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물경력 커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 회사 1년, 현재 회사 1년 좀 넘게 다니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언젠가 “수치로 표현할 수 없으면 물경력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 이야기 같아서요.
첫 회사와 현 회사 모두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본업(먹거리)이 따로 있는 중소 기업입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헬스케어를 시작했고, 수익이 안된다는 이슈로 사업을 철수했어요.
특히 현 회사에서는 팀 소속이다보니, 인사평가로 “성과가 없다”는 피드백을 계속 받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쉽게 받지도 못하는게, 이미 메인 서비스는 빠른 유지보수가 필요해서 제가 들어가면 효율이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제게 주어진 서브 서비스는 홀딩시키거나 철수하는 식이구요.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가 분기 단위로 진행되다보니 저 같은 신입을 키우면서 쓸 상황과 의지가 없는 분위기입니다.
마음 같아선 헬스케어로 성과를 내고 싶지만 대표님의 사업 진행결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관련 팀빌딩도 필요한 상황입니다(헬스케어 경험자는 저뿐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수익성이 낮은 BM을 계속 주장하셔서 “또 철수되는 건 아닐까?” 싶고, 팀빌딩과 사업 진행을 고려하면 MVP 개발까지 최소 반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제가 아는 선에서 고려사항을 정리하곤 있지만, 아직 사업이 결정되지 않아서/요구가 없어서 보고하는 게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팀으로부터 많이 듣습니다. 결국 할 일 없이 마음고생만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제게 남은 방향은 메인 서비스에 비벼보기 vs 이직 준비하기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제 상황에서 어떻게 커리어를 준비하실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