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취업
안녕하세요, ROTC 6년 4개월 전역 후 1년차 현장직으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역 이후에는 아버지와 같이 기존에 하시던 사업을 할려고 하였으나 경제상황의 어려움으로 따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있다보니, 바로 직장을 구해야했고 구직 준비기간도 충분히 못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직으로 월급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타가 많이 옵니다. 전역을 후회하지 않지만
대학교도 인경기 경영학과였고, 유능하게 장교생활도 잘 했습니다. 어학성적도 좋고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 없어서
그래도 괜찮은 직장이라도 들어갈 수 있겠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참 쉽지 않네요.
최근 공기업 설치 행사 한번 다녀오니, 뭔가 부럽더라구요.
나이 32에 사회경험도 없으니, 사실 참 막막합니다.
어떻게 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야하는지, 뭐가 좋은 회사인지,
나의 커리어는 어떻게 쌓아야할지, 내 사업을 찾아가야 할지 등
연봉 3200, 와이프가 곧 다시 취업하면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주변 가족 어른들도 다 도와주실려고 하고요.
저도 바텀업을 위해 퇴근 후에는 전산 세무, 회계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뭐라도 해야지 미래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구요.
다들 이런게 사회생활인가요?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