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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결혼식 축의금
3월에 직장동료가 결혼을 합니다. 그 사람은 제 결혼식때 참석도 안했고 축의금도 안했습니다. 팀장님이 결혼식은 참석 안하더라도 축의금은 주라는데 이게 맞을까요? 물론 업무에 있어서 협의할 부분은 있지만 그건 일적인거고, 결혼식은 외적인건데요. 그리고 결혼식장 가려면 차로 4시간30분 걸립니다. 하루를 아예 빼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진하지도 않기 때문에 고민입니다.ㅜㅜ
곰아
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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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냉전(미-중 패권경쟁)
우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관련 뉴스들은 이미 많이 들어서 익숙한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반도체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은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여러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왜 반도체 부분에서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지난번 살펴보았던 반도체 산업의 구조에 있다고 할수 있는데요. 반도체는 만들어지는 과정이 여러단계이고, 또 다양한 재료와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산업과 달리 한 국가에서 모든걸 다 할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여러 국가가 특화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눠서 하게 된건데, 이를테면 반도체 설계는 미국기업들이 잘하고, 제조는 한국과 대만이, 소재부품은 일본, 장비는 유럽이 우위가 있는 식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라고 불러왔던 거구요. 이렇게 각자 잘하는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보니 효율적인 분업화가 가능했지만, 그 중 한 단계가 멈추면 전과정이 함께 문제가 발생하게 되버리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반도체가 모든 첨단산업에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서버 등등 모든 산업에서 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는거죠. 특히, AI처럼 미래 핵심 기술분야에서 중요하게 쓰이면서 첨단무기 등 국가안보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그 동안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에서 재미를 봐왔던 것인데, 그것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온거죠. 이렇게 중요한 반도체 생산을 패권을 다투는 중국에 의존하게 되었으니까요. #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중국과의 반도체 전쟁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면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까요 ✅ 반도체 제조업체 자국내로 끌어들이기 작년 8월에 '반도체 지원법'을 만들어서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짓고 만들면 보조금 주고, 세금감면도 해주고, 연구개발비도 투자해 주기로 한건데. 단 조건은 지원 받은 기업은 중국에 생산시설 만들지 않는것! 이미 대만의 TSMC는 52조원 들여서 애리조나에 공장 짓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향후 20년간 252조원 투자해서 텍사스에 11개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 중국제재 작년 10월에는 최첨단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걸 금지하면서 장비수출을 막아버리고, 미국산 장비와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제품도 중국기업에 수출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는 중국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 동맹국 압박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키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미국은 동맹국들을 압박하면서, 최근에 일본과 네덜란드가 장비수출 통제에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말안들으면 미국 부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거죠) '칩4(CHIP4)'도 이런 전략속에서 나온거라고 볼수 있을텐데. 결국,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중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미국의 이런 집중견제 속에서 중국은 자체공급망 확보. 즉, 국산화 전략으로 맞서려고 하고 있습니다.(어쩔수 없는 선택인거 같네요) 어짜피 기술패권 싸움에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없이는 이길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가총력지원에 나선거죠. 지금까지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조립/패키징 분야 30%, 위탁생산(파운드리) 10%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설계와 장비 등 핵심분야의 기술확보가 아직 부족한 수준인데, 미국이 동맹을 통해 장비랑 기술을 얻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성장이 더욱 어려운 상황인 거죠. 결국, 중국이 핵심기술을 개발할때까지 글로벌 공급망 밖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독자적인 기술로 또다른 시장표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난번 반도체 산업구조에 이어 미중 패권경쟁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다음번에는 TSMC를 위주로 반도체의 나라인 대만에 대한 옛날이야기 부터 한국의 상황까지 이야기해볼께요~
김승태 | KB국민은행
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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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수습기간중 임금 90% 지급이 있나요.
이직하는데 3개월간 임금 90% 지급이라네요. 10년전에도 잘 안했었는데.. 회원님들 다니시는 산업의 회사들 요즘 그러시나요?
이불속스마트폰
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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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시 한달전 통보?
퇴직시 1년 되기 한달전에 보통 얘기를 하나요? 회사에서 퇴직금 안줄까봐 걱정인데 아니면 1년 지나고 얘기를 하나요..? 4월초 1년인데 3월 초쯤 퇴사의사 밝혀도 될까요?ㅠㅠ
피망
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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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복수극
✅ 최근,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와 웨이브의 <약한영웅 Class1>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었죠. 두 콘텐츠는 소재 뿐만이 아니라 사적 복수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복수극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의 흐름은 조금씩 변화해 왔습니다. 물론, 모든 콘텐츠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특징을 가진 콘텐츠들이 그간 인기가 있었고 나름의 흥행공식으로 자리잡았었다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는 슬픈 감정,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에 대한 것인데요. 소위 "신파" 라고 하죠. 특히 콘텐츠 내에서 가장 큰 사건(갈등)이 일어났을 때 가족의 정을 내세워 그 갈등을 해결하는 식의 전개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전개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스토리를 따라가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고, 또한 결말을 눈치챘음에도(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래도 만족스럽게 봤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죠. 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통하는, "눈물"의 힘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최근의 흐름은, 분노를 자극하는 "복수극"인 것 같습니다. 최근 콘텐츠들을 보면 이러한 '사적 복수'를 내세운 콘텐츠들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 차원에서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취급을 받지 못할 때 최후의 선택으로 사적 복수를 택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전개입니다. ‼️<더 글로리>에서도 사회적 시스템으로는 기득권자인 가해자들에게 물리적, 정신적 타격을 입힐 수 없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뼈저리게 학습한 피해자는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 복수를 준비합니다. <약한영웅 Class1>에서도 공부는 잘 하지만 신체적으로 약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무리들이 있었고, 결국 일이 점점 커져 주변의 모든 이들이 상처받고 나서야 주인공은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게 되죠. 이 또한 사회적 시스템 내에서는 상대방에게 죗값을 치루게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최후로 선택하게 된 결론이죠. ⁉️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피해자의 시선에서 진행되고, 가해자를 처절하게 응징하고 보복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자아내죠. 복수를 이룬 피해자는 과연 행복할까요? ▶️ 요즘 시대적 정서는 극도의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 '보복'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고요. ▶️ 물론 사회의 시스템이 모든 약자들을 빠짐없이 돌보는 건 어렵기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보고 '앞으로 갈등이 생기면 복수로 해결한다'는 1차적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차원으로 생각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모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 콘텐츠가 지닌 '파급력'과 '힘'을 통해 '분노'의 에너지를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기사 :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2017522b
류진아 |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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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인지 아닌지는 남이 정한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다 이미 우린 꼰대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을 해도 그건 라떼가 되기 때문이다. 꼰대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내가 생각하던 꼰대들이 꼰대가 아닐 수도 있고, 나는 아니라고 하는데 누군가에겐 꼰대일 수 있다. '지난날'을 이야기하거나 '나의 어느 때'를 이야기하면 누구나 꼰대가 되는 세상이고, 나는 그러한 말을 단 한 번이라도 하지 않았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는 사람이 어찌 그것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있는가. 경험이 곧 삶이고, 삶이 곧 경험인 우리가 어떻게 그 둘을 뺀 언어들을 구사할 수 있느냐 말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꼰대가 된다. 아니라고 발버둥 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건 내가 사람이 되지 않겠노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내 삶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꼰대가 되지 않겠다고, 그 어떤 노력도 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꼰대가 될까 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미 꼰대이고, 꼰대여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는 독자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처럼, 내 조언은 상대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없다. 글을 쓰며 많이 느낀 것인데, 내가 글에 담은 의도는 독자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없다. 내 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정말 감명 깊게 공감하고 읽었다는 글도 있고, 그저 그런 이야기를 뭘 이리 장황하게 썼냐는 표현도 있다. (물론, 전자가 더 많아 다행이지만.) 영혼과 경험을 300%를 넣고 갈아 넣어 썼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일반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내 성공과 실패를 고스란히 넣어 진정성을 담았다고 내가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다. 좋게 받아들일 사람은 좋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내 글이 좋은 글인지 아닌지는 남이 정한다. 그러니까, 내 조언과 의도가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상대방이 정하는 것이다. 꼰대에게 실망해봐서 그걸 아는 사람들은 최대한 조심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이나 의미를 전달하려 한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해도 그것은 라떼가 된다. 의도는 해석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날의 기분을 넘어서지 못하고 상대의 정서를 넘어서지 못한다. 내 입을 떠나 주문이 들어간 라떼를 의미 있게 받아먹는 사람도 있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천사가 되고자 하는 욕심과, 내가 어느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오지랖은 나이가 들수록 줄여 나가야 한다. '판단'하지 말고, '선택할 기회'를 주고. 아무리 이미 우리가 라떼를 외친다고 한들, 그럼에도 우리는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의 유형이 무엇인지는 안다. 정답은 몰라도 오답은 알지 않는가. 우리가 아는 오답은 자신의 조언과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제 멋대로 '판단'하고 내 뜻을 '강요'하는 것이다. "너 그러면 안돼!" "이건 이렇게 해야 해. 너 잘못 살았어." "이렇게 해봐. 무조건 돼. 네가 안 해서 그래!" 나의 라떼는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고, 내 라떼가 맛있는지 없는지를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받아 든 사람은 충분히 향을 느끼고 맛을 음미한다. 맛있으면 즐겁게 잔을 비울 것이고, 맛이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라떼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직장내공'에서 언급했던 '역꼰대', 즉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마저도 듣지 않거나 상대를 무조건 꼰대로 규정하는 사람도 있기에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도 좋다. 언젠가 깨달음이, 그 상대방에게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후드득 떨어지고 몰려올 때가 있을 것이다. '판단'하지 말고,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면 말이다. 사실, 라떼는 죄가 없다. 어쩌다 발음이 비슷하여 생겨난 오해에, '라떼'라는 말을 듣고는 커피의 향보다는 잔소리가 먼저 생각나는 시대다. 그러니 억울한 건 꼰대도 아니고, 꼰대라고 오해받는 사람도 아니고, 역꼰대도 아니다. 가장 억울한 건 '라떼'인 것이다. 쓴 커피에 우유를 넣어 그 맛을 부드럽게 한 걸 보면, 쓴소리도 라떼처럼 부드럽게 전할 수 있어야 함을 떠올려 본다. 때론, 할 말을 해줘야 할 때도 있으니까. 인기 관리하느라 그 어떤 조언도 주지 않는 사람보다, 필요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낫고, 필요한 말을 할 때 그것이 좀 덜 쓰게 우유를 타주는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나는 분명 그렇다고 믿는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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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터 분석가의 사는 이야기(OT) - 겨울이 언제 끝날까요
안녕하세요~ 2023 리멤버 인플루언서 두꺼비세상 김지영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글로 찾아 뵙습니다. 。 。 。 。 。 "나는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좋아한다." - 에이브러햄 링컨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는 침울하고 부동산 시장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퇴사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자유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MZ세대의 탈출기 -젊을 때 비짝 벌어 평안한 삶을 누리는 '파이어족' -가진 모든 재화를 모아 부동산 및 비트코인으로 투자로 인생 한방을 노리는 '영끌족' 등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 개성있는(?) 형태의 삶의 방식은 이미 오랜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투자는 식었고, 매출은 급감하며, 언제까지나 철밥그릇 같을 듯 한 직군들은 썰려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직시장은 얼어 붙었습니다. 기업들의 공채 신규채용은 줄어들어 경력수시채용들이 생겨났고, 20-30명이 지원하는 직군에 150-200명 정도로 많은 구직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수가 줄어드는 이러한 시국에수 과연 어떤 산업들이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을 까요? 。 。 。 。 。 이제부터 제가 해나갈 이야기들은 이런 포화속의 시대에서 여러 사례들을 토대로 살아남는 산업들과 현상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김지영 -스타트업들을 돌아다니며 기술분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현재 프롭테크 '두꺼비세상'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데이터 분석 전담. -개발% 분석50%하는 반반 개발 분석자. -완벽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관심. -웹크롤링, 텍스트마이닝, 머신러닝 기법에 관심. .cc @HAPPY_NEW_YEAR @START
김지영 | kt ds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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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남의 돈이 아니다.
남의 돈 받아가면서 일하기 지친다. 때려치울까? 결론부터 말하겠다. 월급은 남의 돈이 아니다.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그것이야 말로 남에게 내 삶을 저당 잡는 꼴이다. 월급은 내 돈이다. 나의 노동력으로 치환된 정당한 대가다. 물론, 그것의 많고 적음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내 것이 아닌 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쓴 글에서도 말했다. 월급이 꼬박꼬박 한 게 아니라, 우리가 꼬박꼬박 한 것이다. 내가 출근했으므로, 기어이 퇴근을 해냈으므로 받는 적치 보상이 월급인 것이다. 내가 출근하지 않으면, 출근을 해서 무수한 일을 감당해내지 않으면, 무거운 마음이라도 퇴근을 하지 않으면 월급은 꼬박꼬박 할 수가 없다. 다시, 우리가 꼬박꼬박 한 것이고, 우리가 끈기를 발휘하는 것이다. 사업은 내 돈인가? 때려치우고 나가서 내 일해야지... 란 바람은 이해한다. 모든 직장인들의 숙원 아닌가.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한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며,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을 보니 바라기만 하고 움직이진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업을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결국 누구와 일 하게 되는 것인가? 기껏 월급을 쥐어줬는데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더불어, 사업을 하는 관점에서 돈은 오히려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된다. 직장인은 월급날이 더디게 오지만, 사업을 하면 월급날이 그 어느 날보다 빠르게 온다. 더불어 퇴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거운 마음의 시간을 매일 맞이 한다. 나는 '직장내공'에서 주인의식에 대해 재정의한 바 있다. 돈 주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나의 주인은 나다. 그래서 주인의식은 머슴이 되어 마당을 열심히 쓸자는 개념이 아니라, 나의 주인인 내가 나에게 다하는 책임감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바탕이라면, 월급은 정말로 남의 돈이 아니다. 월급날 이리저리 스쳐 지나갈지언정, 남의 돈 받는단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러한 생각을 하다가 그게 아니라 내가 일해서 받는 내 돈이라고 '각성'을 했으면 한다. 그래야 더 깨달음이 크고, 내 월급의 소중함과 내 노동의 가치를 키워갈 수 있다. 사업을, 내 일을 하더라도 더 잘 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좀 더 일찍 각성했었으면 어땠을까 후회하는 나로부터의 생각이다. 월급은 내 돈이다. 월급은 내 돈인 것이다. 월급은 내 돈이어야 한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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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인싸' '아싸' 그리고 '마싸'
'삶'과 '선'의 상관관계 삶엔 '선(Line)'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의 경계는 분명하고도 강력하다. 그 선은 자아와 타인을 나누고, 개인과 다수를 구분한다. 자아와 타인 사이의 선은 '영역'의 개념이다. 선을 넘어 발을 내딛을 때, 우리는 흠칫 놀라거나 불쾌해한다. 내 영역이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그 선의 기준은 사실 절대적이지 않다. 너무나도 상대적이어서 때로 그 선은 점선이 되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겐 두 겹으로 된 실선이 될 수도 있다. 선을 침범하는 것이 유쾌한지, 불쾌한지는 저마다의 상황과 감정이 결정한다. 시대의 각박함과 더불어 개인의 색채가 더 짙어지는 요즘, 영역을 상징하는 이 선은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개인과 다수를 구분하는 선은 '위치'의 개념이다. 안(in)에 있는지, 바깥(out)에 있는지를 식별한다. 삶은 '안(in)'에서 시작하여 '바깥(out)'으로 이동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안(in)'에 존재하게 된다. 모두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궁에서 그저 나왔을 뿐인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울기만 할 뿐인데 사람들은 나를 축복한다. 그러다 뒤집거나 걸음마를 하기라도 하면 모두는 요동한다. 대단한 걸 하지도 않았는데 난리가 난다. 그렇게, 아주 자연스럽게 나는 '인사이더(인싸)'가 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받던 '인정'과 '박수'는 점점 줄어든다. 경쟁의 세계로 돌입하기 때문이다. 다른 누군가를 인정하고 축복하고 배려할 여유는 없다. 아니, 오히려 그러하지 말라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 때는 공부로, 사회인이 되어선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른 누군가를 앞서지 않으면 내가 뒤처지는 냉혹한 현실에서 많은 이들은 '아웃사이더(아싸)'가 된다. '사회생활'이라 함은 '조직'이 기반이므로, 어느새 '조직'은 '안(in)'이란 이데올로기가 형성되고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이를 가리켜 우리는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자'라고 명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적 정의를 볼 때, 나는 어느 곳에선 '인싸'이고 또 어느 곳에선 '아싸'다. 본능적 욕구를 따르면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나는 '인싸'이고 싶다. 태어나면서부터 맛봤던 그 '인정'의 달콤함이 몸과 영혼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의 쓴 맛과 타인과의 갈등을 겪으며 나는 항상 '인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삶은 매우 고단하다. 항상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마음은, 욕심과 욕망으로 변질되어 세상에 대한 분노만 키우는 에너지가 될 뿐이다. 돌이켜 보면, 혈기 왕성할 땐 분노의 에너지가 가득한 상태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젠, 스스로를 '아싸'라 말하며 안에서 오히려 한걸음 떼어 바깥에 위치하는 경우도 많다. 굳이 '인싸'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편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자아가 난도질당해도 모를 정도로 경쟁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던 그 마음은, '인싸'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몸은 선 안에 있을지 몰라도, 내 마음과 영혼은 어디에 두고 왔는지도 모를 그 웃지 못할 상황은 스스로에게 환멸을 불러왔다.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아갈 때 이젠 내가 '안'에 있는지 '바깥'에 있는지를 굳이 구분하거나,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규정하며 스스로 불안해하지 않는다. 아니, 나는 그것을 거부한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일정의 선 안에 존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이리 휩쓸리거나 저리 휩쓸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는, 어딘가로 휩쓸린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나는 이것을 '마이사이더(마싸)'라고 명명한다. 안에 있느냐, 바깥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는 어디에 있느냐'를 자각하는 것이다. 더불어,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나 자신과 대화할 때 가능하다. 그러하면 더 이상 누군가 나를 안에 넣었다 밖으로 빼었다를 할 수 없다. 누군가 정해 놓은 선 안에 간신히 들어왔다고 헐떡일 필요가 없다. 더 이상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다닐 일도 생기지 않는다. 미약하나마,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마이사이더(마싸)'다. 오늘 하루를 돌아본다. 어느 선에 들어가려고 또는 어떤 선에 닿지 않으려고 나는 발버둥 쳤을까. 그러는 사이 '나'를 잃은 건 아닐까. '나'를 두고서라도 들어가야 하는 선은 과연 무엇인가? '안'과 '바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나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건 얼마나 고된 일일까. 그러나, 그만큼 값지고 가슴 뛰는 일이 또 있을까? 내가 가야 할, 만들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 나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를 붙들고 대화한다. 글을 쓰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조금씩 나만의 길을 묵묵하게 만들어 나아간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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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합니다.
중소기업 6년차 영업 담당자입니다 체계없는 업무 시스템, 중간 직급의 부재 및 무능, 적지도 많지도 않은 연봉 등 불만이 많았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개인 일정도 마다하고 일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실무에 익숙해지니 좀 더 높은 단계로 가야했고, 그것은 이전보다 더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남의 일에 고군분투 하는 느낌에 허무해졌습니다. 슬럼프라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지금보다 더 노력할거라면 나의 일에 투자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결국 2년의 고민과 1년의 준비로 이번 달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지금보다 어렵고 고될 것인데 진짜 내 것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니 두근거립니다. 3년전, 리멤버에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았던 적이 있었고 많은 분들의 위로가 힘이 되었었는데 그 생각에 이렇게 오지랖 한 번 부리고 갑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다들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동산구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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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임원 - 팀장 성향이 다를때...
직장생활 10년차입니다 ㅎㅎ 나름 고민 많은 시기 하나 조언을 구합니다. 배경설명부터 드립니다 1. 임원 인사노무경력30년 실비정산, 영수증 첨부, 계산기검증 회사돈이 네 돈이니? 문구하나하나 의미부여(메일공지 등) 회사일은 정성스럽고 고민있게 2. 팀장 인사노무경력20년 컨설팅경험 및 그룹사 노무관리 전반 큰그림에 중요성. 세부디테일은 컴플라이언스영역 전산개선과 업무 프로세스개선중요 회사일은 즐겁고 여유있게 3. 대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인사가 관리적인사를 벗어나 소통의인사가 될것을 강조 4. 문제 임원은 관리적 마인드 예를들어 품의문 증빙 계산기 두드리며 검증. 정밀하고 세밀하게 직원을 들여고라. vs 팀장은 큰그림 가령 10조회사이니 복지 증빙 잘못해서 100만원 200만원 떼먹고 부당이득은 컴플라이언스에서 검증해서 인사에서는 징계 영역이고 우리가 고민할 영역이아님 5. 고민 임원. 팀장. 둘다 저에게 가스라이팅. 둘이 서로 욕하거나 사이안좋은건 절대아님.. 고민입니다. 선배님들... 그냥 따스한 위로도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철판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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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
사실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쳐서 뭉뚱그레 퉁친다음에 ‘세대’를 들이미는 방식의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 변화가 매우 빠르게 오기 때문에 블러리해서 비슷해보일 뿐이다. 한국은 매우 압축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이 가나만큼 못살던 시대를 경험했던 세대, 군부독재를 경험한 세대가 이제 선진화된 나라에서 디지털 네이티브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태의 근본적인 맥락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며 몸이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기존 세대가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적절히 번역하고 설명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이다. 기존 세대가 사회에서 퇴장하고 새로운 세대가 자리를 차지하려면 자연사로 인한 세대교체가 필요한데 고령화로 인해 그렇게도 하지 못하고. 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맥루한의 한 문장으로 끝낼 수 있다. ‘미디어가 메시지다’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인간관계의 비중 중 디지털 관계의 비중이 높을수록, 뇌가 관계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소 달라진다. 쉽게 말하면, 인간이란 이제 팔로우하고 스트리밍했다가 안맞으면 언팔로우하는, ‘스쳐가는 관계’인 것이다. 확실히 말하지만 이건 어떤 이념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윤리는 아무런 힘이 없고, 변화를 막아줄 수도 없다. 홍수가 일어나는데 몽둥이를 들고나가 싸워서는 안되는 것이다. 기존 쌀농사 동네사회에서는 관계란 평생 함께 맺는 것이었고, 기본적으로 나이-위계적인 것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쌀농사에 필요한 날씨와 경험 데이터가 쌓이고, 이 지식을 응축해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는 없었기 때문에, 나이 먹은자가 지혜로운 자였다. 게다가 거의 전적으로 오프라인 관계를 맺던 시기가 아닌가. 평생 친구처럼 이웃처럼 함께 볼 사람, 혹시나 이사를 하더라도 인간관계 모르는 것, 함께 감자도 나눠먹고 이야기도 하고 연애얘기도 하고, 응? 얼마나 좋아, 응? 문제는 기존의 관계 패러다임이 기반하고 있었던 미디어-기술-사회적인 배경이 싹다 깨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의 수명은 줄고 있고, 평균 근속기간도 줄고 있으며, 업계의 변화도 빨라서 레거시 경험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시점들이 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까운 이들은 오프라인 관계가 아니라 온라인 관계를 기본 모드로 인식한다. 디지털 관계는 느슨한 관계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관여(engage)하고 헤어지는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이 모든 과정에서 내가 관계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검색해서 찾고, 어쩌다 연결되고, 팔로우하고, 친구가 되고, 메시지를 나누고, 안 맞으면 차단을 박거나 언팔로우하는 것이다. 관계는 스트리밍하는 것이고, ‘평생’이란 패러다임이나 ‘정’ 따위가 여기에 개입할 여지는 없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디지털 미디어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어폰은 어떤 의미일까? 디지털 중심의 인간에게 내 감각세계는 내가 통제하는 것이다. 나는 시각과 청각 디바이스를 통해 내가 어떤 세계와 관계하고 통제할지를 정한다. 이 모든 통제권은 나에게 있으며, 이를 방해할 권리가 있는 자는 없다. 내 맥북이고 내 눈이다. 내 귀이고 내 에어팟 맥스다. 사람마다 일할 때 선호하는 노이즈 타입이나 레벨이 다르다. 무드나 상황에 따라 더 좋아하는 노동요가 다를 수도 있다. 이는 취향의 문제이며, 누군가가 ‘너 근데 왜 음악들으면서 일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죄송하지만 난 일할때도 글쓸때도 회사에서 일할때도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고 하는 시간이 많고, 한평생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인간을 본적이 없다. 스타트업, IT업계에서 일해와서 개인의 ‘감각 통제권’이 얼마나 깊게 생산성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왜 사무실의 그 노이즈와 계속되는 방해를 받아가며 일해야 하냐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계획되지 않고 동의되지 않은 오프라인 관여는 침입에 가깝다. 왜냐하면 온 정신이 디바이스 네트워크과 연결되어 있고 디지털 세계에 배태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침입은 이념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전문용어로 ‘존에 들어갔다(in the zone)’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몰입상태의 인간을 막 건들고 만지고 그러는거 아니다.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나도 헤드폰 끼고 일하다 누가 어깨에 손을 얹으면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정말 소스라칠정도로 놀라기도 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배태되어 몰입한다는 것은 다른 물리감각의 스위치를 껐다는 뜻이기에, 갑작스런 관여가 매우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건 디지털 인간의 특징이다. 이런 맥락에서, 디지털 인간은 회사도 동료도 ‘스트리밍’한다. 일단 나는 여기서 일이란 것을 받아서 내 능력으로 생산성을 발휘해서 뭔가를 만들어 기여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려고 온 것이다. 죄송하지만 감자 까먹고 순대국 사먹고 연애얘기도 하는, ‘평생 네트워크’ 시대의 관계에는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디지털 인간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와중에 감자 까먹는 인간은 뒤쳐지기 때문이다. 이건 게임의 룰이고, 역시 이념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니다. 맑은 눈의 광인은, 물론 사회적인 경험이 적은 사람이다. 희극적으로 희화된 부분도 클 것이나, 기본적으로 (모든 변수가 동일하다면)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경험의 질과 양은 인간을 더 지혜롭게 하는 것은 맞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응? 왜요? 뭐죠?’라고 하며 이어폰을 빼지 않으려는 모습이 어색해보일 것이다. 실제로 나도 일하면서 ‘흠… 이건 뭐지?’ 싶은 분들이 있었고, 더 경험 많으신 분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으리라. 그러나 지금 시대가 한 인간의 뇌가 처리하기 어려운 양의 변화가 홍수처럼 몰려오는 시대인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감자 까먹고 순대국 사먹고 연애 얘기한다고 ‘충성’, ‘의리’, ‘관계’가 생기는 사회가 아닌 것이고, 이건 반복해 말하듯이 윤리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관계에 접속하는 모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뇌가 관계를 처리하는 방식이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있는 것이 없다. 방법은 두 가지다. 비즈니스적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할 것. 그리고 그 와중에 따뜻함, 돌봄, 자비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하고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 사실 감자, 순대국, 연애 얘기에는 아무런 죄가 없다.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지고 내 자랑이나 옛날 얘기, 신세 한탄이 아닌 그냥 재미있고 흥미로운 얘기를 나누며 서로 관여하면 되는 것이다. 요즘에 뭐가 재미있고, 내가 재미있는 것은 뭐고, 취향과 관심사에 대한 대화 통해 대화와 관여의 영역을 만들어놓는다면, 맑은 눈이던 M세대이건 Z세대이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5명 중에 한명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은,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특정 사람이 이상하다기보다는, 그냥 특정 확률로 에너지가 나랑 아예 안맞는 인간들이 있는 것. 그래서 사람에 따라 정말 ‘이 인간 뭐지’ 싶은 인간들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비즈니스 관계를 명확히 정의해 최소한의 인간적 소통을 해야하지 않을까. 헌데 내 경험으론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면 다시 자비와 사랑의 대상으로 보이더라. 좁은 것은 나의 상상력과 자비력일뿐. 붓다가 비즈니스맨이었다면 맑은눈의 광인과 베프가 되었을 것이다. 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기인한다.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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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없는데 칭찬받는 사람 특징 세가지
그간의 조직 생활을 돌아볼때 오히려 이직하고 없는데 남은 사람들이 더 칭찬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평판이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니고 평판조회 서비스도 점점 많아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 남기기, 평판 쌓기를 할 수 있을까요? 떠나고 나서 칭찬받은 직원들의 세가지 특징을 추려 봤습니다. 1. 잘 안되던 일도 다 솔직히 공개하고 가기 (X싼 것도) 2. 퇴사 인터뷰때 팀 칭찬하고 가기 3. 인수인계 자료로 '암묵지'작성하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잘 안되던 일도 다 솔직히 공개하고 가기 (X싼 것도) 곧 떠나는데 대충 하고 나가자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일겁니다. 하지만 이런 본성을 '역행'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사람들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후임자를 위해 인수인계를 신경쓰고 나가지만 잘된것만 얘기하지 않고 잘 안되서 자칫 후임자가 뒤집어써야할 일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 일들까지도 전후상황을 잘 설명해줘서 남은 팀장이나 후임자가 잘 처리하게끔 한 경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그런 일들의 마무리까지 하면 더 좋았겠지만 기간상 불가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ㄸ이든 폭탄이든 난 모른다.. 하고 떠나는 사람 결국 그 사람의 마지막 이미지가 됩니다. * 혹시 이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카똑 오픈채팅방에서 '신일보의 이직 성공하기'검색해보세요. 2. 퇴사 인터뷰때 팀 칭찬하고 가기 이직의 이유가 팀장이거나 또는 나를 괴롭히던 누군가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직에 성공하는 순간 그들의 악행과 과오를 모두 까발리고 나가고 싶죠. 하지만 이 순간에도 본능에 '역행'해보세요. 그리고 좋은 애기만 하고 나가세요. 그냥 형식적인 이야기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부분들을 상세하게요. 정 할말이 없더라도 말이죠. 예를 들면 '결원으로 인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서로의 일을 꼼꼼하게 봐주고 도와주는 팀웍이 남다른 팀이어서 결속력이 좋았다' 라든가. '개인적으로 큰일을 당한 팀원을 위해 복귀날 위로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는 인간적인 동료들이어 감사했다' 라고라도 말이죠. 3. 인수인계 자료로 '암묵지'작성하기 인수인계용으로 공식적인 자료도 만들지만 (안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때 담당자만의 경험과 고민의 '암묵지'가 담긴 자료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협업하는 부서 00과장은 어느 특정 시기에 바쁘니 ㅁㅁ시기는 피해서 도움을 요청하라'든가, '팀장께서 매주 취합하는 보고 자료는 하루전에 구두 보고를 선행하고 완성도를 높여야 팀장님이 더 좋아한다든가'하는 식의 나름의 노하우와 꿀팁을 담은 내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하고 가는 사람을 과연 누가 나쁘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드는 건 잘 몰라도 난 건 금방 티가 난다고 하죠. 혹시 이직을 하게 되는 분은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면 나를 따라다니느 평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수 신일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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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대나무숲
글 내립니다 :) +추가 공감해주시고ㅠㅠ 좋은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받을줄이야;;) 모두 읽어봤고, 입사전/후 조율이 부족했던걸 다시금 느꼈어요. 저와 맞지 않는 자리였고 회사였겠죠.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경력과 관계없이 속상 하답니다. 경력자도 사람이잖아요ㅎㅎ
IliiIlI1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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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압존법 사용하고 계신가요?
이번에 대기업(시총30위 안)으로 처음 이직했는데 아직 압존법이 남아있네요.. 예를 들면 옆 대리가 부장한테 '~차장이 이렇게 말하던데'라고 하는 거? 제가 이걸 어디 간접적으로만 알았지 실제로 들어보니 너무 어색합니다. 오히려 차장님한테 무례한 것 같구요. 대기업만 압존법이 남아있는 걸까요? 아직 압존법을 사용하는 곳이 많나요?
다람다람쥐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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