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의 노예 탈출하기
경력 10년차, 8번 정도 이직했다. 주변에선 2가지 평가로 나뉘었다. 자주 이직하는 것도 능력이다, 왜 한 회사를 오래 다니지 못하냐? (아직 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진 못하다.)
처음엔 회사 경영상태가 안 좋다. 사장이 자기 욕심밖에 안 채운다. 등 회사 탓으로 일축했다. 가는 곳마다 경영이 안 좋고 못된 사장이라면 그건 내 문제일 수도 있다. 나를 되돌아봤다. 회사를 다닐 때 중요시하는 원칙이다.
1. 내 땅 위에 농사 지어라.
: 개인사업은 처음에 100-200씩 벌어도 시간이 지나면 단골이 붙는다. 거래처가 성장하면 매출이 오른다. 나 없이도 가게가 돌아가면 사장은 다른 일 하면 된다.
월급쟁이는 한계가 있다. 많이 벌면 그만큼 세금으로 토해낸다. 월급만큼 노동강도는 강해지고 팀장은 매출 압박에 아래 위 감정노동에 시달린다. 회사를 나오는 순간 거래처, 성과는 회사에 귀속된다.
회사에서 월급만 받아선 안된다. 회사 돈으로 다양하게 시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재테크, 투자로 자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 직원은 노예가 아니다.
: 직원도 회사가 필요하지만 회사도 직원이 필요하다. 회사는 능력을 팔고 돈을 받는 곳이지 시키는 거 다 하는 곳이 아니다.
채용해놓고 아무런 준비, 지원 없이 매출만 가져오라 압박하는 곳이 많다. 필요 없는 회식, 거래처 접대를 강요하며 대표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을 왕따시켜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회사도 있다.
이런 곳은 직원이 필요한 곳이 아니다. 내 말 잘 듣는 사람(노예)가 필요한 곳이다. 라인 잘 타고 윗 사람 말 잘 들으면 한동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문제는 시키는대로 말고 할 줄 아는게 없다.
3. 흐름을 읽어라.
: 주식도 부동산도 회사도 핵심은 흐름을 읽는 것에 있다. 테크기반, AI, 알고리즘 잘나간다고 유명한 회사에 가보면 다 사람이 하고있다.
기술이 아니다. 수요가 중요하다. 수요가 있으면 대충 만들어도 미친 듯이 성장한다. 그 이후 경쟁사가 붙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마케팅, 영업이 중요하다.
경쟁력있는 대표, 조직은 매출이나 사무실 크기가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잃고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에 달렸다.
📝 정리하면,
1. 월급 보다 자본 증가가 빠르다. 월급의 일부는 재테크, 자본 소득을 만드는데 투자해야 한다. 물려도 괜찮다. 돈을 잃어봐야 집요하게 공부하고 경험치를 얻는다.
2. 회사는 자산(제품, 유통망, 브랜드)로 돈을 번다. 개인사업은(서비스, 단골, 인맥)로 번다. 월급쟁이는 퇴사 후 남는게 없다. 회사 돈으로 이것 저것 많이 해봐야 한다.
3. 회사는 직원을 책임지지 않는다. 나보다 젊고 싼 인력이 나오면 언제든 대체된다. 챗GPT도 경쟁자다. 언젠간 버려진다. 모른척 외면해도 언젠가 마주칠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