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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가 심한 와이프.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를 맞이하는 신혼 부부입니다. 제목처럼, 와이프의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와이프는 그 주기가 되면 감정기복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저희가 연애할 때에도 자주 싸우곤 했는데, 항상 싸운 날짜를 확인하면 PMS기간 이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와이프가 생리 전에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걸. 와이프는 기분이 나쁘면 그걸 꼭 누군가한테 얘기하거나, 저한테 짜증내는 식으로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기분 나쁠때 꼭 티를 내거나 티가 나는 성격이에요. 아래는 와이프의 PMS기간에 겹쳐서 싸웠던 사례들 입니다. 1. 해외여행 갔을 때는 와이프가 영어를 못해 길을 못찾아 제가 길을 찾아 다니는데 날이 더워서 짜증이 났는지, 계속 한숨쉬고 힘들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금방 가~ 힘들지? 하면서 달래다가 그러다가 언제 도착하냐, 이 길이 맞냐 따지고 묻길래 저도 짜증나서 그럼 저한테 따지지 말고 직접 찾아보라고 얘기했다가 왜 자기한테 짜증내냐면서 싸우고, 결국 그날 스트레스성 과호흡이 와서야 싸움을 멈췄습니다. 2. 와이프가 다니는 회사는 1인 사무국체제로 운영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단체생활이 어떤 건지 이해를 못합니다. 이 이해라는게 무엇이냐면, 본인이 궁금하거나 해소하고 싶은게 있으면 제가 회사에 있던 말던 물어보고, 제가 답장이 늦거나 정신없어서 대충 보내면 그게 또 마음에 안든다고 말투에서 티가 납니다. 저는 회사 업무도 신경 쓰이는데 와이프가 닦달까지 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싸운 적이 많습니다. 3. 와이프는 집에 대한 욕심이 조금 있습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 타 지역에 자가를 마련했었고, 이직을 하면서 지금은 해당 지역에 살 수 없게 되어 현재 와이프와 작은 빌라에 전세를 마련해서 살 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대한 비용은 거의 절반 정도 부담했지만, 집에 대한 비용은 와이프 쪽에서 준비한게 없습니다. 현재 전세도 와이프 명의이긴 하지만 대출금에 대한 이자는 절반씩 부담하고 있고요. 근데 PMS기간만 되면, "하 좁아터진 집구석, 하 거실 좀만 넓었으면 좋겠네" 등의 짜증을 지속적으로 내고, 회사에서 서로 카톡을 하다가 뜬금없이 "근데 자기 집은 언제 팔거야? 우리 이사는 언제 갈건데?" 하면서 닦달을 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계약직이어서 아직 자리가 잡히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무슨 집을 사겠다는건지... 더욱이, 와이프는 집 이야기를 할 때 다른 남편들과 비교를 하거나 저희 가족을 공격합니다. 누구네 남편은 남자가 집을 다 해왔다느니, 어머니(저희 엄마)는 결혼할 때 제대로 지원도 안해줬다느니.. 제가 노이로제에 걸릴 만큼 스트레스 받아서 그 문제도 대판 싸우고, 결국 집 문제는 얘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상황설명) 현재는 애기를 낳고 와이프는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와이프가 지금까지 온전히 아기를 봐오다 곧 와이프가 복직을 앞두고 있어 한 달 동안 어린이집 적응기를 가지고 있고, 지난주부터 0930~1230에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퇴근하면 남아있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아기 목욕은 제가 전담으로 하구요. 주말에도 와이프가 피곤할까봐 제가 아이랑 안방에서 자고(아기가 새벽에 깹니다), 주말 아침에는 아기가 일어나도 와이프를 깨우지 않고 1시간 정도는 제가 봅니다. 1시간이라도 더 자라구요.. 주중에 와이프가 안방에서 애기랑 자더라도 제가 먼저 일어나서 아기 기저귀교체, 수유 등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제 직장이 차로 왕복 2시간 정도 거리라, 아이랑 보내는 시간도 적고 와이프와 직장도 거리가 있어서 한 달 전부터 이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아기 씻기고 분유주고 재우고나서 와이프와 저녁을 먹고 도서관으로 가서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오는 일상을 한 달 남짓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어제부터 갑자기 또 짜증을 내더라구요. 한숨을 쉬거나, 물건을 툭툭 내려놓거나, 계속 들리게 힘들다고 얘기하거나.. 어제는 참았는데, 아침에 애기 빨래가 쌓인걸 보더니 "하 며칠째 그대로네"라며 신경질을 내고, 말투도 틱틱 거리더라구요. 이해가 안가는건, 애기 어린이집 갔을때 와이프는 자거든요..? 오후에 하원해서 1시에 낮잠잘때도 와이프는 또 잡니다.. 핸드폰을 하던가.. 근데 왜 저 들으라는 식으로 저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안하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안방에서 자는 것도 와이프가 피곤하다고 해서 일주일에 제가 3일은 안방에서 잡니다. 그리고 주중에 내내 왕복 2시간씩 운전해서 출퇴근을 하고, 낮잠은 꿈도 못꾸는데 퇴근하고 애기 보다가 또 공부한다고 도서관가서 11시에 집에 오면 도저히 쉴 시간이 없어 최근에는 편두통이랑 안면 경련까지 심해졌습니다. 저는 그래도 와이프 힘들다고 주말에 1시간씩 더 자게 해주는데... 도대체 제가 뭘 더 해야할까요 와이프한테 제발 저를 사랑하면 PMS 약이라도 처방받으라고 하는데 와이프는 PMS 심한 사람은 명품도 사고 그러는데 왜 저보고 유난이냐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개선의 의지 자체가 없어요. 한 달 동안 PMS 1주일, 생리기간 1주일 총 2주. 한 달의 절반을 와이프의 짜증과 예민함을 받아주다 보니 점점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가는 것 같아 지칩니다. 정말..지치네요.
넘어진우유는앙팡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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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4년차 이혼 고려중입니다.
저는 14년차 아이 2명 아빠이자 가장입니다. 결혼후 와이프는 퇴사후 쭉~ 육아만 해왔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태어나면서 외벌이는 힘들어만 졌고 대출로 집을샀다가 팔고 2~3년마다 이사하면서 집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생활비 감당을 해왔습니다. 그래도 빚은 늘어만 갔고 와이프의 씀씀이는 줄기보다는 점점 늘어만갔죠. 그러다보니 월급은 턱없이 부족했고 저도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퇴사를 했습니다. 처음은 직원없이 와이프와 둘이 시작하기로 하고 시작했으나 이게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와이프는 시간개념이 없습니다. 가게오픈시간에 맞춰서 오지도 않고 집 살림한다면서 일끝나고 집에오면 설겆이는 싱크대 가득 그릇들을 넣어놓고 빨래는 바구니에 가득차 있는데 도대체 왜 뭘 살림한다고 늦게오는지.... 일하기 싫다고 집에서 쉬고싶다고 다시 취업하라고 가게 접자고 합니다. 저는 피곤해도 해야할 일이면 어떻게든 서두르는 편이고 와이프는 게으는편인데 이제는 도저히 게으른 사람과 못살겠습니다. 돈벌려고 일을하는건데 일하긴 싫고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네요. 일하긴 싫고 쓰고만 싶은 사람 제가 감당이 너무 힘드네요. 생활비 감당도 힘들고ㅜㅜ 다른분들 어떠세요? 저만 이런가요?
은퇴전100억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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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많은 종자들 다 죽여버리고 싶네요
신혼인데 집에 있으니 숨이 막힙니다 전애인도 자리 못가리고 항상 튀어나오는 불화산같은 성격때문에 헤어졌는데 결혼하고보니 지금 배우자도 똑같네요 부부는 가장 가까이서 사랑해주고 아껴줘야 하는 존재 아닌가요 제가 호구같고 만만해서인지 완전 감정쓰레기통 취급 받는거같네요 욱하고 짜증내놓고 먼저 와서 아까는 이래서 이랬다 미안하다 사과라도 하면 어떻게든 이해라도 하겠는데 하루종일 저한테만 온갖 짜증 다부리고 남들하고는 재밌게 웃고 떠들고 하는 배우자한테 정말 정 떨어지고 저한테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라는데 이제 싸우고 이해시킬 기운도 의지도 없습니다 이러고 또 아무렇지않게 언젠가는 풀리고 넘어가고 또 반복되고 그러겠죠? 결혼이 원래 이런건가요 애기생각도 있었는데 지금은 확신도 많이 흔들리네요 애기낳으면 안그래도 싸울일 더 많아진다는데 얼마나 더 심해질까 하는 걱정에 난 원래 예민하다 지ㅇ병이 좀 있다 등 자기는 원래 그렇다면서 정작 가장 가끼이에 항상 있는 사람을 가장 막대하고 온갖 짜증부리고 자긴 원래 이런 성격이라면서 그런 행동에 대해 반성도 개선도 없는 사람들 정말 극혐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더 당당할때 정말 살인충동 오집니다 답답해서 그냥 한번 떠들어봤습니다.. 저같은 상황에 있으신분들 어떻게 대처하고 이겨내시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호랭이호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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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임종면회도 안온다는 아내..
연애 6년. 결혼 37년. 노환의 어머님 임종면회도 거절하는 아내. 내 삶 자체가 실패로 끝나는 기분입니다. 원인이야 많을테니 굳이 따질 필요도 없겠죠. 후배분들께 삶의 마지막 성적표는 아내 혹은 남편, 자식들에게 받는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함께 사는 배우자를 끝까지 따뜻한 삶의 동지로 남게하는 삶이 가장 중요한 1번입니다. 그외는 사실 부질없어요. 대표이사도 해봤고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 다 겪으며 울고 웃었고 돈도 깨먹다 벌었다 다 해봤지만, 마지막 성적표는 배우자가 내립니다. 타워팰리스에 혼자앉아 랍스터 먹으면 뭐합니까. 작은 아파트라도 정성들인 웃음밥을 함께 나누는 노년이 승리여요. 곁에 있는 사람들 마음을 내곁으로 당기는 노력을 항상 하셔요. 부부가 의리가 좋으면 전쟁이 나도 안무섭습니다. 그 반대는..
변화를 한다면
쌍 따봉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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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내년 이맘때쯤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입니다. 30대 중반인 남자친구와 일년정도 연애후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연애할때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종종 말해왔는데 최근 결혼전에 퇴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걸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사실 남자친구가 연애할때 퇴사한다는 말은 크게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결혼을 준비하면서 퇴사하겠다고 하니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됩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아무 계획없이 직장을 그만두는 거예요. 저는 직장생활 하면서 항상 이직처를 구하고 퇴사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퇴사하고 하고싶은걸 찾아보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못찾으면 회사를 나가도 딱히 뾰족한 수는 없을거 같아서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재취업 의사는 없습니다. 결혼하고 제가 외벌이로 지내는게 무척 부담스러워 이부분이 염려된다고 말했더니 취업을 안하겠다는 것이지 경제활동을 안하는건 아니라고 안심시켰지만 연애가 아닌 결혼을 생각하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신혼집을 매매를 해야할거 같은데, 현재 남자친구 명의로 전세끼고 산 10억내외 아파트가 한채 있습니다. 위치가 제 회사랑 너무 멀어서 해당 집을 팔고, 경기 남부쪽에 아파트를 매수하는걸 얘기중입니다. 새로 집을 매수하면 저랑 남자친구 50:50으로 반씩 자금을 조달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이 경우, 남자친구가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올해 소득이 줄어들 남자친구에게 내년에 대출이 원하는만큼 나올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로써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갑자기 퇴사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지만... 리멤버 커뮤니티를 보니 쌩퇴사하시는 분도 있으신 것 같고, 또 남자친구가 현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모르지 않기 때문에 여러 고견 듣고자 글을 써봅니다. 첨언하자면 남자친구가 투자를 잘해서 전에는 퇴사하고 전업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은 본인도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사실 본인이 원하는게 있다면 퇴사하고 쉬면서 재충전도 하는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불안한건 그걸 본인도 지금 모르는게 커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직 양가 인사도 못했고, 서로 부모님도 뵌적이 없는데 저는 도저히 부모님한테 미래의 남편이 백수..라는 말을 못하겠어서 부모님한테도 비밀이 생긴 기분이예요. 결혼 앞두고 너무 고민이 큰데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리리링링리리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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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허연부분 김치 만들어먹는 시댁 궁상 같다고 했는데요
수박 끝부분에 허연 부분 남은거로 김치 해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남자친구에게 들었다는 글쓰니에여 저는 솔직히 살면서 그런것은 들어보거나 본적도 없어서 그건 너무 궁상맞은거 아니냐 했는데요ㅠ 주변인들에게서도 생전 들어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빨간거 다먹고 남은 하얀부분으로 해먹나 싶었고요 지금이 보릿고개도 아니고 먹을것이 넘치는 시대인데 왜 그렇게까지 남기는것이 아까워서 공수를 들여 김치를 해먹나 싶었거든요 근데 동네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그런건 유튜브에서 들어나 봤지 아직도 그렇게 해먹는 집이 있냐는거에요 제가 반포동에서 아예 나고 자라다보니 어렸을땐 도우미이모가 해주시는거만 먹어서 그런 문화가 있는줄도 몰랐어요 도우미이모님이 더 좋은 식재료가 있는데 굳이 수박 허연부분으로 김치해주시진 않았으니까요 솔직히 저에게는 그게 아직도 음쓰처럼 느껴져서 남친집에서 어머님이 권유해주실땐 매너있게 배부르다고 했어요 싫은 내색을 하진않았지만 속으로 좀 싫긴했어요 어디 아프리카 놀러가서 거기 부족이 구하기 힘든 귀한 원숭이뇌인데 너가 손님이니까 이거 줄테니 먹어보라하면 당연히 안드실거잖아요?? 댓글에 보니 굳이굳이 하얀부분 먼저 썰어서 만드는 음식이라고 그러던데 솔직히 그게 영양소가 넘치는 대단하고 맛난 음식이었으면 이미 대중들이 널리먹는 음식으로 퍼졌겠죠 허연부분은 그냥 먹을만은 한데 그냥 먹자니 맛은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운데 음쓰 양도 많이 나오니 에라 뭐라도 만들어먹어보자해서 나온게 수박허연거로 만든 김치 아니에요??ㅠ 암튼 남친한테는 제가 모르고 그런것이니 사과는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허연 부분으로 김치는 안 만들어먹을거같아요ㅠ
닉넴멀루하지
쌍 따봉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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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너무 외로워요..
결혼생활이 원래 이런건가요.. 남편은 회사 동료가 시켜준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이에요. 6개월 연애하고 서로 너무 잘 맞는거 같아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어요. 지금은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신혼부부예요. 근데 요즘 제 마음은.. 너무 메말라 있어요. 주말만 되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고 좀 비참하기까지 하달까요... 저희 둘다 평일에 야근이 진짜 많아요. 제가 야근하는 날에는 남편이 빠퇴하고 남편이 야근하면 제가 빠퇴하고... 타이밍도 잘 안 맞아요. 그러다보니까 저는 주말만 기다리게 되는데 남편은 주말에 하루는 무조건 약속을 잡아요ㅠ 대부분 일요일에요. 근데.. 토요일에는 평일에 밀린 집안일을 같이 하기만 해도 하루가 그냥 다 가요. 결국 온전히 쉬는 날은 일요일 하루 뿐인데 남편은 그 귀한 일요일마다 교회 가고 친구들 만나러 가버려요. 제가 서운하다고 진지하게 얘기를 했더니 결혼했다고 구속하는 거냐고 숨막힌다 ㅎㅎ 이러면서 장난처럼 툭 던지는데.. 농담이라고 하는데 제 귀엔 농담처럼 들리지도 않고 너무 서운하네요 ㅠㅠ 연애 때처럼 예쁘게 꾸미고 데이트 가거나 브런치 같은것도 먹으러 가고 싶은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 다음달 제헌절에 금토일 3일 연휴 생기잖아요. 오랜만에 3일 연달아 쉬는데 국내여행이라도 가면 좋겠다 싶어서 혼자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아놨네요.. 남편 캘린더 보다가 알았는데 눈물이 날거 같았어요. 결혼하면 연애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덜 외로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혼자 자취할때보다 지금이 더 외로워요. 제가 신혼생활에 대해서 기대를 해서 그런가봐요.. 원래 신혼 초에는 이렇게 서로 가치관 차이 때문에 힘든걸까요...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율무무
쌍 따봉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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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첫사랑을 못 잊은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어디 가서 하기도 애매해서 익명으로 적어봅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남편에게는 대학교 4년 내내 좋아했던 여자가 있어요. 남편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어요. 셋 다 같은 과라서 서로 아는 사이에요. 혼자 좋아했던 건 알고 있는데 저랑 결혼했으니 이젠 정말 과거의 일일 뿐이라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따로 첫사랑 사진이랑 추억이 있는 물건을 모아둔 것도 모른 척 했고 인스타그램에서 첫사랑 계정 검색한 흔적을 봤어도 못 본 척 했어요. 한 번만 찾아본 것도 아니고 꽤나 자주 들어가 보더라고요. 솔직히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 첫사랑이 마그넷 모으는 걸 좋아했는데 남편이 아직까지 마그넷을 모아요. 신혼집으로 들어오던 날 남편이 상자 가득 모아둔 마그넷을 봤지만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남편과 가까운 선배였던 분이 저한테 대뜸 '첫사랑 결혼식에 xx이가 왔더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청첩장을 직접 받은 것도 아니고 대학 동기들끼리 연락이 돌아서 간 것 같은데 남편은 저한테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심지어 저한텐 그냥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만 했거든요. 술도 잘 안 마시던 사람이 그날 만취해서 들어왔길래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거하게 한 잔 했나 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남편에게 물어보니 별 의미 없었고 동창이니까 간 것 뿐이라고 딱 잘라 선을 긋네요. 그러면서도 왜 저한테 굳이 숨겼는지 설명하진 않고요. 이 모든 상황이 합쳐지니까 너무 이상합니다.. 남편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연락을 주고받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제가 질투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남편이 첫사랑을 못 잊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예전에 남편 마음을 받아줬다면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 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씁쓸해요. 남자들 첫사랑은 무덤까지 가져가는 건 알겠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나요? 부부 관계는 크게 문제 없는데 가끔가다가 셋이 같이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서 눈물이 나요.
쿼카의낮잠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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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잘 살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저희는 7살 연상연하커플인데요 연하남친의 또래에 비해 성숙하고 연상여친은 엉뚱하면서 밝은 성격입니다 애초에 결혼 생각 없다며 연애를 시작했는데, 얼마 안되어 촉이 오더라구요 "아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해야한다" 그리고 이제 같이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두근거리고 마냥 설렙니다 ㅎㅎ 뭔가 미지의 세계 그 코 앞에 있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래서 궁금하네요. 다들 결혼 몇년 차이신지 지금도 잘 살고 계신지 말이죠~ 이 글을 보고 계신 유부님들 모두 잘 살고 계신가요?
밀크프라푸치노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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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간의 불가피함과, 영원하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사랑입니다. 벤자민은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보통의 방식으로 늙어갑니다. 겉으로 보면 그는 특별한 존재이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 나이가 드는 방향만 다를 뿐, 누구도 시간과 변화, 그리고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 1. 모든 것은 변한다 벤자민의 특별한 삶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진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 사랑도 영원하지 않다. • 삶도 영원하지 않다. 우리는 종종 이러한 사실에 분노하고 저항하지만, 영화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벤자민의 마지막 독백처럼, 인생은 결국 놓아주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 2.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끝이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벤자민과 데이지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엇갈리며 살아갑니다. 어릴 때는 나이 차이가 맞지 않고, 중년이 되어서는 비로소 함께할 수 있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 짧습니다. 영화의 비극은 사랑이 실패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사랑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말합니다. 사랑이 끝난다고 해서 그 사랑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오히려 언젠가 끝날 것을 알기에 그 순간들이 더욱 빛난다고. ⸻ 3. 인생에는 완벽한 타이밍이 없다 벤자민과 데이지는 여러 번 서로를 만나지만 매번 상황이 맞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 사랑, 도전, 꿈을 위해 “적절한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영화는 완벽한 시점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삶은 늘 불완전하고, 우리는 그 불완전함 속에서 선택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 4. 모든 인생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 영화에는 작은 사건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늦게 일어나고, 택시가 신호에 걸리고, 누군가가 길을 건너고, 그 모든 우연이 하나의 운명을 만듭니다. 이는 인생이 단순한 성공과 실패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삶은 수많은 우연과 선택, 만남이 만들어낸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 5. 사랑의 마지막 형태는 놓아주는 것이다 벤자민이 데이지와 딸을 떠나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가슴 아픈 순간 중 하나입니다. 그는 점점 더 젊어져 결국 아이가 되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데이지가 자신의 남은 인생을 자신을 돌보는 데 쓰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떠납니다. 영화는 묻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붙잡는 것인가, 아니면 상대를 위해 놓아주는 것인가?” ⸻ 영화가 던지는 가장 깊은 질문 사실 이 영화는 거꾸로 늙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질 것을 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영화가 내놓는 답은 아마도 이것일 것입니다. • 깊이 사랑하라. • 삶을 온전히 경험하라. • 변화를 받아들여라. • 떠나보낼 때가 되면 놓아주어라. • 주어진 순간에 감사하라. 결국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간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삶이 아름답다는 사실에 관한 영화입니다. 어쩌면 영화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영원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라질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생자필멸 사필귀정 會者定離 去者必返 生者必滅 事必歸正
Matrix
쌍 따봉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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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걱정만 빼면 행복한데...'라는 생각을 달고산다. 고딩 자식 둘을 키우는 외벌이 중년. 돈 걱정이 마를 날이 없다. 20년 넘게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봉을 차근차근 쌓아올렸건만, 여전히 빚더미에 시달린다. 이미 월급으로는 택도없는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다. 매달 부족한 돈을 신용대출로 연명하던 인생, 새 정부가 들어서며 대출규제가 강화되었다. 연봉만큼만 대출해 준댄다. 이젠 글렀다. 한도가 다 찼다. 이제 어다서 돈을 구하지. 내년에 대학가는 자식 등록금이나 마련할 수 있을까. 남들은 절대 나의 이런 삶을 모르겠지. 알맹이 없는 맹물보다 못한 삶인데, 겉으로는 중산층 같아 보인다. 웃기고도 재미있는 인생이다. 오늘도 집에가면서 당근으로 팔게 없나 머리를 열심히 굴려본다. 이 나이에. 아내에게 돈 없다는 투정도 부려봤는데, 해결책은 없다. 결국 해결책은 나다. 고로 매번 나만 부족한 사람이 된다. 처량하다. 3.3에서 그동안 냈던 종합소득세 250만원을 환급해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기대하고 고대하던 날 입금이 안 돼 세무서에 확인해 보니, 1가구 2주택이라 경정청구를 기각당했다.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집. 공시지가 7천이나 될까. 전세금보다 다 싼 집. 시골 빌라. 몇 년 동안 팔리지도 않는 집. 이 집 때문에 연말정산도 뱉어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팔지 못하면 일시적 2가구로 감면 받았던 취등록세 천만 원 가량을 뱉어 내야 한다. 기구하다. 내 인생. 오늘도 괴로운 마음을 운동과 땀으로 대충 눌러둔다.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세상 행복하다. 잠들면 몇 시간 동안은 돈 걱정도 사라지니까. 아무도 모른다 벼랑 끝에 선 나의 상황을.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직장 다닐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ㅜㅜ 훨훨 떠나고 싶다.
바닥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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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주세요.
결혼 5년차 입니다. 남편이 너무 살이 쪄서 고민이에요. 결혼 전에는 그래도 보기 좋은 편이였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근육도 많았어요. 180/85 근데 1년차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95kg이 되고 배가 심각하게 나와서 한약 다이어트를 시켰습니다. 10kg정도 감량 했었는데, 그 상태는 얼마 못가더라구요. 다시 원래로 돌아왔어요. 1년 뒤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저와 함께 다이어트 했고 남편은 다시 10kg 감량을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도 안되어 또 돌아왔습니다. 세번째 다이어트는 헬스장을 보냈습니다. pt를 약 30회 가량 받으며 조금 감량이 되었지만 현재, 지금은 100kg에 육박합니다. 세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로 지금은 몸이 봐주기 힘든 상태입니다. 건강이 염려되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일부터 할게~ 하고 안합니다. 작년 12월에 1월1일부터 하겠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허리 디스크도 있고 배쪽으로 살이 많이 쪄서 큰 옷만 입고 어떤 옷을 입어도 배 출렁거림이 보입니다 ㅠㅠ 결혼 전에 100kg이 훨씬 넘는 상태로 몇년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때에 비하면 지금 많이 빠진거라며 정신승리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화가나네요. 식탐이 강해서 먹는 걸 보면 정신 못차리고 이젠 같이 밥 먹는게 싫어지기까지 해서 큰일이에요. 뚱뚱한 모습도 사랑해줘야 한다는데 아니요, 전 못하겠습니다.. 어떤 얘길 해야 계기가 생길까요? 왠만한 말엔 타격도 없습니다.. 가슴 밑부터 배가 나와 있습니다.. 40세입니다.. 미치겠습니다 ㅠㅠ 조언 좀 해주세요
망고33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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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몰래 나가는 남편
결혼 3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적어봅니다. 어느날부터 남편이 새벽에 3~4시쯤마다 몰래 집을 나가기 시작했어요. 자기딴에는 조심히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잠귀가 밝아서 도어벨 움직이는 소리에 깨거든요. 그게 몇번 반복되니까 새벽마다 대체 어딜 가는지 궁금했어요. 사실 바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들어서 심장이 쿵 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따라가봤어요.. 들킬까봐 신발도 안 신고 양말 바람으로. 집앞에 작은 천이 있는데 거기 있는 벤치에 그냥 앉아 있더라고요. 핸드폰도 없이요. 멍하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깜깜한 데를 보고만 있었어요. 바람 불 때마다 어깨가 덜덜 떨리고 가끔 고개 푹 숙였다가 턱 괴고 앉아있다가 하는데 그냥 그렇게 멍때리는게 다였어요. 그걸 지켜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냥 났습니다. 아 이사람 우울증이구나.. 내가 왜 몰랐을까 싶어서요 1시간 내내 멍만 때리고 있길래 지켜보고 있다가 먼저 집 들어가서 자는 척 누워있었어요. 남편은 몇분뒤에 침대로 들어와서 누워있다가 또 금방 몇분 뒤에 먼저 출근 준비하러 일어났구요. 남편이 요즘 힘들어보이기는 했어요. 조용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 내색은 안해도.. 몇 달 전부터 남편네 회사가 확 기울었어요. 친하던 사수랑 동기들이 권고사직으로 줄줄이 나가고, 남편은 살아남긴 했는데 새로 온 팀장 밑에서 혼자 다 받아내고 있더라고요. 매일 12시 넘어서 다 죽은 얼굴로 들어오면서도 저한텐 별일 없어, 신경 쓰지마 라고만 했어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쉴 데가 없었던 거예요.. 출근하는 남편 안아주면서 힘든거 알아, 나한테 얘기해도 돼. 그딴 회사 그만둬도 돼. 나 외벌이 해도 돼.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는데 안 그래도 자존심 센 남편 무너질까 봐 말이 안 나왔습니다. 병원부터 데려가야할까요.. 진짜 막막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주야
금 따봉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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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으로 김치해먹는 시댁
댓글이 넘 많이달려서 그냥 후기?를 새로 썼어요 조언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ㅎㅎ https://link.rmbr.in/lwgx54 제목 자극적인것 죄송합니다 남자친구와 제 집에서 수박을 먹다가 남자친구가 수박껍질의 하얀부분으로 김치담가먹는 집이 있다길래 전 그런걸 생전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보통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부분을 음식으로 해먹는다길래 엥 그건 너무 궁상맞은거아냐?? 라고 했거든요 남친도 별반응없이 넘어가길래 전 그일을 그냥 새까맣게 잊고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남친집에 놀러갔는데 남친어머니가 자기가 담그셨다며 수박김치 좀 먹어보겠냐고 하시는겁니다...ㅜㅜ 그 순간 문득 예전에 남자친구가 수박김치 얘기했던게 생각나면서 너무 민망한겁니다ㅜ 어머님 앞에선 티 안내고 그냥 웃으면서 배부르다고는 했는데요 (물론 먹기도 싫었고요) 남친과 대화나눴던 그 해프닝은 그냥 기억안나는척 모른척 넘기는게 맞겠죠ㅠ 아님 제가 먼저 남친에게 사과를 해야될까요?
닉넴멀루하지
쌍 따봉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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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후 미친듯이 후회가 됩니다.
처음엔 지 자존심만 세우는 여자랑 결혼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친구들 만나 술이나 먹으며 호기롭게 버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맑아지면서 제가 얼마나 눈이 먼 머저리였는지 깨닫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를 시작할 때쯤, 마침 제 고등학교 친구들 3명이 동시에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카톡방이 화근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서로 어디 식장을 잡았네, 혼수를 뭘 받았네 하며 은근한 기 싸움과 자랑질이 이어졌습니다. 누구는 장인어른한테 차를 뭘 받을 예정이다 자랑하고 누구는 부모님이 보태주셔서 마포에 신축 아파트 전세로 시작한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걸 보는데 제 허세가 발동한 것 같습니다. 제 여친은 대기업 다니는 저보다 연봉도 낮고 집안도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부모님은 은퇴 후 자영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원은 바랄 수준도 못 됐고요. 친구들 와이프 스펙에 비해 제 여친의 스펙이 뒤처진다는 생각이 한번 들기 시작하자 괜히 제 여친에게 은근히 눈치 주며 상처를 줬습니다. 누구네 와이프는 이번에 예단으로 시댁에 명품 가방 보냈다던데, 자기는 예단 어떻게 할 거야? (와이프가 식장 후보 보내주면) 여기는 너무 짜치지 않아? 적어도 급은 맞춰야 되지 않을까 하면서요 제 여친은 자기가 모은 예산 안에서 정말 아끼고 쪼개며 알뜰하게 결혼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던 친구였습니다. 자기 적금도 다 깨서 보태려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고마워하기는커녕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친구들이 저를 무시하진 않을지만 신경 썼습니다. 여친이 고른 가성비 좋은 가구들을 보며 너무 싼 티 나고 집들이에 친구들 부를수는 있겠냐며 초를 쳤습니다. 결국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여친이 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오빠 기준에 내가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운 사람인 것 같아서 더는 못 하겠다고요. 그 말을 전하던 여친은 놀랍도록 냉정하고 차분했습니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주제를 모르고 저를 떠나려는 그 모습이 저는 우습고 화가 났습니다. 저는 자존심을 세우며 모진 말을 내뱉었고, 그렇게 파혼에 이르렀습니다. 파혼하고 난 뒤, 최근에 고등학교 친구 놈들을 만났습니다. 대단하게 결혼하는 줄 알았던 친구의 현실도 제 상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장인에게 차 선물 받았다던 친구는 매주 처가 식구들 호출에 불려다니며 데릴사위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술자리 내내 저보고 일찍 결혼해서 뭐하냐, 너는 결혼하지 마라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데 머리를 둔기로 맞은 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네 부모님은 저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가게 갈 때마다 활짝 웃으며 맞이해주시고 야물고 성실한 남자친구를 데려왔다면서 아낌없이 칭찬해주셨습니다. 만약에 여친과 결혼을 했으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화목하게 잘 살 수 있었을텐데.. 여친은 엽떡 하나만 사주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ㅈ소기업 전전할때도 아무말 없이 저를 서포트 해주던... 이제 원하던 대로 눈치 안 보고 제 돈 제 마음대로 쓰며 사는데,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불 꺼진 방에 혼자 누워 배달 음식 치우다 보면 미칠 것 같은 후회에 심장이 조여옵니다. 염치 불고하고 얼마 전에 여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번호는 바뀐 뒤였고, 인스타 계정도 멀찌감치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쫓기다가 소중한 사람을 놓쳐버린 등신이 바로 접니다. 이 후회를 평생 업보로 안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이꾸뀨
쌍 따봉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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