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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주말이 짧다고 느껴지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월화수목금 토일 정말 짧다. 말 그대로 짧다. 주말은 일주일 중 이틀뿐이니까. 아마도 주말이 유독 더 짧다고 느끼는 건 아쉬움과 후회, 미련과 한순간이라는 단어가 팥빵의 팥처럼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나, 직장인의 주말이라면 더 그렇다. 방학이 있던 학생 시절 땐,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모호했다.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를 TV 프로그램을 보며 깨달았다. 주말 예능이나 월화 드라마는 그것을 구분하는 손쉬운 잣대였다. 금요일 밤이 그리 신나지도, 일요일 밤이 무척 두렵지도 않았다. 직장인은 다르다. 주말만 보고 나아간다. 주말이라는 달콤한 그 시간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월화수목금금금을 사는 우리네 직장인이라고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이 주는 이름 그 자체의 청량감은 설령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하더라도 유효하다. 재밌는 건, 금요일은 평일인데 기분이 좋고 일요일은 주말인데 마음이 무겁다는 것이다. 이것을 볼 때, 직장인은 '지금'이 아니라 '내일'을 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내일'은 미래다. 그리고 불확실하다. 불확실함은 직장인인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불확실한 내일, 또 어떤 시련이 닥쳐올까 나는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아닌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자화상. 나는 직장인으로서 수많은 주말을 보내왔다. 셀 수 없이 많은 주말을 연습했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주말을 잘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금요일 기분 좋은 퇴근을 하며 세운 수많은 계획들은, 대개 주말에 실행되지 않는다. 영화, 운동, 글쓰기, 공부, 미래를 위한 준비 등. 정말이지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 그것들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날아와, 나를 그토록 괴롭힌다. "이래 가지고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어? "지금 네 경쟁 상대는 아마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걸?" "낮잠이나 자면서, 회사에서 고위 임원이 되어 보겠다고? 꿈 깨셔!" 나는 어느 날, 짓눌린 어깨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그리곤 화들짝 했다. 아파 죽겠다며 소리를 치고 있었는데,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그것은 다름 아닌 나였다. 그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지금'을 온전하게 보내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은 무엇에 골몰한 것이다. 그것은 사고였다. 스스로를 지나가는 자동차에 밀쳐 넣는 것과 다름없었다. 미필적 고의로 말이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지 마음먹었다. 그래서 금요일 밤에는 주말에 하고 싶은 리스트를 적었다. 1. 낮잠 자기 2. 영화보기 3. 아무 생각 안 하고 누워있기 4. 맛있는 것 먹기 5. 가족과 아무거나하고 놀기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고 나면, 하나씩 선을 그어 지워나갔다. 무언가를 이루고 리스트에서 지워나가는 과정은 쾌감을 준다. 그런데 난, 지금까지 리스트에서 지워나가기 어려운 목표들로만 그것을 채우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이다. 낮잠을 자도 자도 모자란 건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직장인은 정말 그 이상으로 힘든 것이다. '지금' 내가 낮잠을 달게 맛보고 일어났다면, '지금' 내가 재밌는 영화 한 편을 보고 큰 여운을 느꼈다면, '지금' 내가 멍 때리며 무언가를 자유로이 그릴 수 있다면, '지금' 내가 맛있는 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면, '지금'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거창한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반드시 내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은 줄이기로 했다. 솔직히,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 나는 직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내가 원하는 목표 이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욕심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무언가 때문에 '지금'을 놓치지 않기로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일요일 저녁이다. 두렵다고 생각했던 '월요일'이 다가오고 있다. 생각해보니, '월요일'이 불쌍하다. 그저 요일 중 하나일 뿐인데, 사람들은 '병'이란 이름을 붙여 그것을 힐난한다. 다시, 주말은 정말 짧다. 그러니, 더 온전히 보내야 한다. 원래 소중한 건 짧거나 모자란 것이다. 아니면, 짧거나 모자라 더 소중한 것일지 모른다. '지금'이 그렇다.
스테르담
23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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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정]C4.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4편>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 실행력, 열정, 추진력, 몰입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요소 4가지 요소’라는 주제로 마지막 4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말했던 이 요소들은 저의 성장 과정에 기반한 경험담입니다. 무언가에 항상 몰입한 것은 아니지만 몰입이 필요한 이유와 몰입으로 얻는 가치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4️⃣ 몰입 “당신은 무언가에 몰두해서 집중해본 경험이 있는가?” 학창 시절 게임, 연예인, 만화, 드라마 등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바로 그 느낌이 몰입이다. 몰입은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 하지만 몰입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흔히 ‘오타쿠’라고 부르는 이들이 몰입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한 분야에서 오타쿠라 불리는 이들은 가히 범접할 수 없는 지식과 경험이 쌓여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오타쿠들이 주목받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고정관념들이 사회적으로 뿌리 깊게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좋은 대학에 나오면 사회적인 위치나 많은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요 몇 년간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을 살펴보면 ‘유튜버’, ‘프로게이머’,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 ‘웹툰 작가’ 등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군들 또한 여느 직업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또는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소득을 얻는다. 🔸어떻게 하면 몰입에 빠질 수 있을까? 우리는 순수하게 몰입할 수 있던 학창 시절과는 달리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환경과 경험 등으로 개인마다 너무 다른 가치관이 자리 잡게 된다. 그러면서 사회적 지위나 권력, 소득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몰입을 이용하는 때도 생겨난다. 물론 잘못되거나 틀린 행동은 아니다. 각자가 살아가야하는 이유와 삶의 의미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몰입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변만 한다면 “무언가 보상을 바라지 말라”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는 물론 보상이나 강요로 시작했을 수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점점 순수한 재미가 느껴지는 활동들이 있을 것이다. 🔹직무 외 경험들로 몰입했던 나는 어떻게 커리어를 성장시켜왔나? 이쯤이면 내가 이 글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몰입’은 회사에 충성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집중으로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재미있는 것에 몰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 회사에서의 성과와 급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먼 훗날 우연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다양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10년 동안 4번의 직무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세대인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을 하나 꼽자면 “변화 대처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직업과 소득을 얻는 방법들이 다양화되고 사회적인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순수했던 학창 시절처럼 무언가에 몰입하고 싶고 그 경험이 내 삶에 큰 행복과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정대의 | 취미제작소
23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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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고르라고 하시는 회사 대표님
안녕하세요 입사 5년차구요 대표님께서 수평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자유롭게 근무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당 대표님이 올해 1월에 생일이셨는데 생일선물 뭐 해드릴지 몰라 갖고 싶으신거 고르시면 사드린다고 했었고 노트에 쭉 나열해서 주시더라구요? 합이 20만원 정도 금액이었고 구매해서 선물로 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이번달 생일인데 역으로 고르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갖고 싶은건 27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라 7만원이 오버되는데 그걸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가 싶어서요 팀내 직원이랑 얘기하다가 그정도 금액이면 얘기해도 괜찮지 않겠냐는데.. 저도 20만원 어치 사드렸으니.. 그 한도 내로 고르는게 맞을까요 ^^..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여기 대표님들도 보시는 것 같아서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가구몽
23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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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모르는사람에게 인사... 제가 꼰대인가요?
저는 본사에 약 200명 정도되는 기업에서 근무중인 직원인데 요즘 입사한 사람들은 인사를 잘 하지않더라고요 저때는 모르는사람도 마주치면 인사를 했었는데.... 지나가며 눈을 마주쳐도 인사를 안하고 심지어 제가 먼저 인사해도 안받는 신규채용자들도 많습니다.(본인은 모르는사람이라도 직급을떠나서 우선 인사함) 이게 제가 불편한게 정상인지 꼰대인건지 궁금합니다.
옹헤야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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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32살 직장인 자산..
현재 32살 입니다. 직장생활하면서 현금 1억 모았네요. 주식으로 3000만원 잃고 재태크는 안하고 적금만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에 이정도면 잘 모은건가요… 커뮤니티보면 워낙 부자들이 많더라고요ㅜㅜ 추가적으로 올해부터는 적금 더 빡시게해서 월 230만원씩 모으고 성과급까지 대부분 적금할예정입니다. 그러면 3300-3500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야매꾼이직왕
억대연봉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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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재미없을때..
보통 어떻게하시나요
임원니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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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실수를 반복할 때 돌아봐야 할 것들
아차, 유첨 파일! 공을 들여 쓴 장문의 메일. 수신자엔 직급이 높은 사람도 있고, 내 승진과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그리고 나를 좋아해 주는 후배들과 내가 알지 못하는 적들이 공존한다. 그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모두에게 알려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니만큼 나는 메일을 여러 번 읽어 보고 비장한 각오로 'Send' 버튼을 누른다. 그 순간. 그러니까, 버튼을 누르고 PC가 신호를 받아, '아 이 사람이 나에게 명령을 내렸으니, 나는 이것을 1과 0으로 분해하여 받는 사람들에게 다시 텍스트로 환원해줘야지'라고 서버로 그 내용을 송부하는 찰나의 시간. 앗, 유첨 파일!!! 그제야 나는 필요한 자료를 첨부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만다. 송부된 이메일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미 메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발송이 된 후다. 스스로 머리를 내리치고 싶은 이 순간은 20년의 직장생활에도 고스란하다. '한결같다'라는 말을 갖다 붙이고 싶은 건 이러한 상황이 아닌데, 상황을 보면 참 한결같으니 마음은 착잡할 뿐이다. 실수는 어디에서 오는가? 전후반에 승부를 짓지 못하고 마침내 마주한 승부차기. 선수 한 명 한 명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지만, 분명 그중엔 골대 밖으로 공을 차는 선수가 있다. 공 차는 것이 직업인 그들에게도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그 실수는 늘 따라다닌다. 직장인은 누구보다도 더 프로페셔널한 존재다. 전문직과 비교하거나,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를 보며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릴지 모르지만 엄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며 돈을 받으니 '프로'라 아니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실수'라는 측면을 봐도 그렇다. 직장인의 하루 중,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날이 얼마나 될까? 하루에도 몇 번씩은 아마도 골대 밖으로 공을 차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수는 어디에서, 왜 오는 걸까? 우리는 보통 실수를 하고 나면 '정신이 없다', '정신이 나갔다'라고 말한다. 또는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다'라고 말하거나. 오늘 아침. 다른 날보다 10분 먼저 나선 아침은 왠지 보람되었다. 직장인에게 아침 몇 분은 다른 때의 몇 시간과도 같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 일찍 도착한 사무실에서 무얼 할까 생각하던 나는, 지하 주차장에 이르러 차 키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나는 10분 일찍 준비가 끝난 그 상황에 취해, 말 그대로 정신이 없던 모양이다. 그 순간을 되새겨보니, 실수는 결국 단계를 따르지 않고 생각이 저만치 더 나간 그 지점에서 생겨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신이 없거나, 나갔거나, 딴 데 팔리거나. 그 모든 건 현재와 과거 또는 미래 어느 시점과의 괴리에서 오는 것이다. 마치 그림자를 앞서가려는 어리석음을 삶이 꾸짖어 주듯이. 했던 실수를 반복할 때 돌아봐야 할 것들 오랜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는 지금에도 나는 늘 실수한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서 헛웃음을 지으며 허공을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예전과는 분명 달라야 한다. 주니어 때의 실수는 용납이 안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내 경력과 평판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같은 실수가 반복될 때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나는 다음의 것들을 상기하고 점검한다. 첫째, 빨리 손에서 일을 떨쳐 내야겠다는 생각 아이스크림 바를 먹다가 그것이 녹아내려 손에 묻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손은 이내 끈적끈적해지는데, 나는 이것을 잠시라도 참지 못한다. 물티슈를 찾아 닦거나, 화장실로 뛰어가 어서 빨리 손을 닦아야 한다. 전후 사정 고려하지 않고 끈적한 그 느낌을 없애야겠다는 단 한 가지 목표에 마음이 사로잡힌 것이다. 아이스크림의 맛을 즐긴다거나, 지금 집중해야 하는 일은 까맣게 있는다. 일을 하다 보면 마치 손에 묻은 끈적함과 같이 빨리 떨쳐 내고 싶은 일들이 있다. 보고 기한에 몰리거나, 내가 끝내지 않으면 전체 Process가 멈추거나, 이것만 하면 퇴근 또는 꿀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때. 일은 그야말로 바로 씻어버리고 싶은 마음의 끈적함이 된다. 그러다 보면 일을 빨리 떨쳐내고픈 마음에 사로 잡히고, 그 결과물엔 어김없이 실수가 개입한다. 끝냈다고 생각했지만 그곳엔 수많은 오타가 있거나, 앞 뒤가 맞지 않는 로직의 부조화가 셀 수 없다. 더 절망스러운 건, 그 일을 작업할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내 손을 떠났을 때 기어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란 후회는 더 이상 소용없다. 그것은 마치 손끝의 끈적함을 성급히 씻어내려다 테이블을 건드려 시럽 한 통을 쏟은 것과 같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끝내야 하는 일을 할 때.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마음인지, 아니면 빨리 떨쳐내려 하는 것인지를. 둘째, 일의 마무리는 글쓰기 퇴고처럼 나는 퇴고의 중요성을 잘 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 쓴 글을 보면 내가 쓴 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달라 보인다. 맞춤법은 군데군데 틀려있고, 맞지 않는 앞뒤 문장은 내 글쓰기 실력을 의심케 할 정도다. 써 내려갈 땐 몰랐던 것들이 퇴고의 과정에서 하나 둘 튀어나오는 것. 일도 마찬가지다. 유관 부서에서 시비조로 날아온 메일에 온갖 감정을 담아 욕에 준하는 문체로 답장을 한 적이 있다. 그 결과는 뻔하다.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둘 다 이상하고 하수인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경우 퇴고의 여지를 남긴다. 퇴고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 내어 읽거나 시간을 두고 다시 보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염불 외듯이 소리 내어 그것을 읽기란 쉽지 않으니, 나는 잠시 메일 보내기를 멈추고 커피 한 잔 후에 그 메일을 다시 본다. 점차 누그러진 감정 사이로, 이성의 끈이 다시 연결되고 나는 차분히 그 메일에 답을 한다. 이제는 누가 봐도 시비를 건 사람이 이상한 내용이 되고, 나는 내부 규율에 맞게 정당한 요청과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 된다. 퇴고는 죽은 글도 살린다. 메일뿐만 아니라, 각종 보고서도 마찬가지. 일의 마무리를 퇴고와 같이 하고 나면 한결 나아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실수는 바로잡아지고, 그로 인해 발목 잡힐 일들은 확연히 줄어든다. 죽었던 내 역량과 평판도 살려낼 수 있을 만큼. 셋째, (시작부터) 하기 싫어하기보단, '하면 되지 뭐...'란 자세로 회사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간혹(아~주 간혹) 알아서 신명 나게 일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우리네 직장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무래도 '하기 싫은 일'이나 '해야 하는 일'에서 오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은 대개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온다. 또는 그 결과를 잘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부터 기인한다. 함께 일하는 동료 리더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멍청한 팀원을 데리고 일하는 것보다, (일) 하기 싫어하는 팀원 데리고 일하는 게 더 힘들어...!" 나는 그 말에 흔쾌히 동의한다. 내가 일하기 싫었을 때를 돌아보면, 대충대충 일을 하는 것은 물론 변명에 변명을 거듭하다가 거짓말할 준비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시작부터 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했던 일들의 결과물은 내가 봐도 그 질과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렇다고 '할 수 있어!'란 말로 내 마음을 달래기엔, 진실성이 부족하고 공감이 안된다. 그럴 땐, '하면 되지 뭐...'란 말로 나를 추스른다. 그러면 거짓말 같이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시작은 반이 되어 하기 싫은 마음으로 했던 일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성과를 낸다. 하기 싫어서 했던 일엔 항상 실수가 덕지덕지 한데,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임한 일엔 실수가 그리 크게 기지개를 켜지 못한다. 직장인은 실수를 달고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다. 완벽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완벽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직장인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더 많고 더 긴 월급을 받아낼 수 있다. 실수가 반복되어 실력이 되지 않도록. 실수가 쌓이고 쌓여 내 평판이 되지 않도록. 반복되는 실수의 시그널이 보인다면, 위 세 가지를 떠올려 보는 게 좋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스테르담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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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직원 계약해지..
친하게 지내는 부서 직원을 프로젝트 연기의 이유로 경영진에서 계약해지통보를 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계약연장연락이 안오니 저랑 친한 것도 있어서 저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자꾸 캐물어보내요.. 알고 있는데 거짓말 하기도 그렇고.. 머라고 말해야 덜 상처받을까요?
뚱풍
억대연봉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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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s 대한민국의 국민성....
15년 전쯔음에 중국에서 근무할때였는데.... 당시에 중국은 흡연에 대해 많이 관대한 편이였어요. 중국직원하고 밥을 먹으면서 술을 한잔 했는데... 이친구가 담배를 피더니 담뱃재를 밥그릇에다 터는거예여.... 그래서 "야! 그러지마" 얼마나 비문명적이냐고 이야기 했더니... 이 친구 대답이... "어차피 설거지 할텐데...."어떻냐는 실으로 이야기 하길레.... 너네 집 밥그릇도 설거지 할꺼니까 밥먹고 거기다 담뱃재털고 다시 씻어서쓰라 그랬죠... ㅋㅋㅋ 그랬더니... 아니라고 자기도 그러지 않겠다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야기가 나온게.... 국민의식의 차이, 시민의식의 발전과 경재성장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이야기 했고... 니들의 국민성 또한 곧 빠르게 발전할꺼라 이야기 했죠. 그런데 그로부터 몇일 후에.... 한국에서 사장님이 들어오셔서 전체 회식을 하는데... 사장이란 인간이 밥그릇에다 똑같은 짓을하더라구요...ㅠㅠ 그때 그친구가 저한테.... 비웃으면서 "한국사람들 안그런다매! 똑같구만 뭔 국민성을 논해!"라고 받아치는데.... 정말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을 만큼 부끄러웠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ㅎㅎㅎ 우리 해외 나가도 바르게 행동하자구요^^
맷집
억대연봉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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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고민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제가 직장을 다닌지 이제 3년차에 접어 들었는데 제 위로 입사 기준 4개월 차이 나는 과장이 한명 있습니다. 과장은 나이가 30중반이고 입사했을때 경력은 없지만 대리로 시작하고 올해 과장으로 승진됬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이제 신입 직원들 몇 명 들어오고 일에서는 아예 손을 떼다시피 하고 업무를 요청해도 피하기만 하고 맨날 뒤쪽 자리에서 고개만 쳐박고 휴대폰으로 소설만 보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써 참 안타깝고 업무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이럴때는 대표님에게 보고를 드리고 해결을 하는게 맞나요 아니면 제가 따로 둘이서 대화를 나눠봐야 하나요? 고민이 됩니다…
애응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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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하고도 친하고 싶지가않아요
예전엔 우리부서뿐아니라 다른 부서도 친해지고 싶고 같이 놀고 그랬는데 이젠 옆에서 말거는 동료도 꼴보기싫고... 막 회사생활 열심히하는거보면 오버하는거같고;;; 나 왜이러지 우울증인가요
로지커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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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인 직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팀에 직원이 저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개인적인 감정이야 어찌되었든 업무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게~ 제가 주는 업무도 하기 싫다고 하네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다른팀으로 보내려고 해도 받을 팀도 없구요. (이미 다른팀 팀장과도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저의 컨트롤을 받기 싫어하고, 지 맘대로 지가 하고픈 업무만 하겠다는 직원... 어떻게 해야하나요? 요즘엔 노동법이 강화되어 함부로 해고도 못하겠고...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제가 면담도 해보고. 인사팀 팀장님도 불러서 타일러보고... 근데 답이 없네요.
해결해죠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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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밑에서 일 못하는 성격인데 남밑에서 13년째 일하는중
불안할 때 나는 사주를 본다. 뭔가 정해져 있는 운명을 몰라 내가 이렇게 불편하고 화가 나는 건지에 대해 곱씹어보고 또 사주를 보면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 할까? 사주를 봐본지 꽤 오래되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내 성향을 잘 파악하게 되고 점을 잘 보는 집인지 못 보는 집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 우선 내가 나의 성격을 확연하게 잘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안 맞는 얘기가 들리면 듣는 척은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서 선을 긋고 돈 날렸다 생각하고 안드로메다로 여행한다. 사주풀이로 나오는 공통된 성향으로는 역마살이 있다, 인복이 없다, 남 밑에서 일 못한다 등이 있다. 대부분 답답해서 점을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일하는데 답답해서인 회사문제다. 일적으로 왜 이렇게 안 풀리지? 하고 보면 다 부딪치는 게 사람이나 관계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이런 꼰대 조직 내에서 내가 이 조직을 바꿀 수 없으면 수그리고 굽히며 맞춰야 한다. 아님 절이 싫은 중은 짐을 싸서 하산해야 한다. 그게 맞지 않겠는가? 어제도 사주를 한번 보았다. 사주가 세고 남 밑에서 일을 못한다고 한다. 익히 기대했던 바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나는 한 조직에서 13년째 근무 중이다. 남 밑에서 일 못하는 사람인데 남 밑에서 기어이 씹다 버린 풍선껌처럼 찐득하게 버티고 있다. 물론 속 터지는 순간도 많았다. 왜 저렇게 일을 하지? 왜 저런 말을 하지? 왜 저런 태도로 회사생활을 하지? 하면서 동료와 술 마시며 풀려고도 해보고 다른 취미를 가지려고도 해보고 퇴사하려 다른 직장 면접도 보고 했으나 13년째 이 직장으로 여전히 출근한다. 저런 사주풀이를 들을 때면 '그래, 참 고생했다. 이렇게 남 밑에 못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버티다니. 오늘은 나에게 보상을 줘야겠다.'라는 찰나의 자기 위로 순간이 온다. 생각해보니 그저 남 밑에 있는 걸 못하는 것도 맞다. 멍청하고 부지런한 멍부 상사가 오면 답답해서 나선다. 그리고 위에 가서 설득시킨다. 이게 이런 이유로 맞고 이렇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하겠다고 한다. 물론 부딪칠 때도 있지만 어느 정도 된 짬밥과 몇몇 가지 업무를 성공시킨 사례로 상사는 믿어 준다. 아님 그저 귀찮고 책임지기 싫어서 믿어주는 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존버한 세월이 흘러 13년 차가 된 것이다. "책들이 바로 경험이다. 그것은 사랑이 주는 위안, 가족의 성취, 전쟁의 고통, 기억의 지혜를 입증하는 저자들의 말이다. 기쁨과 눈물, 즐거움과 고통, 모든 것이 보랏빛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동안 내게 왔다. 나는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그토록 많은 것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 니나 상코비치《혼자 책 읽는 시간》 10여 년이란 긴 세월을 인연(또는 악연)으로 만난 이 직장은 그저 돈을 벌러 다니는 곳만은 아니었다. 여느 첫 설렘처럼 사회로의 첫 발걸음은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으로 한동안 행복에 겨웠던 시간도 있었고, 끊임없는 업무와 야근으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테스트하는 건지 신께 묻기도 했다. 때로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과 끝없는 쳇바퀴에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입사와 경사를 함께 축하하고 또 조사에는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인연이 크게 닿지 않는 누군가의 퇴사나 퇴직엔 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나 아쉬움과 함께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 하루하루 지독하게도 시간이 가지 않는다 한탄하다가도 어느새 분기와 일 년은 왜 이렇게 빨리 오는지 한 게 없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긴 시간 동안 이곳은 나에게 안정이 주는 위안, 성취, 전쟁의 고통, 기억의 지혜를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기쁨과 눈물, 즐거움과 고통을 여기에 가만히 앉아서 그토록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다.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의 감정이 어우러지고 내게 온전히 흡수되어 지금의 나, 그리고 나의 삶을 이루었다. 남 밑에서 일 못하는 성격이지만 여기서 산전수전을 다 겪어 헤어지지 못하는 회사, 떠나가지 못하는 직원,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우리의 관계로 끈질기게 붙어있다. <사진> 헤어지지도 못하고 떠나가지도 못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nadineshaabana, Unsplash
김유리 | 홍보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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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의 관계와 팀장님의 태도
안녕하세요 월급은 낮지만 워라밸이 나쁘지 않은 작은 좆소 사무직에 다니는 직원입니다. 31살 2년 근무했습니다. 팀장님이 협력사(갑)을 대할 때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어서요... 일단 협력사한테 부탁하고 빠르게 일처리가 안되면 처음에는 1. 팀원에게 한탄을 하다가 2. 팀원에게 짜증을 내다 3. 협력사에게 다시 요청 물론 일을 하다보면 1정도는 이해가 가나 2의 과정을 왜 맨날 하시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 명분이 있는 행동도 아니고 효율적인 행동도 아닌 거 같은데.. 그리고 항상 팀장님은 협력사와 소통할 때 엄청난 아부를 하십니다. 플러스 항상 저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여지를 남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저에겐 협력사쪽 비교적 높은 직책을 가지신 분들과 직접적인 소통은 말리시는 편이구요... 물론 이렇게 하는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일처리가 늦어지는데 아다르고 어다른 한국말을 계속 고쳐가면서 소통하는게 맞는 건가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네요
뚜뚜루루루비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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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1주일차인데 힘드네요
중소기업에서 운좋게 대기업 계열사로 넘어온 5년차 인사담당자입니다. 이제 출근 1주일됐는데, 조직 파악이 되기도 전에 채용업무부터 물밀듯이 들어오네요.. 중소기업이라도 300명 넘는 회사에서 이것저것 다 해보다 왔는데, 갑자기 스스로 작아지면서 그동안 한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고..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심리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원래 이직하면 이런건가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데 하루하루가 좀 많이 힘드네요 ㅠ
오래해먹자
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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