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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게 맞습니까?(심약자주의)
믿으실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깐, 그 곳은 섬 외딴 곳 이었으나 분명 어느정도 다듬어진 캠핑장이었습니다. 얼마 전 오픈 했고 겨우 몇개의 자리를 소규모로만 운영한다고 소개를 마친 그 노인은 후레시등과 함게 불빛도 없는 숲길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굽던 고깃 불도 꺼지고 눈도 감겨 텐트로 기어들어가 엎드려 잠을 이루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스산하고 짙은 어둠이 지면에 깔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끄럽던 풀벌레 조차 숨을 죽이고 억지로 소리를 누르고 있다는 착각이 일어났습니다. 우린 그 때부터 시작된 누군가, 아니 어떤 낯선 존재의 "그르럭" 거리는 무거운 자갈 밟는 소리를 숨 죽여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 존재와 우린 얇은 텐트 하나만 사이에 두고 있을 뿐. 서로를 인지하고, 경계하고 있음이 또렸했습니다. 들릴 세라 미세하게 흘려보낸 숨소리 한번.. 또 한번.. 그렇게 들숨과 날숨을 조심스레 쉬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텐트 밖 그 존재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기식은 그것이 이세상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하게 만들었고, 순간 우리 얼굴은 창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온몸에 털이 서고 소름이 돋는 그 느낌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알껍니다. 그렇게 화장실 가는 것도 참아가며 신경을 곤두세우다 지쳐서 순간 필름이 끊겼습니다. 의식을 놓은지 서너 시간이 지나 다행이도 산등성이 넘어 얕은 미명이 다가 왔습니다. 그 후레시를 든 노인네는 생존을 확인이라도 하듯 먼 곳에서 이곳을 향해 두리번 거리며 거리를 좁혀왔습니다. 안갯 속 노인장의 알수 없는 반복적 흥얼거림은 적막을 깬다기 보다는 무언가를 찾아 부르는 수신호에 가까웠습니다. 노래가 멈추고 노인이 충분히 텐트 앞에 왔다고 생각됬을때 즈음 우리는 일제히, "할.. 할아버지.. 이곳에 뭐가 살아요.." 다급했던, 아니 울먹임에 더 가까웠던 질색에도 무색하게 노인장은 잔뜩 숙인 고개와 야릇한 미소로 텐트 뒤 다른 어딘가에 흐려진 시선을 고정하고, 읊조리듯 혼잣말을 내뱉어내었습니다. "그건.. 그냥 노루여 노루~ 우린 노루들이랑 이렇게 산다니까~~ 걔들이 밤에 가끔 찾아오거든 그냥 모른채혀~ 흘린 반찬이나 주워먹으러 온모양이지~~"
gigrydh
억대연봉
쌍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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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커버치기 다들 이렇게 사시는거 맞죠..?
안녕하세요 휴일에 글 쭉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올려봅니다. 제 팀장은 A, B업무를 총괄하는데 이분은 A담당, 저는 B담당입니다. 팀장은 저희 쪽엔 행정업무에 주로 도움을 주시고 B에서 실질적인 업무는 B에서 경력 제일 많은(5년차 이상) 제가 거의 리딩하고 있어요. 우리 팀원 주니어분들은 이 회사가 첫 회사인 경력 3년 미만들로 구성돼 있구요. 저희 조직 자체가 신생조직이고 팀장 포함 구성원들이 모두 2~30대로 젊은 편입니다. 다만 코어조직이라 찾는 사람과 일은 매우 많아요. 회사 내 타 조직과 협력할 일도 대단히 많은데, 문제는 그 조직들에서 저희 멤버들, 그 중에서도 더 젊은 편인 우리 B 멤버들을 좋게 말하면 어떻게든 잘 이용하려는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부려먹..는 분위기고요. 게다가 저는 성격이 센 편이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격은 잘 받아치고 필요하면 거절도 잘 합니다. 이러다보니 얼마 전부터는 저 아예 건너뛰고 우리 거절 못하는 주니어분들한테 직접 연락을 하더라고요. 주니어분들은 업무 적응도 버거운데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공격을 받아내느라 쉽게 지치고 있어요. 이것도 업무의 일부이고 어느 정도는 적응해야 하겠지만 주니어분들 근로의욕이 떨어지는 수준까지 닿아서, 얼마 전부터는 제가 웬만한건 받아쳐주고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했듯 성격상 이런 일이 어렵지는 않아요. 다만 덕분에 제가 해야할 다른 메인 업무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외부 교통정리, 협의 등도 제 역할이지만 여기에 7할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리딩을 하는 과정에서 저도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겠지만... 앞으로 이런것도 익숙해지면 시간 이렇게까지 안 들이고 능숙하게 할 수 있겠죠..? 다들 이러고 사시는 건가요...ㅠㅠㅠ
도비는자유애오
쌍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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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노병사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 가며 죽는게 모든 생명체의 법칙 관리하는 건 좋은 습관이나 그렇다고 늙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한다고 늙지 않는 건 아니다 늙을수록 젊어 보인다는 말에 혹 하기 쉬우나 그렇다고 젊어지는 건 아니다 젊은이들은 평생 젊을 것 같이 착각하는데 쉰내 나는 늙은이 되는게 금방이다 이전 글의 한국이 휴일이 너무 많다와 52시간 등 노동법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쌍욕을 댓글에 달며 달려드느 저급한 자들이 많은데 생횔체육할 사람들은 두고 올림픽 나가 메달 도전해 보겠다는 팀에게는 훈련 시간을 국가가 제한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 문제 중 하나는 하향 평준화이다 수능도 하향평준화가 목적 세상을 발전시키는 건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개인, 시작하는 한 사람이다 휴식도 필요하다 그러나 초일류에 도전하는 사람이나 팀에게 일반인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결국 인생이란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다 가느냐 아니겠나 많은 이들이 젊어 보이는 것을 자랑 또는 경쟁력이라 생각하나, 늙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더 가치있는데 사용하는 것이 노력 부족이나 경쟁력이 없는 건 아니다 누구나 결국 때가 되면 쉰내 나는 늙은이가 된다 예외는 없다 (있다는 망상은 결국 깨진다) 필수 의료는 의사가 없는데, 성형외과 피부과만 득실한 한국 - 세계사에 천민자본주의의 예로 기록될 나라 한국인들 만큼 철학과 가치관이 없고 물질주의와 즉각적 욕구충족에 찌든 나라도 세계사에 드물다. 일부 계층이 그런 나라들은 역사에 있었으나 국민 다수가 일본에 비해서도 국민성이 얄팍하고 거짓말과 사기가 많다. 소위 고위공직자들이 그러하니 국가 전체로 그러하다 대통령 포함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말 장난, 글 장난하는 법비들인게 원인이다 대법원장이 와인 2천병 세금으로 구입하고 어디에 있는지 감추면서 술 안 마신다는 궤변 - 술 안 마시는데 와인은 왜 샀나 업무시간에 점심 오마카세 먹으러 몇시간씩 외부에 나다니는 professionalism이란 없고 청렴성 도덕성은 기대 못 하는 탐욕주의 법조인들 -대법원내 전용 고급식당 마련해서 세금으로 고급음식들 맘껏 먹게 해서 구성원들의 평소 못 먹는 음식을 평소 맘껏 먹게 소망을 충족시켜 주고, 대신 일을 정의롭게 하고 더 많이 하게 해야 한다. 그게 국민들에게도 이익이다. 세금 쓸 곳에는 써야 한다. 대법원 구성원들의 소망을 들어 주자. 한국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들 보면 오디세이의 키르케의 돼지들이 보인다 정치인들 고위공직자들 젊어 보이려고 꽤나 애 쓰는 것 같던데, 루머에 따르면 얼마전 잘린 남성 고위 공직자도 여성에게 뭐 했다는 풍문이 있다 정치인 고위공직자들이 더러우니 아랫물은 똥통인 한국이란 국가 늙어 흰머리 나면 자연스러운 것을 굳이 검게 염색을 하는 것을 강요하는 사회 - 염색을 게을러 안 하는게 아니다. 생노병사를 받아 들이고 매일 흰머리 보며 살 날이 하루 하루 줄어 드니 잘 살아야 겠다 상기될 수 있다. 늙었는데 염색한 검은 머리에 주름 펴는 보톡스 맞은 얼굴 거울로 보면 시간이 영원한 줄 망상에 빠질 수 있다 대법원장은 도덕성이 없는데, 염색 안 하는 건 칭찬한다 우파의 지도자가 되려면 -가정에 충실하고 불륜이나 유흥을 하지 않아야 하고 신의를 중시하며 -금욕주의로 모범을 보이고 도덕성, 청렴성으로 세금을 아끼고 작은 정부로 인구구조로 세수 감소에 대비해야 하고 -하향 평준화가 아닌 각기 다른 지향에 대해 존중하고 노력할 수 있게 노동법을 개혁하고 시장자본주의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에서,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지적 정직성과 신뢰 자본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확실히 한국을 앞서 간다 -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흰머리가 어때서 사회가 염색을 강요하나 대통령도 염색하지 말아라 -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천민자본주의 깨고 정신적 가치가 존중 받는 시장자본주의 만들어 보자 https://youtube.com/shorts/mRnPVWaRJuw?si=ymLQ4CLVUmzP8Ygb
@대법원
Matrix
쌍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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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공시 하시는분들 재무부서와 R/R 어떻게 나누시나요
안녕하세요 모 중견기업에서 IR공시 하고있는 중니어입니다 전회사에서는 IRPR 했다가 지금회사로 이직하면서 공시업무를 새로 하고있습니다 저는 IRPR이나 컴플라이언스 위주로 해왔어서.. 공시숫자에 대한 해석은 할 수 있지만 ERP에서 어떤숫자가 공시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릅니다 재무부서에서는 매월 결산서 보내주지않냐며 그안에서 공시숫자 알아서 채워넣으라고 하는데; 스트레스받아서 미칠것같습니다 혹시 재무부서가 아니면서 공시하고계신분들은 업무 어떻게 하고계신가요?
외부자거래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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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 딸랑구랑 돈카츠 세트 이거지~^♡^ㅋ
암살자 보러 가기 전, 아점으로 딸래미랑 맛집탐방 왔어요. 횐님들 행복한 휴일 되시와유~^♡^
월천선한부자
쌍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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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랑 사수는 좋은데 타팀 견제 및 텃세 때문에 이직 고민돼요
안녕하세요 며칠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메일 말투때문에 지적받아서 고민이라고 한 사람입니다 당시 좀 특정될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내용은 지웠는데 친한 전회사 팀장님이랑도 얘기해보고 상담받고 있는게 있는데 상담선생님한테도 얘기해보니 그냥 타팀이 저를 가스라이팅해서 본인들 마음에 맞게 바꾸려한거라더라구요 사실 일하던 1년동안 사수나 매니저나 너무 잘해주시고 업무적으로도 매번 칭찬해주셔서 좋았는데요 타팀에서 나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 라고 전해준 사수도 실망스럽고 말투까지 지적하는 타팀 팀장이 선넘는거 같고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친구들이나 전회사 팀장님이나 상담선생님 모두 그런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그사람들이 이상한거니 그냥 다녀라.. 시간이 약이다.. 하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들 대처하셨나요? 마음같아선 너는 짖어라 나는 내맘대로 한다 하고싶은데ㅡㅡ 참거나 도망치거나 둘중 하나겠죠? 너무 답답하네요...ㅡㅡ
워라밸원츄123
은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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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급 줄이려고 밑밥 까는 건가 싶다
나는 연말 성과급을 결정하는 사람과 실무 일부가 겹친다. 작년에는 입사한 지 몇 달 안 됐는데도 성과급을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당시에는 올해는 1년을 다 채우니까 작년보다 더 받을 수도 있다는 식의 얘기도 들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전에는 별말 없이 넘어가던 업무에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이것저것 내용을 추가하는 일이 늘었고, 특히 핵심 부분에 내용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본인이 내가 하는 업무 외에도 영업이나 다른 업무까지 폭넓게 한다는 얘기도 자주 강조한다. 성과급이 결국 대표 재량이라 얼마를 주든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연말 다가오니까 나중에 “내가 많이 손봤다”, “내 기여도도 크다” 이런 식으로 성과급을 줄이기 위한 근거를 미리 쌓는 건가 싶은 느낌이 든다. 아직 올해는 2개월 넘게 남아서 그냥 내가 예민한 걸 수도 있는데, 작년에 했던 말이랑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서 괜히 신경 쓰인다. 참고로 저는 30대 '박봉'(기본급 세후 월300미만)이며 직장 2년차입니다(8년다녔으나 커리어 삭제 및 업무이동으로 실질 2년차.)
ㅇㅇㅇㄴㄹㅎ
은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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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했는데 커리어가 꽝이네요..
안녕하세요 퇴사하고 몇달만에 취업했는데요 일단 완전 초반이긴한데 회사나 사람은 아직까진 괜찮아요 경력직으로 입사했으나 근데 막상 업무 인수인계 받아보니 커리어적으로 완전 박살날것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나이가 적지않아서 정착할 회사 찾고있긴한데 추후 혹시 모르니까요.. 제 경력과 연관깊은 업무를 맡기기위해 뽑으신거같은데 5년차경력인데 그간 경험으로 봤을때 커리어에는 전혀 도움이 될거 같지 않습니다 또한 그와중에 고민이 프로세스도 엄청 상이하고 복잡하고 잡무도 많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나마 회사나 사람정도는 좋은거같아 계속 출근은 하고있어요 쌩퇴사후 수개월만에 합격한거라 또 백수생활하긴 싫고 계속다니자니 커리어 무너질것같고 슨배님들 경험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ssssen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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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끝나기 1분 전에 말로 한 번 정리했더니 회의록이 5분 만에 끝났어요
"그거 누가 하기로 했었죠?" 제 회의록에 분명히 적혀 있던 내용이었어요.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까지 다 적느라 한 시간짜리 회의를 정리하는 데 한 시간이 더 걸렸는데, 아무도 안 읽었던 거죠ㅠ 그 뒤로 순서를 바꿨어요. 1. 시작할 때 "오늘은 두 가지만 정하고 끝낼게요"라고 먼저 말해요. 2. 회의록엔 할 일, 담당자, 기한만 적어요. 맨 위엔 제 이름부터요. 3. 끝나기 1분 전에 "정리 한 번 할게요. 제가 할 건 ○○, △△님이 해 주실 건 □□. 맞죠?" 하고 소리 내서 말해요. 이렇게 하면 자리로 돌아와서는 옮겨 적기만 하면 돼요. 회의 끝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보냈는데, 문 열리기 전에 답장이 두 개 와 있었어요. AI 회의록도 쓰는데, 한번은 "메일로 정리해서 드리겠습니다"가 "매일 드리겠습니다"로 적혀 있더라고요ㅋㅋ 그 뒤로 이름, 날짜, 숫자는 꼭 다시 봐요. 다들 회의록 회의하면서 바로 쓰세요, 끝나고 몰아서 쓰세요? 그대로 복사해 쓰는 회의록 양식은 브런치에 올려 뒀어요. https://brunch.co.kr/@17a5cc92f24e4d6/374
dkkim
쌍 따봉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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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갈아넣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주말 없이 오는 연락과 과중한 업무로 지쳐있었기에. 일도 미숙해서 계속되는 실수로 저도 팀원들도 지쳐 있었고요. 그러다 주말 연락에 발끈하며 보낸 카톡에 상사가 업무가 싫으면 다른 부서로 건의드리겠다고 답이 왔습니다.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동안 내 노력과 업무에 대한 평가가 이렇다는 것에. 그리고 2주 동안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우린 그 일에 대해 논할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그러다 막간에 열린 회식. 함께 2차 장소로 걸어가던 중에 상사가 우리 회사만큼 좋은 회사 없다는 거 알고 있냐는 겁니다. 저는 의아한 마음으로 최고 장점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반쯤은 회의감과 의심이었습니다. "최고 장점이요? 그건.." 그때 다른 직원이 말을 걸어 끝내 그 대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치만 그 순간 전 상사에게서 진짜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늘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많고 인력이 부족하고 야근을 밥먹듯 하는 회사에 사람들은 왜 남아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서인가? 그런데 일은 또 왜이렇게 열심히 할까?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 같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진짜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거든요. 한두 명이 아니라 대부분이.... 퇴사를 고민하며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자 친구의 반응은 '부럽다'였습니다. 자기 회사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게. 친구는 늘 자신의 회사에 대해 침몰하는 배라고 말해왔었거든요. 월급루팡이 너무 많다며. 저는 회사에 대해 아직도 의아합니다. 그치만 진심으로 일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일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사람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니까요. 지금은 아침 7시 반. 새벽에 일어나 회사 연말 홍보 데모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진짜 상영될 영상도 아닌 단지 업체와 소통하기 위해 만드는 영상에 밤을 새운 것입니다. 재미도 있었지만 회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왔다는 것에 새로운 자극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역시도 다른 누군가에게 열정으로 영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피죤
은 따봉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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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결혼 휴가, 제 빈자리를 채워준 진짜 파트너
직장인에게 '결혼'이란 인생의 가장 큰 경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 연차 동안 내 업무 구멍 나면 어쩌지?' 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포함해 2주간 결혼 휴가를 쓰게 되었을 때, 저 역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하필 제가 담당하던 업무의 중요한 시기와 휴가가 딱 겹쳐버렸거든요. 인수인계를 철저히 한다고 했지만, 실무를 실제로 끌고 가는 건 외주 파트너사(협력사) 분들이었기에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휴가 떠나기 전, 파트너사 PM님께 "제가 없는 동안 고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급한 일 생기면 신혼여행 중이라도 카톡이나 전화 주셔도 됩니다!"라며 몇 번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파트너사 PM님이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인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인데 일 생각은 1도 하지 마세요. 저희가 밤을 새워서라도 무슨 수가 있든 구멍 안 나게 메워놓을 테니까, 폰 꺼두시고 행복하게만 다녀오세요!"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던 첫날, 불안 반 미안함 반으로 출근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예상치 못한 시스템 오류와 타이트한 수정 요청들이 쏟아졌었지만, 파트너사 팀원분들이 본인들 일처럼 이슈를 완벽하게 해결해 두셨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복귀했을 땐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비즈니스로 만나 계약서로 묶인 관계였지만, 정작 제가 가장 중요하고 취약했던 순간에 제 뒤를 막아준 건 '진짜 파트너'들이었습니다. 계약 관계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준 그 마음이 너무나 감사해서, 복귀한 날 맛있는 점심과 함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각박한 직장생활 속, 떠올리면 마음이 사르르 녹는 순간은 꼭 같은 회사 동료에게서만 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소한 미담일지라도,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기꺼이 짐을 나눠 들어준 파트너사의 다정함 덕분에 저는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미키25
쌍 따봉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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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장의 친목으로인한 정신병..
모 그룹장 밑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입니다. 이 조직은 크게보면 몇년째 함께하는 두세명의 그룹장 친목인원과 나머지 1-2년주기로 나가고 들어오길 반복하는 그 외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잡일/야근은 대부분 친목인원을 제외한 주니어나 그외 인원들이 주가 되고 성과나 인정, 수다, 토론. 심지어 퇴근후 회식일정들까지 대부분 그룹장은 친목인원과 알음알음 함께합니다. (회사 타조직의 동료가 그들의 소고기집회식을 보고 얘기해줘 알게된경우, 제가 퇴근길에 보게된경우 등등) 그외에도 조직의 주요행사, 일정들은 그 메인인원들의 업무와 메인인원들의 개인스케쥴에의해 결정됩니다. 그룹원들의 삼삼오오 친목이야 별스럽겠냐마는 그룹장이 이러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처음엔 본인의 적응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룹장과 정기적으로 소통할만한 job이 주어지지않고 친목인원과 co-work할 job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1년넘게 일을 더 가져가고싶다고 어필해봤지만 돌아오는건 혼자 백업조차없이 해야하는일 뿐입니다. 그 결과 업적C 역량A라는 괴랄한 평고과를 받아봤네요. 1~2년 사이 나간 인원들도 결국 조직부적응 또는 성과 등의 문제로 고민을 오래 했다는 얘길 듣고 이게 나의 적응문제만은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나가고나서야 이 조직에 있는동안의 시간이 비단 본인의 문제만은 아니었다고 깨달았다 하더군요. 그저 친목인원중 일부가 검토한 업무분장을 그룹장 지시에 따라 수행하고 하루종일 혼자 일하다 퇴근합니다. 시간은 쓰이지만 그룹장 관심밖의 일이 대부분입니다. 친목인원이 그룹장 아래 관리자역할을 수행한다면 그럴수야 있겠습니다만 100% 독립된 일을 하고 제 일엔 그 인원들이 1%의 관여도 없습니다. 시간을 배로 갈아넣어도 일을 만들어서 수행해도 돌아오는 정확한 피드백 없이 평고과를 받고, 일을 더하겠다해도 쇼잉하거나 리더십공유가 될 일들은 대부분 친목인원들에게만 배분됩니다. 친목인원들은 철저히 워라밸을 중시하고 있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존중하지만 워라밸과 함께 주요 성과를 독식합니다. (어떻게 알았냐고한다면 그인원이 보직장이 본인에게 고과를 몰아줬다고 하더군요. 그룹의 다른 모인원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었고, 일만 하고싶은데 그 외적인 이런부분을 자꾸 신경써야한다는게 스트레스가 크다고 합니다. 역시나 탈출을 고민중이라고) 친목인원들이 실제로 유능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것일수도 있지않느냐 하시겠지만 철저히 초과근무없는 라이프를 지향하고있고, 1인은 주식에 미쳐있고 1인은 맛집탐방에 미쳐있습니다. 제가 시간을 1.5배나 더 쓰는데도 부족했다면 타 조직에 있을때도 상위고과를 받진 못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탈출하면 그만입니다만 탈출이 쉬운것도아니고 세상에 회사내에 이런 조직이 존재한다는것이 너무나 개탄스럽습니다. 회사에 그나마 맘을 터놓을 동료중의 동료에게 터놓았더니 직장내괴롭힘으로 신고하라고 합니다. 용기가 없다기보다 1년넘게 뭐든 해보려다 지쳐 바닥을 기고있는 요즘엔 그럴 의지가 없다는게 더 맞을듯 하네요. 이 묵힌 조직을 한낱 작디 작은 제가 바꿀수 없다는것은 압니다. 보직장이 면전에대고 이유도 얘기하지 않은채 일 더하고싶고 어울려 일하고싶었다는 제게, 당신은 나와 맞지 않는것 같다고 하길래 그룹원으로서 그룹장 니즈를 맞추지못해 죄송하다하고 나왔지만 그 한마디가 밤새 잠을 못이루게 하네요. 그래서 하는 푸념이나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셔요. 그럼에도 혹시나 비슷한 상황에서 극복하신분이 계시다면 달든 쓰든 조언 한마디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robe
억대연봉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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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잘 못 되었다. 현타오네...
6년차이고 기존 업계에서 운좋게 외국계 대기업 다른 업계로 갔다가 안 맞아서 다시 기존 업계 돌아오려고 하니, 다운그레이드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 출근하지 3일차에 회식하게 되었는데, 왠 미친놈을 다 봤네요... 팀원 중 한명이 술취해서 선배한테 쌍욕하고, 식당에서 욕하면서 소리지르고 처음 본 저한테도 하네요. 그러다 잠잠해지고. 그 욕 들은 선배도 병신 같네요. 그 욕을 듣고 달래주고 있는거가.... 그 동안 회사 생활하면서 이런 경우 처음이라 너무 현타오는데 안 좋게 말하면....집단의 수준 떨어진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다시 빠르게 이직해야겠죠?
포니니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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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너무 많습니다
회사의 사업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담당해야하는 업무의 범위도 넓어졌고 지금은 너무 많은 양의 업무로 매일 12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의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도중 실수가 나는 부분도 생기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갑니다 그리고 사업이 확장되면서 저의 업무 방향과 목표가 무엇인지 흐릿해졌고 - 업무의 큰 목표없이 당장 떨어지는 일들을 쳐내는데 급급하다보니 많이 지칩니다. 이 부분 팀장님과도 몇몇 면담했었고, 업무가 과다한 부분 팀장님 통해 인사팀에도 몇번 라이징을 하였는데도 개선되는 부분이 전혀 없네요 요즘 자려고 누워도 계속 업무 생각만 나서 잠도 설치고, 가끔 일하다가 공황처럼 숨이 턱 막히면서 멍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3년차를 지나고 있는데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직이 답일까요 아님 이곳에서 개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할까요
arinoon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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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투자금융부 지분투자
관심있는 포지션인데 조직 분위기, 딜 많이하는 분위기인지, 전문인력 구성 등등 아시는분 계실까요?
gate0101
억대연봉
쌍 따봉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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