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2개월 차 퇴사 고민중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2개월 된 사회초년생이자 신입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업무량이 너무 과중하고 힘들어서 퇴사 고민중이라 도움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제가 입사한 곳은 전 직원이 50명이 안되는 작은 곳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공공기관은 아닌데, 나라에서 지원을 받고 공적인 업무를 보는 곳 입니다. 직급 구조가 사원->주임->대리 이런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팀원인 수평적인 구조입니다. 문제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모든 팀원이 자기 담당 업무가 있어요, 예를 들면 모든 팀원이 자기가 맡는 프로젝트가 있는거죠, 입사 한지 두달 된 저와 팀 내 최고선임이 똑같이 담당 프로젝트가 있는거죠. 프로젝트 당 사람을 배치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올해 맡게 된 프로젝트만 10개가 넘습니다.(최고선임이 업무가 조금 더 많다는 차이만 있습니다)
그 말 인즉,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1차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한창 바쁠 때 입사해서 업무 이해가 10%도 안되는 상태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는데 선임들은 앞으로 내가 담당자니 업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넓은 부분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크게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행정업무를 보고 피드백을 수차례 받고 결재를 올리는데 매일 9,10시까지 야근하고 집에오면 11시가 넘습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거는 물론, 그날 그날 닥치는 일을 하느라 너무 힘듭니다.(또한 제가 자체적인 야근을 하는거라 야근수당도 주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프로젝트 이해를 못해서 협업체 대표님께 실수를 하고 저와 말이 안 통한다고 하시면서 선임께 통화요청까지 한 상황입니다.
업무는 너무 너무 많은데 이 와중에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퇴근 후에 울고 싶은데 내일 출근해야해서 울 시간도 없어 훌쩍이다 잠드는 하루가 반복된지 두 달째입니다.
제가 퇴사하면 이 직종으로는 다시 취업 못 할 겁니다.(이 업계가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입니다)
선임분들과 회사 내부 분위기도 좋은편입니다.
제가 업무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 고된 하루, 하루가 적응이 될까요? 제가 책임을 지는게 과중하다고 느끼지 않게 될까요?
아니면 퇴사하고 공부를 하면서 아예 새로운 직종을 찾아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