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지 얼마 안됐지만 다시 이직 고민중입니다
이전 회사에서 월급 및 4대보험 체납으로 고민하던중 이직 제안이와서 이직한지 반년이 좀 안됐습니다. (연봉동결+수당이 없어졌으니 홧김에 이직이 맞겠네요)
이전회사에서 2년정도 소싱 밎 운영MD 일을 했고,
현재 회사에서 본격적인 소싱과 영업으로 전환해서 근무를 하고있는데
문제는 기존에 근무하던 운영파트분들이 너무 안일하게 일하고, 제가 영업해온 업체를 운영하려는 마음이 없다는것입니다
면세점에서 카테고리 1위달성 브랜드,
누구나 다 아는 탑스타가 모델인 브랜드,
해외에서 이미 많은 판매량이 나오는 브랜드 등
을 가져와도 "아 이건 느낌이 안온다" "우리랑 핏이 안맞을것 같다" 하다가
제가 계속 어필해서 어쩔수없이 했던 브랜드 매출로 평균매출의 2배를 만들어냈습니다.
매주 대표님한테 보고할때
몇개의 브랜드를 가져왔는지 보고 할때에도
운영파트에서 제가 영업해온 브랜드를 운영하지 않으니 보고할 내용도 없고,
내가 뭘 하고있는지 회의감 마저 듭니다.
(대표님은 어느 누구도 부정못할 브랜드를 영업해와라, 대표인 나도 회사 초기에 메가브랜드 영업해왔는데 왜 못하냐 라고 하지만 제가 브랜드 하나에만 목 매달고 있을수도 없고, 영업 요청은 계속 들어오고요)
10년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단 한번도 일을 하기싫다, 출근하기 싫다 라는 생각없이
주말에도 "이번주에는 이걸 해서 이렇게 해봐야지" 했는데
최근에는 "어차피 출근해서 일해도 회의감 마저 드는데 시간낭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참 사설이 길었는데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못한다, 회의감이 든다 라는 생각이 없이 인정받으면서 일을 했는데
(매출 1위 다수 등)
지금 회사에 와서는 일을 가져와도 타인에의해서 뜻대로 되지않고,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것이 없다보니 지쳤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1년은 채우고 그만둘지,
아니면 더 마음 황폐해지기전에 빠른 이직을 하는것이 맞을지 다른분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ps. 단순히 저희 부서만의 문제가 아닌지
한달사이에 퇴직자가 9명이고,
제가 아는 예정자만 3명이 있습니다
(총 직원 50명 남짓)
입사자는 없고 퇴사자만 늘다보니 남은 직원들의 과부하가 심해지면서 악순환이 되는것 같고,
경영진도 그걸 아는지 회식 하자는 말을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