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사
대한민국 국군 장교단은 광복군,독립군(김홍일 장군 등),중국군,일제가 강제징집한 대학출신 학병(일본제국 육군 갑종간부후보생,김종오 장군 등),해방 후 군사영어학교 및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에 입대한 민간인출신(채명신 장군,박경석 장군 등)외에도 만주군(백선엽 장군 등),일본군출신(이종찬 장군 등)으로 구성되었다.우리 국군사에 중요한 참고자료이다.항일독립운동이 없었다면 미국과 소련이 우리 조국의 독립을 검토 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항일독립운동과 6.25전쟁 참전자들의 공은 차별을 둘 수 없는 것이다.몇가지 사실을 언급하고자 한다.
■ 우리 광복군,독립군 출신은 국군 창군 과정에서 인적 구성에서 소수였던 것이 사실인가?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많은 독립군,광복군,중국군 경력자가 창군에 참여했다.다만 청산리 대첩의 이범석 장군과 광복군 사령관 지청천 장군 등은 이미 고령이어서 입대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또한 창군 초기 구 만주군,일본군 출신은 영어가 가능하고 미군이 인정하는 현대군사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인 점도 있다
■ 구 일본군,만주군 출신이어도 6.25전쟁에 공이 있으니 친일매국경력을 문제삼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공과 과는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김원봉은 독립운동가로서 공이 크다.그러나 북한공산정권에 참여한 과오도 있다.마찬가지로 백선엽은 북한공산군을 무찌른 공도 있지만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복무하여 항일무장세력을 토벌한 과오가 있다.조국이 멸망하여 다른 이들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때 일본제국과 만주국을 위하여 복무를 한 것이 가벼운 일은 아니다.일본 중앙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강제징집당하여 일본군 소위로 임관한 김종오 장군이나 일본군 복무를 사죄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배려한 이종찬 장군과는 경우가 다르다.오죽하면 채명신 장군과 박경석 장군같이 광복 후 입대한 민간인출신 장성들이 이명박 정부 당시 백선엽의 "명예 원수 추대"에 반대했겠는가?
■ 백선엽 명예원수 추대를 저지한 자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아닌가?
아니다.군 원로들이다.6.25전쟁 시 백선엽의 행적을 잘 알고 있는 군 원로들이 나서서 이명박 정부에 백선엽의 친일행적,한국전쟁 시의 과오 및 공의 부풀림 등 전쟁영웅의 허구성 같은 여러가지 근거자료를 제시해 백지화 시킨 바 있다.저지에 뜻을 모은 군 원로는 항일독립군 출신으로 한국전쟁 영웅 김홍일 장군,파월 한국군 사령관 채명신 장군,한국전쟁 참전 원로이자 주월 한국공사를 지낸 이대용 장군,한국전쟁 참전 원로 박정인 장군,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다 참전한 백전노장 박경석 장군 등이었고 전면에 나서 이를 주도한 분은 박경석 장군이었다
특히 채명신 장군은 별세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바 있다
"큰일 낼 사람들이군.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희박한지 모를 일이오.건국 이후의 첫 명예원수 추대는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매우 중요하오.만약 일본군,만주군 출신에 독립군 토벌작전의 지휘관 경력자가 명예원수로 추대된다면 우리나라 건군사와 국군사는 하루아침에 북한 역사관에 종속될거요"
■ 한국전쟁 영웅 중 한 사람을 폄하하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전쟁 영웅은 한 분이 아니다.한 분을 기린다고 다수의 영웅을 기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또한 정통성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재정립되는 것이다 친일매국경력자도 좌우파가 있었고 독립운동가도 좌우파가 있었다.여수 순천에서 군사반란을 일으킨 반란사건의 주동자들을 숙군 때 체포하고 보니 만주군,일본군 출신자가 적지 않았다.
항일좌파,친일우파의 선입견을 버려라.한국
전쟁 때 대한민국을 공습한 이른바 조선인민군 공군은 일본제국 육군항공대 출신들이다.미얀마 정부군의 정통성은 항일 항영 독립운동가들이었지만 현재 미얀마 민주주의와 국민의 적이다.이렇듯 정통성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다.정통성의 기준은 나라와 겨레의 이익에 복무하는 체제이다.북한공산체제가 친일파 척결을 자랑하지만 북한인민의 삶이 대한민국 국민의 삶 보다 나은가? 국격이 높은가? 그렇지 않다.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체제는 독재정부의 폐해를 겪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하여 정통성을 확립하였다.정말 안타까운 것은 친일매국세력을 척결하지 못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한 것이다
● 만주군 및 일본군 조선인출신 장교명단
만주국 중앙육군훈련처
(2년제 봉천군관학교.1932년 설립)
4기 김응조
5기 김백일,김석범,김일환,송석하,신현준,정일권
6기 양국진
8기 석주암
9기 백선엽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4년제 신경군관학교.1939년~1945년)
1기 김동하,박임항,방원철,윤태일,이기건,이주일
2기 박정희,이한림
3기 최주종,강태민
5기 강문봉
6기 김윤근
일본육군사관학교
11기 노백린,어담,윤치성
15기 이갑,유동열,박영철
23기 김경천
26기 홍사익,이응준,김정렬,신태영,유승렬,안병범,백홍석,지청천,조철호
27기 김석원,정훈,이동훈,이종혁
29기 영친왕 이은,조대호
30기 엄주명
42기 의친왕의 장남 이건
45기 이형석,의친왕의 차남 이우
49기 채병덕,이종찬
50기 이용문
52기 박범집
53기 신응균
54기 김정렬,김석범
55기 김창규,유재흥,정일권
56기 이형근,최창식
57기 김영수,박정희,이한림
58기 안광수,박원석,정래혁
60기 김윤근
※일본육사 졸업 후 국외망명하여 독립군을 양성한 사람들 : 노백린,이갑,유동열,김경천,지청천,조철호,이동훈,이종혁
※독립군 출신 : 김홍일 장군 등
※일제 강제징집 학병출신 : 김종오
※해방 후 입대한 민간인출신 : 채명신,박경석
[참고자료]
대한민국 국군 100년사 (지은이 한용원,펴낸곳 도서출판 오름 2014년)
간도특설대 (지은이 김효순,펴낸곳 서해문집 2014년)
어느 하급장교가 바라본 일본제국의 육군 (지은이 야마모토 시치헤이,펴낸곳 글항아리 2016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