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퇴사 계획 중인 상황에서의 상사와의 면담
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보다가 글을 또 처음 남기네요 ㅎㅎ
저는 홍보대행사에 다니구 있구 약간의 한탄과 함께 고민 상담을 해보고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① 현재 저희 상태
1-2달 간 심한 번아웃+근 한달간 우울 증상 등으로 인해 약 1년간 고민만하던 퇴사를 최근에 결심
> 만 2년만 채우고 퇴사 예정입니다(3개월 정도 남음)
퇴사 이유는 대행사 업무를 하며 여러모로 워라밸이 망가지고(짧게하지만 거의 매주 주말 업무) 성격도 많이 변했고,
특히 더이상 이 대행사라는 업계에서 제 미래가 보이지 않아, 단순 PR업무가 아닌 마케팅이라는 조금 더 큰범위로 커리어를 개선하고 싶어서 입니다. (퇴사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② 상사와의 관계성
평소 상사와의 관계는 좋은 편이구,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믿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분입니다.
다만 다른 동료들이 다 알 정도로 저를 아껴주시는 만큼 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조금만 힘들고 버거운 티를 내도 서운&아쉬워 하십니다. 또 본인의 후계자(?)처럼 저를 키우고싶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말들이 너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그 만큼 제가 회사생활을 잘 했고 인정해주시는 것이니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퇴사 의사를 밝혔을때에 그게 오히려 역풍이 될까 두려운 마음도 없잖아 있습니다.
③ 고민되는 부분
번아웃 상태로 최근 1-2달간 지내니 제가 조금 지쳐보였는지 면담을 하자고 하십니다.
면담 할때에 저의 상태를 어디까지 말씀 드리면 좋을까요?
퇴사에 대한 밑밥을 사실 미리 깔고 싶기도 한데,,,
단순히 일이 힘들다라는 말로는 상사를 이해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고(돌아오는 대답은 한상 성장통이다라는 답변)
물론 커리어 개선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으나 어떤 식으로 상사에게 말을 해야지 기분 상하지 않고 잘 얘기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직 사회생활이 부족하여, 어떻게 말씀 드리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지 고민이 되어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