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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인데 사수없이 실무 및 관리까지 혼자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한 연구소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 전에 IT P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과 석사등의 경험은 어필을 했지만 중고 신입으로 들어왔고 불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일의 공수 산정도를 봤을 때 최소 3명은 해야할 일을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팀의 다른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공수 산정도가 부족해 제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공수 산정도를 나눠주고 있는 형태이고요. (공수 산정도를 매겨 일년에 한 연구원당 공수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형태) 이러다보니 오히려 저는 3인분을 하지만 1인분의 공수산정도 못받고 있네요. (240MD 가 일년에 한 연구원당 써야하는 공수라면 총 750MD의 플젝들을 저 혼자 하고 있지만 플젝에 참여하지않는 다른 팀원과 나누기 때문에 저는 160MD만 받고 있음) 일단 연차가 꽤 되시는 분이 같이 참여중이시지만 사실상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은 저보다 낮은 관계로 실무는 도움을 주시진 못하고 계십니다. 다른 플젝을 하시기도 하고요. 이 분이 플젝들 책임자로 모두 올라가있지만 제가 일정관리를 다 하고 있는 형태고 플젝의 결과 보고도 제가 하고 있네요.. 실질적 참여자인데 너무 일을 안하십니다. 팀장님도 둘이서 하고 있는데 감당이 안되냐 하시면서도 일의 진행을 보시면 제 말에 공감은 하십니다. 사실상 저는 신입이기 때문에 고과의 영향을 전혀 안받는다고 인사팀에게 확인받았고 같은 의미로 MD또한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옆의 저연차 분들과도 일의 강도나 양이 비교되기도 하구요. 나름 팀장 실장과 면담을 통해 이 상황에 대해 느끼는 점들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딱히 개선의 의지가 느껴지진 않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PM처럼 일정관리와 업무관리까지 나서서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신입으로서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게 맞을까요..? 사실 정해진 PM은 책임자로 올라가 계신 분인데..현재는 제가 나서서 일정관리와 업무관리를 하고는 있네요. 업무관리가 안되니 시킬때 몰아서 시키고 안시킬땐 아예 안시키는데 사실상 그 시기에 다른 업무 처리를 해야 맞거든요. 그래서 제가 문제 제기를 하면 그제서야 일을 진행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관리하게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일은 신입치고는 좀 하지만 성격있고 할 말은 하는 직원으로 찍히고 있는것 같네요ㅎ.. 제가 지금 신입의 열정으로 안해도 되는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냥 시키는 일만 해도 될까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통방음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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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사 고민이 됩니다. 솔직한 조언들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 시중은행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입사한지는 3-4년 이상은 되었고, 나이는 30대 초반이 되었네요. 그동안 맞지 않는 옷을 입었지만 그래도 좋은 직장이니 참아보자,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잘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맞지 않은 옷을 이제 벗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해지기도 하고, 지금 아니면 이제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물론 이직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특히나 발령이 난 입장에서는 말이죠. 저는 금융공기업이나 공기업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이유는 오랫동안 꿈꾸왓던 곳이기도 하고, 공기업이라는 성향이 저의 성향과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당연히, 바깥은 차갑고, 더더욱 취업시장이 얼어 붙엇다고 뉴스를 많이 보긴 합니다. 현재 모은 돈은 1억가까이 되구요.. 인생의 정답이 없다지만…. 선택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냥 의견들을 묻고 싶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해보겟다 … 감사들 합니다
sksbsb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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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1년미만 퇴사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6월경에 입사한 신입입니다. 약2년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취업을 한 케이스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어느정도 네임드있는 회사에 신입연봉치고는 괜찮게 받고있습니다 (3천 초중반) 문제는 업무가 너무 맞지않습니다.. 리조트 영업관리 직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꺼같은데 현제 팀장1명 대리1명 사원4명 구성인데 이와중에도 대리또한 경력직이어서그렇지 저보다 1개월 먼저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팀에 물어보러다니는게 너무 힘들고 대리는 대리대로 봐줄 사람이 많으니 제대로 못봐줍니다..자기일도 바쁘니까요 ㅠ.. 제대로된 인수인계도 못받아서 걍 남아있는 파일들 보면서 감으로 일하고 실수하고 실수나도 중간관리자가 봐주는 구조가아니니 아무도 모르는 경우도 다반수입니다. 스트레스를 너무받아서 병원도 다니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습니다 큰 문제는 제가 이 회사와 업무에 대한 애정이 없어져서 잘하고 싶은 마음도 실수나도 아..하고 해결할 의지조차 안생깁니다. 1년까지 버티는게 능사일까요? 너무 힘들서 걍 차에 치였으면 좋겟다는 마음으로 다녀요..
강철이빨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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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1년 조금 넘은 신입이다. 직장 및 이직 관련해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상사분들은 제게 업무를 잘 안 주고, 또 강약약강에 가깝고, 하기 싫은 업무만 줍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1년동안 채널 운영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 운영 계약이 끝나 반복적인 리포트 업무만 봅니다. (허드렛일 포함) 하여 리포트 외로는 업무가 없고, 직무 역량을 기르기 어려운 상황 속에 있고, 일이 없으니 짤릴까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많이 다운되어 있는데요, 이직을 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건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올 하반기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만기금 받을 때까지 참아야 하는지, 어디 붙으면 내채공 포기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입니다. 선배님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이에요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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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감정 소모하면 지는 겁니다.
평소 다양한 업계의 직장인들을 만납니다. 사원, 대리부터 임원, 사장까지 직급도 정말 다양합니다. 업무적으로 만나는 관계지만, 틈틈이 저의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결하곤 합니다. “왜 일하세요?” 쉬운 질문은 아니었나 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대답을 얻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 보면 말이죠. 재미있는 건 경력과 나이에 따라 대답이 묘하게 차이가 나더라는 겁니다. 젊은 분들은 사명감, 자아실현 등 ‘돈’ 이외의 가치에 대한 언급이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연배가 있는 분들은 짧고 명확하게 대답하셨습니다. "돈 벌라고." 뭔가 씁쓸하지만, 저조차도 일한 지 15년 정도 되다 보니 돈이라는 저 대답에 아주 쉽게 동의하는 요즘입니다. 열정으로 똘똘 뭉쳐 호기로웠던 시절엔 사람, 자기 계발, 적성 운운하며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며 ‘돈’에 꿋꿋하게 맞섰던 저였는데도 말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는 건 뭔가 회의적이고 또 그러면 안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태생과 존재 이유를 생각해 보니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더라고요. '사업 vs. 취업' 누군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작하는 시점이나 이유는 수없이 다양할 겁니다. 하지만,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이윤 창출’ 하나로 대부분 수렴합니다. 돈 이외의 의미 있는 이유들도 있을 테지만, 모든 게 돈을 벌고 잘 남겨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죠. 그 시간 누구는 취업을 준비합니다. ‘좋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원하는 회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자아실현 등의 꿈과 이상은 입사 후 현실에 치이다 보니 희미해집니다. 그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좋은’ 회사는 대체 뭐가 좋은 건지 말입니다. 그러다 깨닫습니다. 복지, 해외 근무 기회 등 취업 때 고려했던 많은 요소들도 결국 ‘돈’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제 이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사명감도 넘치고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자 하지만 당장은 매월 나가는 직원들 월급에 스트레스받는 사장과 월급은 당연히 받아 마땅한 것이고 본인은 단순히 월급만 받으려 일하는 게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직원이 맞닥뜨린 겁니다. 이 둘의 관계는 ‘가치 추구’라는 이상적인 측면에서조차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금이 가고 건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돈’만 공통분모로 남게 되고, 각자 가졌던 포부와 기대는 해고와 퇴사라는 각자의 무기 뒤에 숨겨집니다. 안타깝지만 보통의 직장 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종류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일하는 이유를 ‘돈’이라고 대답하는 게 자조적이지만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감정의 개입 없이 시작된 관계인데, 서로에게 상처 주고 때론 서운함마저 드는 ‘감정적인’ 상황이 힘든 건 관계의 태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 겁니다. '돈이 전부다?' 돈이 전부란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직장 생활을 통해 맺어진 관계의 대부분은 ‘돈’이 관계의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안타까울 일도 씁쓸할 일도 아닙니다. 월급을 포함한 금전적인 계약 관계가 핵심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일뿐더러, 회사는 애초에 감정 소모를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기에 서로 부대껴 일하다 보니 감정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관계의 핵심이 감정이 아닌 만큼 감정 소모로 지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괜한 기대를 했다간 ‘어떻게 회사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혹은 ‘내가 당신한테 쏟아부은 게 얼만데..’와 같은 실망감만 키울 수 있으니 말이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그러니 이해관계 딱 그만큼만 서로에게 기대했으면 합니다. 너무 딱딱해서 인간미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만, 괜한 상처로 속앓이 하는 것보단 그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기세등등
억대연봉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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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는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 나는 이 말이 아주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진로를 위한 고민이나, 선택의 기로에 선 이에게 스스럼없이 이 말을 건네는 사람을 보면 좀 무섭기까지 하다. 정말 상대방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인가? 상대방의 처지와 고민의 무거움을 공감하며 던진 말인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라는 말은 참으로 달콤하다. 너무나 달콤해서 문제 너무나 달콤해서 오히려 문제다. 지쳐 쓰러진 사람의 입을 벌려 그 안으로 초콜릿 10여 개를 욱여넣는 것과 같다. 달콤함을 툭 던진 사람은 의기양양할지 몰라도, 그것을 맛본 사람은 잠깐 달콤함을 느낄 뿐 금세 시무룩해진다. 미디어나 SNS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정말이지 잘 포장돼 있다. 장밋빛으로 써 내려간 그런 이야기 속엔,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왔던 ‘해야 하는 일’에 관한 것은 생략되기 일쑤다. 그들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후 ‘나는 뭐 하고 있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들어 우왕좌왕하는 사람은 결국 무턱대고 해야 하는 일을 적대시하고 만다. 많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다. 정말 그럴까?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면 불행한 삶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면 무조건 행복한 삶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그것도 아주 격하게.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이분법의 시선을 버려야 한다. 해야 하는 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타의성’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니까 하는 회사 일, 게다가 익숙하지도 않은 일일 때가 많다. 그러니 두렵다.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 온 세포를 휘감는다. 행복할 리가 없다. 하고 싶은 일은 어떨까? 듣기만 해도 달콤하다. 저혈당 상태에서 사탕을 한입 가득 머금은 듯 심장이 요동한다. ‘자의성’이 강하며, 익숙한 일이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일일 가능성이 높다. 나의 만족을 위한 일이니 얼마나 행복한가. 이런 관점으로 보면 그 둘은 상반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가 모호하다면 어떨까? 그 둘이 수시로 경계를 넘나든다면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툭 던진 말에 순간의 위로를 받았다가 다시 무기력해지기를 거듭하는 제자리걸음을 중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서로 요동하며 오간다. 이 둘을 따로 보지 말아야 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준다.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경우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해야 하는 일’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내 이름이 적힌 책을 출간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하고 싶은 일’이었다. 출판사와 첫 책을 계약하고 날아갈 듯한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했던 시간은 잠시, 마감 기일이 다가오며 그것은 어느새 미룰 수만 있다면 미루고 싶은 ‘해야 하는 일’이 되어 있었다. 한번은, 정말이지 맡고 싶지 않았던 업무를 받아든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하자 그것은 어느새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마다하지 않고 그 일에 몰두한 기억이 생생하다. 둘째,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된다. 스타강사 김미경 씨가 말했다. (음성 지원은 각자의 몫으로.) 여행 할 땐 짐이 따라오는 것처럼. “여러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아요? 강의예요, 강의! 그런데 내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뭔지 알아요? 강의 준비예요, 강의 준비!” 앞서 언급한 책 출간과 글쓰기의 관계도 그렇다. 책을 내려면 글쓰기라는 막중한 의무는 필수다. 요즘 많은 사람이 유튜브 스타를 꿈꾼다. 그런데 쉽게만 보이지만 할 일이 산더미다. 컨셉을 잡아야 하고, 원고를 쓰고, 방송 장비를 구비하고, 찍고, 홍보하고, 사생활을 노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이 점은 간과한 채 멋지게 포장된 모습만 보고는, ‘저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 하며 편하게 돈 벌고 재밌게 산다’고 결론짓는다. 셋째, ‘해야 하는 일’은 많은 선물을 안겨준다. 나는 지독한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다. 선물이란걸 알아차려야 한다! 숫자 감각은 제로에 가까웠고 엑셀은 이름만 들어본 상태였다. 하지만 입사해서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니 숫자와 엑셀은 필수였다. 고역일 수밖에 없었다. 숫자와 엑셀에 서툴러 선배들 뒷골 잡게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해야 했다. 익숙해지고 성장하는 거 외에 다른 옵션이란 없었다. 숫자와 엑셀을 다루는 일, 그것은 분명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절대 능숙해지지 못했을 일이다. 해야만 했던 그 일을 통해 성장한 나는 이 능력을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해야 하는 일’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넷째,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인다. 혹시, 해야 하는 일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 부류에 속하는가? 시야가 넓어질 절호의 기회! 그렇다고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 자신을 미워하거나 세상을 탓하지도 말자. 아이러니하게도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도 한다. 해야 하는 일에 익숙해지면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그 일로 자신의 앞날을 꾸려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잘 모르겠다면 현재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보자. 바로 그 일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이건 만고의 진리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다음이 보인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대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 둘은 서로 오가며 변하고,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많은 선물과 배움을 주고, 또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당장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너무 달콤하기만 한 거짓말에 더 이상 속지 않으면서 말이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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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커뮤니티에 글 남겨 본 소감
스테르담입니다. 찾아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직장인이자 8권의 책을 낸 작가입니다. 부캐인 작가를 열심히 키워 나가고 있는 중인데요. 20여 년 간 일했던 직장에서의 의미를 되찾으며 글을 쓰니 본업에도 도움이되고, 그 본업에서 업을 찾아 나아가며 또 다른 성장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직장인은 회사에서 평생 상처 받을 것처럼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생활은 유한한데 말이죠. 제가 이곳에 글을 나누는 이유는 직장생활은 '유한하다'라는 걸 다시금 일깨우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회사와 나의 성장을 함께 하자는 겁니다. 더불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직장인이란 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자는 마음도 있고요. 우선,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게 나쁘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내공이 깊고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주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을 다 읽지도 않고 기니 짧으니, 논점을 모르겠다느니...덮어 놓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겠죠. 아마 저도 예전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삶은 '판단'하는 게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특히 우리는 '판단'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하면 더 상장하게 됨을 깨달았습니다. 글이 길거나, 내 관점과 맞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고 그러려니 넘기면 됩니다. 다만, 단순한 '판단'을 하기보단 나에게 맞는 '해석'을 통해 의미를 함께 찾아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과거 우리가 해석한 결과입니다. 판단은 해석을 방해하고, 의미 찾기를 멈추게 합니다. 제 글보다 더 의미 있고, 반짝반짝한 것들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의 내공에 놀라며, 당분간은 이곳에 글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면 '정답'은 아니더라도, 우리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건설적으로, 생산적으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이 땅 위 모든 직장인 분들의 성장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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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공의 의미 - 2022년을 보내면서
**** 이 글은 작년말에 브런치에 썼던 글입니다. 상황이 다르고, 보기에 따라서는 다른 생각일 수 있으나, 제가 지나온 길을 스스로가 평가한 내용입니다. 너무 후한 평가 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저는 현재 멕시코에 있습니다. 여기서 주재원 생활을 오래 하기도 했고, 비즈니스상이건 개인적이건 한국보다 멕시코에 아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워낙에 좋은 멕시칸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아래 내용은 현재의 한국 직장인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떤 분들에겐 배부른 소리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을 보시고, 한번 생각해 보심도 좋지 싶습니다. 글의 특성상 존대말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균형있게, 평균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삶이 아니었나 싶다.]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라.' 내가 어려서 우리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그런 말씀을 주셨던 당시의 아버지 연세보다 훌쩍 넘긴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후회 하지 않는 삶'이란 것이 가능은 한 것인지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 물론 아직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진행 중이긴 하다. 워낙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지라..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니 200개를 훌쩍 넘긴다. 돈 한푼 안들어가는 것 부터 수억 들어가는 것까지. 수억 들어가는 건 맨 뒤로 돌려 두었다. 못하면 말고. -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엔 모자란 면이 많지만, 삶의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균형있게, 평균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삶이 아니었나 싶다. 좋으신 부모님을 만나서 모나지 않게 성장했고, 회사생활도 재미 있게 해왔고, 아직도 하고 있고, 철강 장사꾼으로서의 자부심도 아직까지 살아있고, 아이들도 다 커서 각자 건강하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고, 30년전 첫눈에 반한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지금껏 서로 사랑으로 보듬으며 꽁냥꽁냥(우리 막내 아이가 우리 부부를 보면서 많이 하는 말) 살고 있고, 깡말라서 보잘 것 없지만 건강하게 운동도 매일하고 있고, 술은 10여년전, 담배는 30여년전에 끊었고 (이건 제 사례입니다. 그렇다고 담배나 술이 아주 나쁘다는 의미나 의도는 없습니다.), 등등의 모습으로 보면 균형잡히게 비교적 성공적인 삶 아니었나 싶다. 삶의 주무대가 멕시코가 되기도 했고, 이제 기대수명 대비 젊은 나이이니, 새로운 꿈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니 -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싶다는 허황된 꿈도 있고, 삶의 동력을 잃어 가지도 않았다. 그렇게 보면 전반적 및 평균적으로 본다면 성공으로 봐 줄 수도 있지 싶다. 하지만 반면, 우리 기준으로 보면 성공사례가 된다고 봐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봐주길 기대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우리 기준으로 성공을 보자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정도는 되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 크게 봤나? 세세하게 들어가자면 후회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고, 좌절이나 절망의 순간도 없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나의 의지로든 시간에 기대서든 지나갔다. 앞으로의 삶은 나와 가족들, 주변사람들과 같이 가는 선택이 되려 한다. 통상 보면, 살아가다 나이가 들게 되면, 특히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이가 들게 되면, 조직에서 팽 당하는 경우도 있고, 부장이나 임원에서 바로 삶의 질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경우도 있고, 승승장구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중견기업 수준 이상에서 50대 이상 부장이상 정도 되면 아주 부자는 아니겠지만, 경제적으로 빈곤의 수준이진 않다. 또한 50대 이상 부장 이상에서 임원으로 가면서 갑자기 돈이 남아돌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삶의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갑자기 임원이 되서 돈이 많이 들어오게 되더라도, 갑자기 비싼 음식이 입에 맞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여전히 봄에 나오는 냉이 무침이 좋고, 진한 된장 풀은 배추국이 좋다는 것이다. 스치듯이 생각해 보면 재벌이 되려면 30-40대에 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취미도 럭셔리하게 바꿀 수도 있고 말이다. 50대 이상에서 재벌이 된다면 자식들은 좋을 수 있겠다. 우리 자식들도 그러려나? ^^ [40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하는 건, 학생때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았다는 거다.] * 저는 지금 50대 후반입니다. 40대였을 당시의 생각이었다는 의미 입니다. 40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하는 건, 학생때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게 가장 후회가 된다. 언젠가 이런 이야길 아내에게 하니, 그럼 지금 죽어라 공부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아내의 그 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런 답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일이 후회가 된다면, 지금 그걸 하면 되는데 말이다. 물론 만약 학생 당시에 내가 공부를 죽어라 했다고 하면, 삶의 모습이 달라졌을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선 성공을 했을 것이고 말이다. 나이든 지금에서야 보면, 때론 학생 때 죽어라 공부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한다.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말이다. 만약 지금 내가 죽어라고 무엇인가를 공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내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을 많이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여전히 새롭게 꾸고 있는 꿈도 공부가 필요하니 말이다. 나는 꼰대가 되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에게도 그네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그렇게나 많은 이야길 하진 않는다.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건 하나다. 자신들이 정말 어려울 때 그 어려운 상황을 부모에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게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바라는 다다. 2022년을 보내면서 지나온 삶 - 공적으로는 한 회사에서의 회사생활이 다인 삶이었다. - 을 보면, 그런대로는 잘 살아 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전보다 웃음이 많아 진 걸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이제 새로운 꿈을 꾸면서도, 그 꿈이 지나온 삶의 연장선상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젠 젊은 날의 좌충우돌이 아니라, 긴 기간의 경험과 성장, 숙성된 생각이나 계획, 변하지 않은 열정 등으로 보다 성숙된 꿈이 되어 갈 것이다. ** 위 글의 내용은 개인적 경험에 의거한 개인 의견입니다. 모든 상황들이 그렇듯이 경우의 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 **
구자룡 | POSCO-MEXICO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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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퇴사했던 회사에 재입사 경험?
한번 마음 떠난 회사는 내가 발등에 불 떨어져도 재입사는 안했었는데, 여기 분들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래도 좋은 추억들이 있어서 재입사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재입사 하신 경험 있는 분들은 어떤 요인으로 재입사 경험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동방백서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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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인, 할 말 하며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 Q. 의견이 다른 상사와 동료에게, 내 의견을 어떻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와의 의견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후 관계가 안 좋아질까 많이 걱정되고 불안해요. 그러다 보니 제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합니다. 아무 이야기 못하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회사생활도 즐겁지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맞아요. 사실, 직장생활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데, 행여나 다른 의견을 섣불리 말했다가 관계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직장생활이 정말 피곤해지고 말죠. 그런 걱정과 불안함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또 직장이다 보니,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고 또 각자의 것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해야 할 것은 해야 하겠죠. 그래서 주신 질문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정말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정말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할 말을 한다’는 개념을 ‘내 메시지를 전달한다’로 바꿔보는 겁니다. 무슨 이야기이냐고요? 예를 들어 볼게요. 한 상사 분께서 어떤 의견을 제시하셨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래서 팀원들을 대표해서 “팀장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할 말을 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상사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생각하고 기분만 상하셨을 겁니다. 더불어, 절대 그 의견을 굽히지도 않으시겠죠. 즉, ‘할 말’은 했는데, ‘메시지’는 전달이 안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 다른 팀원이 없을 때 따로 차 한 잔 하면서, ‘팀장님 아까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좀 드려 볼게요.’라고 내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 의도가 전달되어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실제로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몸소 체득한 것이고, 지금도 ‘할 말’보단 ‘메시지’ 전달에 힘쓰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할 말’을 제대로 한다는 거란 걸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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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대한 고찰
바야흐로 '용기'가 필요한 시대다. 그런데 그 '용기'의 의미는 이전과 다르다. 지금까지 '용기'란 무언가를 쟁취하고, 성취하고, 이루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필요한 '용기'는 포기할 줄 알고, 느리게 갈 줄 알며, 쥐고 있는 것을 놓아주는 것으로 더 와 닿는다. 어쩌면 그것이 더 큰 용기 일지 모른다. 할 수 있다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할 수 없다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후자가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자의 그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굳센 결심일 수 있지만, 후자의 그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대한 두려움도 감내한 용기다. 성장의 시대엔 불가능한 것도 가능했었다. 안되면 되게 할 수 있었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저, 시대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안 되는 것도 많고, 즐길 수 없으면 피해야 하는 것도 있다. 세상은 이미 많은 것들이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렁물렁하게 변화가 일어날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하던 시대가 아니다. 이젠 개천도 없고, 용도 없다. 기성세대는 상대적인 의미지만, 어느 때부턴가 그 세대를 분명하게 나누는 무언가가 우리 주위를 엄습하고 있다. 그렇게, '용기'는 하나의 목소리가 되었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퇴사'를 하고, 즐겁지 않다고 느껴지면 '자퇴'를 하기도 한다. 기존에 정해진 공식을 타파하는 것이다. 정해진 코스와 단계에서 벗어나는 사람들. 상당히 큰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높이 산다.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그 목소리가 하나 둘 많아지면서, 나는 정말 시대가 변했음을 새삼 깨닫는다. '용기'는 용감한 자의 것이 아니다. 용감하지 않은 자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시대와 힘겨이 싸워내기 위해 발악하며 발산하는 것이 '용기'라면 더 그렇다. 우리가 흔히들 '용기'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용감한 게 아니다. 또는, 내가 어떤 '용기'를 내어서 과감하게 무언가를 맞닥뜨렸을 때, 나 자신은 용감한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다. 사과를 99개 가진 사람이 1개를 더 쟁취하기 위해 부린 '용기'와, 100개를 채우지 않고 그것이 98개로 줄어드는 것을 용인할 수 있는 '용기' 중 어떤 것이 더 큰 '용기'일까? 후자의 '용기'가 더 크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솔직히, 그 상황이 되면 나는 어떤 '용기'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없다. 가지고 있지 않은 자는 가지고 있는 자들을 힐난하지만, 가지지 않은 자가 가지게 되면 가지고 있는 자들보다 더 무섭게 돌변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때론, 가진 자들이 가지지 않은 자들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그렇게, 덜 큰 '용기'를 택하곤 한다. '용기'에 대해 무슨 말을 쓰고 싶어서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흘러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쓰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다. 무어라도 토해내야겠다는 본능에 이끌렸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뭘 말하고 싶은 거야?'란 비판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와 함께.
스테르담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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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논쟁에 대해서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뭐 엠지니 뭐니 하면서 말 많은것 중에 근무시간 이어폰 숟가락통 누가 챙기냐 이게 있던데요. 막내가 그걸 왜 챙기냐? 니들은 손이없냐 발이없냐? 물은 니네가 따라 먹어라. 이런 의견이 많잖아요?? 문득 궁금한게 그럼 수저통에서 수저 꺼낼때에 뭐가 맞는걸까요? 1. 자기거 자기가 꺼내라. 니네 손가락은 코 후빌때만 쓰냐? : 수저통에 여러손 왔다갔다 하는거 보기도 안좋고 괜히 번잡스럽지 않나? 2. 수저통에 가까운 사람이 꺼내라. 가장 효율적이지 않냐? : 열댓명 모이는 단체석도 아니고 수저통에서 먼 자리도 손 뻗으면 다 닿을수 있지 않나요?? 3. 내가 수저 놓을라고 입사했냐? 난 모르겠다. 배려는 나만하냐? 니들도 배려해라. : 남들의 배려는 받는데 나는 배려 안 할수는 없고...그래서 물 따르면 또 "내가 물 따르려고 입사했냐?" 라는 논리가 성립되지 않나여? 4. 걍 각자 혼자 밥 먹어라. 쓸데없는걸로 피곤해 하지말고 : 그럴거면 협업은 어케하나...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들이긴 합니다만 이게 정답이 있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불필요한 논쟁 같아서 함 써봅니다.
쭉직진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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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 합니다
이곳에 다양한 직종 그리고 연령대 분들이 많아서 한번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저는 공기업에서 하청을 받아 si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 입니다. 저희 회사 직원 들 중 일부는 공기업 내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공기업의 스케쥴에 따라 금요일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란 협력업체 직원들을 2개의 조로 나누어 격주로 금요일 2시 퇴근을 하는 제도 입니다. 해당 사무실에는 저희회사 외에 다른 협력업체 직원들도 함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a부장, b차장, c주임이 있습니다. a부장과 c주임은 같은 회사 직원이며, b차장은 a부장의 회사에서 재하청을 맡긴 업체 직원 입니다. b차장이 a부장에서 유연근무제 조를 바꾸어 달란 요청을 구두로 합니다. 급하거나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개인사정이라고 합니다. a부장은 b차장과 친하지 않고 좀 불편해하는 상황입니다. a부장은 거절을 하게 되거나 자세한 이유를 묻는게 귀찮기도 하고 b차장과 그닥 친하지 않기 때문에 c주임과는 상의 없이 임의대로 조를 바꿉니다. (a부장과 b차장은 같은 조이고, c주임은 다른조 입니다.) 한주가 지난 뒤 월요일 a부장은 c주임에게 유연근무제 조 편성이 변경되었다는 메일로 발송한 뒤, 구두로 바뀌었다 라고만 합니다. 그러자 c주임은 왜 자기에게 논의도 없이 임의대로 바꾸었냐고 하면서, 자기는 그렇게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구두로 의견을 전합니다. 하지만 a부장은 이게 이렇게 까지 얘기할 상황이냐, 어차피 격주로 돌아가는거라 도찐개찐이다 라는 의견을 전달함과 동시에 c주임이 근무조를 원래대로 변경 해 줄 것을 요청하며 다음부턴 당사자와 미리 논의를 한 뒤 공식화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a부장은 이게 논의할 문제가 아니기에 자기가 임의로 변경 했다고 하면서도 근무조를 원래대로 변경하면 자기의 평판이 이상해진다며 정확하게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지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c주임은 다시한번 원래대로 근무조를 변경 해 줄것을 구두로 요청하며 다음부턴 이런일이 있을시 미리 논의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a부장은 변경할 명분이 없다는 말과 동시에,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c주임은 무슨상황이냐고 묻자 자기가 b차장과 사이가 좋지 않고 그렇기에 굳이 더 이상 말을 섞기 싫다는 얘기를 합니다.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a부장이 유연근무제에 대한 별다른 공지 및 전달사항이 없어서, c주임이 a부장에게 유연근무제 조편성이 변경되었다는 메일에 답장을 보내면서 다시 변경 해줄 것을 요청하며 조 편성 변경에 관하여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왜 임의대로 변경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다음부턴 당사자와 논의 후 공식화 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해당 메일에는 a부장, b차장을 포함 유연근무제 조에 해당한 사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a부장은 굳이 유연근무제가 아니더라도 원칙상 6시 근무까지 근무하는 것이 맞다. 나는 유연근무제지만 7시까지 근무한 적도 있으며, 이건 특혜가 아니다. 공기업에서 편의를 봐준 것이지 이게 어떠한 권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c주임은 a부장의 말이 맞다. 하지만, 어찌됐든 그 시간에 근무를 하는 것이 c주임이며, 그렇다면 더더욱 c주임과 논의를 먼저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b차장은 타회사 직원이며, 불편한 관계라 말을 더 섞기 싫다는 이유로, 임의로 변경한 뒤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것은 그 불편한 관계라는 것에 대한 책임을 왜 c주임이 지어야 하는가? 상황은 위와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찔한부장님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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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리 직장툰 #1 ] 고객이 좋아하는 영업사원
안녕하세요. 외국계 IT 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장대리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들 생각들을 인스타툰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리멤버 첫 업로드네요. 잘 부탁드려요. ^^ —— #1. 고객이 좋아하는 영업사원? —— 제가 영업사원이 되어 처음 고객을 만날 때, 항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앞에서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진정한 영업‘은 고객의 입에서 제품을 사겠다는 말을 먼저 꺼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최대한 고객과 친해지고 나를 믿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시간이 흐르고 연차가 쌓이면서 고객이 좋아하는 영업이 무엇인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고객이 좋아하는 영업은,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객을 도와줄 수 있는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고객의 고민을 찾아내야 합니다. 고민을 찾으려면 고객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말을 잘 듣다 보면 고객이 지금 고민하는 게 무엇인지 보이고, 그것을 잘 기억하고 콘텐츠를 준비해서 다음 미팅을 잡습니다. ​ 그것이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하는 관심과 노력이 고객이 나와 한 발자국 더 친해지도록 만들어줍니다. https://www.instagram.com/gurett_jang ​
Gurett(장대리) | 외국계 IT 기업 영업 에피소드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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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년’이라는 말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Q. ‘중년’이라는 말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20대 후반에 회사에 입사해 곧 중년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한 길을 달리며 가장으로서, 또 조직의 리더로서 열심히 달렸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찾아오는 외로움과 허무함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삶이 정체된 것 같은 요즘,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A. 아, 질문을 받고 격한 공감이 올라왔습니다. 이미 중년을 지나고 있는 터라 질문해주신 내용이 남 일 같지 않았거든요. 중년은 참으로 가을을 닮은 것 같습니다. 봄이라는 시작부터 겨울이라는 끝을 삶에 비유할 때, 중년의 위치는 가을이 분명 맞다는 생각입니다. 시작의 설렘은 잊힌 지 오래고, 여름의 뜨거움과 풍성함은 온데간데없고. 떨어지는 낙엽과 같이 신체와 마음의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는, 게다가 노년이라는 겨울이 한 걸음 더 다가와 있기에 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같이 마음은 어수선합니다. 어학 사전을 찾아보면 ‘중년’을 ‘한창 젊은 시기가 지난 40대 안팎의 나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흔히들 마흔을 ‘불혹’이라고들 하죠. 다시, ‘불혹’은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란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불혹’이란 말을 역설로 받아들입니다. 이치를 터득하여 안 흔들리는 게 아니라, 흔들릴 일이 너무나 많으니 흔들리지 말라고 일갈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장으로, 리더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오히려 남는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고 외로움. 마음과 자아가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빠지는 머리카락과 망가지는 몸 그리고 허무하고 공허한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년이라는 가을을 부정하려고 할 때 괴로움과 번뇌는 더 크게 다가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계절은 우리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겁니다. 더위와 추위를 탓하지만 결국 우리는 반 팔을 입고, 옷을 껴 입으며 계절을 받아들이고 또 보냅니다. 더불어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젊은 시절을 돌아보면 무언가를 얻으려 전전긍긍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 벌벌 떨기도 했고요. 중년 또한 생각보다 이룬 게 많이 없고, 미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쩐지 젊었을 때보다는 그것들에 좀 더 익숙해진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저 지금이 좋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이루고자 했던 게 많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추수한 건 무엇일까요? 작은 것 하나라도 이루어낸 것들을 내가 인정하며 살아왔을까요? 다시 한번 더 내게 있는 것들에 감사해하며 추수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주어지는 외부의 계절은 어찌할 수 없지만, 마음속 계절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가을을 지나 겨울이 끝이 아니라는 걸. 계절은 돌고 돌아,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걸 상기하면 중년이라는 가을을 부정하고 극복하려 하기보단 추수할 건 추수하고 잘 보내어 다음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길 거라 믿습니다. 중년을 앞두고 계신 분들, 중년을 지나고 있는 분들, 이미 중년을 지나 노년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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