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 외로움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2년차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20대후반입니다.
수억원의 시드투자를 받고, 여러 과제선정.. 그리고 조금씩 늘어나는 매출들을 보며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2년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어제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제가 너무 바빠서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힘들어하고 그런것을 제가 잘 케어해주지 못했던게 있었고.. 바빠서 자주 신경쓰지 못한 그런것이 많았습니다.
결혼까지 얘기하던 사이고, 2년동안 잘 견뎌주었는데 여기까지가 한계였나 봅니다.
저는 창업을 한게 엑싯후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시작하게 되었고, 그 경제적자유를 얻으려는 이유는 돈걱정없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주위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내가 즐겁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 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하게 여긴것은 불우하게 자라온 가정환경때문인지 화목한 가정이었고.. 그래서 돈을 더 갈망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헤어지고나서, 과연 나는 언제 좋은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빠른 성장으로 그런 날이 가까운 시일 내에 다가올 수도 있겠다만, 너무 불투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조급해지게 됩니다.
사업을 성공하기 전에 결혼을 하는게 맞는지, 성공하고 하는게 맞는지도 좀 헷갈리구요..
저는 아직 미혼이다보니 성공 후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그 과정이 많이 외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결혼 상담같은 글인데.. 여기 계신분들이 다들 대표님들이시기에 좀더 이런 상황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하여..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