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출산 전 혼인신고 (여성분들 좀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커뮤니티에 사생활 글 올리는거는 처음이네요
제가 글을 작성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저는 현재 결혼한지 반년정도 된 서른 초반의 애기 아빠입니다
(와이프는 3살 연하입니다)
아시겠지만 애기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결혼을 계획하려다가 애기로 인해 급작스럽게 아주 빠르게 결혼을 진행하였지요
이제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에 애기가 나올 예정이에요
우리 부부는 아직 혼인신고를 안했답니다
결혼하고나서부터 하려 했는데 와이프가 지금은 아직 하고 싶지 않다~ 혼인신고 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없어진다~ 아직 집안이 정립되지도 않았는데 다 되면 하고싶다~ 의 이유로 지연시켜 두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혼인신고를 하고 애기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도 해야하는 상황인데 지금도 혼인신고를 못하겠다고 우기는? 상황입니다
가사 중, 사소한 일들로 다투기도 많이 했고 사실상 지금 당장도 서로의 감정이 그렇게 와아아 좋은 상태는 아니긴 합니다만, 지금도 혼인신고를 안하겠다고 버티고 있는거는 어떤 심리일까요?
애기 출생신고 안할거냐고, 혼외자 자식으로 둘거냐고, 평범하지 않게 그렇게 시작을 할거냐고 제가 말했지만,
돌아오는 와이프의 말로는 그렇게들도 다 한다고 불안하면 제 이름 밑으로 애를 넣어두라고 하네요.
좋게좋게 잘 말하다가도 이런식으로의 답변을 받으니 당황스럽고 기분도 좋지 않아 언성도 높아지며 서로 또 다투게 된 상황입니다.
결혼하신 여자분들, 그리고 남자분들 혹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구해봅니다. 그리고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쓴 말이라도 잘 새겨들을테니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미쳐버리겠어서 쓰러질 것 같아요..ㅎㅎ
-------- 추 가 -----------
답답하기도 했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썼는데 엄청 다양한 의견들을 주셨네요
모두 감사드리구요.
혼인신고는 어제 하고 왔습니다!
생각과 상상이 많은 스타일의 와이프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스타일 감당하기 참 힘듭니다..ㅎㅎ
베댓분 친자확인은 제가 꼭 답변드립니다 ㅋㅋㅋ
집도 아파트 전세로 잘 구해놨고 다음 집은 매매 계획인데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 분양(서울)으로 노려볼 계획입니다
최근에 분양 진행하셨던 분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