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난 남친이 결혼 생각이 없어보이면
저는 20대 후반,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라 나이 차이는 좀 있는 편입니다!
근데 오히려 결혼 생각은 제가 더 명확하고, 남자친구는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라 이성적으로 설득을 해보는 게 맞을지, 아니면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30초까진 꼭 결혼해서 1년 딱 신혼 갖고 바로 아기 낳고 싶은 계획이 20초부터 확고히 있었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하네용 ㅠ 이렇게 괜히 질질 끌다가 나중에 헤어져서 노처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그럼 오히려 관계가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가도, 또 너무 잘 맞고 좋으니 고민입니다.
남친이 아직 결혼이 이르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안 그래도 원래 본인만의 기준이 높은 편인데, 조건을 본다기보단 본인만의 배우자상이나 결혼 이상향이 꽤 뚜렷한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면 성취 지향적이고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야 한다거나, 본인의 루틴 방어를 위해서 상대도 같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거나 등의 부분들요. 요건 썸 탈 때부터 얘기했던 내용이긴 해요!
저를 많이 좋아하는 건 느껴지지만, 아직은 제가 그 기준선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동시에 커리어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큰 상태라 결혼 생각이 아직은 없는 듯합니다.
이런 경우 인생 슨배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팁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연애는 남자가 리드해도 결혼은 여자 쪽에서 리드해야 성사된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이제 사회 뛰어든 지 1~2년 된 사회초년생이라 경제적 여건도 부족해서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나 부담감 자체가 남친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고 리드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ㅠ
저는 아직 제가 부족하니 둘이 조금씩 모아서 단칸방에서 시작해도 무방한데, 남친은 10몇 평 투룸도 좁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본인 능력이 어느 정도 되니 원하는 기준이 있는 거겠지만, 그건 제 능력이 아니라 남친 능력인 거고, 또 모든 걸 남친 돈으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준비를 해야 할 텐데..그것 때문에 결혼 생각이 없나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결혼에 정말 준비된 때는 없으니 일단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되네요.
결혼 관련 내용은 가볍게 가치관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정도로는 이야기해본 적 있고, 최근에도 나랑 결혼 생각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 이상향에 제가 부합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