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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후 복귀했습니다.
작년에 아이를 양가어르신도.. 와이프가 휴직하기도 어려워 제가 1년동안 육아휴직하고..저번주 금요일에 복직했습니다.. 기존에 다니셨던 선배님들도 계시고.. 제가 똥을 안쌌다곤 말못하니까 후배들 고생했다고 점심에 밥도 사주고.. 근데 회사가 저없는 사이에 윗분들이 너무 똥을 싸놨네요ㅡㅡㅋ 저보고 닦으라니 참;; 어찌해야할지 거ㅡㅡㅋ 어떤분들은 복직하면 책상빼고 그런다는데.. 전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 치지만.. 이것도 뺑이까봐라면 뺑이까는거겠죠?? 그냥..대나무숲이라도 있으면..썅마이웨이로 다가 지를텐데 그러지도 못하고ㅡㅡㅋ 그래서 여기서 몇자 적어봅니다아ㅠ
나이스머큐리
23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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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상사에게 책 선물 ..?
진짜 젊은 꼰대 이신데.. 본인은 굉장히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팀장 바로 당신의 조건 이런 책을 선물해서 짧게나마 의견을 전하고픈데 .. 사람이 달라지진 않을까요 ㅠㅠ ㅜ 10가지 중에 1가지 이야기만이라도 와닿는 게 있으면 어떨까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억대연봉배지설정
23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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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나는 저분처럼 될 거야. 저분은 나의 워너비! 요즘은 얇고 길게 가는 게 더 낫다니까?" 키가 좀 작으신, 우리 회사를 약 30년간 다니시다 정년 퇴임하시고 계약직으로 좀 더 남아계신 부장님을 보며 회사 동료가 말했다. 그 말은 정확히 두 뉘앙스로 쪼개져 한 귀로는 진심이, 또 한 귀로는 조소(嘲笑)가 전해졌다. 솔직히 회사 동료가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인지, 내가 그렇게 받아들인건지는 분명치 않다. 잘 되어봤자 회사원. 그리고는 사오정. 인생 2막에 무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사람들.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티기'는 어쩌면 미덕이다. 초반부터 이건 아니다 싶어 뛰쳐나가거나, 다니던 중간에도 더럽고 치사하다며 용기를 내어 나가는 단 몇 %를 제외하곤 '버티기'는 각자의 필살기가 되어야 한다. 가장 고도의 기술은 '젖은 낙엽' 스킬이다. 땅(책상)에 달라붙어 빗자루로 쓸어도 잘 쓸리지 않는다. 마른 낙엽들이 어느새 저 멀리 사라질 때, 젖은 낙엽은 흡사 땅과 하나 된 듯 요동하지 않는다. 이런 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다. 학생 때 배운 수많은 과목 중에, 이 '버티기'를 알려주는 과정은 없다는 것이 놀랍다. 이 중요한걸, 정작 필요한 이걸 안 가르치는 우리 교육문화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그런데, 버텨보니 알겠다. '버티기'는 비겁한 게 아니다. 수동적인 것도 아니다. '버티기'도 결국 나의 '선택'이다.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한 몸부림. 나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 버티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근육'이 생긴다. '버티기'는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기 때문이다. 그 '반작용'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계의 게이지는 올라간다. 때론, 버티다 보면 새로운 것이 나타나 나를 안내하기도 하고, 정말로 내가 원하던 걸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오랜 기간을 버티시고도 계약직으로 더 연명하고 계신 그 부장님의 내공은 상상할 수가 없다. 존경스럽기만 하다. 남을 의식하거나, 자괴감에 빠졌다면 결코 그럴 수 없는 일이다. 한참 어린 임원 후배의 지시를 받아야 하고, X차 취급하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감내해야 한다. 그러니 그분의 '버티기 근육'은 감히 내가 미루어 짐작하기 송구할 정도다. 신입사원 때 내가 원하지 않았던 시장, 하기 싫었던 업무,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선배들을 보며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퇴사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난 나 자신을 와락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정말 잘 버텼다며 어깨를 토닥일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진 역량과 희망, 그리고 소중한 주위 사람들은 내가 그때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은 산물이다. 버팀으로써 얻은 것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지금도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은 그때의 '버티기'로부터 왔다. 뭔가 확실하지 않을 때. 어떤 길로 갈지 잘 모르겠을 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 난 계속해서 버텨보려 한다. 근육을 좀 더 단련시켜야 한단 마음으로. 아직도 배울 것이 천지라는 자세로. 버티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것은 내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신호일 테니. 버티는 것에 대한 회의도 잠시 접기로 한다. 이러든 저러든, 모든 것은 결국 내 '선택'임을 잊지 않으면서.
스테르담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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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지가 실수한건 쉬쉬하고 남이 실수하면 물어뜯지 못해 안달... 일도 입으로만 하고, 업무시간 내내 놀다 야근하면서 ㅡㅡ 에휴 윗사람한테 살랑거리면서 머리 조아리는거 보면 토할거같아요
오픈런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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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정치 노시스템 착한대표님사이에서 짤리라고 기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멤버를 우연찮게 알게 되어 회사생활에 올라오는 글에 동감도 하며 지내다가 가입해서 첫 글 씁니다.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면 바라던 대로 해고 당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직종으로 이직하기 전에도 다른 직종에서 일도 하고 어느새 서른 중반으로 달려가네요. 스타트업인데 대표님 비전이 맘에 들어 창업멤버로 조인했습니다. 알고보니 저희 대표님 회사생활 안해보셨더군요 단점만 있는건 아니었고 회사 생활 안해보셨기에 장점도 있었습니다만.... 시스템 정착시키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고생 많던 지난 2년간이었습니다. 저뿐맘 아니라 창업멤버 누구나 다 고생했지요... 2년이 지나보니 대표님의 비전은 약해지고 신규로 뽑은 어린 사원이 뒤에서 사내정치하더군요 알고 있었지만 냅뒀습니다. 2년 지나고 보니 애사심도 적어지고 미래도 안보여서 이직을 할까 제꺼 할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뭐 나중 알고보니 대표님께까지 대표님은 자기편이 아니라 ㅇㅇ(저)편 이라고 울었답니다. ㅠㅠ) 퇴사생각 이직생각등 없었던 거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가 안좋은데 너무 시기상조인가, 조금 더 준비해서 내꺼 할까, 책임감은 어쩌지 등등 그냥 회피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도중 대표님과 미팅잡혀 얘기하다가 퇴사권고 하시더군요. 요 근래 대표님과 의견충돌 많았기에 예상 못했던 일도 아니었어서 계약 종료에 대해 협의하고 위로금이나 퇴직금정산을 위해 두어번 더 만나 정리했습니다. 나중엔 사실은 그날 너무 덤덤하게 받아드려 놀라셨다고 하시더군요. 놀랄게 있나요 일하다 보면 책임자도 있기 마련이고 책임자가 책임지는게 당연하지요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너무나 바라고 있었습니다 일하는 동안 최선을 다 했으니 그냥 해고 당해서 실업급여좀 타고 쉬고 싶었습니다 흑 ㅠ 끝까지 미안해하시며 위로금도 챙겨주시는 대표님 보며 은근히 마음이 짠했습니다. 스타트업이고 요새 매출액도 뻔히 알고 있었어서요. 마음은 오히려 후련합니다 고객들에게 퇴사소식 알려주니 무척이나 서운해해서 회사생활하면서 다 잘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잘한 구석은 있구나 싶어서요. 친구들이나 가족에겐 말못한 넋두리 한번 털어놔봅니다. 다들 회사생활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매쉬매쉬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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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의 녹색/적색 구분, 부동산 금융업계의 녹색(ESG)/갈색 구분
📌 <더 글로리>의 녹색/적색 구분, 부동산 금융업계의 녹색(ESG)/갈색 구분 📌 - 녹색과 갈색 사이, ‘브라운 디스카운트’에 대하여 💌 최근 가장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는 <더 글로리>였습니다. 학교폭력을 겪었던 주인공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죠. 이 드라마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 중 하나인 전재준은 적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가해자인 박연진의 딸도 전재준과 유사한 적록색약 증상을 겪는데요. ✅ 히트작 제조기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 괜히 이런 작위적인 설정이 들어가지는 않았을 터입니다. 극적 요소를 다소 과장되게 가미했겠으나, 적색과 녹색을 가려내지 못하는 것은 이 작품에서 꽤나 핵심적인 단서이자 유의미한 상징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녹색 구두가 어떤 기제로 작동할지 그럴듯한 추측과 해석이 무성합니다. 1️⃣ㅣ 건축물에 붙는 ‘그린 프리미엄’과 ‘브라운 디스카운트’ ESG를 이야기하려는 글에 웬 색깔 타령이냐고요? 이제 건축물로 시선을 돌려보죠. 건설 및 부동산 금융업계에서 화두는 녹색과 적색이 아닌, 녹색과 갈색의 구분입니다. 두 색상의 구획을 가르는 것은 다름 아닌 ESG입니다. 건물이 녹색으로 분류되면 프리미엄을, 갈색으로 인식되면 디스카운트라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ESG가 그저 특정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성 활동이라거나, 이런저런 비용만 과다하게 수반되는 부담스러운 요식행위라는 식의 ‘반(反) ESG’ 주장과는 전혀 결이 다른 현상이지요. 거칠게 말하면, ESG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실제로 자산의 값어치가 깎인다는 것입니다. 친환경적이지 못하게 설계되었거나, 낙후한 환경에 놓인 노후한 건물들은 건물 자체의 가격이나 임대료 등에서 적잖은 손실을 볼 공산이 커졌습니다. 이를 ‘브라운 디스카운트(brown discount)’라고 부릅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입니다. 요컨대 친환경 건물에 웃돈이 붙는 것이지요. 녹색과 갈색 사이, 이제 돈이 오고 가는 엄중한 사안이 되었습니다. 2️⃣ㅣ 녹색과 갈색,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의 차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국 런던에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나 BRE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 등과 같은 친환경 건축 인증을 받은 녹색 건물은 그렇지 않은 건물에 비해 약 25% 정도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35%까지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데요. 이런 가격 차이(sale-price gap)로 누군가는 프리미엄을 얻고, 누군가는 가치평가 절하에 직면합니다. 임대료도 건물이 녹색인지, 갈색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Jones Lang LaSalle)은 홍콩에서 LEED 인증 여부에 따라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의 경우 최대 28%(임대료 기준)까지 그린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인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는 영국에서 BREEAM의 중간 등급 이상 인증을 받은 자산의 경우 10% 이상의 임대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피스뿐 아니라 앞으로 물류센터도 보다 친환경적인 자산에 임대료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공실률 또한 미국 중심업무지구에서 LEED 인증 빌딩의 공실률이 일반 빌딩의 공실률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고요.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도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같은 주요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친환경 건축 인증에 다대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3️⃣ㅣ 서울 오피스의 숙명, 건설업·부동산 금융업의 ‘ESG 시즌2’를 준비해야 이런 비자발적 디스카운트 현상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그간 주로 공공영역 위주로 가해졌던 건축물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민간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파를 던질 것입니다. 당장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ZEB) 인증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소재 2천 평 이상의 오피스 셋 중 하나는 준공 기준 30년이 넘는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보는 건물의 약 33%가 브라운 디스카운트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수천억 원이 넘는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의 경우, 이 자산에 투자자와 임차인, 지역사회(혹은 지자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해당 자산의 노후화로 가치가 하락하면, 이 생태계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끼칠 수 있지요. 특히 도심 소재 주요 오피스들은 상장 리츠나 공모 펀드 등에 편입된 자산도 많기에, 브라운 디스카운트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당면한 자산관리 이슈입니다. 다시 <더 글로리> 얘기입니다. 지금 필자를 비롯해 많은 시청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시즌2를 눈이 빠지게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데요. 악독한 폭력의 일방적인 피해자였던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 건설 및 부동산 금융업계야말로 이제 ‘시즌2’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SG에 대한 자세를 고쳐 잡으며 말이죠.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환산한 6개 온실가스(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수소불화탄소·육불화황·과불화탄소)의 배출총량인 CO2eq 전 세계 배출량의 약 37%를 다름 아닌 건축물이 차지하기에 그만큼 책임도 막중합니다. ⚠️ 녹색과 갈색 사이, 어느 쪽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일지는 당위적·윤리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실리적 측면으로도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건축물을, (하드웨어뿐 아니라 임차인의 건강과 문화생활 등을 폭넓게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의 환경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지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 그러면 <더 글로리> 명대사로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 만약 ‘갈색’ 건물을 ‘녹색’으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그래도 공간을 만들어가는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서 넷제로를 비롯한 ESG 의제에 진심 어린 행동을 보인다면, “나 지금 되게 신나.” 그린 프리미엄을 향유하는 기업이 많아지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김민석 | 마스턴투자운용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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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과 모빌리티 생태계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사용 후 폐배터리에 대한 처리 문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리튬이온 폐배터리는 배터리팩과 배터리셀 내부의 양극재와 음극재 등 화학용액이 누수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처리에 주의를 요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2035년부터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차량을 판매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순수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에 대한 생산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는 2022년 700GWh 규모에서 매년 평균 27%씩 성장하여, 2030년 그 규모가 47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지역으로 보면 중국에서, 그리고 산업 분야에서 보면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cKinsey. 2023. "Battery 2030: Resilient, sustainable, and circular." 출처 :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automotive-and-assembly/our-insights/battery-2030-resilient-sustainable-and-circular 203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벨류체인(value chain)을 통한 수익 규모는 2022년 850억 달러(한화 약 108.4조원)에서 2030년까지 4000억 달러(한화 약 510.2조원)까지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 벨류체인은 중국이 현재에도 세계 1위로 앞서 있으며, 2030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벨류체인에는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광물(니켈, 코발트, 망간 등) 체굴부터 정제와 활성물질 제작, 배터리 셀 제작과 배터리 패키징, 그리고 재사용 또는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는 이번 글을 통해서는 폐배터리 시장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글로벌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시장은 2030년 130억 달러(한화 16.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러한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는 다양한 절차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 생산과 사용 후 배터리 분쇄와 화학물질(음극재, 양극재, 금속물질 등)을 분리하고, 업사이클 과정을 거쳐 배터리 셀 제작에 다시 활용 될 수 있다. SAE. 2022. "Closing the loop on EV battery recycling." 출처 : https://www.sae.org/news/2022/10/ev-battery-recycling 배터리 벨류체인에서 중국은 원자재 수급과 더불어 배터리 생산에 있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메인 플레이어이다. 역시 폐배터리 시장에 있어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Bloomberg. 2022. "The next big bettery material squeeze is old batteries." 출처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9-01/the-next-big-battery-material-squeeze-is-old-batteries 중국은 배터리 재활용 기업만해도 14,000개 이상에 이르르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왔다. 중국정부는 2025년까지 완전한 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여, 배터리 생산 시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20%까지 올리고, 폐기품 회수와 재활용 비율도 평균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처 :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4667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1.4만개···국내는 법령·제도 '개선 중' - 서울파이낸스 중국을 비롯하여, 미국과 EU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관련 산업에 대한 관점은 서로 상이하다. 중국은 정부가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에 대해 정책적으로 주도를 하면서 관련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EU는 탈탄소 에너지 정책의 관점에서,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2022.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 및 시사점: 중국 사례 중심으로." 출처 : https://www.kita.net/cmmrcInfo/internationalTradeStudies/researchReport/focusBriefDetail.do?no=2302&Classification=5 특히 중국 정부는 2021년 7월 제14차 5개년 순환경제발전규획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스 관리 플랫폼을 통해 중국 내 배터리 생산과 유통, 회수, 재활용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였다.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들도 다수 존재한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장안자동차와 BYD, 지리자동차 등은 일찍이 2018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5,000개 이상의 중소형 기업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하여 22개의 기업들을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KOTRA. 2021. "중국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현황." 출처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191978 한국의 경우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10여년이 되었고, 2030년이 되면, 매년 10만개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한 기준이 마땅치 않은 상태이다. 한국 역시 2021년 7월, '2030 이차전지 산업(K-battery)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폐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령 정비와 제도개선은 진행중이며, 현재 재사용과 재활용 관련하여 시범사업과 실증특례가 가능한 규제샌드사업이 2022년 8월 기준으로 17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1223010428065 '매년 10만개' 전기차 폐배터리…"재사용·재활용 기준도 없다" - 머니투데이 2022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민간과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과정에 착수함을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511785 국표원, 민간과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 관련하여 국내 기업들도 활발하게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기술개발과 파트너십, M&A 등을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2022. "87조원 시장이 열린다..."전기차 폐배터리는 황금알 낳는 거위"."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1015000864565 한국 역시 IRA와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최근 대외 무역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배터리 관련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하여,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여 효율적인 배터리 생산과 활용이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재훈 | 한국전자기술연구원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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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파악 미비와 똥고집
평가직 근무하는 인원이 피평가 대상 업체 보고서 작성 관련입니다. 경영주의 주요 경력을 적는 부분이 있는데, 평가 대상 업종, 기술과 관련이 매우 적은 경력??? 을 주요 경력이라고 계속 우깁니다. . 피평가 대상 업종은 건설폐기물, 핵심 기술 또한 관련 분야인데... 주요 경력으로 유도협회, 독도재단... 이런 내용을 적어 넣고 계속 우기기 시전입니다... 이런 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평가자의 자질이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적당한일
2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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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제로 제일 크게 변한 것
저녁 시간이 확실히 여유있음. 유연근무제로 일찍 일 시작해서 해떠있을 때 퇴근하기 개조아
애토더터트니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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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이 스타트업? 오히려 좋은 이유 2가지
솔직히 말하면, 작은 스타트업인 제 첫 직장에 대해서 한동안 자랑스럽게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분명하게 들어간 이유가 있었고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지만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달랐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첫 직장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그 때 제 스스로에 대해 배운 것, 제가 터득한 것들이 굉장히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렸을 때가 아니라면 절대 도전해보지 않았을, 하지 않았을 행동들을 많이 했으니까요. -- 먼저, 오너십을 갖고 프로덕트를 세일즈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이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영상, 홈페이지/가이드 제작, 대면 영업, 프로덕트 기획 등 온갖 방법으로 시도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상 편집 기술을 원데이 클래스에서 배워서 뚝딱뚝딱 결과물을 냈던 기억이 가장 강렬합니다) 그 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누군가에겐 작은 매출이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줄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제품을 알리고 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는"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 다음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럴싸해보이는 울타리가 없더라도, 적극 서포트해주는 사수가 없더라도, 내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배웠습니다. 저마다의 자란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가정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제게, 10명 미만 스타트업에서의 환경은 저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5년차인 지금 작은 스타트업을 첫 직장으로 선택한 제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 덕분에 많은 것이 바뀌고 재미있어졌음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첫 직장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이레 | VESSL AI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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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으로 채용인데 직무가 아닌 일이 주업무
처음에 채용되었을 때 A라는 업무로 채용되었는데 막상 와서 일해보니 전혀 다른업무가 이 조직의 주업무라 신입처럼 처음부터 배워가면서 하고 있는데요 이 조직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저보다 직급이 낮은 분들이라도 오래 다닌분들이 훨씬 익숙하게 업무를 하는구조네요 제가 쌓아온 커리어가 녹슬까봐 걱정이들기도하고 채용직무와 전혀 다른일을 하고있는데 이런 조직이 많은걸까요?
직장인66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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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적응방법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8개월차 신입 PM입니다. 첫 회사에서 8개월만에 이것저것 다 겪어보니 힘든게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기획팀 8명 중 사업기획자 7명에 개발기획자 저 한명..심지어 중간 선임이 없어 개발팀 본부장님 직속으로 일하는 중입니다..이런 상황에 개발팀장님이 본부장님 직속으로 일하는게 편애로 보인다며 저에게 팀에 저한테 불만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며 처신 잘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처신을 잘하는걸까요...
낡은신입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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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파로티" 중에서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극중에 나오는 조진웅 배우님,한석규 배우님의 연기에 저도 모르게 왈칵했습니다. 내 자체를 믿어주고 따듯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멘토들이 있어 극중 이제훈 배우가 많이 행복해보이네요. 저에게도 저런 멘토가 있었는지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멘토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특히 조진웅 배우님 마지막에 담배 입에 물고 죽는데 "사람답게 살아라 인마"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듯한 말인지...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주고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생각해준다는건 정말 엄청난 행복 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줄만한 멘토들이 계신가요?
에버튼
쌍 따봉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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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정] C2.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2편>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중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편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105215?keyword=하비정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 실행력, 열정, 추진력, 몰입 2️⃣ 열정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다. 그렇기에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 실행을 했다면 그것을 꾸준히 하기 위한 열정이 필요하기에 두 번째 요소로 열정을 꼽아 보았다. 누구나 작심삼일처럼 무언가 시작은 했지만 포기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열정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상황적인 요인들로 인해 포기하게 된 경우들인데 거의 대부분은 핑계이다. 우리는 성공하고 싶다고 했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성공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왜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어떠한 노력 없이 대가를 얻고 싶어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작심삼일처럼 시작은 했지만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두 번째 단계인 열정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 나는 언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가? - 나는 스포츠 경기에서 졌을 때 화가 난 적이 있는가? - 나는 목표로 삼았던 것들 중에 이루었던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의 차이점이 있는가? - 나는 어떤 목표를 세웠을 때 달성할 확률이 높은가? - 나에게 어떤 즐거움이 있다면 오래도록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가? 위와 같이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나에게 재미, 보람, 가치, 선한 영향력, 금전적 보상 등 내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가치들을 얻을 수 있을 때이다. 그중에서도 스포츠 경기를 비유했던 이유는 많은 운동선수들이 가진 승부욕 때문이다. 상대방 보다 더 잘하고 싶기 때문에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끊임없는 경쟁과 자기관리를 통하여 자기의 실력을 유지하고 향상하는데 힘을 쏟는다. 물론 스포츠 선수들도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고 난 이후에 급속도로 게을러져 많은 비난을 받으며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과거에 그들이 노력했던 열정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커리어 성장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물질적인 욕구만큼이나 나의 행복, 가치실현, 여유와 같이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삶이 더 가치 있는 세상이 되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 한 켠에는 성장이 멈추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끝으로, 그럼에도 열정 같은 소리를 하고 싶다. 내가 지금껏 겪어온 한국은 끝없는 경쟁 속에서 급속히 성장했고 지금도 그 성장을 위해 달리고 있는 민족이다. 누군가에게 뒤처지거나 성장이 멈춰버린 삶은 이런 환경 속에서 성장한 나에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정대의 | 취미제작소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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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대한 고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 스테르담 - 발췌 글입니다.] 바야흐로 '용기'가 필요한 시대다. 그런데 그 '용기'의 의미는 이전과 다르다. 지금까지 '용기'란 무언가를 쟁취하고, 성취하고, 이루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필요한 '용기'는 포기할 줄 알고, 느리게 갈 줄 알며, 쥐고 있는 것을 놓아주는 것으로 더 와 닿는다. 어쩌면 그것이 더 큰 용기 일지 모른다. 할 수 있다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할 수 없다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후자가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자의 그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굳센 결심일 수 있지만, 후자의 그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대한 두려움도 감내한 용기다. 성장의 시대엔 불가능한 것도 가능했었다. 안되면 되게 할 수 있었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저, 시대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안 되는 것도 많고, 즐길 수 없으면 피해야 하는 것도 있다. 세상은 이미 많은 것들이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렁물렁하게 변화가 일어날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하던 시대가 아니다. 이젠 개천도 없고, 용도 없다. 기성세대는 상대적인 의미지만, 어느 때부턴가 그 세대를 분명하게 나누는 무언가가 우리 주위를 엄습하고 있다. 그렇게, '용기'는 하나의 목소리가 되었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퇴사'를 하고, 즐겁지 않다고 느껴지면 '자퇴'를 하기도 한다. 기존에 정해진 공식을 타파하는 것이다. 정해진 코스와 단계에서 벗어나는 사람들. 상당히 큰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높이 산다.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그 목소리가 하나 둘 많아지면서, 나는 정말 시대가 변했음을 새삼 깨닫는다. '용기'는 용감한 자의 것이 아니다. 용감하지 않은 자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시대와 힘겨이 싸워내기 위해 발악하며 발산하는 것이 '용기'라면 더 그렇다. 우리가 흔히들 '용기'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용감한 게 아니다. 또는, 내가 어떤 '용기'를 내어서 과감하게 무언가를 맞닥뜨렸을 때, 나 자신은 용감한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다. 사과를 99개 가진 사람이 1개를 더 쟁취하기 위해 부린 '용기'와, 100개를 채우지 않고 그것이 98개로 줄어드는 것을 용인할 수 있는 '용기' 중 어떤 것이 더 큰 '용기'일까? 후자의 '용기'가 더 크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솔직히, 그 상황이 되면 나는 어떤 '용기'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없다. 가지고 있지 않은 자는 가지고 있는 자들을 힐난하지만, 가지지 않은 자가 가지게 되면 가지고 있는 자들보다 더 무섭게 돌변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때론, 가진 자들이 가지지 않은 자들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그렇게, 덜 큰 '용기'를 택하곤 한다. '용기'에 대해 무슨 말을 쓰고 싶어서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흘러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쓰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다. 무어라도 토해내야겠다는 본능에 이끌렸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뭘 말하고 싶은 거야?'란 비판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와 함께.
스테르담
2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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