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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세요" 남발
직장인들의 애환을 공감해주는건 좋은데, 회사에 대한 불만을 말하면 "답이 없는 회사네요. 얼른 퇴사하세요" 위주의 답변이 대부분이네요. 회사에 헌신하는게 미덕인 시대는 지났으나, 반대로 자기 객관화는 되어있는지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가 좆소라고요? 아마 본인이 그 좆소밖에 가지 못하는 실력이었으니 거기 계실겁니다. 회사 욕들하기 전에, 본인들은 그 좆소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력은 아닌지 먼저들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팩폭일지 모르겠으나. 좆소좆소 욕만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풀리는 케이스 못봤습니다. 실력있는 넘들은 오히려 좆소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당당히 급여 인상 요구하고 빠르게 진급하거나, 다른 곳에서 스카웃 해가거나, 스스로 더 좋은 곳으로 찾아갑디다. 실력있는 놈들일수록 쿨합디다. 실력없는 놈들일수록, 맨날 이 회사는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불평불만하고, 그러면서 다른곳 갈 실력은 안되니 뒤에서나 회사 욕하고, 회사에서는 그 좆소에서도 실력 인정 못받는 ㅎㅌㅊ이니 끽소리도 못하고. 이직이 답이라고요? 그 태도와 실력으로 운으로라도 더 좋은 회사 들어가면? 더 좋은 회사일수록 더 실력있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을텐데? 거기서는 행복할 자신 있수? 회사 욕하기 전에 본인의 실력부터 키우고, 객관적으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니도쿠요
억대연봉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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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퇴사후 이직한 유뷰남 형들 있나요
작년에 지금 회사로 이직했는데 직무를 바꾸면서 들어왔는데 회사와 직무가 다 바뀌니까 적응이 어렵고 계속되는 임원의 막말, 비난을 겪고있습니다 아무도 친절히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내가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있는데..너무 힘드네요 3번째 직장인데 그전 직장까지는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다녔는데..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우울해요 그래서 정신건깅을 위해 퇴사하고 싶은데, 가정이있다 보니 쉽지 않네요 ㅠㅠ 이직후 퇴사가 정석인건 알지만.. 현재 높아진 몸값을 낮추고 고향에 있는 회사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현재는 공고도 많이 뜨지 않네요..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저같은 경험이니 퇴사하고 이직 준비해서 이직한 형들 있을까요 경험담 공유 부탁합니다..
타가야지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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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상사
제곧내 입니다..... 참 그리고 여긴 벤처에요.ㅎ 상반기 업무가 슬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또다른 목표나 업무가 있어야 하는데(상반기에 진행하던 일이 갑자기 스탑된 것은 아닙니다. 마무리 단계에요) 하반기 운영을 어떻게 할지 갈피를 못잡습니다...그리고 아래 팀원들에게 계속 물어요 우리 하반기에 뭘 해야 하냐고요............. 본인 생각은 있고, 아래사람들 의견좀 들어보자~ 느낌이 아니라 본인 생각도 얼레벌레 인데 구체화가 안되고 정말 모르겠으니까 교육이나 듣자고, 공부하자고 하질 않나... 뭘 해야되냐고 계속 아래사람들에게 묻는데요, 이거 정상적인가요?... 보통 목표나 방향성 설정은 윗선에서 내려오는 것 아닌가요.... 최소한의 수준이라도요 능동적으로 움직이길 원하시기에 물어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라는것이.... 대학원같이 돌아갈 수가 있는건가요? 할일을 생각해오라니요.... 그렇다고 할일 생각해오면 그대로 그렇게 하라고 하지도 않을거면서... 방금 미팅 끝나고 충격먹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아직은 5년차이고, 다양한 상사를 만나본 경험이 없어서 선배님들께 조언 여쭙습니다....ㅠㅠ이직이 답일까요....
우루롹끼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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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탕비실 싱크대 양치 가글 옳다 아니다
개인 컵 씻고 그릇 씻는 곳에서 양치 가글 옳다 vs 아니다
귀여운라이언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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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업무지시도 말그대로 못 알아듣는 직원 참기 힘드네요 ㅠㅠ
정규는 아니고, 기간제 근로자인데 일상대화도 질문과 답이 화성과 금성급으로 나오는 친구예요. 업무지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주는 업무만 하면 되는데, 멍게 스타일이라 해야될 것은 안하고 안해도 될것은 굳이 해서 다른 사람이 그 뒷수습하는게 일입니다.^^ 수정 방향을 이야기 하면 누가 시켜서 자기는 이렇게 했네, 자기는 모르네 이러면서 속이 뒤집어 지구요. 그러면서 찾아와 만료 이후에 계약연장(당연히 할 것이라 생각하는듯 ^^;;) 이야기를 안해준다고 물어보는 사람.. 어치피 집에 갈 사람이라 신경끄고 있자 싶어도 진짜 너무 짜증을 유발하고 답답해서 토로해보았습니다. 역시 멍부보다는 멍게가 나은 것 같아요^^
인생한번인데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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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재원 생활..넋두리
입사한지 이제 3달 처음 접하는 업계라 지식도 없는 상태 2달동안 인수인계 제대로 안해주고 출장자 복귀.. 초짜라 아는것도 1도 없고 배운것도 없고 영업 생산 조립 까지 혼자 관리 해야되는 상태 법인장 출장와있던 상사 왈 "스스로 궁금한것을 찾아야 업무 파악이 빠르다." 하지만 기초는 알려줘야 궁금한것을 물어보고 하는데 기초도 안알려주니 업무의 정리도 안되고 원가 계산 하려고 하니 원자재 가격표도 2년 전 가격... 6월까지만 하고 퇴사 하겠다 했는데 사람구할때 까지 있어줘야 한다는 답변.. 회사에 폐는 끼치기 싫고 일은 잘하고 싶어도 도움 받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전전긍긍 경력있는 사람 뽑아달라고 해도 안된다고 답하고 회사 출근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의지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지만 기술적 지식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넋두리 해봅니다. 옆에 경력자가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coon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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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분석에 대해 아시나요
요즘 원티드 등에서 이런 커리어분석 관련 서비스들이 꽤 나오는 것 같네요. 커리어 분석 받아보신 분 있으신가요? 어떤 것들을 알려주는지를 모르겠는데 궁금하네요 - https://www.wanted.co.kr/careermap - https://salary.weperson.com/
바퀴달린코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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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넵
lalalal2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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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온 영업지원팀장의 꼰대질
저희회사는 오랫동안 영업부 를 지원하는 지원팀이 존재합니다 지원팀은 영업부의 오더를 받아서 외근 업무를 처리하죠 보통 지원팀은 영업부의 파트너 같은 존재 입니다 근데, 이번에 새로온 팀장이 이상한짓을 합니다 1. 기존의 외근업무 스케줄 관리를 자기 편할대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데 본인만 편하다 합니다 2. 명분 근거도 없이 시간적 여유가 되는대도 영업부 업무를 지원 하지 않습니다 -> 이게 골자 같은데 제 생각엔 본인 가오 잡기위한 뭐 텃새? 그렇게 보입니다 하 밑도 끝도 없이 협조안하고 자기멋대로 하면서 무조건 따르라는 저 지원팀장 새로운 빌런이 될듯한데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일때 어떻게 하나요 전 영업부 이지만 정말 그 밑에일하는 지원팀직원이 불쌍해지네요....
테슬라고양이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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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중에 회사욕 잡플래닛에 써보신분 있나요??
너무 짜증나요 가족회사... 욕도 아니고 사실 팩트만 적어도 기겁할 일들이 매일매일 벌어져요. 화장실에서 사람인 보다가 열이 뻗쳐서 리멤버 들어왔네요 ㅠ
여름뮤트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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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 시간이 변화를 가져온다
빌게이츠는 매일 잠자기전 1 시간씩 독서를 한다고. 합니다,이 습관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집단지성
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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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낙하산으로 들어온 주임,과장을 인수인계해주는 회사가 있나요?
제가 서비스업계 사무직으로 종사중인 26살인데 원래 계시던 과장님이 2개월 같이 근무하시다가 퇴사하시고 제가 혼자 3인분 정도를 처리하게 됐어요 혼자 6개월간 근무하다가 새로 과장이 들어온다길래 당연히 경력직이겠지 했는데 아예 서비스쪽으로 일을 한 번도 안해보신 분이더라구요. 알고보니 대표님 조카분이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원인 제가 인수인계해드렸고 이제는 1년쯤 지나 적응하셨구요. 경력자도 아닌데 과장으로 들어온다는거에 불만이 없지는 않았는데 심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입사하신 분이 계시는데 그 분도 대표 지인통해서 소개받은 분이고 서비스 처음이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임으로 입사하시고 2주째 됐습니다. 대표님께 서비스직이 처음인 분들이 직급자로 들어오는데 직급이 사원인 제가 인수인계하라고 하시는게 불만스럽다 얘기해놓았습니다. 주임되신 분이랑 같은 직급이 아니면 이직 알아보겠다고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제가 너무 생각이 어린걸까요? 당당하게 주임달아달라 해도 되는건가요? 직급자가 다른 직종인 경우도 많이 있나요? 매출을 저렇게 두배로 올리고 있는데도 인센이 없어서 불만인데 인센이 없는 곳이 많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괜찮을까
23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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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사 통보 합니다
퇴사 통보를 할 생각에 속이 시원하네요. 2n년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 보다 근무한 3개월간 받은 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감정적인 이유들 말고도 퇴사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1. 근로계약서로 장난질 입사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근로계약서를 안 써줌..나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팀원들 모두가 근로계약서가 없어 조심스럽게 먼저 작성 요청을 드림..그제서야 써줬음..그러고 몇 주가 지난 뒤 부서장이 근로계약서를 새로 들고 옴..분명히 팀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입사했는데 갑자기 계약직 계약서로 다시 작정하라고 함..한 부 복사도 안 해줌 2. 엉망진창인 급여와 급여명세서 급여명세서를 보면 매 달 월급도 아니고 기본급이 매 달 달라져있음..심지어 수습기간도 월급 100%로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있는데 월급이 최저도 안 되는 170만원대를 받음..심지어 월 2회 주말 근무까지 했음에도.. 3. 부서가 없음 -> 체계가 엉망 나름대로 직원 100명이 넘는 중소인데 부서가 제대로 안 나눠져 있고 모든 일을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며 회사 규칙도 사무실 높은 사람 기분에 따라 매일매일 달라짐..여기서 배울 것이 없다고 확신함..회사 오너는 출근도 잘 안 하며 자기 회사에 관심이 없음.. ..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많지만 이제 와서 보면 진짜 엉망인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여러분 진짜 아니다 싶으면 몸에서 먼저 신호가 오더라구요..무조건 견디지 마세요..본인이 제일 중요합니다.
솔테
23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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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에겐 충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대에 회사 내에 흔히 MZ라고 불리는 세대가 많아졌습니다. 부장, 차장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MZ는 겉도는 것 같아 한 명 한 명 조금 긴 시간을 들여 이야기 해보니 살아온 시대와 환경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1. 외동에 부모님들이 소중히 잘 키운 친구들 - 부모님이 너무 소중히 키운데다 공교육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해 이전 세대에 비해 사회 생활의 어려움, 사회생활 지식을 많이 배우지 못한 채로 갑자기 직장인이 되어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 직장 내 에티켓이 왜 생겼는지, 그로 인해 방지할 수 있는 갈등 등에 대해서 설명하니 잘 이해하고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2.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메신저 - 포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고를 하기 보다는 모르는 것 중에서도 알고 싶은 것만 인터넷 등을 통해 깊이 파악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 인터넷, SNS 상의 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커서 꼭 실상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 대면보다는 메신저를 매우 선호하여 선대면 후메일의 유용함을 상세히 설명하여 주지시켰더니 매우 잘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기존 세대보다 더 똑똑한 것 같습니다. 3. 불공정에 대한 이해 - 세상의 불합리성, 불공정성에 대해 공감 후 시니어가 추측하는 그런 세상일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공유하고 절대적 기준이나 원칙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수에 의해 합의된 기준에 따라 회사도 사회도 단체도 돌아가고 있을 뿐이며 주니어/시니어 가릴 것 없이 불공정하게 느끼고 억울한 것은 똑같다는 점을 설명했더니 놀라울 정도로 이해를 잘 했습니다. 4. 저의 결론 - MZ는 똑 소리 납니다. - 이전 세대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더 많은 선택권을 갖고 살아온 세대입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을 뿐, 무도건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 몸으로 체득하기 보단 좋은 설명에 목말라 하는 것 같습니다. - 일단 이해하고 납득하면 매우 잘 합니다. 갑자기 뭔가 쓰고 싶어져서 몇 자 적어 봅니다. 후배 세대가 어려운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열심히열심히
억대연봉
23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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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이솝우화를 함부로 믿으면 안 되는이유
그 이야기를 들어줄 이도 없다. 각자가 알아서 쉬어야 하고, 알아서 휴일이나 휴가를 챙겨 먹어야 한다. 이솝 우화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도덕성을 위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개미와 베짱이 그 둘 모두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겨울을 대비하면서도 따뜻한 계절을 만끽해야 하는 것. 그 누구도 이것을 챙겨주지 않기 때문이다. 2. 금도끼 은도끼 '금도끼 은도끼' 또는 '헤르메스와 간사한 나무꾼'이라고도 불리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래 동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금도끼와 은도끼를 자신의 것이라 말하지 않고, 자신의 것이 쇠도끼라고 말한 나무꾼은 그 모든 도끼를 받았다는 이야기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금도끼 은도끼'가 우리나라 고유의 전래 동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고대 그리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화이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 다양한 형태로 전해진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정직'과 '겸손'의 교훈을 이야기한다. 나는 '정직'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다만, '겸손'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에선 언제나 '드러낼 때'와 '드러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드러낸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성과를 알리는 것이다. 드러난다는 건 내가 그러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알아서 인정해준다는 말이다. 과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은 잘난 척한다던가, 정치질을 한다던가, 광만 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반대로 지나치게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가만히 있는 사람은 아무리 일을 잘해도 묻히고 만다. 직장에선 드러내야 할 땐 과감히 드러내야 하고, 때론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금도끼가, 저 은도끼가 네 것이냐고 누군가 물을 때. 무조건 아니라고 하지 말고, 곰곰이 그 질문의 요지를 잘 헤아려야 한다. 직장은 나 하나의 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내가 한 일이, 어떤 일에 나도 모르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고 의도치 않게 처리한 일이 성과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나와 관련된 성과라면. 그러니까 드러내야 할 때라면 과감하게 그것은 내 것이라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구분하는 잣대는 '정직'이 될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 광을 팔았다가는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오늘 나는 직장에서 금도끼와 은도끼를 만들어 내는 일에 기여를 하고 있는지. 내 일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3. 여우와 두루미 심술 가득한 여우와 두루미의 음식 대접 이야기. 여우는 두루미를 초대하여 납작한 접시에 수프를 내밀어 잘 먹지 못하게 하고, 반대로 두루미는 여우에게 긴 병에 담긴 수프를 내어 수프를 먹지 못하게 했다. 남에게 상처를 주면 같은 방법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고,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역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곧이곧대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게 아니라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을 헤아릴 때 그것을 떠올리는 것이다. 직장엔 저마다의 KPI (Key Performance Index)가 있다. 즉, 각자의 목표다. 이 목표는 조직의 것일 수도 있고 개인의 것일 수도 있다. 직장이라는 곳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잔인한 게, 각 조직의 KPI가 다르고 그것들이 상충하며 회사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월급쟁이들끼리 지지고 볶을 수밖에 없다. 이 KPI에 따라 의도치 않게 나는 '갑'이 되거나 '을'이 되기도 한다.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다. 돌고 돈다. 때에 따라, 그러니까 내가 아쉬울 때 나는 '을'이 되고 상대방이 아쉬울 땐 내가 '갑'이 된다. 내 KPI로 상대방이 곤경에 처할 경우가 있다. 이러한 때 그것을 빌미로 상대방을 괴롭히거나 압박한다면, 반대의 경우가 되었을 때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여우인 내가 두루미를 초대했다면 두루미가 먹기 좋은 그릇을 내어 놓는 게 맞다. 반대로 두루미인 내가 여우를 초대했다면 상대방의 어려움을 미리 간파하여 배려 가득한 음식과 그릇을 내어 놓는 게 좋다. 설령, 나에게 맞지 않는 그릇을 받는 푸대접을 받더라도. 나는 그에 동요되지 말고, 추후엔 상대방을 배려한 업무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내 KPI가 먼저다. 무조건 그것을 양보하라는 것이 아니라 합치점을 찾을 수 있는지, 내가 양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라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배려한 그릇을 내어 놓으면, 상대방도 그러하게 되어 있다. 그러하지 않은 상대방이 있다면? 상종하지 않을 사람으로 거르면 된다. 철저히 업무적으로만 대하면서. 4. 농부와 독사 이솝우화의 176번째 이야기. 한 농부가 눈 속에서 얼어 죽어가는 독사를 발견하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옷 속에 넣어 품는다. 그러나 독사는 농부를 물어 죽게 한다. 악에 대한 친절은 헛된 일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나는 개인적인 욕심과 야망에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그래서 선배나 상사에 공개적으로 대들기도 하고, 나 혼자 돋보이자고 정치적으로 행동한 적이 꽤나 많다. 사실, 그때는 내가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 그저, 나에게는 내가 맞아 보였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나 충고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잘못을 깨달았던 계기는 바로 선배들의 친절이었다. 그 선배들은 나를 품었다. 경거망동하는 나를 농부가 독사를 품듯 품은 것이다. 그러자 나는 정신을 차렸고, 내 안에 있는 독이 주위 사람뿐만 아니라 나도 서서히 죽어가게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악에 대한 친절은 헛되지 않다. 그것을 돌려받으려 하거나, 본전 생각을 하면 헛될 수 있다. 직장엔 수많은 독사가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지나 보면 결국 그 독은 스스로를 향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혹, 독을 품은 후배가 있거나 경거망동하는 팀원이 있다면 친절로 포용해주길. 그래서 스스로 그 독을 발견하고 깨달아 그 인내와 사랑이 계속해서 전해지길. 사실, 모든 직장인은 처음부터 독사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직장 생활이 사람들을 독하게 만드는 것일 뿐. 5. 북풍과 태양 어느 날 거리를 지나가는 나그네의 상의를 벗길 수 있을지를 놓고 북풍과 태양이 힘겨루기 승부를 벌였다. 가장 먼저 북풍이 바람을 힘껏 불면서 상의를 벗기려고 했다. 그렇지만 추위를 싫어했던 나그네가 자신이 입고 있던 상의를 눌렀기 때문에 북풍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못했다. 그다음에는 태양이 햇빛을 쨍쨍 내리쬐었다. 그러자 나그네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입고 있던 상의를 벗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태양이 힘겨루기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빠르게 서두르는 것보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편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메시지는 힘보다는 따뜻하고 다정한 태도로 사람을 움직이면 그 사람은 스스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선 '속도' 측면에서 생각해보자면. 직장은 우리가 성과를 낼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열등생이 우등생이 될 때까지, 학교처럼 응원을 해주거나 지긋하게 그 과정을 용인하지 않는다. '결과'가 인격인 곳이 직장이다. 만약, 태양이 나그네를 덥게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북풍이라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주니어 때 내게 조언을 주었던 상사의 말을 속으로 되뇐다. 유럽 시장에 처음 주재원으로 부임했을 때 너무나 어려운 시장 상황에 하소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상사는 위로와 충고를 동시에 주었던 것이다. 그 말은 바로, '너무 서두르지는 말고, 천천히 빨리 개선시켜 봐'였다. 문장 안에 있는 모순과 같이 내 감정도 역설적으로 웃음과 진중함이 뒤섞였던 기억이 난다. 더불어, 상대를 이해시키고 어르고 달래서 이끌어가야 하는 게 우선이지만 리더가 되면 때로는 태양이 아닌 북풍으로 팀원들을 이끌어야 할 때가 분명 있다. 물론, 이러한 때는 그 결과에 온전히 리더가 책임을 져야 한다. 확신이 있다면, 이게 더 맞고 더 좋은 길이라면 태양이 아닌 북풍을 활용할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나는 이솝우화를 부인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이솝의 이야기는 충분히 재치와 교훈을 얻기에 좋은 이야기다. 다만, 그것은 '정답'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권선징악이 담긴 이야기나, 우화에 나오는 '정답'은 현실 세계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왕자와 공주가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을 믿는 사람도 거의 없지 않은가. 직장생활엔 '정답'이 없다. 단지, '오답'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이솝우화에 빗대어 직장생활을 한다면 정답은 없고 오답만 있는 직장생활 속에서 마음의 상처만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이 없는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자신만의 '해답'을 찾거나, 적어도 '오답'은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솝우화는 어렸을 적 추억으로 고이 남겨 놓고.
스테르담
23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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