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차...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졸로 입사한지 벌써 1년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나름 중견기업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볼수 있었습니다.
1년 가까이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업무의 고난, 자취를 겪고 나니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졸로 입사하니 나이도 정말 정말 어리고, 제 또래의 사람들을 보지도 못해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것도 정말 많고, 아직 투정을 부려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의 관계 문제, 업무가 제게 너무 치우치며, 팀에 새로운 막내가 입사했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나의 막내 포지션... 등 고민 끝에 계획 없이 퇴사를 결정해버렸습니다. 의도치 않게 팀장님과의 면담 중 퇴사 생각이 있다는 것을 말해버렸고, 팀장님께서도 이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정확한 퇴사 날짜를 잡았고 지금 대략 1개월 반 정도 회사 생활이 남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퇴사를 하고 나면 전 무엇을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지금 당장 입시 시장으로 뛰어들기엔 1년 동안 공부를 안해 따라가지 못하며, 지금부터 시작해서 1년의 공부 기간으로 대학교를 가려고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제가 언어에 대한 특기가 있어, 해외로 유학을 간다고 하면 경제적인 문제가 따라오지 않을 수 없어 고민됩니다.
1년의 휴식 기간 후, 다시 사회 생활로 돌아와도 될지 걱정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아직 사회 생활을 하기엔 인생 경험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어리광 피우고 싶은 제 마음... 이게 맞는 걸까요
저도 제 미래가 너무 너무 걱정이 되어 매일 잠이 안오고 아무것에도 집중을 할수가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이상 애송이의 깊은 고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