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모델장점이 없는데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까요?
닉네임 그대로 물경력이라 조언, 푸념차 올립니다.
업종을 정확히 밝힐 수 없으나 컨설팅업과 유사합니다. 제목에는 사업모델이라고 적었는데, 저희는 물건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간단하게 현실을 요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1. 마케팅 팀 인원은 많으나 실무자 출신이 전혀 없다.
- 그냥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 전달하는거야 누구나 하죠.
2. 매출액 기준으로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서비스 가격이 비싸다.
3. 같은 서비스 가격이 윗분들 기분에 따라 마구 바뀐다.
- 1달에 가격 정책 두 번 바뀐 적이 있습니다.
4.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자문단 이력 경쟁력이 부족하다.
5. 고객의 간단한 요청 답변하는 데 일주일 넘게 걸려 클레임이 들어온다.
- 가격부분이라 일반 직원이 아닌 윗분들이 답변해야 합니다.
6. 다른 분야로 확장하자고 일 시키는데 전문 인력, 사업계획서, KPI, OKR이 없어 접은 일이 부지기수
7. 저희보다 매출 높은 타사는 "쌈마이"라고 하고 고급지게 가고 싶어 하시는데 타사 자문단 퀄리티가 더 높습니다...
8. 다시 말해 저희 회사에는 USP가 없습니다. '경험이 많다', '퀄리티가 높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하는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마케팅의 의미 중 하나가 USP를 찾아 적극적으로 어필해 소비자(잠재고객) 발굴, 브랜드를 인지 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다른 직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 같으면 여기 일 안 맡길거라고 할 정돕니다;
매출이 저조하면 윗분들이 마케팅 탓하는 게 보입니다. 광고는 마케팅의 극히 일부인데 월요일 출근 앞두고 너무 막막해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