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들과의 업무분장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을때마다 리멤버에 조언을 구해 큰 도움을 얻고있는 중소기업 직장인입니다.
저연차에 상사들이 지시하는 업무들을 후임들과 분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또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제 소속부서는 성과가 매우 중요하며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상사들은 본인들의 일에 대한 제 업무처리에 큰 신임을 해주고 있으며, 본인들의 일들을 제가 관리해주길 원합니다.
임원급에서 몇분은 제가 메인이고 후임들은 제 일을 덜어주기 위한 서브들이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후임들의 인사에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빠르고 정확해야하며 중요한 일들이나 또는 자료조사하고 생각해서 내용을 도출해내는 등 분담이 어려운 업무들은 제가 하고, 나머지 체계가 잡히고 루틴한 업무들 및 시간이 지연되거나 틀려도 큰 문제가 없는 업무들을 후임들에게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이 잘 돌아가는게 최우선인 부서 특성상, 상사들도 그런 것을 원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경쓰이는 부분은 후임들 중에 팀장급에게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큰 직원들은 중요한 일은 제가 혼자 하고 잡무만 본인에게 시킨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입사 또는 부서이동한지 1-2개월도 안된 신입들이며, 각각 회사부적응으로 퇴사했습니다.)
평소 제가 물어볼땐 아무일이나 시켜주시고 하고싶은 일은 따로 없다고 하다가, 퇴사시에 그런 얘기들을 흘리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상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 저한테 개선요청을 하지는 않습니다.
후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신입이었어도 선임이 시키는 일보다는 팀장이 시키는 일, 잡무보다는 중요한 일을 하고 싶을 것이고, 선임을 뛰어넘는 인재가 되고싶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상사들이 원하는 것이나 회사입장에서 어떤 직급의 직원이 어떤 업무를 하는게 이익인지 따졌을 땐 제 기존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업무 중요도를 1, 2, 3으로 분류했을 때, 제가 1, 저 다음 후임이 2, 막내가 3의 일을 하도록 업무분장을 할 생각이지만 이게 잘못된 고정관념인지, 잘못된 게 아니라면 후임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회사생활 선배님들께서 위와 같은 상황에 조언을 주시면 제게도 물론이고, 저연차 직장인 후배들의 성장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