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주말 없이 오는 연락과 과중한 업무로 지쳐있었기에. 일도 미숙해서 계속되는 실수로 저도 팀원들도 지쳐 있었고요. 그러다 주말 연락에 발끈하며 보낸 카톡에 상사가 업무가 싫으면 다른 부서로 건의드리겠다고 답이 왔습니다.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동안 내 노력과 업무에 대한 평가가 이렇다는 것에. 그리고 2주 동안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우린 그 일에 대해 논할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그러다 막간에 열린 회식. 함께 2차 장소로 걸어가던 중에 상사가 우리 회사만큼 좋은 회사 없다는 거 알고 있냐는 겁니다. 저는 의아한 마음으로 최고 장점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반쯤은 회의감과 의심이었습니다. "최고 장점이요? 그건.." 그때 다른 직원이 말을 걸어 끝내 그 대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치만 그 순간 전 상사에게서 진짜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늘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많고 인력이 부족하고 야근을 밥먹듯 하는 회사에 사람들은 왜 남아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서인가? 그런데 일은 또 왜이렇게 열심히 할까?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 같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진짜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거든요. 한두 명이 아니라 대부분이.... 퇴사를 고민하며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자 친구의 반응은 '부럽다'였습니다. 자기 회사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게. 친구는 늘 자신의 회사에 대해 침몰하는 배라고 말해왔었거든요. 월급루팡이 너무 많다며. 저는 회사에 대해 아직도 의아합니다. 그치만 진심으로 일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일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사람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니까요. 지금은 아침 7시 반. 새벽에 일어나 회사 연말 홍보 데모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진짜 상영될 영상도 아닌 단지 업체와 소통하기 위해 만드는 영상에 밤을 새운 것입니다. 재미도 있었지만 회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왔다는 것에 새로운 자극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역시도 다른 누군가에게 열정으로 영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이벤트] 훈훈썰💝
사람 갈아넣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10월 08일 | 조회수 1,432
피
피죤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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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러냠
17시간 전
본인 스타일과 마지 않을수도...
본인 스타일과 마지 않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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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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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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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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