 도입한 사례 있으면 여쭙고 싶습니다.
파이아키아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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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과 생산관리 기준은 뭘까요
저는 생산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생산관리도 하라고 합니다 비슷한일이라고 하는데 혹시 님들은 어떻게 나누어서 하고계시나요 여긴 중견기업입니다 일을 더시키면 이직도 고려할까요
생산기술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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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보수적인 문화 가진 업종은 어디인가요. ㅎㅎ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소속돼 계신 분들 체감하시기에 어떠세요? 자동차 ----- IT 이렇게는 일단 보이긴 하는데.. 자동차 철강 전기 IT 전자
굿리틀보이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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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신 회사 평균 근속연수가 어떻게되나요
현장직 사무직 크게 차이나시나요? 회사 규모와 평균 근속이 대충 얼마정도 되시는 지 궁금합니다.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를 측정(?)해보려고 하는데, 그게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라이언항해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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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현장직과 사무직 사이 괴리를 조율해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이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ㅠㅠ 제가 스트레스에 꺾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잘 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텐데 그게 잘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어떻게 내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따뜻한 고견이 필요합니다. ㅠㅠ
skleylu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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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담] 하룻강아지가 사람 된 이야기.
쓰고보니 소설같은 환생기네요.. 저는 직장생활을 평균연령보다는 일찍 시작한 케이스 였습니다. 당시, 단기적인 취업성과에만 열은 올리는 삼류 대학을 다닌 덕분에 2학년이 되니 취업만 하면 학점을 그냥 줬던 그런 곳 이었습니다. 스스로 생활력이 강하고 똑똑하다고 자부했던 저는 군대를 빨리 다녀오고 운좋게 중견기업에 입사해 나름 평안한 20대를 보내던 중 이었습니다. 너무 자만했고 성격도 아주 거칠었습니다. 쌈닭같은 성격으로 회사에서 불화의 주인공이기 일쑤였고 결국 성질을 못이겨 3년도 못 채우고 퇴사하고 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1년차에 해외발령받고 의기양양 했었습니다. 이때도 저는 반성따윈 없이 제 잘난 맛에 사는 나르시스트였습니다. 영어에도 자신이 있었고, 대인관계는 뒷전이고 늘 자기 중심적이다보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를 좋게 봐서 해외로 발령낸게 아니라 제 성격때문에 보내버린것 같았네요..( 돈 많이 준다고 좋아했던 기억) 그렇게 29세 되던 해에 현지에 유학 온 여자친구(현 아내)를 만나고 뜬금없이 '그냥 한국에서 장사나 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라는 단세포 같은 발상으로 현지에서 퇴사를 하고 그간 모은 모든 자금(약 2억원)에 대출까지 동원해 장사(요식업)을 시작했어요.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고작 6개월도 못가 폐업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정신 못 차리고 주식까지 망치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이 몸과 마음을 지배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현 아내)가 없었다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무너져 내렸던 것 같네요. 빚으로 가득한 인생이 영영 저를 가두고 살꺼라며 한탄하던 그때 ' 난 머리는 잘 돌아가니까 그냥 나 받아주는 회사 가서 몇년 고생하다가 주식으로 다시 재기해야지' 라는 여전히 단세포같은 마음으로 경상 소재의 말 그대로 아무나 뽑아준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중공업의 밴더였는데 현장관리직으로 입사 후 말이 관리지 그냥 현장에서 일 조금 더 잘하는 그런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 또한 소중함을 모른채, 몇달 하다보니 어린마음에 현장에서 먼지 뒤집어쓰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특출난 능력이나 기술도 없다는걸 인정하지 못한 채 관리자들을 뒤에서 욕하기 일쑤였습니다. 네.. 자격지심으로 가득 차 많이 삐뚤어져 있었습니다. 돈에 대한 조바심 때문이었을까요? 퇴근하면 일자리를 알아보는게 일상이었고 면접을 보는일도 잦았습니다.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먼저 퇴사를 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게 좋겠다 싶어 퇴사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때 이사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 니 이야기 많이 들었다 나는 너같은 놈을 아주 잘 알아.. 선택은 니가 하는데 내일 부터 관리부로 출근할지 말지 정해라 이 회사 저 회사 돌아다니면서 비젼 찾지 말고 니 스스로의 비젼 찾는게 먼저야 이 인간아!' 갑작스러운 일갈에 머리가 멍해진 저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사님이 갑자기 멋져 보였다고 할까요? 높은 급여를 제시 받은 것도 아닌데 다음날부터 관리부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사님은 국내 대기업 3군데 임원을 거치고 은퇴하려던 찰나에 그 회사에 소방수로 영입된 전문가셨습니다. 출근하자 마자 ' 너! 이 하룻강아지! 앞으로 각오해! 정신부터 싹 개조시켜 버릴테니까!' 소리를 지르시더니 그때부터 지옥이 펼쳐졌습니다. 퇴사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생산부터 영업 품질 심지어 인사까지 막대한 양의 업무를 두서 없이 마구 투척하면서 새벽 1시 2시까지 잡아두고 당신이 만족 할 때 까지 저를 구속하고 질책하시길 일쑤였습니다. 업무능력이 너무 어마무시하다는 표현이 맞았을까요? 50대 꼰대임원이 모든 업무분야를 손바닥 보듯 하는것도 신기했고 모든 일이 그분 앞에서는 별거 아닌일에 되버리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분이 워낙 업무 퍼포먼스가 압도적인데다가 하급사원들 압박강도가 높다보니 기존 직원들이 그에 질려 줄사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대신고도 많이 당하셨습니다) 제가 몸살 났을 때 개인카드 주시면서 '닝겔맞고 다시 들어와' 하는 독하신 분이셨어요.. 저도 그때는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1년 즈음 지났을까요? 전체 관리자들 중 절반은 사라졌습니다.( 돌이켜보니 또 그분 설계였네요)많은 분들의 퇴사 덕에 저는 어느덧 대리가 되어 있었고 그 수많은 업무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 일을 즐기는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사님이 씨익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시더군요 ' 이제 일이 머리에 좀 들어오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보이지 이제? 니가 왜 장사를 말아 처먹었는지 이제 좀 알겠냐? ㅅ꺄 자만하지말고 아직 멀었어!' 그때부터 이사님이 저에게 업무지시를 멈추고 저를 평가하고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쓰셨습니다. 보고에는 문맥하나 조차 거슬리지 않도록 하는 노하우.., 보고받는 입장으로 분석에 접근하는 법 바이어 미팅에서 저를 강제로 세우고 강도 높은 리뷰도 해주시고.. 영어발음이 어쩌고 부터.. 늬앙스가 지루하다는..등등.. 사업수익구조 분석, 매출 매입 검토하고 위어포인트 잡아서 직원잡는 방법까지..하다 못해 제가 입는 복장,표정,말투,분위기까지 나노마이크로 매니징?! 당하는 정도.. 회사 동료들이 저 보고 불쌍하다고 수근거렸고 어떤이는 사내정치질로 몰아가기도 했지만 루머로 끝나는 일이 허다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사님은 저와 술한잔,밥한끼 한번 한적이 없을 정도로 일이 끝나면 놀라울 정도로 남남이었으니까요..돌이켜봐도 신기하네요.. 그렇게 또 2~3년이 흐르고 이사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과장이 되었습니다. 이때 제 나이 34세 될 무렵이었네요.. 그때 부터 주로 이사님이 저에게 의견을 여쭤보시기 시작하였고 ,열번 중 한번은 저의 의견에 수긍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해외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 왔고 연봉협상까지 빠르게 통과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스펙이 좀 딸려서 될지 않될지 모르지만 매년 이력서는 넣어두었던 곳 이었죠. 전혀 관련 없는 분야임에도 겁이 나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있었던 상황이었네요. 이사님께 도전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니 ' 할 수 있겠냐? 거기 사이즈로 보면 나 같은 놈들 천지일텐데.. 물론 너같은 놈들도 많을 꺼고.. 이곳에서는 니가 평안하지만 거기가면 경쟁이 심할꺼다. 여기가 동물원이면 거기는 그냥 정글이야' 그리고 제 얼굴 한번 보시더니 ' ㅅ끼 많이 컷네! 하시면서 서랍에서 서류 한장을 주셨습니다' 자필로 쓰신 추천서 였습니다. 언제 쓰셨는지 거기에 날짜만 바로 기입해 주셨습니다. ' 그 정도 써 놓으면 그 양반들이 니가 대충 어떤 놈이지 알꺼야!' 하시면서 사무실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한숨 내쉬더니 ' 나는 이제 은퇴 할 때 한참 지났으니 좀 놀고싶다 안그래도 니놈 보내고 나면 나도 이제 쉴 생각이었다. 오늘 처음으로 우리 일근이랑 술한잔 할까?' 그날 처음으로 이사님이 술자리로 저를 부르셨고 그곳에는 이사님 연배의 친구분들이 대여섯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저를 보자마자 ' 민이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 니놈이 그렇게 맹랑하고 똘똘하다며!' ' 너 민이가 사람 만들었다는 그놈이구나! 고 놈 참 말 않듣게 생겼다 ㅎㅎ ' ' 민이 밑에서 고생 좀 했다며! 이 xx 성격장난 아닌데 용케 잘 버티고 살아있구나' ' 니가 오늘 고래고기 쏜다며 ㅎㅎ 감당 되겄냐' '네?' 이사님은 저를 한번 보시고 씨익 웃으시며 ' 얼른 앉아 ㅅ꺄! 니놈한테 과분한 자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 그날 만나뵌 분들은 당시 여러 회사들에 각자 임원으로 계신 분들이었고 하나같이 이사님처럼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마치 거인들 속에 난쟁이가 되어버렸던 기분이랄까요.. 알고보니 이사님께서 친구분들께 제 자랑을 그렇게 하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못난얼굴로 울었더랬지요.. 술값보고 눈물이 쏘옥 들어가긴 했지만요.. ㅎㅎ;; (기절할뻔..) 이직 이후, 신기하리 만치 모든 일들은 술술 풀렸고 그날 한번 만나뵌 임원님들 덕분에 이직도 두어번 쉽게 해결되곤 했습니다. 막힐 때는 이사님께 전화드려 상의도 하고 사석에서 뵙고 안부도 챙기고 그렇게 어느덧 저는 50대를 향해가고 이사님은 70대를 향해 가시는 중이시네요. 이사님과 보낸 4~5년이 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돌아보면 '좋은 회사를 만나는 것 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이렇게 인생이 바뀔 수 있구나 ' 합니다. 이 글쓰면서 이사님께 또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네요. ' 아직 멀었어 ㅆ꺄! 그래가지고 언제 별 달고 언제 사업할래!? 회사에 목숨걸지 말랬지! ' '저 사업 안할 껀데요? 조기 은퇴할껀데요! ㅎㅎ 요새 파이어족이 대세에요~ ' ' 뭐 임마?! 은퇴? 내가 너 그러라고 가르쳤냐! 꿈을 좀 크게 가져 이놈아! 니놈 사장하면 나 회장시켜준다며! ' 끝!
일근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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