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다 먹어치웠다? AI 때문에 현대차 공장이 멈출 수도 있는 이유
요즘 AI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가 다시 슈퍼사이클을 탔다는 소식에 다들 설레시죠? 그런데 이 화려한 파티 뒤편에서 자동차 업계는 소리 없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최근 업계에서 흘러나오는 차량용 메모리 병목 현상 시나리오를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1. AI가 집어삼킨 캐파의 저주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메이커들의 모든 시선은 HBM과 DDR5 같은 AI 서버향 제품에 쏠려 있습니다. 돈이 되니까요. 문제는 이들이 AI 제품 생산에 캐파를 우선 배분하면서, 정작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메모리 생산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겁니다.
2. 차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칩은 부족하다?
요즘 차들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올라가면서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은 AI에 밀리는 형국이죠. 일부에서는 저점 대비 가격이 2배까지 뛸 수 있다거나 메모리 수급 때문에 차량 설계를 통째로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런 비용 부담과 생산 차질 우려는 결국 현대차 주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3. 왜 자동차가 더 취약한가?
차량용 반도체는 일반 가전과 다릅니다. 신뢰성 검증이 생명이라 한 번 특정 벤더의 스펙에 락인되면 바꾸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즉, 메모리 업체가 우리 이제 이 칩 안 만들고 AI 칩 만들 거야 하면 자동차 제조사는 대안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뜻이죠. 용인 클러스터 같은 신규 공장이 돌아가기 전까지 향후 1~2년은 현대차 주가와 전장 섹터 전반에 있어 꽤나 까다로운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계좌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제가 궁금한 포인트는 이겁니다.
1. 자율주행의 지연?
메모리 단가 상승과 수급난이 결국 SDV나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늦추는 걸림돌이 될까요? 아니면 단순히 완성차 업체의 단기 비용 증가(이익률 하락) 수준에서 끝날까요?
2. 진짜 수혜주와 피해주는 어디일까?
만약 수급이 진짜 빡빡해진다면 전장 SoC/MCU 업체, 차량용 스토리지 기업, 아니면 이 모든 걸 검증해야 하는 테스트 장비 업체 중 어디가 진짜일까요?
3. 재평가의 타이밍은?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3사(삼성, 하닉, 마이크론)가 웃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병목이 해소되는 2027~28년에 맞춰 현대차 주가가 다시 한번 레벨업하는 재평가 시나리오를 그려봐도 좋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