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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새글피드
고견 구합니다.
첫째아이 태어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된 모임이 있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되었네요. (제가 아닌 와이프) 아이들 나이도 같고해서. 남편들도 같이 모임을 종종 가졌었죠. 그렇다고 엄청 친하게 지냈던건 아니구요. 추석지나고 또 모임이 있다고 해서 저는 건강검진때문에 못 간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가봤자 음식도 제대로 못 먹을거고 다른 사람들 술 마시는거 구경만 해야 할텐데.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 입니다. 여기서 부터. 갑자기 저의 사회성을 운운하고 다른집은 아빠가 다 오는데. 우리집만 아빠가 없으면 좀 그렇지 않냐..첫째 아이는 엄마말만 듣고 아빠 가야한다고 하고…더 나아가서. 저 보고 애들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애들 앞에서 얘기를 하네요. 건강검진 때문에 못 가게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하고, 그냥 와서 앉아서 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참고로 당일치기도 아니고 1박 2일 일정입니다. 이 일로 대판 싸웠는데…이게 이렇게 싸울 일인지도 모르겠고…너무 지치네요 ㅠ 제 입장에서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모임에 참석하라는 지나친 강요로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쏘니goat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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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대학원진학
반갑습니다. 내년에 정년퇴직인데 퇴직후 삶을위해 산업대학원을 진학하고자하는 60대에 대학원진학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합니다. 물론 그냥 자기만족으로 가려는것은 아니고 전공에대한 나름의 목표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늦게 시작하는게 아닌지 과연 늦은 나이에 내가 비집고 들어갈 영역이 있는지 의구심이 많이들어서요
마이다스손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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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개발 관련
저는 귀농하여 어른들이 운영하던 양계 농장을 물려받아 2년째 하고있는 농업인입니다. 직장생활도 약 16~7년정도 하고 시골와보니 참으로 답답한것도 있고... 또 현장을 들여다 보면 AI 인공지능하면서 말은 엄청 많은데... ? 현장을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기술들로 인해 실사용에 어려움도 좀 있는거 같고 또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기계적 고도화된 기술만을 고집하며 기술적 이슈만 많이 부각시키는 제품들로 상용화와는 조금 동떨어진 것 아닌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으로 상당부분 고민과 공부는 진행했는데 기계적인 카메라 그리고 소프트웨어 쪽을 모르다 보니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광주에 인공지능 융합단이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괜히 기술과 아이템만 뺃기는건 아닌지 조금 우려 스럽고 그러다 보니 한발짝 뛰지는 못하고 뒷걸음 치는거 같은데.. 어디서 이런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업체를 찾는지 알수 있을까요? 한발한발 내딛고 내년도 지원사업에도 지금부터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은데...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대학교들에도 문의를 하려고 합니다. 혹여나 여기에도 같이 협업할 업체 또는 자문해 줄만한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금군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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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제계약때 1년마다 관리비 올리는거
원래 월세 제계약때 1년마다 관리비 1만원씩 올리는게 맞나요? 다른곳에 살때는 그런적 없는데 이곳 거주 5년 지났는데 자꾸 1년마다 집주인이 관리비 명목으로 1만원씩 올리더라구요.. 관리하는것도 딱히 없어요;;
killing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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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맥북 추천 부탁드려요
여친에게 맥북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여친은 콘텐츠 디자이너로 주로 사용하는 툴은 피그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이라고 하네요. 해당 프로그램을 쾌적하게 돌리려면 어느정도 사양이면 좋을까요? 맥북을 잘 몰라서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맥북 에어로는 조금 부족하고 프로로 사야할까요?
5층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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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어려운거 맞나요 전부다 컨템입고다니고 차도 제네시스 엄청 많고 전혀 어렵지 않은듯
illlilii
억대연봉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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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다녔던 직장 퇴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후배님들 새마을금고에 12년 근무하다 이번에 명퇴신청을 했습니다 32살이라는 조금 늦은나이에 입사해 죽어라 일해서 남들보다 일찍 진급도 하고 지점장 단지도 벌써 4년이 넘었네요 전에 스카웃제의 들어올땐 나 이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야 라고 어깨를 으쓱이곤 했는데 실제로 나가게 되니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참 시원섭섭합니다 위에서는 붇잡는데 나가겠다고 억지를 부린건 아닌지 이제 아들래미 6살인데 잘 먹이고 키울 순 있는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오라는데는 몇군데 있는데 어디를 갈지도 걱정이 되서 글 남겨봅니다 1. 증권사 2. 투자운용사 3. 신탁사 4. 일반기업 회계팀장 큰 틀에서는 이런데서 오라고 하는데 선후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4번은 문제가 제가 회계를 잘 모릅니다 ㅠㅠ
데븐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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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의 연봉인가요?
주임급으로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역 후부터 마케팅 일을 시작해서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제 4년차 됐고 연차에 비해 나이는 어린 편이긴 합니다. 마케팅 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가능해요. 바이럴,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영상 기획/편집, 콘텐츠, SNS 운영, 간단한 디자인 등등... 실제로 회사에서 마케팅 관련해서 요청하는 업무들이 막힌다 싶으면 다른 쪽에서 다 제게로 옵니다. 팀장님이 있는데 굳이 막진 못하고 딱히 힘이 없습니다. 이게 이러한 배경이 있는 게, 제가 개인적으로 릴스 위주 SNS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팔로워 만 명대에, 스토어까지 부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까 여러 분야로 얇고 넓게 알고 있어서 그런지 회사에선 제가 마치 무슨 해결사라도 된 것 같더라고요. 영상 업무나 필요한 거 부탁 받으면 집 가서 주말 같은 잉여 시간에 제작하기도 하고... 일단 연봉을 말씀드리자면 2900입니다. 부업이 있어서 평소에 연봉에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얼마 전에 궁금해져서 제미나이한테 제 이력서하고 연봉을 보여주니 최악이라고 당장 탈출하라고 하더라고요 정신을 차리라나... 그 말을 듣고 주변 친구들 연봉도 들어봤는데 다들 받을 만큼 받더라고요. 저는 중소기업이니까 힘들어서 이 정도 받는 게 당연하겠지 했는데, 대기업, 중견 외에도 같은 중소인데도 한참을 더 받더군요. 강소나 스타트업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는 처음에 면접 볼 때 3000 불렀는데 2900이 적당한 것 같다길래 아 그런갑다 하고 오케이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제미나이는 지금 1.5배는 더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긴가민가 해서요. 이직 마음은 있는데 정이나 미련이 남은 것 같기도 하고... 분야가 달라서 답변에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가 이직을 굳히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쬬맹덕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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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직무(사실상 사수)변경 요청을 드려도 될까요?
저희 팀 구조를 말씀드리면 한명의 주니어가 두명의 시니어를 서포트하는 구조입니다. 각각의 시니어는 프로젝트 한 개 씩을 담당하고,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식입니다. 제 사수 두 분 중에 한 분이 문제신데, 지금 3년 동안 제가 여섯번째 주니어입니다. 이직, 사수와의 트러블로 자발적 쌩퇴사 후 재취준, 제 사수분께서 직접 자르셨다고 듣기도 했고 여러가지 이유로 주니어가 교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도 제 사수에게 경고 조치를 준 상태에서 제가 들어왔습니다. 제일 오래버틴 분이 1년정도 일하셨다고 들었고, 그 후 그 분도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셔서 옮기셨습니다.. 제가 인턴+중고신입이라 주니어들 중엔 경험도 많고 야근도 잘버티는 편이었고 여태껏 사수분들과 트러블 있었던 적이 없어서, 저는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던 와중, 저희 본부가 확장하면서 새로운 시니어를 두명 뽑고 그 밑에 주니어까지 총 세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혹시 본부장님께 그 신규 채용하는 자리로 제 포지션을 옮겨주실 수 있냐고 요청드릴 수 있을까요? 표면적 사유는 그 신규 채용되실 분들이 하실 프로젝트가 더 제 관심분야나 경력과 맞다는 것인데..(전에 포지션 옮긴 분도 표면적으론 이 이유로 하셨다고 들음) 말씀드려봐도 괜찮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가 불만을 가진 사수 말고 나머지 사수분께서는 저를 좋게보셔서 팀장님이나 본부장님이 그것에 대해 얼마전 좋게 얘기해주셨었습니다..다만 일한지 7개월 정도 밖에 되지않았고 내년 4월이 재계약이라 고민이 됩니다.
취준생2323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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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추석 연휴에 한번쯤 볼만한 무지컬넘버 10선
안녕하세요 뮤지컬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추석연휴를 맞이해 이번 추석 연휴에 보면 참 좋을듯한 무지컬넘버 10선을 소개드립니다. 만약 또다른 볼만한 무지컬넘버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Les Misérables – I Dreamed a Dream https://www.youtube.com/watch?v=7tCnjX4OYiU Notre-Dame de Paris – Le Temps des Cathédrales https://www.youtube.com/watch?v=EocLKUzsaoc Man of La Mancha – The Impossible Dream https://www.youtube.com/watch?v=oo7VlD66ISM Jekyll & Hyde – This Is the Moment https://www.youtube.com/watch?v=cJ5iKRpE41E Wicked – Defying Gravity https://www.youtube.com/watch?v=qeqj5GnoFUY The Phantom of the Opera – The Music of the Night https://www.youtube.com/watch?v=77umP7IRxD4 Bring Him Home https://www.youtube.com/watch?v=qsYnhVITf9E Chicago – All That Jazz https://www.youtube.com/watch?v=Xx_eoxvYvc8 Mamma Mia! – Dancing Queen https://www.youtube.com/watch?v=QRoWiTcO7dk Notre-Dame de Paris – Vivre https://www.youtube.com/watch?v=8UUMM0B0KVk 감사합니다
X전략지식
쌍 따봉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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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스타트업 이직 고민
[현재] - 신입 공채로 입사, 13년차, 개발자, 40대초반, 싱글(결혼x) - 팀장 2년차 - 직원수 800명 - 매출 3천억, 영업이익 5백억 (그룹사 내부 거래 매출 포함) - 연봉 계약 8천 + 인센, 수당 등, 9천 후반 [스타트업] - 업력 6년, 시드 투자, 직원 25명 - 매출 50억 미만, 영업이익 1억 (2024년도 흑자 전환) - 연봉 계약 1.2억 + 샤인온 1천 + 스탁옵션 @, 식대 별도 + 인센 별도 이직을 고민하던 찰나에 스타트업에서 제안이 왔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왔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직을 하려는 이유는.. 현 직장에서는 팀장 되기전에는 나름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일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답답함도 있고 업무의 70프로 이상을 문서 작업이나 바로 위 임원의 궁금증 해결, 대응, 매번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하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이런 것도 팀장의 역할일 수 있지만 어떤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 일을 위한 일을 한다고 해야하나 매출과 영업이익, 이익률을 계속 줄어들고 사업적으로도 내리막인거 같은데 (사업이 다양해서 자체 현금 흐름은 좋아보여요) 일을 하려는 사람 보다는 안주하려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뭔가 하려는 사람이 바보 같은 느낌도 들어요. 자꾸 회사에 대한 불만만 생기고 말이죠. 그런데 스타트업으로 가면 회사가 망하거나, 적응을 못하거나 등등등 이직이 처음이고 스타트업이라 이런 고민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도적으로 무언가 해볼수 있고 기여할수 있겠다라는 생각과 먼저 간 지인이 사업적으로 영향을 내고 있어서 가면 무언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이익을 줄수 있는 개발을 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겠어요? 또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세요?
이직앓이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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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한테는 보고싶다는 말 안하죠??
휴가 붙여서 쫌 길게 쉬었는데 메신저로 이런 말을... 사진은 펑 예정입니다 썸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이거 의미부여해도 되는거죠?? -- 댓글 너무 많이 달려서 놀랐네요;; 혹시 몰라서 사진은 펑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연휴라 오래 못봐서 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보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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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 처음이에요. 집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길게 친정에 와 있습니다. 사실 저희 친정은 지방에 있는 시골 마을이라 멀어서 결혼하고는 늘 얼굴만 비추고 가기 바빴어요. 그런데 이번엔 남편이 먼저 연휴도 기니까 처가에 며칠 푹 있다 오자고 해주더라고요. 오랜만에 친정에서 며칠 있을 생각하니까 너무 좋은데,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어요. 무뚝뚝한 경상도 부모님, 그리고 저도 무뚝뚝한 딸이어서 가족끼리도 대화가 거의 없었거든요. 꼭 필요한 대화들만 하고, 서로 각자 방에 들어가 있는 조용한 집이었는데, 저는 그게 당연하고 편한데 굉장히 외향적인 남편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그런데요. 지금 저희 집 풍경은 이렇습니다. 남편은 저희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장모님이 주시니까 더 맛있어요!' 하면서 과일을 받아먹고는 크흠! 하면서 소파에 앉아만 계시던 저희 아빠를 꼬드겨서 둘이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합니다. 장인어른 손은 소중하니까요! 하면서 고무장갑까지 끼워드리네요 정말 ㅋㅋㅋㅋ 어제는 남편이 졸라서 온 가족이 볼링장에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에요. 평생 무뚝뚝한 딸이었는데, 애교 많은 남편 덕분에 저희 부모님이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걸 보네요. 아빠가 저렇게 말씀이 많으신 줄도 몰랐어요. 어색한데 이상하게 자꾸 코끝이 찡하네요. 이 남자랑 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훈훈한 추석입니다. 모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같이만 보내시길!
안다다씨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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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저희 본부장님이 저희 결혼의 1등 공신입니다.
문득 저희 본부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글을 씁니다. (본부장님은 이 커뮤니티 안 하십니다... 아마도요?) 2년 전, 그 친구가 옆 팀에서 저희 팀으로 왔을 때만 해도 저희는 그냥 인사만 하는 동료 사이였답니다. 근데 본부장님 눈에는 뭔가 달라 보였나 봐요. 그때부터 본부장님의 오작교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TF까지 만들 건 아니었는데 굳이 굳이 TF를 만들어서 저희 둘을 배정하시고, 회식 때도 일부러 그 친구를 제 근처에 앉게 하시고는 "김 대리, 이 대리 잘 챙겨!"를 외치곤 하셨죠. (저희는 입사 동기입니다...) 외근도 같이 보내시고, 외근 마치고 집에 갈 때도 굳이 굳이 회사에 들렀다 퇴근하게 하셔서 오며 가며를 같이 한 게 대체 몇 번인지. (저희 집은 강북, 그 사람 집은 강남) 처음엔 둘 다 어색하고 민망해서 아 진짜 왜 그러신대 하면서 서로 투덜대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억지로 같이 밥 먹고, 외근 나가고, 야근하고, 자주 같이 있다 보니... 어머나? 진짜 정이 들어버렸지 뭐예요. 본부장님이 만들어주신 어색한 시간들을 욕하면서 같이 기울이던 맥주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열 잔이 되고, 스무 잔이 되면서... 저희 진짜 사귀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결혼까지 해버렸어요. 아주 정이 단단히 들어버렸나 봐요 ㅋㅋㅋㅋㅋㅋ 저희 결혼한다고 청첩장 드릴 때 본부장님 진짜 저희보다 더 기뻐하시면서 그럴 줄 알았다고 처음부터 눈치 채셨다고 ㅋㅋㅋㅋ 아니 눈치 채신 게 아니라 메이드하신 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는 없으셨다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지금은 첫 명절을 맞아 시댁에 와있습니다 ㅎㅎ 남편이 어릴 때 지내던 방에서 남편의 어린 시절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 상황이 웃겨서,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글 한 번 써봤습니다. 본부장님, 이거 물론 안 보시겠지만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본부장님이 만들어주신 인연, 소중히 하겠습니다. 남편이랑 둘이서 본부장님을 저희 마음 속의 아버지로 삼기로 했거든요. 본부장님은 모르시겠지만 ㅋㅋㅋㅋ 이쯤되면 명절에 찾아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도... 아직 짝이 없으시다면... 주변에 큐피드가 없나 한 번 찾아보시길 ㅎㅎㅎ
곤드레수저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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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비 시어머님 밥 먹고 제대로 현타 왔어요
내년 결혼 생각 중이라 겸사겸사 이번 추석에 남친 집에 인사 드리러 다녀왔는데 와... 남친 어머님 음식 솜씨가 진짜 보통이 아니시더라고요. 시댁에서 인생 갈비찜 만날 줄이야.. 글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고이네요 ㅎㅎㅎㅎ 솔직히 저희 엄마 솜씨보다 더 좋으셨어요 ㅠㅠ (엄마 미안) 남은 음식들 포장해줬는데 예의상 거절도 안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왔네요. 어쩐지 남친이 요리를 잘하더라... 물론 어머님 솜씨 따라가려면 멀은 것 같지만 그리고 동시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제 요리들... (아련) 그동안 제가 해준 정체 모를 음식들을 "맛있다!"고 해치워준 ㅠㅠ 남친에게 갑자기 고마움과 미안함이 밀려오더라고요. 그의 '맛있다'는 찐사랑이었구나... 깨닫게 된 추석이었습니다... 제 요리 실력에 급 현타가 와서 끄적여봅니다 ㅋㅋ 다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코오키이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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