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스스로가 많이 흔들렸어요. 살면서 큰 지적을 받아본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해본 적도 없었는데 온실속 화초처럼 살아온게 독으로 작용할줄은 몰랐습니다. 이직한 회사에서 처음으로 제 능력이 의심받는 상황을 반복해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질책에 작은 보고자료 하나 만드는 것도 망설여지고,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심장은 계속 두근거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결국 우울증약까지 먹어가며 버텼어요. 그러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질책 자리에서 결국 퇴사를 질러버렸고, 말리는 말 조차 하지 않더군요. 필요없는 사람이 나가주는구나... 하는듯한 처음에는 마음이 이상하리만큼 가벼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퇴사일이 다가오자 다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왜 조금 더 참지 못했을까?” “다른 사람이었다면 잘 버텼을 텐데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 이런 생각들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아내가 옆에서 계속 지지해주고 괜찮다고 말해줘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족했던 부분을 차분히 점검하고,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다음에는 더 단단하게 버텨보려고합니다. 아직 완벽하게 정리된 건 아니지만, 다시 시작할 마음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걱정되는게 참 많네요
대기업이직 후 6개월 만에 퇴사...
12월 09일 | 조회수 1,857
꿍
꿍꿍꿍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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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세균맨
6일 전
그정도면 나가는 게 맞습니다.
수단에 목숨걸지 마세요.
그정도면 나가는 게 맞습니다.
수단에 목숨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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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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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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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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