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팅하던 곳에서 팀장에서 팀원이 되었다는 부러운 글과 팀장이 힘들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함 끄적여보자 하고 작성해봅니다. 중소 브랜드사에서 팀장으로 이제 2년차 되었습니다. 전체 업력으로는 사실상 6년밖에 안되다보니, 팀장으로서의 리더십은 사실상 부족한게 맞습니다. 리더십이라는게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주임, 대리 급에서 행하는 말단 사원 관리와는 차원이 다른 위치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있는 위치가 아닌, 브랜드 설립부터 있던 멤버이면서 해당 직종에 경험이 있다는 이유, 그리고 잦은 미팅자리에서 타 회사와 업무 시 어느정도의 소통에 무리가 없기 위해 주어진 자리입니다. 업력이 길지 않다보니 과장급 팀장에게 주어지는 연봉에는 당연 다리에도 닿지 못하고, 직급은 주임-대리, 직책이 팀장인 그런 꼴이죠. 원래는 제 위에 정말 유능한 이사 한 분이 계셨었습니다. 어디 내놔도 일을 잘하실, 그리고 어디에서든 스카웃 당할만한 인재셨죠. 하지만 그 분이 회사에 1년 정도 계셨을 무렵 퇴사하시면서 그 부재가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직원은 매번 다르지만 약 3-5명 정도 이고, 그 모두가 1년이 채 안되거나 이제 막 벗어난 친구들입니다. 첫 직장이거나 조기 이직한 분들이 대부분이죠. 스타트업 혹은 신생 중소기업의 특징은 많은 업무량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신입 위주 회사이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는 이 직장에서는 모든 업무가 회사가 원하는 만큼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같이 짧은 6년 업력이 봐서도 일이 진행이 안되는 것이 보이니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 집사람 눈치도 봐야합니다. (야근 수당도 없구요) 일을 잘하던 이사가 나가면서 회사 전체 일의 40%하던 제가 70%는 족히 넘길 만큼 커졌고, 업무 시간 내 처리할 업무는 과다하게 많아졌는데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대로된 교육은 집어치우고 빨리 처리하기 급급했죠. 물론 이것도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회사가 유지하려면 결국 누군가는 일을 해서 매출은 만들어내야하니까요 일을 직원들과 나누려고 해도 결국 그게 나한테 다시 돌아오거나 불평불만으로 회사가 뒤덮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시간이 하루 이틀 늘어나니 저는 직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임원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일이란 일은 다하고 직원들한테는 업무를 대충 알려주는 사람, 상사로서 역할을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있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이제는 이직하고 싶네요.
팀장을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06월 17일 | 조회수 947
목
목성2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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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집에가고싶돠
06월 17일
도망치세요
한명의 능력치로만 회사가 돌아가면 나머지 30프로중에 없어도 되는사람은 있을거에요
그마저도 숨어서 루팡짓거리나 하겠죠
도망치세요
한명의 능력치로만 회사가 돌아가면 나머지 30프로중에 없어도 되는사람은 있을거에요
그마저도 숨어서 루팡짓거리나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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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
섬유쪼가리
4일 전
비슷한 상황입니다, 회사에서 루팡 직원 내보내라고 압박 주는데 정작 루팡은 편하니 나갈 생각 없고 뒷말만 하고 다니네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회사에서 루팡 직원 내보내라고 압박 주는데 정작 루팡은 편하니 나갈 생각 없고 뒷말만 하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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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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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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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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