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직원 사수로서 위기 봉착, 어떻게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겨우 n년차 저도 갓신입을 벗어난 아직도
서툰 직장인입니다만
1년이상 신입의 직무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벌써 여러명을 그렇게 함께 해왔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잘 따라와줘서 다들 큰 이슈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아마도요 ㅠㅠ...?)
다만, 이번에 새로 함께하게된 신입분이
트레이너로서의 제 커리어중에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어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물어보지않으면 몰라도 말을 안합니다.
당연히 처음인데 뭘물어봐야하는지 모를수있죠.
그래서 SOP를 보고도 확신이 안서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말고 질문을 해라라고 했는데
질문을 하라고 했던 내용에만 딱 질문을 하고
그외적인 질문 사항은 모르면 안물어보고 보고서에 적용해서 넘겨 버리네요..(물어봐줘요 제발..)
반복반복반복..
2. 보고서에 쓴 내용이랑 실제상황이랑 다르지만
혹시나 싶어 물어보지 않으면 어물쩍넘어갑니다.
보고서 최초 검토 당시 보고서에 ' a는 b다 ' 라고 쓰여있어서 그렇군 하고 넘겼는데 상기 상황에 대한
설명을 위해 사진을 요청했을때 보니
사진 속 상황은 ' a는 c 이다.' 라고 밖에 볼수 없는거에요. 그래서 신입에게 물었죠.
문서상에는 a는 b라고 적었는데 저한테 보내신 사진을 보니 a는 c라고 판단이 됩니다. 상황 설명다시 해주세요. 하고 나면
' 아그래요? 그렇다면 수정하겠습니다' 하고 수정하고 끝... 그리고 이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서 팀 보스에게도 혼나고 혼나고... 반복반복반복
3. 1번과 2번 상황이 반복되서 보니
내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김
그분은 업무에 투입된지 한달되었으니
결코 긴 시간이 아니죠. 아직도 가르쳐야할게 많지만
신뢰가 없어진 관계는 무섭더라고요.
보고서의 모든 문장을 하나하나 검토해야하고
사실 관계 여부를 제가 또 물어봐야하고
그과정중에 하루에 하나씩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또 나오고....
저도 제 본업무가 있는데
보고서의 품질 문제가 아니고 보고서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적혀있을까봐 그걸 검증해야하다니...
사람마다 일을 배우는 속도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부분은 인정하고 존중해야하지요.
다만, 사실 확인을 반드시 하라고 반복적으로 말해도 습관적으로 사실 확인 없이 일을 어물쩍 넘기는 사람은 어떻게 트레이닝을 해야 잘하는걸까요?
(팀보스도 이사실을 알고 몇번 타이르신 상황)
하하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워요.
내가 거짓말 탐지기도 아니고 하루에 한번
사실검증을 해야하다니...
근데 또 맨날 걸림....
6시 내업무가 끝나고 8~10시까지 보고서 검토 ,,
답장안받으면 전화해서 수정요청
어쩌란 마리냐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