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아이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이랑 둘 다 맞벌이다 보니 평일엔 전쟁이고 주말에도 쉬질 못해서 서로 숨통 좀 트자고 합의 하에 한 달에 딱 한 번씩 각자 온전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횟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딱 월 1회, 서로 번갈아 가며 나가는 건데 문제는 제가 나가는 날 남편의 행동입니다. 제가 약속이 있어서 나가면 남편은 그길로 아이 데리고 바로 시댁으로 갑니다.(시댁은 차로 30분 거리, 친정은 지방입니다.) 남편 말로는 "어머님이 손주 보고 싶어 하시니까 겸사겸사 보여드리는 거다, 이게 효도 아니냐"라며 그럴싸하게 말하는데요. 제 눈에는 그냥 혼자서 애 밥 챙겨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기 귀찮으니까... 어머님한테 육아 맡기러 가는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어머님은 외부 활동이나 약속이 많지 않으셔서 대부분 집에 계시다 보니 실제로 육아랑 뒤치다꺼리는 다 연로하신 어머님이 하게 됩니다. 거기에 어머님이 차려주시는 세 끼 꼬박꼬박 먹고 와요. 그러다 보니 그 원망은 오롯이 며느리인 저한테 돌아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며느리 놀러 갔다고 본인이 대신 고생하시는 꼴이 되니까, 제가 약속이 있어 나갈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세요. 중간중간에 전화하셔서 언제 올 거냐면서 눈치를 주시는데... 친구들이랑 있다가도 그 전화 한 통 받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입니다. 저는 남편이 자유시간 가질 때 혼자 아이 보면서 밥해 먹이고 키즈카페 데려가며 온전히 제 선에서 해결하거든요. 남편한테 "당신 편하자고 왜 어머님 힘들게 하냐, 나까지 욕먹게 하지 말고 집에서 봐라"라고 따져도 "엄마가 손주 보고 싶어하는 거고, 가면 엄청 좋아하신다"며 귀를 닫아버리니 정말 말이 안 통합니다.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없으면 애 데리고 시댁으로 도망가는 남편.. 어떻게 하죠?
12월 15일 | 조회수 16,844
도
도마도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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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의뒷면
어제
하루동안 시어머니 차단하세요
며느리 통화 안되면 아들에게 이야기 하게 됩니다
최소한 그 상황이 되어야 아 아이때문에 며느리 찾는 구나 인지하고 남편분도 자기일로 인식하게 될 겁니다
하루동안 시어머니 차단하세요
며느리 통화 안되면 아들에게 이야기 하게 됩니다
최소한 그 상황이 되어야 아 아이때문에 며느리 찾는 구나 인지하고 남편분도 자기일로 인식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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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버
버그닷
어제
왐마 ㅋㅋ 정답
왐마 ㅋㅋ 정답
11
준
준3환
어제
ㅋ 이거 분쟁거리 같은데요. 고분간에 갈등조장. 이럴거면 처가댁으로 가라고.. 장인장모님 손주보고 싶은거 마찮가지닌까. 이러면 도찐개찐 이죠. 남편분이 잘 모르거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이고 대화로 남편의 애로상항을 먼저 들어보시고 쓴님의 곤란한 상황설명을 해서 타협점을 찾는게 나으실 듯.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 노답이고 경고 때리고 상담소 끌고 가야죠.
ㅋ 이거 분쟁거리 같은데요. 고분간에 갈등조장. 이럴거면 처가댁으로 가라고.. 장인장모님 손주보고 싶은거 마찮가지닌까. 이러면 도찐개찐 이죠. 남편분이 잘 모르거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이고 대화로 남편의 애로상항을 먼저 들어보시고 쓴님의 곤란한 상황설명을 해서 타협점을 찾는게 나으실 듯.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 노답이고 경고 때리고 상담소 끌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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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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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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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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