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RA 커리어 고민

2022.05.31 | 조회수 4,294
게으른완벽주의자
안녕하세요, 선배님들의 고견 여쭙고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증권사 리서치센터 RA로 재직 중이고 2년차 입니다. 나이는 95년생 28살이고 성별은 남자입니다. 요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부쩍 심해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까지 일을 해본 결과, 애널리스트라는 직업, 참 멋지고 폼나고 존중받아 마땅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언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보면 (모든 직무가 다 유사하겠지만) 매일매일 무언가를 계속 쫓아가야 한다는게 저랑은 잘 안 맞는거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제가 주식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우스 내에서도 윗분들에게 저 스스로 무언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저를 뽑아서 써주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제가 해낸 것들(작은 것들일지라도)에 대해서 인정받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요즘 뭔가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저를 움직이는 동력이 50% 부족한 느낌입니다. 목표("기회가 오면 일단 데뷔부터 하고 생각하자!" 혹은 "늦기전에 이직을 하겠다!"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가 명확하지 않아 붕 떠 있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직접 겪어본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팀 단위로 일하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IB(IPO 혹은 PF)로 이직해야겠다 결심은 했습니다. 물론 향후 급여에서의 업사이드 가능성도 주요 고려사항이구요. 그런데 IPO의 경우, 최근 시장 분위기도 그렇고 기존 큼지막한 딜들도 지연되는 추세인 듯하고, PF의 경우도 업황도 업황이지만 Equity base에서 직무 전환을 해야 하는 케이스라 상당한 어려움(경력 리셋 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주니어 시절에 이런 커리어 관련 고민을 해본 선배님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렇게 고민이 많은 시기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IPO와 PF 시장에 계시는 선배님들께서는 각각 시장의 향후 업황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선배님들의 고견 여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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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꿈
BEST보험사 운용실(대체), 증권사 IB(Equity), 은행 인수금융 팀 경험해봤습니다. 28 이시면 말씀하신 곳들 중에 어디든 노력(공고 지원, 선/후배 추천 등)에 따라 진입 가능해 보입니다. PF의 경우에는 인맥이 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리서치 출신 친구들 말씀하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케이스 다 봤습니다.(리서치면 한다리 건너면 각 분야에서 일하는 선/후배들 소개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PF로 가시더라도 업무적인 지식에 대한 진입 장벽은 그리 크지 않고 나이 고려했을 때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을 겁니다.(특히, 리서치 업무 강도로 금방들 적응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리서치 출신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석은 기업쪽이 훨씬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고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네트워크나 딜 보는 안목은 부족하실겁니다. 그래도 가서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봅니다. IB 스펙들 좋다고 하지만 중소형사로 가면 딱히 넘사벽은 아닙니다. 대형사도 신입 아니고 경력직들은 넘사벽 아닌 사람들 비중 생각보다 있습니다. 그리고 스펙 안 좋아도 돈 잘 벌어오는 사람들 많습니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적인 퀄리티(남들보다 뛰어난 딜 소싱 능력, LP 대주단이 좋아하는 구조로 딜을 디자인하는 능력 등)가 차별화가 없는 경우 개인적으로 금융업은 사람 장사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차별화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IB가 유통시장보다는 차별화 요소가 더 있긴 하지만요. 이러 저러한 이슈가 있을 때 본인이 주변사람들이 찾는 사람이라면, 그러기 위해 노력 한다면 어디 가서든 잘 적응 하실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보상에 대해서 솔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LP나 대주 사이드로 가면 보상에 대해 솔직한 사람 별로 안 좋아 합니다. 그들의 보상 구조상 높은 인센티브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금방 나갈꺼라 생각할껍니다.(어린 나이에는 다양한 딜을 빨리 빨리 보고 경험 하려면 LP나 대주 사이드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 쏘는데가 뭘보고 쏘는지 알아야 나중에 잘 팔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해 솔직할때는 인센티브가 유의미한 조직에서 스스로의 기여도가 높을 때 솔직해 지면 됩니다. 그전에 솔직해져 봤자 유의미한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인센 어필은 해야 더 챙겨주긴 합니다)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살지만 가서 해보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노력하면 못할 일 없습니다. 화이팅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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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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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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