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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일과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을 때
안녕하세요. 지나가시다 한 마디씩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푸념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쪽에서 얕은 풀스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 언어와 플렛폼이 있긴 하지만, 일단 일이 주어지면 다 맨땅에 헤딩해서 어떻게 해내는 식입니다. 지금 회사가 거의 처음이고, 안정적이라 할만한 중소기업입니다. 아니, 중소기업이였습니다. 회사가 합병되어 대기업 계열사가 되기 전까진요 3년 전까진 어떻게 회사에서 일하면서 버틸 수 있었는데, 2년 전부터 사장님과 면담할 때 항상 같은 얘길 하시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 적지 않지만 뭐 좋은 얘기는 아니였습니다. 제가 문제를 크게 일으켰었고, 회사 내 평판은 안 좋고.. 다 저와 일하기 싫어하신다고. 물론 기분이 나쁘면서도 이해는 됐습니다. 일할 때 결과적으로 클라이언트와 일하는걸 망쳤고, 그 외의 말한 평판과 평가를 들어보면 고용주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1년 전에 유사한 면담을 하고, 팀원들과 타 팀원~팀장급과 회식에서 얘기할 땐 그렇지 않다고 이미 얘기를 들은 상태였습니다. 안 그래도 몇 달 전부터 부서 몇몇이 단체로 뭉뚱그려 정리될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고, 저희 부서도 거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개발 인력의 20퍼센트 정도가 자발적으로 퇴사했고요. 솔직히 저도 얼마 못 버틸 것 같습니다. 길어야 몇 달이겠죠. 조금 아쉽긴 합니다. 부족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는데 잘 안 된거 같더라고요. '최소한 무너진 평판은 돌리고 가자!' 이런 식으로 생각햇습니다. 일일기록도 시작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하고. AI도 좀 더 적극적으로 쓰고, 커뮤니케이션이 끔찍할 정도로 부족해서 팀원이나 상사와 소통할 때 구체적으로 말하고 마지막에 결론 정리하고 메모하고 공유하고... 스스로도 많이 나아졌다고 느끼고, 주변인들도 그렇다 말했는데.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회사 일도 좋게 돌아가진 않았습니다. 저희 부서의 업무 수주량이 불안정해졌고, 맨아워를 지켜야 실적으로 인정받는 상황이였습니다. 거기에 다들 전담으로 할 일을 배분받았는데, 저는 적당히 뒷처리나 마무리 못한 일을 정리하는 걸 주로 하다 보니 맨아워도 상대적으로 부족해습니다. 이거 때문에 사장님과 면담할 때 모모씨는 1인분을 못한다고, 모모씨가 있는데 프리랜서를 고용해야 했다면서 손실이 심하다고, 다시금 다른 사람들이 저와 일하기 싫어한다는 걸 언급하신 건 덤입니다. 개발자로 참여해 처리한 큰 프로젝트의 일을 받은 게 없으니 증명할 것도 없어 별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저희 부서 실적이 엉망이란 얘기를 들을 때는 좀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는 게 아닌데도 제 잘못인 것 같았고, 이런 얘기를 듣고 상반된 평가를 기억하면서도 확실히 결론내리지 못하는 상태가 진절머리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사내 정치 같은 걸 잘 몰라서, 다른 동료들의 평판을 좁쌀만큼도 몰라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고요... 일만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다른 분들을 감히 평가할 생각도 없었거든요. 그레서 남을 평가하거나 사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단, 제 실수나 업무에 부족한 부분을 정리해 고칠 리스트로 만들어 고치려 했습니다. 다만 그게 2년 동안 제대로 못 한 건지 쓸모가 없던 건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는 자기 평가가 안 되고 있거든요 메타인지라고 하던가요. 이 상태로 회사를 나와도 이직은 할 수 있는지, 월마다 근근히라도 수입을 낼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스펙 짱짱한 쉬었음 청년이 몇인데... 여기만큼 다른 곳에서 장기 근속할 수 있을지, 프리랜서로 일할 수나 있을지.... 지금도 글을 쓰면서 소주 마시듯 걱정을 들이키고 있습니다. 가관이죠. 끝내주는 취업난이라서 더 그런 듯 합니다. 생각을 안하려 해도, 퇴사가 눈앞에 닥치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서, 저는 남이든 저 자신에게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살 수 있을 정도로 제태크나 주식을 할 배짱도 없고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성공하고 싶은 야망도 없고, 그냥 이 일을 계속 하면서 먹고 살 수만 있으면 되는 겁 많은 월급쟁이입니다. 부업이나 재태크, 다른 업종을 알아봐도 나는 이거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고, 솔직히 주식은... 심장이 떨어질 거 같아요. 주변 팀원들의 얘기만 들으면 티 안 내지만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불안하기만 하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 압니다. 하지만 그걸 자신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만들고, 그걸로 주변에 인정을 받는 건(특히 한 번 일부 몇 사람에게 신뢰가 무너졌을 때) 전혀 다른 문제더라고요. 이렇게 혼란스럽고 불안한 때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커피챗 같은 걸 찾아볼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에 실패도 정체도 안 하고, 발전과 성공만 하고 싶다는 게 욕심이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이제 '겉으로 보는 것만 믿자. 내가 잘하면 돼.' 이런 생각이 안 먹히는 순간이 된 것 같더라고요. 잘 한다는 기준을 어떻게 가져야, 주변과 잘 협업할 수 있는지, 절 포함한 누구에게나 확실한 지표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런 불확실성에서 어떻게 제정신으로 사는 겁니까? 저도 자소서에 진짜 제가 자신감 갖고 말할 수 있는 걸 좀 쓰고 싶습니다. 타인은 몰라도, 최소한 절 납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이고 확실한 실적 정리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없는모모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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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이동 제의
안녕하세요. 5년차 근무중입니다. 제목대로 타팀 이동 제의를 받았습니다. 선배님들의 고견이 필요하여 문의드립니다. 첫 입사 후 a팀에서 3년 근무 후에 상사 한분과 지속적인 트러블이 있었고 (팀장 아님) 다신 이 회사는 쳐다도 안본다는 마음으로 이직 면접을 봤고 합격했었습니다. 퇴사 의사를 밝히고 부서장님께 잡혀서 현재 b팀으로 발령을 받고 2년째 잘 근무하던 중입니다. 오늘 갑자기 타부서장께서 c팀에 자리가 났는데 와라.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하지 않으셨고, 이제 올 때 됐다. 솔직히 말하면 강제로 끌고 가기 전에 좋은 말로 할때 와라였습니다. 그 부서장님과는 나름 좋은 관계를 유지했어서 더 그러셨던거 같기도 합니다. 부서장님께서 내일까지 답변달라시고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 말라십니다. 솔직히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부서장님과 업무상 얽혀서 괜히 거절하는 것이 더 곤란하긴 합니다. 제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선배님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1l1iil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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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인생에서 가장 큰 커리어 고민..
저는 5년차 입니다. 최근 이직해서 회사 잘 다니고 있고 자잘한 스트레스는 있지만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겨 현 회사보다 5배 정도 규모의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들 당연히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권하지만 저에게는 말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부가수입(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이직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1. 현 회사에 계속 다닐 경우 - 장점 : 워라밸 매우 좋음 (야근 달에 한두번),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 직주근접, 직장외 시간에 개인 사업 가능 - 단점 : 비교적 업무 깊이가 얕고 넓어서 뭔가를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음. 팀원들이 모두 타팀에서 온 사람들이라 전문지식이 많지 않고 연차는 높지만 주니어만 모인 듯한 느낌 - 수입 : 연봉 + 사업소득(연봉의 3분의 1정도) 2. 이직할경우 - 장점 : 대기업이라 이름 대면 다 앎, 관련 풀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음 - 단점 : 야근으로 유명함, 이직하는 곳 팀장이 싸이코로 소문남 - 수입 : 현재연봉 +15% 제 스펙에 이런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젊은 나이에 조금 빡센 직장 다녀야 많이 배운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워라벨과 사업소득을 포기하기가 참 어렵네요. 더군다나 1년 뒤 결혼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자녀 생각도 있는지라 잦은 이직을 희망하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인가요?
개복치밤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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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1달차 업종이 맞지 않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제조업에서 환경안전 업무로 6년 동안 근무하다가, 최근 설계 및 시공 회사로 경력직으로 이직했습니다.이전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겪으며 마음이 급한 상태로 이직을 서두르다 보니 현재 여러 고민이 생겨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근무 중인 곳은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입니다. 이번에 플랜트 사업부를 새로 신설했는데, 사수도 없고 플랜트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아는 분이 저를 포함해 아무도 없는 상태입니다. 회사 내 다른 직원들은 각자 본업이 있어 제가 플랜트 쪽에서 해야 할 일은 기획부터 설계, 새로운 공법 연구까지 사실상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조업 환경안전으로 근무할 때는 매뉴얼과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왔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맨땅에 헤딩'하듯 혼자 고민해야 하니 막막한 마음이 큽니다. 사수 없이 혼자 사업부를 세팅해 나가는 것이 6년 차 경력자로서 리스크가 너무 큰 것은 아닐지, 아니면 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버티며 제 영역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환경안전 경력을 살려 다시 안정적인 제조업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커리어 측면에서 현명한 선택일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 분야의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지금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을지,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제조업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환돌이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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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에게 정 떨어졌어요..
저혼자 호감 있는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팀은 다르고 오며가며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볼때마다 생글생글 잘 웃고 잘 꾸미고 다니고 친절하고 회사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 주워서 버리는 걸 보고 눈길이 갔거든요 평소에는 마주칠 일도 많지 않아서 혼자 괜히 설레고 그랬습니다 근데 최근에 프로젝트 때문에 같이 일하게 돼서 좀 더 다가가보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했는데 생각보다 일을 너무 못하시더라고요 회의 때 결정된 내용도 자꾸 놓치고 자료는 빠진 게 많고 본인이 챙겨야 할 업무도 다른 사람들이 계속 리마인드해줘야 하고 처음에는 바쁘셔서 그런가 싶어서 합리화(?)를 했는데 같이 일할수록 실수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주변 사람들이 계속 커버를 쳐주고 있는 것도 보이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그 직원이 놓친 일 때문에 플젝 일정이 꼬였는데 같은 팀 사람들이 수습하느라 정신없는데도 본인은 상황 심각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 같아서 좀 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여유 있어 보이던 모습이 지금은 책임감 없어 보이고 무던해 보이던 모습은 그냥 꼼꼼하지 못한 걸로 보이고요 회사에서 업무 능력도 매력이었네요 그 여직원 덕분에 회사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마터면 회사에서 연애할 뻔했네요;;
아이고삭신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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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문제일까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입니다. 동료분들도 너무 좋고 업무도 흥미로워서 처음 얼마 동안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드디어 내 일을 찾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주 신입 때보다도 더 지적을 많이 받고, 피드백을 들으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획을 하려면 어느정도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들 얘기하시던데, 전 그 감각이 없다는 얘기를 정말 살면서 지겹도록 많이 들어왔거든요. 일하면서도 듣고요. 저한테 들어오는 피드백의 대부분이 그런 겁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준비없이 들어온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흥미만으로 직업을 고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피드백을 듣고 상처를 받지는 않지만, 고치려고 애써도 자꾸 제자리만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지, 그냥 이대로 다니면서 노력하면 될 지 고민되어 글 남깁니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루오늘어제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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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없는 팀장 어떻해 생각하세요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는 입사한지 6개월 미만 팀원없는 팀장 어떻해 생각하시나요
유미코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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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저랑 같이 일 못하겠다는데 나가라는 뜻일까요..?
입사한 지 2년 정도 됐고 같은 팀에서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일을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실수도 잦은 편이고 한 번에 끝날 일을 몇 번씩 수정받는 경우도 많긴 했습니다. 팀장님도 처음에는 많이 알려주시고 챙겨주셨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제가 맡은 업무 컨펌하면서 자리에서 대놓고 크게 한숨 쉬시고... 여러모로 눈치를 주시긴 했습니다. 저도 잘해보려고 했는데... 최근에도 제가 맡은 업무에서 실수가 몇 번 있었고 결국 오늘 면담을 하게 됐습니다. 면담 하면서 팀장님이 좀 기분이 안 좋아 보였는데 갑자기 저한테 솔직히 이제는 너랑 같이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더 이상 같이 일 못하겠다. 나도 이제 지쳤다. 너도 생각을 좀 해봐라. 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너무 당황해서 무슨 뜻인지 제대로 여쭤보지도 못하고 면담이 끝났는데.. 혹시 알아서 나가라는 신호인 걸까봐 심장이 철렁합니다. 돈 때문에 당장 퇴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더 불안하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권고사직이라도 당하는 거면 실업급여라도 받을 텐데 알아서 나가라는 뜻이면 못들은 척 하고 버텨도 될까요...??
빨래집게m00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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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자세금계산서용 공동인증서에 많이들 예민하게 생각하시나요?
업무 상 사유로 팀에서 사용할 전자세금계산서용 공동인증서가 필요해서 발급 요청 드렸더니… 무슨 공동인증서 사용자마다 이거 허가 받은 범위 내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하라네요. 이게 제가 회사생활을 길게 안 해봐서 이게 보통인 건지, 아닌 건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로레알로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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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마지막날 팀장님이 한말이 너무 상처예요
얼마전 퇴사를 하게 되어 지난주가 마지막 출근일이었습니다. 이직처가 급하게 확정되는 바람에 2주 좀 안되게 퇴사 통보를 하게 되어서 팀원들 눈치도 보고 분위기가 가시방석 같긴 했지만 3년이나 일하며 자리잡았던 곳이라 떠날 때 고생했다는 덕담 한마디라도 들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 나름 에이스였거든요.. 3년 내내 최소 주 3~4회는 야근을 기본적으로 했고, 남들이 던져놓고간 잔업들은 제가 메워서 빵꾸 날뻔한거 다 제가 막았고, 타 부서 팀장님들이 일 잘한다고 자기네 팀으로 오면 안 되냐고 대놓고 스카웃 제의를 하실 정도였습니다. 마지막날 짐정리 마무리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조용히 부르셔서 면담을 하셨습니다. 한숨을 푹 크게 쉬시더니, 너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좀 감동적인 말을 하실 줄 알았는데.. 솔직히 안 맞았어 우리 팀이랑. 너도 나도 엄청 고생했어. 그거 아냐? 너 퇴사한다고 했을 때 팀원들이 아무도 안 서운해하더라. 오히려 다들 속 시원해하는 눈치더라. 조직 생활을 그렇게 주변 사람 피곤하게 만들면서 하면 안 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인생 선배로서 쓴소리 하나만 할게. 그렇게 조금만 힘들다고 도망치듯 퇴사해 버릇하면, 다음 회사 가도 똑같이 도망치게 돼 있어. 다음 회사에서는 그렇게 일하지 말고... 잘 지내라 대꾸할 틈도 없이 어이없는 말들을 듣고 회의실 나와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짐 들고 엘리베이터 타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팀장님의 말이 머릿속에서 무한 재생되는데 내가 진짜 그렇게 팀에 민폐였나? 내가 일한 방식이 잘못됐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도 힘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보는건데 그렇게 막말을 할 정도로 내가 폐급인 사람이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거든요. 저 진짜 일 못 하지 않았고 팀원들에게도 인정받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퇴사 마지막날 악담 듣고 나오신 분 저 말고도 계시나요? 너무 억울하고 힘이 듭니다.
편도염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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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신입 사진첩에 제 사진이 잔뜩 있는걸 봐버렸는데..
지난주 쯤이었을까요 여자 신입이랑 같이 모니터 보면서 업무 피드백을 하고 있었는데요. 신입이 캡처해둔 레퍼런스를 보여준다고 갤러리 앱을 켜서 보여줬습니다. 제가 확인 후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밑으로 슥 스와이프 해버려서 갤러리 사진 목록이 잠깐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 사진이 잔뜩 저장되어있는 겁니다. 제 메신저 프로필 사진 제 카톡 프사에 올려뒀던 사진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 회식 때 찍혔던 엽사 등등.. 당황해서 멈춘 사이에 신입이 자기 핸드폰을 쏙 가져가서 화면을 끄는 바람에 더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머릿속에 신입이의 생각이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그린라이트인지, 고백해오면 유부남이라고 어떻게 상처 안 주고 거절을 할지.. 그 뒤로 신입이가 저한테 말만 걸어도 괜히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괜히 목소리 톤도 낮춰서 잡게 되고요. 그리고 어제 아침에 출근해서 제 자리로 가는데 팀원들이 제 자리 주변에 몰려 있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에 잠깐 멈칫했다가... 다가가보니까 제 파티션에 웬 포스터들이 걸려있었습니다. HAPPY BIRTHDAY라는 문구와 함께요... 신입의 사진첩에서 봤던 제 사진들이 절묘하게 누끼가 따져서 합성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 생일 축하 파티의 총괄 담당이 신입이었던겁니다. 미리캔버스로 야무지게 만들었더라고요. 제 고화질 사진을 찾는다고 카톡, 인스타 사진 뒤지고 팀원들에게 저 잘 나온 사진도 제보 받아서 그걸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괜한 기대를 한건 쪽팔리지만 무지 감동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진 편집한 솜씨가 준전문가급이더라고요. 커피 한 잔 사주면서 디자인팀으로 이직할 생각 없냐고 농담이나 떨었습니다. 집에 와서 와이프한테 얘기해줬더니 코웃음을 치면서 제 비주얼로 신입한테 고백받을 상상한게 양심 없다고 시원하게 팩폭해주더군요. 덕분에 도끼병 완치됐습니다. 혼자 웃겨서 피식하다가 여기도 올려봅니다..ㅋㅋㅋ
스노보드짱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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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 심한 회사에서 3년 버티고 깨달은 것...
입사하고 제일 놀랐던 게 업무가 아니라 뒷담 문화였습니다. 회의 끝나면 회의 참석자 뒷담, 팀장 나가면 팀장 뒷담, 동료 퇴근하면 동료 뒷담... 심지어 방금까지 같이 웃으며 이야기하던 사람도 자리 뜨는 순간 평가회가 시작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도 분위기에 휩쓸렸습니다. 다들 하니까 적극적으로 욕을 하진 않아도 별생각 없이 맞장구도 치고 "그건 좀 그렇죠"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 날 보니까 제가 했던 말이 와전된 채로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뒷담 문화 때문에 퇴사할 수도 없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때부터 원칙을 바꿨습니다. 1. 남 얘기 나오면 평가를 안 함 "그럴 수도 있죠.", "사정이 있겠죠." 이 정도로만 대답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괜히 편 들거나 평가하는 말 한마디가 나중에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최대한 판단하지 않고 듣는 사람 포지션을 유지했습니다. 2. 새로운 정보를 절대 안 얹음 뒷담이 커지는 건 대부분 "제가 들은 건..."으로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는 게 있어도 절대 안 말했습니다. 아방한 척 무념무상인 척 오늘 점심 메뉴 떠들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패싱되더라고요. 몇 번 그러니까 다들 저한테는 더 이상 정보 캐러 오지도 않았습니다. 3. 자리를 자연스럽게 피함 뒷담이 생길 것 같은 분위기면 커피 타러 가거나, 화장실 가거나, 업무 핑계로 빠졌습니다. 대놓고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괜히 분위기 싸해질 수 있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탈했습니다. 중요한 건 끝까지 남아서 듣지 않는 거더라고요. 듣고 있으면 결국 어느 순간 말 한마디 보태게 됩니다. 4. 사람마다 다른 말 안 함 A 앞에서는 B 욕하고, B 앞에서는 A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는 누구 앞에서든 같은 말만 했습니다. 누가 와서 물어봐도 항상 비슷하게 대답했고, 특정 사람 편을 드는 말도 안 했습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말이 정말 빨리 돌아서, 어제 한 말이 며칠 뒤에 원본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5. 내 얘기도 최소화함 의외로 회사에서는 남 얘기보다 내 얘기가 더 좋은 뒷담 소재가 되더라고요. 연애, 집안일, 재산, 인간관계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수록 나도 모르게 남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친해져도 사적인 이야기는 적당한 선에서만 하고, 그냥 취미나 맛집 정도의 무난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처음엔 "왜 이렇게 재미없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시간 지나니 신기하게도 뒷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중에 사람들 사이에 문제 생겼을 때 "쟤는 그런 얘기 안 하던 사람"이라는 평가가 남더라고요. 뒷담 많은 회사는 사실 문화를 혼자 바꾸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거기에 휘말리는 건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뒷담 심한 회사에서 버틴 생존법이 있으신가요? 공유해 주세요...ㅎㅎㅎㅎ
치즈감자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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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커리어와 연봉 투표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거나 다니고 싶은 회사라고 했을 때 기존 연봉(Total =원천징수)보다 얼마나 낮춰도 갈만 할거라고 보시나요 궁금하네요!
muuumoo
억대연봉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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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을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가끔 눈팅하던 곳에서 팀장에서 팀원이 되었다는 부러운 글과 팀장이 힘들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함 끄적여보자 하고 작성해봅니다. 중소 브랜드사에서 팀장으로 이제 2년차 되었습니다. 전체 업력으로는 사실상 6년밖에 안되다보니, 팀장으로서의 리더십은 사실상 부족한게 맞습니다. 리더십이라는게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주임, 대리 급에서 행하는 말단 사원 관리와는 차원이 다른 위치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있는 위치가 아닌, 브랜드 설립부터 있던 멤버이면서 해당 직종에 경험이 있다는 이유, 그리고 잦은 미팅자리에서 타 회사와 업무 시 어느정도의 소통에 무리가 없기 위해 주어진 자리입니다. 업력이 길지 않다보니 과장급 팀장에게 주어지는 연봉에는 당연 다리에도 닿지 못하고, 직급은 주임-대리, 직책이 팀장인 그런 꼴이죠. 원래는 제 위에 정말 유능한 이사 한 분이 계셨었습니다. 어디 내놔도 일을 잘하실, 그리고 어디에서든 스카웃 당할만한 인재셨죠. 하지만 그 분이 회사에 1년 정도 계셨을 무렵 퇴사하시면서 그 부재가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직원은 매번 다르지만 약 3-5명 정도 이고, 그 모두가 1년이 채 안되거나 이제 막 벗어난 친구들입니다. 첫 직장이거나 조기 이직한 분들이 대부분이죠. 스타트업 혹은 신생 중소기업의 특징은 많은 업무량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신입 위주 회사이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는 이 직장에서는 모든 업무가 회사가 원하는 만큼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같이 짧은 6년 업력이 봐서도 일이 진행이 안되는 것이 보이니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 집사람 눈치도 봐야합니다. (야근 수당도 없구요) 일을 잘하던 이사가 나가면서 회사 전체 일의 40%하던 제가 70%는 족히 넘길 만큼 커졌고, 업무 시간 내 처리할 업무는 과다하게 많아졌는데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대로된 교육은 집어치우고 빨리 처리하기 급급했죠. 물론 이것도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회사가 유지하려면 결국 누군가는 일을 해서 매출은 만들어내야하니까요 일을 직원들과 나누려고 해도 결국 그게 나한테 다시 돌아오거나 불평불만으로 회사가 뒤덮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시간이 하루 이틀 늘어나니 저는 직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임원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일이란 일은 다하고 직원들한테는 업무를 대충 알려주는 사람, 상사로서 역할을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있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이제는 이직하고 싶네요.
목성2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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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내 강제추행
사내 성추행·강제추행 사건 발생 시 회사가 일반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는 가해자에게 감봉 처분을 내리고 분리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분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피해자인 제가 계속 같은 공간에서 근무해야 했고, 가해자는 감봉 4개월 종료 후 약 3개월 만에 승진했습니다. 최근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른 회사들은 이런 사안에 대해 어떤 수준의 징계와 후속 조치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가해자에 대한 일반적인 징계 수위 *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분리조치 여부 * 승진·인사평가 제한 여부 * 실제 회사들의 대응 사례 제가 겪은 처우가 일반적인 수준인지, 아니면 이례적인 사례인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백수하고싶다2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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