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커리어 이직과 팀 이전 중 고민입니다.
중견기업 7년차 SaaS B2B 마케터입니다.
팀 이전과 이직 사이에고 고민이 있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현재 주 1회 이력서를 넣으며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 중이며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우선순위로 작성)
1) 통근 거리
회사가 이전을 하여 편도 90분이 소요되며,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을 곳이라 출퇴근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2) 연봉
모든 월급쟁이가 그렇겠지만 현재 연봉에 불만족하고 있습니다. 최근 헤드헌터 통해서 최종까지 간 곳이 있었는데, 원천 기준 700만원 정도 인상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해당 포지션이 닫쳐,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3) 팀장과의 불협화음과 커리어 발전에 한계
팀장님은 매우 보수적인 분으로 새롭거나 도전적인 업무를 극도로 지양합니다. 그래서 사내에서도 팀의 위치가 애매한 상황이며, 인상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팀원인 저도 제가 원하는 업무를 하고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큰 답답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 부서로부터 제안이 왔습니다. 간다면 해외영업/마케팅, 사업기획, 글로벌 대기업 응대 등 회사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는 중요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B2B 마케터에게 큰 무기가 될 영업 경험을 쌓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팀으로 감에 있어 다음의 고민이 있습니다.
1) 팀을 이전하더라도 위의 아쉬움을 채우지는 못함
이직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아쉬움 중 '통근거리', '연봉'을 당장 개선할 수 없습니다. ' 커리어 발전'에 대한 아쉬움은 어느정도 채울 수 있겠지만, 현재 제가 설정한 SaaS 마케터로서의 커리어와는 관련이 없는 업무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뭔가 커리어가 애매해지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2) 현재 회사는 1년 이상 다니지 않을 것 같아, 팀 이전시 커리어가 애매해질 것에 대한 두려움
'통근 거리'와 '연봉'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현재 회사를 1년 이상 다닐것 같지 않고, 계속해서 이직을 도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팀 이전 후 바로 이직한다면, 해당 팀장에게도 미안할 것 같고, 괜히 그 기간동안의 커리어를 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특정 업무를 2년은 해봐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로 전하지 못하는 더 많은 고민이 있지만, 이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