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7개 사이드 프로젝트 비결
본캐와 부캐의 시너지 만드는 법
직장인이 다음 미래를 그리고 상상할 때,
꼭 알아두면 활용하기 좋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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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야흐로 부캐의 시대다.
본캐와 부캐로 노는 게임 시대를 맞이하고, 부캐가 활동하는 부계정과 부캐의 세계관이 만들어져 본업을 넘어서는 현상을 이전에 담은 바 있다. 부캐가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활동들, N잡을 엮어서 괴물의 힘을 가질 수 있고 이는 다음 시대를 대비해 생존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법이 되고 있다.
*참고 글 <부캐와 N잡러는 괴물이다?>
https://brunch.co.kr/@jinonet/97
현상만 외쳐서는 와닿지 않는 법. 실제로 본인이 부캐로 어떻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과정과 노하우를 담아본다. 어떻게 반년이 안 되는 시간에 평범한 회사원이 7개의 채널에서 글 쓰는 마케터가 되었을까?
2️⃣ 회사원이라는 본캐의 진실
'회사원'. 대한민국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장 보통의 직업군.
'어느 회사 다니시나요?'
'ㅇㅇ회사에 다니는 누구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화다. 혹자는 어딘가에 속한 자신을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회사의 브랜드는 온전히 나의 브랜드가 아니다. 회사라는 곳에 속해 잠시 그 브랜드를 빌리고 그 일을 잠시 맡아 하고 있는 것뿐. 그곳을 떠나는 순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다.
3️⃣ 글 쓰는 마케터
나라는 사람을 잘 담을 수 있는 부캐의 브랜드가 필요했다. 그게 뭘지 고민하다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려보니 한 가지 무기가 있었다. 바로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바라보고, 그 이면의 관찰하고, 그걸 분석해서 다음 세계를 상상하는 것. 그걸 글로 담아보기로 했다. 알고 나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는 마케터'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4️⃣ 기존의 공식을 뒤집는 시작
앞서 잡은 무기에 따라 글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한가지 주제, 쉬운 글, 공감가는 글이라는 원칙에 반하는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여러 가지 주제로 썼다.
*글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게 길게 썼다.
*글에 욕망과 불안함을 잔뜩 담아 썼다.
세상에 이런 글을 볼 사람이 있을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세상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찾아주는 곳이 생겨났다. 현재는 7개의 채널을 통해 글을 연재하면서, 부캐가 존재감과 수익까지 함께 키워내고 있다. 또 그 글을 엮어 책과 전자책으로 준비 중이다.
5️⃣ 부캐의 프로젝트화
어느새, 부캐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되었다. 본업의 시간 이후를 쪼개서 하나씩 넓혀갔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 가용한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하나씩 늘다 보니,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 것. 프로젝트의 체계화가 시급했다.
여기서 도움을 준 것은 바로 ‘본캐’의 마케터였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쌓아온 프로젝트 관리 노하우를 부캐에도 적용하였다.
6️⃣ 부캐의 파트너십
부캐를 취미로 시작하거나, 조금씩 키워갈 때는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해도 좋지만 어느새 부캐가 자라고 나면 부캐의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를 잘 끌고 가야 할 시점이 오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일까? 그 부캐가 여러 이해관계 속에 다양한 파트너십(담당자)과 함께하기 때문에 부캐의 프로젝트는 누군가에게도 중요한 프로젝트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7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담당자 7명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7️⃣ 본캐와 부캐의 시너지
여기서 핵심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단위별로 나누고 태스크와 일정 관리를 잘하는 것이 포인트이고, 평일의 밤과 주말은 그 프로젝트가 살아 움직이는 시간이 된다. 그 과정에서 마케터 본캐의 경험이 글 쓰는 부캐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론 부캐의 시간이 본캐에 인사이트를 전해주기도 한다.
8️⃣ 사이드 프로젝트의 의미
이렇게 부캐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5개월, 하나씩 배워가며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하고 글 쓰고 무한반복하며 잠시 늪에 빠졌다가, 글의 반응에 따라 가라앉았다가 피어 올랐다가 하고 있는데 부캐의 시대, 이 여정을 만들어갈 수 있음에 즐거울 따름이다. 지금 그리는 부캐의 과정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직장인이라는 본캐의 뒤를 이어 만들어 갈 미래를 그리는 여정이다.
9️⃣ 세상에 나타날 괴물 부캐들을 기대하며
이제 5개월 차, 이제 막 신생아를 벗어난 초기 단계인데 이후에도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알게 되는 인사이트들을 계속 담아보려 한다. 다양한 소재의 길고, 욕망과 두려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글이 닿아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세상의 온갖 다양한 부캐가 나타나 놀라움을 전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원문 : <7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기, 가능할까?>
https://brunch.co.kr/@jinonet/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