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과 부서이동간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저축은행에서 3년차 근무중인 실무자입니다.
최근 이직기회와 원하던 부서로의 인사발령의 기회가 동시에 찾아와 고민중 입니다.
먼저 배경부터 설명드리면, 저는 최초 입사시 기업금융을 희망했지만, 소비자금융 쪽으로 발령이 되어 2년간 소비자 금융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빈번히 정기발령 요청도 반려되었고 이 때문에 최근엔 이직처도 진지하게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출근길에 지인이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기업금융쪽 자리를 추천해줄테니 근무할 생각이 있냐고 제의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의향이 있다고 답변을 드렸고 이력서만 보내준다면 부장,팀장님과 간단히 점심식사자리 후 바로 임원면접일정을 잡아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금요일 출근 후 오전에 근무를 하던 중 부장님께서 면담을 부르시더니 경영지원부에서 저를 영업점 기업금융자리로 부서이동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즉시 답변을 요청하시긴 했는데, 아무래도 인수인계도 있고 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보니 주말까지만 시간을 좀 달라고 말씀드려서 아직도 고민을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이직제의가 온 회사와, 인사이동 관련 의사를 물어본 영업점 모두 제가 원하던 포지션인건 동일하지만 몇가지 조건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
이직처가 기본급여도 1,000만원 가량 더 높게 준다고 하고, 근무환경이나 체계성 그리고 집에서의 거리도 압도적으로 좋기는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일단 제의가 온 상태고 임원면접을 본 후에야 확정이 나는거니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부서이동의 경우, 제가 원했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지만 현재 다니고있는 조건에서 변동없이 오히려 근무지가 매우 멀어지기 때문에(편도 2시간 이상이 됩니다. ㅜㅜ..) 무조건 방을 구해야 합니다. 인사이동 후 인수인계등을 위한 여유기간도 없이 바로 발령을 보낸다고 하구요.
일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일단 부서이동을 한 다음에 이직처 면접을보고 이직처 합격했다고 이직해버리는건 도의를 많이 벗어난것 같고..(아마 1~2주 내 면접 및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부서이동을 거절하고 이직처에 집중하자니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어서 고민이네요...
<고민 요약>
1. 한 날에 동일한 포지션에 이직제의와 부서인사발령 의사 문의가 동시에 옴
2. 회사의 조건 자체는 이직처가 더 좋음, 하지만 임원면접이 있기에 불확실성은 존재함
3. 인사발령 예정인 부서는 의사만 전달하면 확정이지만, 준비기간 없이 바로 이동 예정이라 방을 구할만한 시간조차 없음
4.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자고 인사발령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직처 면접 및 합격시 바로 이직통보를 하면, 인사이동한지 1~2주만에 이직해버리는거라 도의에 많이 어긋나는듯 함
<생각하고 있는 선택지>
1. 확실성을 잡고 조건이 괜찮더라도 이직을 포기하는게 좋을지
2.다소 불확실성이 있어도 추천채용은 상대적으로 확률이 있는편이니 이직에 집중을 하는게 좋을지.
3.아니면 철면피 깔고 인사이동해서 포지션은 확보한 상태로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조건이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게 맞을지.
어느 성택을 하는게 그나마 가장 괜찮을까요?? 너무 고민되네요... ... 횡설수설하는 글 죄송합니다. 너무 고민이 돼서 생각도 잘 정리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