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 후 2회차 인생을 살아보려합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시 일어서보려 2회차 인생을 준비하고자 하는 34살 청년입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정공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하여 VMD 업무를 해왔습니다.
공간 구성의 재미를 느껴 2018년 퇴사 후 홀린 듯 인테리어에 도전하게 되었고, 일하는 재미에, 운까지 따라주어 지인분의 건축 현장에서 일을 배우며, 그렇게 행복한 1회차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열심히해서 개인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고 꿈을 피워갈때 저는 사고를 입었습니다. 2021년 6월 보행중 과속으로 달려오는 트럭에 깔려 매우 크게 다쳤고, 생존 확률이 15%밖에 안되었지만 이를 악물고 병원생활 1년간 열심히 재활을 보내고 2022년 6월에 퇴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남아있는건 복합 부위 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며
퇴원 후 많이분의 도움으로 인테리어 일을 다시 시작할수 있었고, 7개의 상업공간 일을 맡아 1년의 시간동안 쉬지않고 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병원 치료를
병행하기엔 벅차다고 느껴 취업을 고민하였습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장애 판정도 받기 어려워 취업도 잘 될까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멘탈도 바닥이지만 이대로 인생을 그만두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 스러워 다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너무 큽니다.
아직 완쾌는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합니다. 이런 핸디캡이 있어서 과연
편의를 봐주는 회사가 있을까요?..공간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신입의 자세로 디자인 업무를 이어나가고 싶지만 저를 받아주는 회사가 있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바닥을 딛고 일어나 저의 무기인 근면 성실로 사회에 다시 나아가보고 싶습니다.
젊은이의 제2의 인생에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