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팀원의 만행...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년 정도 함께 일한 팀원이 최근 퇴사했습니다.
사업 기획과 마케팅을 주로 담당했는데요.
팀 리더인 저는 평소 태도가 불성실하고 다른 팀원들과 협업이 잘 안되어서 1:1을 통해 문제점을 전달하고 있었는데, 듣고 있던 중에 퇴사하겠다고 하더군요.
나가기 전에 최종 오프보딩 미팅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는데, 본인은 대부분 성과도 좋았고 다 잘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협조를 안해주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억울해 하더군요. 떠나는 마당이니 당신 말이 다 맞다며 잘 다독였고요.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우리가 계속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언젠가 또 만나게 되니 안좋은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가면 좋겠다고 하며 조기 퇴근을 시키며 마지막 작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될 즈음,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다른 팀원이 사색이 되어서 뛰어왔습니다.
인수인계 하기로 한 폴더는 자료가 삭제되어 텅 비어 있고, 광고 검색도 막혀 있으며, 홈페이지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확인해 본 결과 로그에 퇴사한 팀원의 아이디가 삭제한 것으로 나온다며 확인시켜 주더군요. 모두 다른 툴인데 순차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나간 겁니다.
다행히 밤늦게까지 작업한 끝에 잘 수습했는데요. 이 일을 알게 된 다른 팀원들은 크게 상처 받았고 퇴사한 팀원에게 엄정한 조치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만행을 저지르고 퇴사한 팀원에게 어떻게 조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요?
아무래도 작은 회사이다보니 자칫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에게 악영향이 가거나, 회사에 또다른 손해를 끼칠까 고민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무 조치도 없을 경우, 남은 팀원들의 사기가 꺾일까 걱정도 됩니다.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