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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야 성숙한다는 것엔 흔쾌히 동의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은 천 번이 아닌 수 만 번, 아니 그보다 더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어른'이 된다는 말에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삶에 있어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쁨도, 고통도. 행복과 슬픔에도 끝은 없습니다. 대학 가면 끝날 것 같고, 취업하면 끝날 것 같고, 어른이 되면 끝날 것 같지만 그 어디에도 끝은 없는 겁니다. 다만 그 순간순간이 있을 뿐이고 모든 건 지나가는 과정이 됩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끝내려 하기보단 삶의 순간순간을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삶의 의미와 깨달음 그리고 통찰을 얻게 되는 건 덤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균형을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흔들릴 때 그저 맥아리 없이 흔들리고 있는지 아니면 균형을 잡으려 흔들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즉, 나는 왜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잡아야 하는 '균형'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저는 삶이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도, 완성되지도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 둘을 '끝'의 개념이 아닌 '과정'의 개념으로 본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불러봐야, 배고파봐야 속이 부대끼지 않는 배부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평온한 순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없이 행복해보고, 끝없이 절망해봐야 가장 평온한 중간 지점을 잠시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좌우상하로 요동하고 흔들려봐야 우리는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시간에, 이 흔들림이 내 삶에 있어 어떠한 의미이자 과정인지를 곱씹는 게 낫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흔들림 속에 균형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습니다. 그런 나와 너에게 수고했다 한 마디, 어떨까요.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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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왜 요즘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을 돕는걸까?
블로그, 유튜브 등의 콘텐츠 창작을 통한 부수입 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직원의 콘텐츠 창작과 대외 활동을 제한하는 회사도 있고요. 반대로, 직원의 콘텐츠 창작 역량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회사도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원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하여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사례 3군데를 정리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플라네타리움 플라네타리움은 커뮤니티 기반의 웹3 게임 회사입니다. 일 사용자 수가 약 20,000명으로 인기 있는 블록체인 게임인 '나인 크로니클'을 퍼블리싱하였고 2022년 6월 약 4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중 하나가 되었죠. 제가 얼마 전 입사한 회사이기도 한데요! 플라네타리움에는 재미있는 문화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라는 제도입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1. 직원이 웹3, 게임, 기술 등 회사와 관련된 정보성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후 회사에 해당 링크를 제출합니다. 2. 운영팀은 해당 글을 읽어보고 자사 블로그 등에 업로드되어도 좋을지 판단한 후 기준을 통과하면 직원의 이름을 명시하여 회사 블로그에 그대로 업로드합니다. 3. 콘텐츠가 회사 블로그에 업로드되면 블로그 당 10만 원의 원고료를 직원에게 지불하고요. 만약 해당 글을 보고 누군가가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까지 된다면 채용된 인원 당 1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정말 영리한 정책이에요. 직원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군이나 내가 만들어가는 제품 등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통해 본인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의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퍼스널 브랜딩 과정에서 흔히 느끼는 미묘한 죄책감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로 회사에서 10만 원의 금액을 받으며 본인의 콘텐츠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글보다 훨씬 더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여 발간할 수밖에 없겠죠. 회사 또한 혜택을 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를 업으로 다루는 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 콘텐츠가 더욱 흥미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직원 중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IT 회사라면 콘텐츠 마케터의 글보다는 개발자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로, 플라네타리움의 기술 블로그에는 엔지니어분들이 깃헙에 올리셨던 수 십 개의 글이 그대로 업로드되어 있답니다. 그럼,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이 회사와 직원에게 주는 가치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A. 회사 입장의 장점 (a)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가 회사 콘텐츠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b) 엔지니어가 직접 작성하는 기술 블로그의 경우 개발자 채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관련 전문 지식이나 개발 컨퍼런스 방문기, 기능을 개발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엔지니어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겠죠. (c) 콘텐츠 바이럴이 조금 더 많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회사가 올리는 블로그는 개인 콘텐츠보다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의 기본 전제는 직원 개인이 쓴 글을 본인의 블로그/SNS에 업로드한 후 회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조금 더 많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 낮은 예산으로도 풍성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한 달에 20개의 글이 업로드된다면 월 200만 원의 비용이 콘텐츠에 쓰이는 것입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죠. (e)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직원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떠한 지식과 생각을 제3의 누군가가 이해하는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한 학습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모두 잘 아실 거예요. 본인의 전문 분야에 대해 정돈하여 글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직원들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는 곧 회사에 더욱 똑똑한 결과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B. 직원 입장에서의 장점 (a) 10만 원의 부수적인 수입을 벌 수 있습니다! : 게다가, 내 글을 보고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된 팀원이 있다면 인당 1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있죠. :) (b)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됩니다. : 내가 속해 있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고요. 회사에서 내 이름과 함께 콘텐츠를 홍보해 주기 때문에 개인 블로그에만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알려질 수 있습니다. (c)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눈치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인정을 받습니다. : 특정 매체에서 인터뷰 기회를 얻고도 회사 방침 때문에 거절해야 하거나 콘텐츠 활동을 하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직장인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회사와 직원 간의 긴장감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를 통해 직원은 오히려 회사에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는 것이고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d) 글을 쓰는 과정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언가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실제로 많은 플라네타리움 직원 분들께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에 채택될 글을 쓰고 싶다는 2023년 포부를 밝히시기도 했답니다. 성장욕이 어마어마 하신거죠! 2. 타입드 두 번째 사례는 직원의 '사이드 프로젝트' 자체를 지원하는 사례입니다. 바로 '타입드'를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캔버스’인데요. 타입드의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면 직원의 성장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물질적 서포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단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허가’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지원’한다는 것이죠. 또한, 타입드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한데요. 그로우앤베터와 EO, 러닝스푼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타입드의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타입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우진 대표만 매체에 출연하거나 연사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표의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타입드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타입드는 타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체 플랫폼인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웨비나에서도 여러 직원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타입드 블로그 또한 플라네타리움의 블로그처럼, 인턴부터 대표까지 다양한 필진이 직접 작성한 포스팅이 공개되어 있고요. 유튜브에는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소개하는 'Typing Team Typed' 콘텐츠를 따로 시리즈물화하여 만들어두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2022년 타입드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죠. 이렇게 직원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만드니,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타입드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홍보하고 알리는 포스팅을 꽤 자주 볼 수 있고요. 이는 B2B SaaS를 서비스하는 타입드 입장에서 굉장히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를 마케팅하고 판매하고 채용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임직원의 네트워크는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죠. 타입드와 비슷하게 '채널톡'의 임직원들 또한 다양한 SNS에서 서비스를 자주 알리곤 합니다. 채널톡의 임직원들은 링크드인,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회사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여 본인의 이름을 알리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알려지는 훌륭한 시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유니티 (Unity) 마지막으로는 해외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게임 개발 플랫폼 회사 '유니티'입니다. 유니티는 연 매출이 1조 원을 훌쩍 넘는 세계적인 회사인데요. 유니티의 GTM 전략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 회사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공유하는 것이라고 해요. 앞서 타입드 사례에서 언급했듯, 직원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유니티가 진행하는 직원의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직원들이 (공유할만한) 좋은 콘텐츠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b) 직원들이 콘텐츠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기 (c) 유니티만의 메시지를 퍼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유니티에는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인플루언서'급의 직원이 1,000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해외에서는 Employee Advocacy 프로그램으로 분류하여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던킨은 '임직원 앰베서더 프로그램(Crew Ambassador)'을 별도로 마련하여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직원들이 업무의 비하인드 등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직원 개인의 틱톡 계정에 업로드하도록 합니다. 업무 이외의 시간이 아닌, 업무 시간에 던킨과 관련된 콘텐츠를 SNS에 작성하도록 허가하는 것이죠. 아래의 영상도 해당 앰베서더 프로그램에 선별된 직원이 직접 만들어 올린 영상이라고 해요. 던킨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콘텐츠가 아닌, 직원의 목소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던킨의 직원인 Ashley Darden의 계정만 해도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Crew Ambassador 프로그램의 마케팅 파급력은 매우 크죠. 플라네타리움의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가 무척 재밌고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성하기 시작한 블로그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누구나 콘텐츠를 쓸 수 있고, 누구나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금,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면서도 우리 회사에 잘 맞는 현명한 제도를 한 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용경 | smallbrander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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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누설하는 상사
스타트업에 7개월차 재직중인 신입입니다. 최근에 인사, 운영 담당으로 영입된 분이 계신데, 공적으로 제출한 서류를 열람하고 사석에서 제가 살고 있는 주거 형태며,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설했습니다. 술자리여서 당황했지만, 당장 자리에서 뾰족하게 어떤 반박을 못하고 그냥 그렇다고만 대답을 해 버렸는데요. 이곳이 첫 직장이라 다른 회사를 겪어보지 못해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보통 인사 담당자가 사석에서 재직중인 직원 신상을 거론하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인지 모르겠고, 제 기준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런 내용을 사내에서 누구에게, 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서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ill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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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퇴직연금 DC형은 어케됨?
어케 되는거야?
hello777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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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마음 결산이 필요합니다.
이번 달 마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는 성과로 생존하고 굴러갑니다. 성과는 곧 얼마나 이익을 남겼느냐로 판가름 나고, 이익의 경중에 따라 희비는 엇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정기적으로 성과를 가늠하는데, 직장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결산'이 그 방법입니다. '월급쟁이'라는 말도 결국 한 달에 한 번 하는 결산 즉, 월 마감에서 유래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존재는 그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한 가지 재밌는 건,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삶이 팍팍해지다 보니 결산의 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열두 달, 열두 번의 결산은 주(Week)로 쪼개어지고 심지어는 Daily Report라는 일일보고 체계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작가 주: 실제로 '12'라는 숫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성한 숫자로 간주돼 왔다. 완벽한 주기, 태양의 궤도와 연관된 숫자. 그리스 신화의 신은 12명, 예수의 제자도 12명, 동양의 '12지'도 마찬가지.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 반음으로, 축구공은 12개의 검은색 정오각형이 있으며, 연필 1 다스는 12개, 키보드 기능키도 12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에겐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회사가 먹고살아야 월급이 나온다는 시스템 속에서, 회사의 이익 창출과 그에 대한 결산을 하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것을 월/ 주/ 일일 단위로 챙기다 보면 더 그렇습니다. 마음의 결산은 언제? 돌이켜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회사를 위한 전략 보고서, 마감과 결산 보고서. 지난보다 성장을 왜 더했는지, 못했는지. 이익금이 얼마 남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무엇이 문제인지를 쪼개고 쪼개 그 이유를 알아낸 게 몇 번일까. 수도 없었고, 거기에 들인 정성과 마음의 밀도는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무엇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성과 노력을 내 마음을 위해 해 봤냐는 질문을 한다면 뭔가 허무함을 느낍니다. 나는 내 마음의 결산을 한 적이 있는가? 내 마음은 얼마나 성장을 했고, 무엇을 남겼을까? 위기 경영을 해야 할 만큼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마음 하나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서 회사 일은 잘하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를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데, 삶이 순탄할 리 없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이라면 그 우선순위가 좀 더 앞으로 갑니다. 마음이 편해야, 마음이 강해야 일도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에 걸쳐 성과를 결산하는 것처럼 우리는 '마음 결산'도 해야 합니다. 언제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예 성과를 결산하는 마감에 같이 하면 어떨까요? 마감 날, 직장에서는 성과를 결산하고 퇴근해서는 마음의 결산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 챙김의 생활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의 존 카밧 진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엔 '마음 챙김'으로 해석되어 통용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전 세계 7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병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챙김은 꼭 어느 전문기관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매우 주관적이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심리학이 그렇습니다. 학문으로 포장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마음 챙김은 불교의 명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어느 산속으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하고 저음의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며 참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과 방법은 차용을 하여 현대 심리학자들은 마음 챙김의 단계를 체계화해놓았습니다. 1단계: 자신의 호흡이나 현재의 순간 같은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기 2단계: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 3단계: 주의력을 되돌리려는 노력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단 하나. 즉,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여 생각과 감정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제하거나 억누르려고 하는 시도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은 실전에서 과하게 기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엔 반응에 그저 대응하던 자신이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 이따위로 할 거야?"라는 상사의 말을 들었을 때. 실제로, 예전엔 그 말에 실린 감정에만 반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에 먹은 반찬이 맘에 안 들었나, 나한테 왜 그래?'란 생각을 하면서 이를 갈던 시절. 하지만, 지금은 그 안에 있는 메시지를 읽으려 노력합니다. '아, 내가 좀 전에 드렸던 보고서에 오타가 있던 건 아닐까?'. 결국, 그렇게 화내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마음 챙김을 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동요되어 마음을 다치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 챙김을 생활화하여 내 감정을 '인지'하고 나면 내가 그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마음 챙김'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나는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이어폰을 끼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습니다. 차분한 음악과 함께, 오전에 전화통을 붙들고 유관 부서 담당자와 언성을 높였던 상황을 제삼자의 눈으로 복기하거나 오후에 주어진 마음 무거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정리됩니다. 또 하나는 '무의식 게임'입니다. 스스로 이름을 붙여본 것인데, 잠자기 전이나 통근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는 떠오르는 감정이나 기억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단, 이것에 개입하지 말고 그저 떠오르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 정말로 내가 평소에는 기억하지도 못한 것들이 떠오르거나, 나도 몰랐던 감정이 지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영감이나 아이디어 또는 스스로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결산'은 과정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회사의 성과와 마찬가지로, 마음도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무언가를 남깁니다. 그것이 동기든, 보람이든, 슬픔이든 상처든. 결국 무언가를 남기게 되는데 우리는 그 과정을 복기하고 남겨진 것들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회사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존이 먼저란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존은 결국 마음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도. 마음을 잘 챙겨야 일도 잘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도. 마음 챙김이 곧 실력이 되는 시대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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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영어스피킹 역량
안녕하세요. 40대에 첫 이직을 앞두고 고민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10년 넘게 연구개발직에서 해석을 해왔고, 새로운 분야로의 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이직인데 차장 경력직으로 가게 되어서 걱정이 많네요. 다른분야이지만 한 분야 해석을 10년 넘게 했다는 것을 많이 인정해 주신거 같아요. 입사하게 되면 겸손하게 배워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직장에서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직 후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인데요. 이직시 제출한 영어스피킹 점수는 토익스피킹 130점인데요. 실제 영어스피킹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현업에서는 영어스피킹보다는 주로 쓰기나 읽기 업무가 주여서 업무 수행할때 문제가 없었거든요. 영어논문 발표는 외워서 2번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직할 회사가 글로벌 회사이다보니 영어로 스피킹을 해야할 때가 종종 있는거 같습니다.(제 생각입니다) 같은 130점이라도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새로운 분야라서 새로 공부할 양도 많을텐데, 영어 부족한 부분을 단기간에 채우기도 힘들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그냥 가서 열심히 하면 되겠죠??;; 이런 고민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뭐가맞아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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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인데 사수없이 실무 및 관리까지 혼자하는 경우
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한 연구소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 전에 IT P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과 석사등의 경험은 어필을 했지만 중고 신입으로 들어왔고 불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일의 공수 산정도를 봤을 때 최소 3명은 해야할 일을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팀의 다른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공수 산정도가 부족해 제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공수 산정도를 나눠주고 있는 형태이고요. (공수 산정도를 매겨 일년에 한 연구원당 공수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형태) 이러다보니 오히려 저는 3인분을 하지만 1인분의 공수산정도 못받고 있네요. (240MD 가 일년에 한 연구원당 써야하는 공수라면 총 750MD의 플젝들을 저 혼자 하고 있지만 플젝에 참여하지않는 다른 팀원과 나누기 때문에 저는 160MD만 받고 있음) 일단 연차가 꽤 되시는 분이 같이 참여중이시지만 사실상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은 저보다 낮은 관계로 실무는 도움을 주시진 못하고 계십니다. 다른 플젝을 하시기도 하고요. 이 분이 플젝들 책임자로 모두 올라가있지만 제가 일정관리를 다 하고 있는 형태고 플젝의 결과 보고도 제가 하고 있네요.. 실질적 참여자인데 너무 일을 안하십니다. 팀장님도 둘이서 하고 있는데 감당이 안되냐 하시면서도 일의 진행을 보시면 제 말에 공감은 하십니다. 사실상 저는 신입이기 때문에 고과의 영향을 전혀 안받는다고 인사팀에게 확인받았고 같은 의미로 MD또한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옆의 저연차 분들과도 일의 강도나 양이 비교되기도 하구요. 나름 팀장 실장과 면담을 통해 이 상황에 대해 느끼는 점들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딱히 개선의 의지가 느껴지진 않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PM처럼 일정관리와 업무관리까지 나서서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신입으로서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게 맞을까요..? 사실 정해진 PM은 책임자로 올라가 계신 분인데..현재는 제가 나서서 일정관리와 업무관리를 하고는 있네요. 업무관리가 안되니 시킬때 몰아서 시키고 안시킬땐 아예 안시키는데 사실상 그 시기에 다른 업무 처리를 해야 맞거든요. 그래서 제가 문제 제기를 하면 그제서야 일을 진행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관리하게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일은 신입치고는 좀 하지만 성격있고 할 말은 하는 직원으로 찍히고 있는것 같네요ㅎ.. 제가 지금 신입의 열정으로 안해도 되는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냥 시키는 일만 해도 될까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통방음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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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사 고민이 됩니다. 솔직한 조언들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 시중은행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입사한지는 3-4년 이상은 되었고, 나이는 30대 초반이 되었네요. 그동안 맞지 않는 옷을 입었지만 그래도 좋은 직장이니 참아보자,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잘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맞지 않은 옷을 이제 벗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해지기도 하고, 지금 아니면 이제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물론 이직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특히나 발령이 난 입장에서는 말이죠. 저는 금융공기업이나 공기업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이유는 오랫동안 꿈꾸왓던 곳이기도 하고, 공기업이라는 성향이 저의 성향과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당연히, 바깥은 차갑고, 더더욱 취업시장이 얼어 붙엇다고 뉴스를 많이 보긴 합니다. 현재 모은 돈은 1억가까이 되구요.. 인생의 정답이 없다지만…. 선택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냥 의견들을 묻고 싶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해보겟다 … 감사들 합니다
sksbsb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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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1년미만 퇴사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6월경에 입사한 신입입니다. 약2년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취업을 한 케이스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어느정도 네임드있는 회사에 신입연봉치고는 괜찮게 받고있습니다 (3천 초중반) 문제는 업무가 너무 맞지않습니다.. 리조트 영업관리 직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꺼같은데 현제 팀장1명 대리1명 사원4명 구성인데 이와중에도 대리또한 경력직이어서그렇지 저보다 1개월 먼저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팀에 물어보러다니는게 너무 힘들고 대리는 대리대로 봐줄 사람이 많으니 제대로 못봐줍니다..자기일도 바쁘니까요 ㅠ.. 제대로된 인수인계도 못받아서 걍 남아있는 파일들 보면서 감으로 일하고 실수하고 실수나도 중간관리자가 봐주는 구조가아니니 아무도 모르는 경우도 다반수입니다. 스트레스를 너무받아서 병원도 다니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습니다 큰 문제는 제가 이 회사와 업무에 대한 애정이 없어져서 잘하고 싶은 마음도 실수나도 아..하고 해결할 의지조차 안생깁니다. 1년까지 버티는게 능사일까요? 너무 힘들서 걍 차에 치였으면 좋겟다는 마음으로 다녀요..
강철이빨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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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1년 조금 넘은 신입이다. 직장 및 이직 관련해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상사분들은 제게 업무를 잘 안 주고, 또 강약약강에 가깝고, 하기 싫은 업무만 줍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1년동안 채널 운영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 운영 계약이 끝나 반복적인 리포트 업무만 봅니다. (허드렛일 포함) 하여 리포트 외로는 업무가 없고, 직무 역량을 기르기 어려운 상황 속에 있고, 일이 없으니 짤릴까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많이 다운되어 있는데요, 이직을 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건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올 하반기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만기금 받을 때까지 참아야 하는지, 어디 붙으면 내채공 포기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입니다. 선배님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이에요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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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감정 소모하면 지는 겁니다.
평소 다양한 업계의 직장인들을 만납니다. 사원, 대리부터 임원, 사장까지 직급도 정말 다양합니다. 업무적으로 만나는 관계지만, 틈틈이 저의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결하곤 합니다. “왜 일하세요?” 쉬운 질문은 아니었나 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대답을 얻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 보면 말이죠. 재미있는 건 경력과 나이에 따라 대답이 묘하게 차이가 나더라는 겁니다. 젊은 분들은 사명감, 자아실현 등 ‘돈’ 이외의 가치에 대한 언급이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연배가 있는 분들은 짧고 명확하게 대답하셨습니다. "돈 벌라고." 뭔가 씁쓸하지만, 저조차도 일한 지 15년 정도 되다 보니 돈이라는 저 대답에 아주 쉽게 동의하는 요즘입니다. 열정으로 똘똘 뭉쳐 호기로웠던 시절엔 사람, 자기 계발, 적성 운운하며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며 ‘돈’에 꿋꿋하게 맞섰던 저였는데도 말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는 건 뭔가 회의적이고 또 그러면 안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태생과 존재 이유를 생각해 보니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더라고요. '사업 vs. 취업' 누군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작하는 시점이나 이유는 수없이 다양할 겁니다. 하지만,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이윤 창출’ 하나로 대부분 수렴합니다. 돈 이외의 의미 있는 이유들도 있을 테지만, 모든 게 돈을 벌고 잘 남겨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죠. 그 시간 누구는 취업을 준비합니다. ‘좋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원하는 회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자아실현 등의 꿈과 이상은 입사 후 현실에 치이다 보니 희미해집니다. 그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좋은’ 회사는 대체 뭐가 좋은 건지 말입니다. 그러다 깨닫습니다. 복지, 해외 근무 기회 등 취업 때 고려했던 많은 요소들도 결국 ‘돈’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제 이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사명감도 넘치고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자 하지만 당장은 매월 나가는 직원들 월급에 스트레스받는 사장과 월급은 당연히 받아 마땅한 것이고 본인은 단순히 월급만 받으려 일하는 게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직원이 맞닥뜨린 겁니다. 이 둘의 관계는 ‘가치 추구’라는 이상적인 측면에서조차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금이 가고 건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돈’만 공통분모로 남게 되고, 각자 가졌던 포부와 기대는 해고와 퇴사라는 각자의 무기 뒤에 숨겨집니다. 안타깝지만 보통의 직장 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종류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일하는 이유를 ‘돈’이라고 대답하는 게 자조적이지만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감정의 개입 없이 시작된 관계인데, 서로에게 상처 주고 때론 서운함마저 드는 ‘감정적인’ 상황이 힘든 건 관계의 태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 겁니다. '돈이 전부다?' 돈이 전부란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직장 생활을 통해 맺어진 관계의 대부분은 ‘돈’이 관계의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안타까울 일도 씁쓸할 일도 아닙니다. 월급을 포함한 금전적인 계약 관계가 핵심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일뿐더러, 회사는 애초에 감정 소모를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기에 서로 부대껴 일하다 보니 감정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관계의 핵심이 감정이 아닌 만큼 감정 소모로 지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괜한 기대를 했다간 ‘어떻게 회사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혹은 ‘내가 당신한테 쏟아부은 게 얼만데..’와 같은 실망감만 키울 수 있으니 말이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그러니 이해관계 딱 그만큼만 서로에게 기대했으면 합니다. 너무 딱딱해서 인간미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만, 괜한 상처로 속앓이 하는 것보단 그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기세등등
억대연봉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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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는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 나는 이 말이 아주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진로를 위한 고민이나, 선택의 기로에 선 이에게 스스럼없이 이 말을 건네는 사람을 보면 좀 무섭기까지 하다. 정말 상대방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인가? 상대방의 처지와 고민의 무거움을 공감하며 던진 말인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라는 말은 참으로 달콤하다. 너무나 달콤해서 문제 너무나 달콤해서 오히려 문제다. 지쳐 쓰러진 사람의 입을 벌려 그 안으로 초콜릿 10여 개를 욱여넣는 것과 같다. 달콤함을 툭 던진 사람은 의기양양할지 몰라도, 그것을 맛본 사람은 잠깐 달콤함을 느낄 뿐 금세 시무룩해진다. 미디어나 SNS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정말이지 잘 포장돼 있다. 장밋빛으로 써 내려간 그런 이야기 속엔,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왔던 ‘해야 하는 일’에 관한 것은 생략되기 일쑤다. 그들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후 ‘나는 뭐 하고 있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들어 우왕좌왕하는 사람은 결국 무턱대고 해야 하는 일을 적대시하고 만다. 많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다. 정말 그럴까?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면 불행한 삶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면 무조건 행복한 삶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그것도 아주 격하게.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이분법의 시선을 버려야 한다. 해야 하는 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타의성’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니까 하는 회사 일, 게다가 익숙하지도 않은 일일 때가 많다. 그러니 두렵다.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 온 세포를 휘감는다. 행복할 리가 없다. 하고 싶은 일은 어떨까? 듣기만 해도 달콤하다. 저혈당 상태에서 사탕을 한입 가득 머금은 듯 심장이 요동한다. ‘자의성’이 강하며, 익숙한 일이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일일 가능성이 높다. 나의 만족을 위한 일이니 얼마나 행복한가. 이런 관점으로 보면 그 둘은 상반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가 모호하다면 어떨까? 그 둘이 수시로 경계를 넘나든다면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툭 던진 말에 순간의 위로를 받았다가 다시 무기력해지기를 거듭하는 제자리걸음을 중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서로 요동하며 오간다. 이 둘을 따로 보지 말아야 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준다.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경우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해야 하는 일’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내 이름이 적힌 책을 출간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하고 싶은 일’이었다. 출판사와 첫 책을 계약하고 날아갈 듯한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했던 시간은 잠시, 마감 기일이 다가오며 그것은 어느새 미룰 수만 있다면 미루고 싶은 ‘해야 하는 일’이 되어 있었다. 한번은, 정말이지 맡고 싶지 않았던 업무를 받아든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하자 그것은 어느새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마다하지 않고 그 일에 몰두한 기억이 생생하다. 둘째,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된다. 스타강사 김미경 씨가 말했다. (음성 지원은 각자의 몫으로.) 여행 할 땐 짐이 따라오는 것처럼. “여러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아요? 강의예요, 강의! 그런데 내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뭔지 알아요? 강의 준비예요, 강의 준비!” 앞서 언급한 책 출간과 글쓰기의 관계도 그렇다. 책을 내려면 글쓰기라는 막중한 의무는 필수다. 요즘 많은 사람이 유튜브 스타를 꿈꾼다. 그런데 쉽게만 보이지만 할 일이 산더미다. 컨셉을 잡아야 하고, 원고를 쓰고, 방송 장비를 구비하고, 찍고, 홍보하고, 사생활을 노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이 점은 간과한 채 멋지게 포장된 모습만 보고는, ‘저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 하며 편하게 돈 벌고 재밌게 산다’고 결론짓는다. 셋째, ‘해야 하는 일’은 많은 선물을 안겨준다. 나는 지독한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다. 선물이란걸 알아차려야 한다! 숫자 감각은 제로에 가까웠고 엑셀은 이름만 들어본 상태였다. 하지만 입사해서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니 숫자와 엑셀은 필수였다. 고역일 수밖에 없었다. 숫자와 엑셀에 서툴러 선배들 뒷골 잡게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해야 했다. 익숙해지고 성장하는 거 외에 다른 옵션이란 없었다. 숫자와 엑셀을 다루는 일, 그것은 분명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절대 능숙해지지 못했을 일이다. 해야만 했던 그 일을 통해 성장한 나는 이 능력을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해야 하는 일’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넷째,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인다. 혹시, 해야 하는 일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 부류에 속하는가? 시야가 넓어질 절호의 기회! 그렇다고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 자신을 미워하거나 세상을 탓하지도 말자. 아이러니하게도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도 한다. 해야 하는 일에 익숙해지면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그 일로 자신의 앞날을 꾸려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잘 모르겠다면 현재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보자. 바로 그 일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이건 만고의 진리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다음이 보인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대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 둘은 서로 오가며 변하고,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많은 선물과 배움을 주고, 또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당장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너무 달콤하기만 한 거짓말에 더 이상 속지 않으면서 말이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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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커뮤니티에 글 남겨 본 소감
스테르담입니다. 찾아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직장인이자 8권의 책을 낸 작가입니다. 부캐인 작가를 열심히 키워 나가고 있는 중인데요. 20여 년 간 일했던 직장에서의 의미를 되찾으며 글을 쓰니 본업에도 도움이되고, 그 본업에서 업을 찾아 나아가며 또 다른 성장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직장인은 회사에서 평생 상처 받을 것처럼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생활은 유한한데 말이죠. 제가 이곳에 글을 나누는 이유는 직장생활은 '유한하다'라는 걸 다시금 일깨우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회사와 나의 성장을 함께 하자는 겁니다. 더불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직장인이란 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자는 마음도 있고요. 우선,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게 나쁘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내공이 깊고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주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을 다 읽지도 않고 기니 짧으니, 논점을 모르겠다느니...덮어 놓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겠죠. 아마 저도 예전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삶은 '판단'하는 게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특히 우리는 '판단'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하면 더 상장하게 됨을 깨달았습니다. 글이 길거나, 내 관점과 맞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고 그러려니 넘기면 됩니다. 다만, 단순한 '판단'을 하기보단 나에게 맞는 '해석'을 통해 의미를 함께 찾아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과거 우리가 해석한 결과입니다. 판단은 해석을 방해하고, 의미 찾기를 멈추게 합니다. 제 글보다 더 의미 있고, 반짝반짝한 것들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의 내공에 놀라며, 당분간은 이곳에 글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면 '정답'은 아니더라도, 우리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건설적으로, 생산적으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이 땅 위 모든 직장인 분들의 성장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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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공의 의미 - 2022년을 보내면서
**** 이 글은 작년말에 브런치에 썼던 글입니다. 상황이 다르고, 보기에 따라서는 다른 생각일 수 있으나, 제가 지나온 길을 스스로가 평가한 내용입니다. 너무 후한 평가 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저는 현재 멕시코에 있습니다. 여기서 주재원 생활을 오래 하기도 했고, 비즈니스상이건 개인적이건 한국보다 멕시코에 아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워낙에 좋은 멕시칸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아래 내용은 현재의 한국 직장인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떤 분들에겐 배부른 소리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을 보시고, 한번 생각해 보심도 좋지 싶습니다. 글의 특성상 존대말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균형있게, 평균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삶이 아니었나 싶다.]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라.' 내가 어려서 우리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그런 말씀을 주셨던 당시의 아버지 연세보다 훌쩍 넘긴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후회 하지 않는 삶'이란 것이 가능은 한 것인지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 물론 아직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진행 중이긴 하다. 워낙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지라..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니 200개를 훌쩍 넘긴다. 돈 한푼 안들어가는 것 부터 수억 들어가는 것까지. 수억 들어가는 건 맨 뒤로 돌려 두었다. 못하면 말고. -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엔 모자란 면이 많지만, 삶의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균형있게, 평균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삶이 아니었나 싶다. 좋으신 부모님을 만나서 모나지 않게 성장했고, 회사생활도 재미 있게 해왔고, 아직도 하고 있고, 철강 장사꾼으로서의 자부심도 아직까지 살아있고, 아이들도 다 커서 각자 건강하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고, 30년전 첫눈에 반한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지금껏 서로 사랑으로 보듬으며 꽁냥꽁냥(우리 막내 아이가 우리 부부를 보면서 많이 하는 말) 살고 있고, 깡말라서 보잘 것 없지만 건강하게 운동도 매일하고 있고, 술은 10여년전, 담배는 30여년전에 끊었고 (이건 제 사례입니다. 그렇다고 담배나 술이 아주 나쁘다는 의미나 의도는 없습니다.), 등등의 모습으로 보면 균형잡히게 비교적 성공적인 삶 아니었나 싶다. 삶의 주무대가 멕시코가 되기도 했고, 이제 기대수명 대비 젊은 나이이니, 새로운 꿈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니 -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싶다는 허황된 꿈도 있고, 삶의 동력을 잃어 가지도 않았다. 그렇게 보면 전반적 및 평균적으로 본다면 성공으로 봐 줄 수도 있지 싶다. 하지만 반면, 우리 기준으로 보면 성공사례가 된다고 봐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봐주길 기대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우리 기준으로 성공을 보자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정도는 되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 크게 봤나? 세세하게 들어가자면 후회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고, 좌절이나 절망의 순간도 없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나의 의지로든 시간에 기대서든 지나갔다. 앞으로의 삶은 나와 가족들, 주변사람들과 같이 가는 선택이 되려 한다. 통상 보면, 살아가다 나이가 들게 되면, 특히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이가 들게 되면, 조직에서 팽 당하는 경우도 있고, 부장이나 임원에서 바로 삶의 질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경우도 있고, 승승장구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중견기업 수준 이상에서 50대 이상 부장이상 정도 되면 아주 부자는 아니겠지만, 경제적으로 빈곤의 수준이진 않다. 또한 50대 이상 부장 이상에서 임원으로 가면서 갑자기 돈이 남아돌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삶의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갑자기 임원이 되서 돈이 많이 들어오게 되더라도, 갑자기 비싼 음식이 입에 맞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여전히 봄에 나오는 냉이 무침이 좋고, 진한 된장 풀은 배추국이 좋다는 것이다. 스치듯이 생각해 보면 재벌이 되려면 30-40대에 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취미도 럭셔리하게 바꿀 수도 있고 말이다. 50대 이상에서 재벌이 된다면 자식들은 좋을 수 있겠다. 우리 자식들도 그러려나? ^^ [40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하는 건, 학생때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았다는 거다.] * 저는 지금 50대 후반입니다. 40대였을 당시의 생각이었다는 의미 입니다. 40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하는 건, 학생때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게 가장 후회가 된다. 언젠가 이런 이야길 아내에게 하니, 그럼 지금 죽어라 공부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아내의 그 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런 답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일이 후회가 된다면, 지금 그걸 하면 되는데 말이다. 물론 만약 학생 당시에 내가 공부를 죽어라 했다고 하면, 삶의 모습이 달라졌을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선 성공을 했을 것이고 말이다. 나이든 지금에서야 보면, 때론 학생 때 죽어라 공부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한다.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말이다. 만약 지금 내가 죽어라고 무엇인가를 공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내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을 많이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여전히 새롭게 꾸고 있는 꿈도 공부가 필요하니 말이다. 나는 꼰대가 되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에게도 그네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그렇게나 많은 이야길 하진 않는다.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건 하나다. 자신들이 정말 어려울 때 그 어려운 상황을 부모에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게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바라는 다다. 2022년을 보내면서 지나온 삶 - 공적으로는 한 회사에서의 회사생활이 다인 삶이었다. - 을 보면, 그런대로는 잘 살아 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전보다 웃음이 많아 진 걸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이제 새로운 꿈을 꾸면서도, 그 꿈이 지나온 삶의 연장선상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젠 젊은 날의 좌충우돌이 아니라, 긴 기간의 경험과 성장, 숙성된 생각이나 계획, 변하지 않은 열정 등으로 보다 성숙된 꿈이 되어 갈 것이다. ** 위 글의 내용은 개인적 경험에 의거한 개인 의견입니다. 모든 상황들이 그렇듯이 경우의 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 **
구자룡 | POSCO-MEXICO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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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퇴사했던 회사에 재입사 경험?
한번 마음 떠난 회사는 내가 발등에 불 떨어져도 재입사는 안했었는데, 여기 분들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래도 좋은 추억들이 있어서 재입사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재입사 하신 경험 있는 분들은 어떤 요인으로 재입사 경험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동방백서
은 따봉
2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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