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상세페이지 작업기간 며칠 잡으세요?

진짜 욕 나오네요. 저도 기획 제대로 완성도 안 된 거 자꾸 쳐 들이밀면서 디자인 1차 확인하자 계속 ㅇㅈㄹ 했었어요. 그래서 기획 완성도 안 된 거 디자인 해도 중간 중간 계속 문구도 바뀌는데 그냥 기획 완전해지면 디자인하고 이후에 수정 방향을 논의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기획에 절대적인 게 어딨냐면서 80% 정도만 되면 원래 디자인 같이 들어가는 거라며 개소리 늘어놓더라구요. 진짜 일머리 공부머리 따로라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동안 무책임하게 본인들 업무 제때 못 끝내고 디자이너한테 떠 넘길 때마다 그럴 수 있지, 내가 좀 더 달리지 뭐 하면서 어떻게든 마감일 다 지키면서 참았는데 마지막에 결국 터져서 그날 사직서 내고 퇴사했습니다. 팀장이나 마케팅 리드가 스케줄이나 기획 등 미리 미리 계획, 관리 못하는 거면 일머리가 없거나 능ㅈ가 딸리거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대가리가 무능력하면 진짜 답 안나옵니다. 결국 업무를 이어 받아서 하는 사람이 개고생하는 곳이면 빠른 탈출이 답이예요. 여러번 고충을 털어놓고 업무량이나 스케줄이라도 조정해달라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고만 하고 본인들 욕심이랑 실적 때문에 아래 사람만 갈려나갑니다. 책임감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책임감 마저 없는 ㅂㅅ 우동사리들 때문에 오후부터 새벽까지 울면서 일하다가 결국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퇴사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지금은 다시 취업하는게 무섭고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정신이든 육체든 본인 건강 먼저 챙기세요. +그리고 진짜 썅년으로 낙인 찍히더라도 디자인 요청 전에 업무 프로세스 지켜서 요청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세요. 저도 당일에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하길래 몇 번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이후로는 눈치 살살 보면서 다른 분한테 대신 말해달라면서 자기가 말하기 무섭다고 했다네요. 쨌든 그 뒤로 제가 디자인 업무 요청 프로세스 다 정리해서 알려줬고 이후에는 정말 급한 거 아니고서야 생각나는대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고 말하는 주둥이 닥치게 만들었습니다. 남들 눈에 히스테리 부리는 썅년으로 보이더라도 그게 마음 편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지들 권리인 줄 알아요. 그럴 때는 그냥 한 번 지랄해줘야 눈치라도 봅니다. 이렇게 지랄해도 일 잘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으면 반박도 못합니다. 어차피 직장 떠나면 안 볼 사람들 눈치봐서 뭐해요. 내 인생, 내 건강, 내 권리 내가 찾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