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서 스타트업 신사업 개발&운영으로 이직
매번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진지한 고민이 생겨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첫 직장을 유럽에서 1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와 건설현장 반장으로 반년정도 경험삼아 일한 뒤, lh에 현장 감독 기술직으로 합격해 들어갔습니다.
들어간지 2주만에 저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의 버텨보라는 응원에 2년 정도 다닌 뒤 스타트업(얼마전 회사가치 2조가 되었습니다)으로 옮겼습니다.
아직까진 굉장히 만족스럽고, 매일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는 제 자신을 볼때, 일에 대한 성취도 높아서 이전보다 삶도 더 윤택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꿈만 쫓아오다보니 제 나이 벌써 35이고, 아직 경제적인 노후준비도 제대로 못한 상태입니다.(24살 부터 5년정도 한 사업을 접으며 생긴 빚을 열심히 갚아나가는 중입니다 ㅎㅎ)
이대로 스타트업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제가 가진 건축경력을 더 깊이있게 개발시키진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되면 노후에 불안정해지는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듭니다.
선배님들은 기존의 직무에서, 건축의 다른 직무로 변경되었던 경험이나, 그걸 통해서 미래가 달라진 경험이 있을까요? 부정적인 경험, 긍정적인 경험 모두 궁금합니다.
저는 인테리어와, VMD, 전시공간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건설업계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스타트업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제가 기존의 능력을 깊이있게 개발하는것이 정말 제 관심사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것(기술,시장,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넓게 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지,
선배님들의 깊은 혜안이 필요해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1. 선배님들은 기존 건축 직무에서 다른 건축 직무로 변화되었을때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만족하거나 불만족하는 점이 궁금하고,
2.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제가, 건설품질 감독의 능력을 깊이있게 개발하는 것이 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