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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성 + 직급으로 호칭하면 안되는건가요?
사원급 사회초년생이라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데, 다른 직급 높은분들을 박 책임님 지시로 ~~하고있다, 최 팀장님께서 요청하셔서 ~~는 ~~한다 이런식으로 호칭해서 이야기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자기보다 높은사람한테 성+직급으로 부르는거 되게 무례한거 모르냐고 하더라고요 풀넴으로 김OO과장님 이렇게 불러야된다고 혼남ㅠ 진짜 그런가용 -------------------------------------------------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개꼰대라는 의견이 많은데 저는 27살이고 그분은 30살이에요..
인바
23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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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내 자리는 일 인분이 아니다.
"내 자리는 일 인분일까?" 책상 하나. 의자 하나. 언뜻 직장 내 나의 자리는 일 인분으로 보인다. T.O. (Table of organization)상으로도 분명 숫자 '1'로 표기된다. 'HR (Human Resource)'인 직장인은 그러니까 그렇게 '1개의 resource'인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하는, 처리하고 맞이해야 하는 업무량을 볼 때 그게 일 인분인지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월급과의 상관관계를 따져 보면, 좀 더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결론적으로 '업무'는 일 인분 이상이고, '월급'은 일 인분 이하라는 생각이 든다. 월급을 받는 모든 존재는 아마 이 생각에 흔쾌히 동의할 것이다. 먼저, '업무'를 보자면. 'R&R(Role & Responsibility)'이 정해져 있긴 하나, 각 R&R의 영역 상 'Grey zone(애매한 영역, 불분명한 범위)'가 존재한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일. 그러나 어찌하다 보니 해야 하는 일. 아니라고 했다간 사회생활, 조직 생활에서 제명될 수밖에 없는 일. 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일(ex. 정치) 등. 그것은 결코, 일 인분이 될 수 없다. '급여'는 어떠한가. '급여'는 이미 합의가 된 구체적인 숫자지만, 앞서 말한 '업무'를 떠올리면 '상대적' 개념이 된다. 즉, 일하기 전엔 그나마 괜찮아 보였던 액수가, 일 인분 이상의 업무를 하게 되면서 일 인분 이하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알게 된다. 그러니까, 위에서 이야기한 온갖 'Grey zone'의 일과 바가지로 먹어야 하는 '욕'이 급여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것들이, 명시된 것보다 (직장에는) 훨씬 많다는 것을 말이다. "내 자리는 일 인분이라는 착각" 조직도나 프로젝트를 편성할 때 재미있는 표기를 볼 때가 있다. 바로 인원 한 명을 0.5로 표기하는 것이다. 즉, A와 B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 사람이 A와 B에 그 역량을 반반 기여하라는 이야기다. 후라이드 반, 양념 반도 아니고...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실화라는 것을 잘 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볼 때 그 한 사람에게 '0.5+0.5=1'이 되지 않는다. 좀 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조직은 '1.5+1.5=3'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프로젝트의 막바지에 이르면 '3'까지는 아니라도 '1.5~2.0'이상 쥐어 짜냈음을 알게 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명시되지 않은 것들이 명시된 것보다 많은 세계가 바로 직장이다. 월급쟁이 입장에서 급여는 만족할 수 없는 숫자지만, 사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일 인분이 아니다. 인건비는 '노무주비'와 '노무부비'로 구성되는데, '노무주비'는 임금, 급료, 수당, 상여, 퇴직금을 이야기하고, '노무부비'는 직원의 관리 및 복리후생을 목적으로 하여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 전체를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보는 급여는 일 인분이 아닐 수 있지만, 그 기준을 고수하면 급여 외에 들어가는 비용을 통틀 때 일 인분 이상의 금액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내 자리는 일 인분이 아니라는 걸 인정할 때" 그러니까 아예, 내 자리는 일 인분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업무'는 항상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고, '급여'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알게 모르게 나를 더 감싸고 있다는 것이다. 월급쟁이가 지겨워 회사를 박차고 나가 사업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더 쉽다. 아마 그 기준은 쉽게 반대로 전환될 것이다. '업무'는 일 인분이 안된다는 생각, '급여(비용 포함)'는 일 인분 이상이라는 생각. 그래서 고분고분하게 직장생활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생산적으로 어느 중간에 서서 양쪽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리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관점이 바뀐다. 일 인분 이상의 일을 우리는 어찌 되었건 해내고 있다. 해야 하니까. 하고 싶지 않아도. 간혹, 아주 간혹. 내가 원해서. 이를 통해 성장한다는 생각을 솔직히 해본 적 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하기 싫어서, 힘들어서 기분이 그저 그런 것과 그럼에도 내가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했다는 건 별개다. 그러니까, 기분이 좋지 않고 힘들다고 내가 성장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내 자리를 일 인분으로 한정 지으려 할 때,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급여 또한 전체적으로 보는 게 맞다. 불만은 분명 있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비용과 지원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혹시라도 급여만 보고 쉬이 다른 곳으로 이직하여 후회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급여 얼마 차이로 이직을 했는데, 전체적인 혜택이 기존보다 못하다면 낯선 이동의 Risk-taking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뜻이 있거나 그럼에도 본인이 원하는 곳이라면 가야 하는 게 맞다.) 나는 가끔, 내 일이 지겨워질 때. 그래서 나태해지려 할 때. 혹시,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내 자리에 오지 못하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 반성한다. 이것은, 있어 보이려고 하는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약침이자 자극제다. 다시, '업무'는 언제나 일 인분 이상이고, '급여'는 언제나 일 인분 이하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일 인분'에 연연하지 말고, 몇 인분이든 간에 그것에서 얻을 것들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 -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내가 얻어가는 깨달음과 의미를 일 인분 이상으로 챙겨 가야 하니까. - 월급쟁이의 고만고만한 외침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언젠가 월급쟁이 신분을 벗어야 할 때가 분명 온다는 걸 떠올리면 마냥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다.
스테르담
2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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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사수…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입사한지 몇달 안 된 신입입니다. 회사생활에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사수가 한 분 계시는데 이 분이 자신만의 세계가 너무 확고해서 다음과 같이 고민입니다. 1. 본인만 옳다고 생각함 - 본인의 주장만 옳다고 생각해서 상사 지시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채 일합니다. 그러다보니 사수와 상사의 트러블이 있고 그 사이에서 누구한테 맞춰야할지 답답합니다. 처음엔 그래도 사수한테 맞췄는데 그러다보니 저 또한 그 사수같은 사람으로 비춰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상사에 맞췄더니 이젠 사수가 기분이 나쁜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막막합니다… 2. 일이 거의 없고 혼자 일함 - 위와 같다보니 상사도 싸우기 싫어서 왠만하면 사수한테 일을 안줍니다. 사수도 싸우기 싫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혼자 조용히 자리에서 처리하고 남는 시간은 게임하거나 인터넷 서핑 하다 퇴근합니다. 일을 할 때도 중간보고 전혀 없고 최종보고만 통보식으로 상사한테 말합니다. 저한텐 당연히 말 안했고 상사한테 최종보고 할 때 옆에서 들어야 무슨 일을 처리했구나 알 수 있습니다. 바쁘지 않은데도 저에게 업무를 가르칠 생각은 전혀 없고 뭘 물어봐도 이상한 답변만 합니다. 다른 팀원분들도 이 분과 대화를 포기한 상태이고 저도 마음은 그러고 싶지만 포기하면 아예 일을 배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 대체불가 인력 - 인사이동을 통해 해결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업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사수가 만들어서 지금까지 왔다보니 회사에서 사수만이 사수가 맡은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순환근무를 원칙으로 하지만 사실상 사수의 자리는 고정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들어온지 얼마 안된 상태라 어디 다른 부서로 가기 힘듭니다. 결국, 이 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습니다. 어쨌든,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영혼리스
2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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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계속 여기서 일해야 할까요?
만 45세 남자 입니다. 대학 졸업 후,해외에서 학원 강사,후에 원장을 하다가 코로나 시국에 규모를 확장하려다가(물런 확장하고 바로 코로나 온 겁니다.) 재산이랄 것도 없지만 결국 통장 잔고가 0원을 찍고 귀국 하였습니다. 국내서 1년정도 강사를 하다가 앞으로의 비전이 또 불투명한 것 같아 지금의 직장에 일한지 3개월이 막 넘어갑니다. 여기서 앞으로의 비전도 있을 지 고민스럽습니다. 한국 직장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배워야 할 부분도 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습기간이 다 끝난 상황서 제 고민은 이 회사가 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입니다. 첫째,1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에 사원이 대부분 사장님 가족이라는 것 입니다. 물런 저는 아닙니다. 둘째,이게 큰 건데 아직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4개월 차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물런 월급은 수습기간 동안 적지만 정상적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입사하고 근로계약서를 쓰는 것이 정상적인 것 아닌지요? 셋째,기술적인 부분,엔지니어 적인 부분을 잘 모른다고 너무 무시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미리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빨리 익혀야 한다고 다그침을 받고 그 밖에 여러 가지 작은 스트레스가 저를 힘들게 합니다.(당연한 것이겠지요) 두 아이의 아빠 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려고 마치 군대서 이등병 처럼 뛰어 다니며 일하려고 노력하지만 현 상황은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한 저라서 스스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저의 제2의 직업은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지요?
제2섹터
2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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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꼰대인걸까
사내교육이 있었습니다. 3일간 울팀에서는 나랑 내 후배 둘이 갔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주섬주섬 짐 챙기고 후배한테 인사하고 가려는데 후배의 자리는 이미 깨끗하더라구요 3일간 사내 교육이라지만 인사 한 번없이 끝나자마자 슝 가버리는 후배.. 이게 불편하면 제가 꼰대인걸까요..?
128일뒤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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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의 화법들
"고객님, 물건 봉투에 담아 드릴까요?" 사람들의 말에는 인격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아니, 인격은 '말'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나온다고 하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 같은 말이라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꼭 같은 말이라도 기분 더럽게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고객님, 물건 봉투에 담아 드릴까요?" "아니, 그럼 이걸 손으로 다 들고 가리?"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지만, 편의점에서 일하는 한 학생이 온라인에 올린 실제 경험담이다. '감사합니다', 또는 그저 '네'. 이렇게 말하는 게 그리 어려울까?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의 마음엔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 어떤 사연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일까? 대체 이렇게 말하는 저의와 의도 그리고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 사람이 다 나 같지 않다. 세상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내 맘 같지 않다. 범위를 좀 더 좁혀 직장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다. 내 맘 같지 않은 그 크기는 직장 내에서 더 크다. 직장은 세상을 짓이겨 축소시켜 놓은 밀도 높은 곳이며, 눈에 보이는 번한 목적과 목표가 응축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기대하는 대답과 말을 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마다의 목적과 목표가 다르고, 회사는 이것을 이용해 서로를 지지고 볶으며 정반합을 유도해내는 교묘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같은 월급쟁이고, 서로 힘들게 일하고 있다면 서로 한 마디 한 마디 배려하며 말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화법들을 모아봤다. 항상 말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맞아, 맞아'를 외치기보단, 나는 그러한 적이 없었는지를 돌아봤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 맘 같지 않다고 하지만,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이니. (직장에서)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의 화법들 1. 자꾸만 변명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화법 누군가와 말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그게 아니고(요)', '아니 아니, 그러니까'를 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느샌가 변명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대개 이러한 사람은 '취조'나 '추궁'하듯이 말을 건넨다. 상사라면 그렇다 쳐도 상사가 아닌 동료나 유관부서 사람 중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수평적 관계에서는 '아, 저번에 확인하기로 한 건은 어떻게 되었을까요?'라고 물어야 마땅한데, '그거 되었나요?', '왜 안되었나요?', '그 부서는 이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나요?'라며 다그친다. 문제는, 일의 진행 상황이나 현황을 알아보지도 않고 대뜸 이렇게 말하는 경우다. 나는 내가 불필요한 변명을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커뮤니케이션을 잠시 중단한다. 잘못하다간 감정이 솟구쳐 오르기 때문이다. 곧장 답변하며 변명하기보단, 시간을 두고 객관적인 자료와 진행 현황을 전체 공유한다. 2. 자존심을 살살 긁는 사람들의 화법 "김대리 이거 할 수 있지? 이거 뭐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김대리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이게 얼마나 기분 나쁜 말인지 정말 모를까?'란 생각이 절로 든다. 넘겨짚어본다면, 이러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 내가 생각할 때 이 방법은 '하수의 심리전'이라 단언할 수 있다. 김대리는 우선 기분이 상할 거고, 어떻게든 일을 해내겠지만 그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미 저 멀리 달아났을 것이다. 하나를 얻으려고 열을 잃는 사람들이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니, 웬만해선... 아니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3. 유체이탈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화법 "제가 할 일은 끝냈으니, 더 이상 저에게 말하지 마세요." "그건, 제가 담당이 아니라서요." "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 시키니까 하는 거죠 뭐..." 이러한 말들이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일을 끝냈다면, 담당자가 아니라면, 정말 모르는 일이라면 괜찮다. 그러나 불길한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 걸까. 끝까지 파고들어 가다 보면 그 끝에서, 이렇게 말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요 며칠 전, 유관부서와 큰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개발 부서에 있던 책임자는 자신이 개발을 다 끝냈으니,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묻지 말고 생산에 문의하라며 커뮤니케이션을 단절했다. 그러나, 생산에 물어보니 개발이 덜 끝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개발 책임자라면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 생산되어 판매까지 잘 이어지는지를 봐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의 무책임한 유체이탈, 업무 이탈, 책임감 이탈, 사명감 이탈의 화법을 들으며 나는 분노했다. 그리고 나는 그 수준으로 일 하는 그 책임자에게,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주기로 했다. 나는 아직까지도 그 사람이 왜, 어떻게 그 자리에 있는지를 모르겠다. 4. 진정한 라떼를 말하는 사람들의 화법 꼰대보다 더 각성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역꼰대'다. '역꼰대'는 <직장내공>에서 언급한 개념으로, 진정한 충고마저 상대를 라떼로 규정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곱씹어보면, 배울 점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말은 받아들이면 되고, 아닌 것은 흘려버리면 된다. '저렇게 해야지...'라는 것도 배움이지만,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것도 큰 깨달음이다. 2단 콤보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무참히 날려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란 뜻에서 '역꼰대'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분명 꼰대도 있다. 충고인지 꼰대의 라떼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딱 두 가지다. 그 충고에 '강압'과 '반복'이 있으면 라떼라고 규정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듣고, 얻을 것과 버릴 것은 구분할 것!) 자신의 자랑이나 무용담을 1절이 아니라 20절, 30절까지 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저 사람의 기억력은 붕어와 같지 않을까란 합리적 의심마저 든다. 몇 번이야 괜찮을지 몰라도,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그것도 자신의 자랑과 성공담을 늘어놓고 여기에 '강압'마저 섞여 있다면 듣는 사람의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다시, 두 가지만 말하자면. 그럼에도 끝까지 듣고 배우고 깨달을 것! 나는 혹시 그러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것! 5. 입만 열면 불만을 말하는 사람들의 화법 나도 안다. 회사, 직장엔 부조리함이 참 많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우리는 어차피 'Human Resorce', 그러니까 자원이자 부속품이다. 시작부터가 부조리한 이곳에 있는 이유는 월급을 받기 때문이다. 월급 안에는 그 부조리함의 몫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물론, 성에 차지 않지만 분명 우리네의 불만과 불평 모두 월급 안에 녹아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것도 한두 번이다. 입만 열면 푸념과 불만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행동하지 않는다. 그 부조리함에 맞설 용기도 없고, 의지도 없다. 정작 그 부조리함을 마주하면 그대로 따른다. 그러고 나선 뒤돌아 또 불만을 내뱉는다. 불만을 내뱉는 사람들의 못된 또 하나의 버릇은 자꾸 상대로 하여금 동조를 원한다는 것이다. 경청까진 해주겠는데, 그 불만에 모두 맞장구를 쳐주자니 인지적 부담이 상당하다. 끝까지 동조와 동의를 구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기 일쑤다. 여기엔,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들 또한 동조를 구하지만, 동조를 하는 순간 이 사람은 나 또한 어디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거란 걸 직감한다. 만약, 입만 열면 불만을 말하는 사람 (개선은 안 하면서...)이 있다면, 피하고 보는 게 좋다. 같이 있으면 믿음직하고, 같이 일하고 싶고, 열정이 함께 타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말을 참 잘한다. 언변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잘 듣고, 잘 말한다. 그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진심을 내어 놓을 때 가능하다. 직장 안에서 진심이 있을 수 있을까? 나는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말하는 '진심'과 그 종류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설명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느껴야 한다. 더불어, 나부터 진심을 내어 놓아야 한다. 그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진심은 말 또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해지곤 한다. 그것은 숨길 수가 없다. 주머니에 숨겨 놓은 송곳은 언젠간 바지를 뚫고 나온다. 거짓인지 진심인지,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긁어놓는 말과 커뮤니케이션엔 진심의 농도가 옅다.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 그렇다면. 내 말과 커뮤니케이션은 어떠할까?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라는 게 아니다. 직장에서 내가 가져야 할 진심이 '사람'인지 '일'인지 '성과'인지 '팀워크'인지. 각자가 정의하고 그 진심을 상대방을 배려하며 내어 놓아야 한다. 쉽지 않다. 나 또한 때론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긁어놓는다. 그러나 그것이 내 기분이 상하지 않기 위한 회피의 방법인지, 일을 만들어 나가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인지는 구분하고 스스로를 돌아본다. 한 편으로 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봉투가 필요하냐는 상대방의 말에 그저 '네', 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줄만 알면 되니까.
스테르담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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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직전까지 신규업무 맡기는 건 뭘까요..?
지난달 퇴사 통보를 하고 퇴사일자가 확정됨에도 불구하고 신규업무를 맡기고, 인수인계서 쓸 시간이 없어 주말출근을 했는데 이게 정상은 아니죠? 그리고 퇴사전 휴가도 짤렸는데 보통 이런지 궁금하네요 누구한테 하소연 할 곳도 없어 여기에 적습니다..
rapt23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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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넵, 넹 이라는 대답
동기가 한 명 있습니다. 저희 모두 실무자고, 윗선에 각자 보고하고 있는데요. 메신저를 보면 이 친구는 꼭 평소 스타일과는 달리 엄~청 딱딱하게 업무 소통을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대답은 무조건 '네.' 로 고정이라든가? 궁금해서 그렇게만 쓰는 이유가 있냐 물어봤더니 '넵 / 넹' 같은 표현은 상사들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 하더라고요. 정말 그런가요? 상사 분들 중에서도 더 높은 분께 넵 등으로 대답하는 걸 자주 봤는데 저도 고쳐야 하나 싶어 올려봅니다.
캡틴큐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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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력직 면접 경쟁률은 얼마나 대나여??
서류에서 많이 거르는 편인가..요?
증권왕
억대연봉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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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하고 싶네요 ㅠ ㅠ
시행시공사 첫사업 분양 그다음부터 3개현장은 임대사업 자금운용 분양 입주 입주후 관리 법인관리 토지매입.. 외감까지 거의 혼자하다 이제 직원들 들어와서 업무분담하고 조금편해졌는데 하루하루 회사가 정이 떨어지네요. 오너가 혼자 모든일을 다 처리하고 싶어하고 문제생기면 뒷짐지고... 다른회사 직원은 이런거도 다해결하더라 이딴 말이나하고.. 권한은 없고 책임만 지길 원하고.. 직원은 돈십만원 깍을라고 사정하는데 혼자 시원하게 도급업체들한데 몇천씩쓰고.. 시공팀에 힘을하도 실어줘서 시공은 본사 직원을 지들 아래직원 대하듯하고 이제 지긋지긋해지네요.. 그만두자니 먹고는 살아야겠고 ㅠ ㅠ 본사직원들 연봉은 현장 이랑 너무차이나고... 현장은 고생하는데 본사직원들은 놀고 먹는줄알고.. 현장한달에 식비 200식쓸대 본사 회식한번할라면 식비좀 아끼라하고 눈치주고 현장회식 월 2회 할때 본사 회식 두달에 1번.... 못할때도있고요.. 떠나야할까요?? 의리 지킬라고 10년 근무해줬으면 됬을까요?? 본사직원 4명인데.. 2명은 대표아들... 어찌나.. 사장을 꼭 빼다 박았는지 ㅋㅋㅋ 회계쪽은 여직원이 못버티고 자꾸 나가버리고 ㅠ 10년 회사다닌 나보다 연봉이 배는 더 받아가고 ㅎㅎ 그냥 41살먹고 넉두리좀 해봅니다... 저없어도 회사는 잘돌아가겠죠?
최태풍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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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퇴사하고 싶습니다.
워라벨 좋고 업무강도는 조금 높은 곳인데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너무 안맞습니다… 저빼고는 다 여자인데 잘 어울리지 못하겠습니다. 텐션도 너무 높아서 점심 같이 먹으면 기빨리고 자기네들끼리 너무 신나게 노니깐 여기가 동호회인지 회사인지 구별도 안가요.. 더구나 같은 여직원들에 비해 업무도 객관적으로 제가 제일 많고 팀장은 여자들 눈치보면서 제가 일이 많다 하면 자리 자주 비워서 업무할 시간이 부족한거 아니냐네요 ㅜㅜ ….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계약직이 팀에 있는데 상전입니다.. 제가 눈치봐야하고 조금 명령조로 얘기하면 기분 나쁜티 엄청 드러네네요. 진짜 워라벨만 아니면 당장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퇴사 하고 좀 쉬면서 이직 준비 하고 싶은데 너무 무모한 짓일까요?? 경력은 7-8 년 됩니다.
whsick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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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확정 되고 2주 후 퇴사 하겠다 통보 시 불이익?
안녕하세요~ 이직을 앞둔 전직장 동료의 일인데 궁금하고 팁을 주고 싶어서 이 분야 전문가 의견을 여쭙니다 :) ================ 이직 확정 되고 2주 후 퇴사 통보 시 현직장에서 직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나요? 실장님은 정말 고생했다고 붙잡을 수 없다고 했다는데~ 대표 면담에서..ㅎㅎ "너 퇴사처리 한달간 안해줘서 이직할 회사에서 왜 처리가 안되나 물으려 전화오면 인수인계 안하고 나가려는 사람이라 비추천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할꺼야" 라고 했다고 합니다.... ================ 일 좀 하니깐 맡길거 다 부려먹고 딱히 인정도 안해줬으면서 이렇게 인성파탄의 말을 할 수 있는건지ㅠㅠ 지인이 당당하게 대표한테 마지막까지 최악의 대표라고 지를 수 있을 법적 근거 알려주시면 값지게 공유하겠습니다! *updated) 참고로 회사는 권고사직 등의 인원 감축 통보 후 1주일 후부터 출근은 안해도 된다고 하거나, 퇴사 하겠다고 한달 전에 이야기 하면 분위기 망치니깐 빨리 정리하라고 팀장급에 시키는 타입입니다~ 월급도 6개월간 줄이기도 하고(나중에 소급적용 해주지만), 지금도 구조조정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있는 불안정한 분위기인 것도 참고차 메모 남깁니다! *updated) 보는 분들이 많아져서 몇 자 더 적어둡니다 :) 이 지인분도 인수인계와 리소스 분배에서 떠안아 오신 분인 것 참고로! *updated) 다른 상황/입장에서의 최선을 댓글 다시는 것이니 답글로 비방하며 서로 싸우지들 마세요 :)
메뚜개미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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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보고자료 작성, 현타오네요
거짓말(뻥)로 보고자료 작성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 현타 오네요. 거짓말이니까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자료조사해야하고 당연히 보고할 때도 어버버버 할거고 윗선에 잘못 전달이라도 되면 엄청난 것처럼 일파만파.. 나중에 밝혀지면 싸잡아 뻥쟁이 그만 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냥 현타와서 써봤습니다 ㅠ
봉이봉
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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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어떻게 다지시나요?
해를 넘길수록 돈을 많이벌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약해져요 나름 현실적인 기준에 맞추며 급여도 올렸어요. 그런데 현재 돈을 많이벌고싶은 욕구가 안들어요. 정확히는 현재 같이 사업을 키워보자는 제안을받아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들 열정들이 대단하세요. 밤새가며 일하는 워커홀릭처럼 되어야하는데 초년생때는 일이 즐거웠는데 지금은 동기부여도 목표설정도 일이 재밌지도않아요. 번아웃처럼느껴져서 1년넘게 쉬어버리고 난뒤인데 너무 답답하네요 빠르게적응하고 주변에 기대를받아도 실적이 나오기전에 퍼지는게 너무속상합니다.
새회사사
23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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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와 다른 사람이 나를 성장시킨다.
나와 다른 사람은 나를 미치게 한다 '다름'은 호기심과 거부감을 동반한다. 일종의 '양가감정'을 일으키는 것이다. 달라서 궁금해하고 달라서 경계한다. '다르면 틀리다'는 집단 무의식 속 우리네 정서는 사실, 후자의 감정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직장에서 더 극에 달한다. 오늘 하루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자. "저 사람 왜 저래?" "나라면 그렇게 안 할 텐데..." "생각하는 게 좀 이상해 저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말을 속으로든, 겉으로든 하지 않는가? 이러한 갈등과 반응의 이면엔 바로 '다름'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직장인인 우리는 그것을 '틀림'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를 틀리다고 생각하는 존재들이 모인 그곳은 다름 아닌 전쟁터이며, 상대방은 나를 미치게 하는 적군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름'의 이유 그렇다면 그 '다름'의 이유가 뭘까? 기본적으로 사람은 '기질'이 다르다. '기질'은 '타고난 기품과 성질'을 말한다. 이는 선천성과 후천성의 복합적인 결과다. 게다가, 오만가지 일이 발생하는 직장에선 어떤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도 천태만상이다. 각자의 목표, 각자의 위치, 각자의 하는 일이 다르니 이건 가뜩이나 복잡한 실타래를 한 번 더 꼬아 놓은 것과 다름없다. 보통, 사회에서의 '다름'은 다양성의 상징이지만, 직장에서 그것은 갈등의 상징이다. 일부러 다른 목표를 주고 굴러가는 직장에서는 갈등이 일어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다. 영업: "매출 많이 해야 하니 생산을 많이 해주세요." 생산: "비용을 줄여야 하니 재고를 줄어야 합니다." 영업: "우선 뭐라도 팔아야 먹고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생산: "많이 팔아도 돈이 안 남는데 어쩌라는 건가요?" 내 경험상, 영업과 생산의 대화는 무한 루프가 되고 절대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된다. 재밌는 건, 이렇게 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 적정선이 정해지고 회사는 굴러간다는 것. '많이 팔아야 한다'는 목표와 '최소한의 재고만 가져가야 한다'는 '다른 역할'이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 갈등이 원동력이 되어 조직은 생생하게 숨을 쉴 수 있다. 그러니, 갈등에 지치지만 말고 '다름의 이유'와 '각자의 역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직장생활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는 통찰은 곧 나를 돌아보는 인사이트다 목표나 역할뿐만 아니라 다름으로 인한 개인적 갈등도 마찬 가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은 저마다 기질이 다르고, 어떤 상황에 반응하는 법도 제각각이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 말투나 성격 그리고 행동은, 그래서 틀리다고 규정할게 아니라 다르다고 규정해야 한다. 이것이 배움의 첫걸음이다. 틀리다고 규정하는 순간, 그 어떤 배움도 없다. 나와 다른 사람은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고, 방해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남의 삶을 살 수 없고, 남이 내 삶을 살 수 없도록 설계된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즉, 어떤 상황에 대해 나는 A라는 반응을 보일 것 같은데 B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틀리다거나 이상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아, 저 상황에서 저렇게 반응하면 그러한 결과를 얻는구나...!" 우리는 모든 배움을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없다. 간접 경험을 통해 얻는 게 사실상 더 많다. 독서를 하는 이유, 학교를 가는 이유가 그것 아닌가. 나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건, 그래서 생생한 배움의 순간이 된다. 직장은 나와 다른 사람 천지다 사람은 당연한 걸 당연하게 보지 않을 때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을 한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보지 않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일상'을 예로 보면 쉽다. 반복되는 일상을 우리는 지겨워한다. 그 안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다. 더더군다나, 고된 출근과 고만고만한 월급 속에서 허덕이다 보면 그저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게 가장 큰 삶의 목표가 되기 일쑤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여행을 가거나, 쇼핑을 하거나,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거나. 이 모든 게 바로 '다름'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즉, '다름'은 일상을 달리 보게 하는 특효약이다. 더 흥미로운 건, 우리가 여행이나 쇼핑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게 되더라도 결국, 돌아올 일상이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정말 소중하단 걸 뒤늦게 깨닫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 어쩌면 축복이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지만, 어쩌면 나를 가장 성장시켜 줄 그것. 힘든 건 힘든 거고, 일련의 그 갈등을 통해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게 남는 장사다.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이 나를 성장시킨다. 친숙한 일상에 묻혀 그저 흘러가려던 나를, 한시도 가만 두지 않는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막상, 그 순간엔 화가 나고 당장 달려가 멱살을 잡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러하지 않은 나를 다독일 수 있고 무언가 두 손과 마음이 충만해지는 느낌이다. 그저 그런 일상에 자극을 주는 사람들. 거듭 되는 갈등에서 나는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면서, 오늘도 한 뼘 더 자라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그저 당연한 날이 아니란 걸 알려 주는,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와 애증의 인사를 전한다.
스테르담
23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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