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푸념글.. 어디다 풀 곳이 없네요 ㅎㅎ
어디다 풀기엔 부끄러운 제 상황이라 조언도 받고자 푸념해봅니다.
주식을 좋아해서 작은 운용사(IPO) 리서치로 들어갔습니다.(학벌이 낮아 소형만 지원)
면접볼 때 우리는 벤처펀드가 있어 상장주식도 매매하니 잘 맞을 거라고 하셨는데,
막상 들어오니 매매는 거의 없을 뿐더러 흔한 에프앤가이드도 안 쓰네요..
리서치를 시키지도 않고 내부결재용 수요예측 리포트만 쓰는 상황입니다.
리서치는 수요예측 리포트만 작성하고 그 외 펀드회계 및 운용지원을 하는 중인데 여기에는 불만은 없어요. 다만, 제 본 업무를 시작도 못하고 아예 백옵으로 전환된 느낌이 들어 요즘 회사에 대한 애정이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주식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 및 종목에 관한 회의를 현 7개월동안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저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스터디 꾸리고 의견나눌 사람을 찾으면서 공부해왔어요. 회사를 배우러 가는 건 아닌데 성장하는 느낌이 아예 없게 느껴지고 메자닌, 비상장도 다루지 않아 물경력으로만 시간 버리는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몹시 고민되네요, 일도 잘한다는 말 듣고 리서치에 대한 집요함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7개월밖에 안 된 신입의 오만함인지, 제 자신의 나약함인지 운용사는 처음인지라 구별이 어렵네요..
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이 되는 저녁이네요.
푸념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