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내가 ‘완벽한 투자타이밍’을 실현했다면
‘지금 들어갈까? 아니면 좀 더 기다릴까?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이겁니다.
이런 식으로, 시장(Market)의 오르내림을 맞춰서 사고파는 전략을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이라고 합니다.
‘마켓 타이밍’ 이란 말 그대로
‘지금은 경기 침체니까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해’,
‘이제 반등할 시점이니까 지금 들어가야 해’ 하는 판단을 하고 매매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을 뜻합니다.
투자를 할 때 의사결정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 요인은 ‘어떤 자산을 선택’ 할지고,
두 번째 요인은 선택한 자산에 ‘얼마만큼의 금액을 투자’하느냐 입니다.
마켓 타이밍은 여기서 두 번째 요인인 ‘투자 비중 결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충분히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마켓 타이밍을 실현할 경우 어마어마한 이익을 얻을 수 있죠.
오늘은 이 마켓 타이밍이 우리의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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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이 1926년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손에는 정확하게 1달러가 들려 있고, 재미 삼아 2022년까지 쭉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디에 투자하실 건가요?
아마 리멤버 커뮤니티에 1926년의 투자 상황을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으실 테니,
결과만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1달러를 미국 채권(20년물)에 투자했다면?
: 약 66달러가 됩니다.
② 미국 주식(USA Stock Index)에 투자했다면?
: 약 11,050달러가 됩니다.
③ 매년 가장 성과가 좋았던 자산에 투자해 마켓타이밍을 극대화했다면?
: 약 33,432,362,494,326달러가 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1926년 당시 1달러는 2022년 5월 기준 약 16달러에 해당합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실제 성과가 아니며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각종 비용 및 세금은 고려되지 않았으며, 모두 재투자를 가정하였습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 완벽한 마켓타이밍을 실현할 수만 있다면 정말 비현실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주식에만 투자했더라도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마켓타이밍을 극대화한 결과에 비해선 가소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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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타이밍은 적중하기만 하면 상상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만큼, 투자자라면 누구나 마켓타이밍의 유혹에 쉽게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마켓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쉽다면 모두 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세계 1위 글로벌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회장인 레이 달리오(Ray Dalio)조차 “마켓 타이밍은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실전에서 정확한 투자 시점을 포착한다는 것은 상상 그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실제 우리의 투자는 잘될 때도, 안될 때도 있는 수많은 변곡점을 갖게 되곤 하죠.
투자는 늘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하며 투자가 어려운 시기가 오면, 투자자들은 ‘안전한 대피소’를 찾곤 합니다. 막상 그런 시기를 맞이하면 현금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대안처가 보이지 않기도 하고요.
투자의 핵심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후회의 크기’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 것도, 반대로 성급한 마음에 액션을 취하는 것도 후회 요소로 남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투자 시 발생하는 후회, 손실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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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콘텐츠에서는 지난 약 50년 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며,
‘투자 기간에 따라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이후에는 마켓타이밍 외에도 거치형 투자 등, 몇 가지 장기투자 전략의 성과를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이어지는 콘텐츠 발행 시, 이 글에 댓글로도 링크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댓글을 작성해두신다면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는 마켓 타이밍과 관련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마켓 타이밍을 완벽하게 잘 실현해 수익을 본 경험이나 정반대의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른 분들께도 큰 공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콘텐츠는 리멤버x든든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