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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미스터리
오늘도 직장에선 많은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진다. 1. 오타 그래, 분명 몇 번이고 자세히 봤다 생각했다. 이메일의 보내기 버튼을 누를까 하다가, 보내기를 취소하고 다시 읽는다. 그래, 이제야 드디어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오타' 또는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은 여지없이 망막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참고로, 요즘엔 이메일 회수 기능도 있지만. 내가 보낸 메일을 잘 읽지 않거나 회신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메일은 1등으로 읽는다. 2. 엑셀 또는 파워포인트 멈춤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 그것들이 멈추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들이 멈춘 그 순간에 작성하던 것들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동의하지 않고 멈춰버리는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괘씸하다. 그것도 건성건성 만들 때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간만에 온 열정과 영혼을 갈아 넣은 심혈을 기울인 마스터피스일 때 꼭 그런다. 평소에 이것들에게 잘해줘야 하나 생각하다가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란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 멈추면, 다시 내가 잘해야 하나? 란 생각이 든다. 월급쟁이는 비굴하다...) *비슷한 미스터리로, 꼭 중요한 때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멈출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수치를 물어봐서 엑셀을 이리저리 돌릴 때. 보고 차례가 되어 파워포인트를 띄우거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 싸울 수 있다면 그것들과 치고박고 하고 싶다. 3. 웹페이지 Alt-tab 신공이야 많은 직장인들의 필수 능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말 아주 잠깐 웹서핑을 하는데 상사가 내 뒤를 지나가는 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하루 10시간을 넘게 업무 하다가, 정말로 궁금한 기사 하나를 보고 있었을 뿐인데 내 상사는 물론 별로 오지도 않던 더 높은 상사가 나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도깨비의 여주인공이 김신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도 아니고. 참 나. *상사에게 승인 요청이 필요하거나, 내가 상사 대신 회의를 들어가야 할 때 다급하게 웹서핑을 하며 상사를 불러(?) 보지만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도 미스터리다. 4. 휴가 나는 분명 오늘 휴가라고 상사에게 말했다. 시스템으로도 반영이 되어 있다. 하지만 상사는 기억하지 못한다. 아침에 '오늘 늦나?, 무슨 일 있나?'란 문자가 온다. 또는, 꼭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일이 생긴다. 저 멀리 높은 부서에서 어떤 보고서를 달라는데, 내가 있어야 하는 건이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려 오래간만에 낸 휴가인데, 꼭 업무용 노트북을 열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역시 휴가는, 남들 놀 때 같이 쉬어야 한다는 게 진리. 5. 식사 약속 오랜만에 동기 녀석과 점심 약속을 잡는다. 갑자기, 임원 분의 팀 중식이 잡힌다. 오랜만에 지인과 저녁 약속을 잡는다. 부서 또는 팀, 담당 회식이 잡힌다. *그런 게 무서워 약속을 잡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 야근은 하는구나 참. 직장인의 삶은 미스터리 그 자체다. 일이 싫다고,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고, 피곤해 죽겠다고, 조만간 관둬야지 노래하고, 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출근하니까.
스테르담
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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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퇴사시에 우리사주는 반납이었는데 다시 안사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이럴때만 글을 쓰게 되네요;; 요즘 지인들에게 별 일들이 많이 들려서ㅠ 기분 좋은 글이 아니라 송구한 말씀 드리며.. 법조계 또는 관련 부서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ㅠㅠ 댓글로 다투시지 마시구요ㅠㅠ 모든 의견은 달게만 받겠습니다! [본론] 우리사주를 몇백만원 샀던 지인이 퇴사를 앞두고 회사에서 "되사주지 않는다. 돈 안 버리고 싶으면 남아라" 뉘앙스로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당시 가입권유 메일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 취득 후 5년 내 또는 상장 후 6개월 이전에 주식 처분이 불가능하며, 퇴사등의 경우에는 조합에 다시 반납하셔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반납하실 때에는 매입한 금액은 돌려드립니다. ======= 아직 5년은 안됐구요, 상장도 안한 상태입니다.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라지만....이건 좀 도와주고 싶어요. 법을 모르는 개인이다보니 이럴땐 막막하게 되는 것 같아요...전문가님들의 의견은 적절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자취하는 30대에겐 큰 돈이잖아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메뚜개미
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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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을 위한) 일머리 있게 일하는 법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11년차, 창업 2년차에 접어드는 아주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직원을 뽑고 서서히 회사 규모를 키우다 보니 직원 스타일에 따라 업무방식을 가르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경력이 없더라도 역량있는 신입을 가르치는걸 선호하다 보니, 창업 전에도 신입 직원 교육을 종종 했습니다~ 사회초년생들이 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 이야기를.. 리멤버에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짧은 의견이지만 몇 글자 적어봅니다. 이걸 가르쳐주어야 안다고? 하지 마시고^^... 너그러이 사회초년생을 위해 추가적인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도 같이 배우겠습니다~ -------- ▶️1.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구분하기, 그리고 질문하기 - 업무는 주로 능동적이기 보다 수동적으로, 위에서 시킨일을 하게 되죠. 무언가를 맡았을 때 헷갈리거나 되묻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는, 내가 어떤 프로세스로 이 업무를 처리할지 생각해보세요. 어디까지 알고 어디부터 모르는지 스스로 알아야 일이 늘어요. 그리고 윗선에게 질문하세요. "알아서 해라" 라고 욕먹지 않는 질문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 팀장님, 제가 말씀하신 a는 이해했고 a-1를 활용하려는데 b는 헷갈려서요. c를 먼저 하는게 어떨까요? 접근 방식에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시간, 시간, 시간싸움!! 시간과 완성도는 비례해야 한다 - 업무를 요청받았을때 정확하게 데드라인을 맞추어서 주는것, 중요하죠. 하지만 당신이 사회초년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지금은 오전 10시. 팀장이 '프로젝트 자료조사를 진행하고 정리하라'고 시켰다 칩시다. 데드라인을 되물어야 합니다. 팀장이 3일 정도의 시간을 주네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당신은 3일간 완성도있는 자료조사 결과물을 낼수 없다는 겁니다. 대충 흉내야 내겠지만, 이게 맞나 의구심이 들고, 시간은 흐르고, 결과물은 형편없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질문하기에 애매하고 사소한 것들 투성이죠. 마감시간까지 붙잡다가 대충 적어내는 대학교 리포트가 되고 말아요 ㅠㅠ 저는 데드라인과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진행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조사 결과물을 당일 2-3시간 이내로 당신의 생각대로 일을 진행하고 "진행 방향" 설정을 검토받으세요. 시간이 더 흐르면, 사람 심리상 완성도를 기대합니다. 3일동안 이거밖에 못했다고?? 그런데 완성도있는 결과물을 내기 어렵다? 시간이라도 조금 쓰세요. 중간중간 '번거로우시겠지만 중간검토 부탁드린다' 라고 하면 누구나 짬을내 검토해줄 겁니다~ ▶️3. 묻기 전에 먼저! 선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인간관계는 업무와 직결되죠. 사회초년생인 당신이 오늘 오후 4시까지 마치기로 한 문서가 있어요. 그런데 중간에 다른 팀에서 교육을 해야한다 하고, 내일 오전에나 정리가 될것같네요? 일단 지금 3시 30분인데, 교육을 갔다와서 팀장님이 문서를 찾으면 교육얘기를 해야겠어요. (X) 아니죠. 핑계로 들려요. 상황과 일정을 조율해서 "상대가 묻기 전에 먼저" 이야기하세요. 쉬운 예시를 들어볼께요. 만약 당신이 친구와 약속을 잡았어요. 오후 6시에 만나기로 했어요. 6시 10분이 되었는데 친구가 안나옵니다. 전화를 하겠죠. 어디야? 지금 길이 많이 막혀서 6시30분에 도착한다네요? 슬슬 짜증납니다. 얘는 나랑 만날 생각이 있는 건가? 늦는건 알겠는데 그럼 내가 묻기 전에 먼저 말을 해줘야될거 아냐. 길이 막힌다는건 이해하는데... 그런 겁니다... 먼저 말을 해주세요. 클라이언트와도, 선배도, 팀장과도! 선빵으로 보고하는 거죠. ex) 안녕하세요. 팀장님! 말씀하셨던 서류 A가 ~한 사유로 인해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정리될 것 같습니다. ▶️4. to-do 형식으로 N개 이야기하세요. - 무언가 이슈가 생겼거나 조치가 필요하면, 우리는 늘 해결책을 찾아야 하잖아요. 그럴때 제일 좋은 건 N가지 선택지를 보고하는 겁니다. 장단점을 곁들여서, 경우의 수를 따져서요. 만약 당신이 물건을 발주해서 500개를 일주일 내에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칩시다. 그런데 거래처에서 1주 내로 전량을 보내줄수가 없다네요? 통상 2주는 걸린대요. 어떻게 보고할까요? 먼저 잘못된 예시~ ex)"팀장님. 거래처에서 2주 걸린대요. 어쩌죠?" ... 팀장 입장에서는 사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상대가 너무나 수동적이라 느껴져서 답답할 거예요ㅠㅠ 그럼 이렇게 보고하는건 어떨까요? ex) "팀장님. 거래처에서 500개 일괄적으로 받으려면 2주가 걸린다 해서요. 대신 가격을 10% 깎아준대요.(A안=늦지만 일괄 수령) 아니면(B안) 우선 300개 먼저 이번주에 받고, 나머지 200개는 2주 뒤에 가능하대요. 급한 물량이면 시간 맞출수있는 다른 업체를 찾아볼까요? (C안)" ------- 누구나 말도 안되는 실수와, 커뮤니케이션의 곤혹을 치른 적이 있죠. 제 이야기를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마음편한(^^) 사회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키틀맛있더
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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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까요?
매일매일이 새로울 만큼 하루도 같은 날이 없고, 같은 일이 없는데 우리는 왜 자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출근길에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팀장5년차. 첫직장에서 사원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부장2년차. 생계가 아니면 과감히 용기라도 낼텐데.. 지친 팀원. 일 안하는 임원. 눈.귀 가로막는 HR 끊임없는 이슈와 쌓여가는 일.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것 같고 새로운. 먼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떤변화를 어떻게 만들어야할까로 시작했던 질문은 눈앞에 일에 묻히고 다시 모니터를 봅니다.
Amorfati
억대연봉
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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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엿같다...
사는게 항상 그렇지 뭐.. 월급도 쥐꼬리만하고 이직은 더 힘들고 스카웃제의한 회사는 꼴랑 500올리고 ㅋㅋ 하... 그냥 그렇다
E밀러공
금 따봉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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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 A와 B 중 A만 승진한 이유
같은 회사에 입사한 A와 B가 있다. 몇 년 뒤, A는 과장으로 승진했으나(be promoted to the position of section chief) B는 일반 사원으로 남았다. 시기심과 불만을 느낀(feel a sense of jealousy and disgruntlement) B는 사표를 내려고(submit his resignation letter) 부장을 찾아가 불만을 제기했다(raise a complaint).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평가해주지(value hard working staff) 않고, 총애(寵愛)하는 직원만 승진 시킨(promote only the personally favored) 것 아닙니까.” 부장은 잠자코 있더니(keep mum for a while) “당신이 A보다 더 부지런히 일한(work more diligently than A) 건 알고 있다. 그런데 A를 승진시킨 이유는 따로 있다”며 “당신에게 한 가지 일을 시켜보겠다”고(assign you a task) 했다. 그러면서 시내에 수박을 파는(sell watermelons) 사람이 있는지 알아 오라고 했다. B는 부리나케 다녀와서(go and get back in a hurry)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러자 부장은 “1㎏에 얼마더냐”고 물었다. B는 “1㎏당 5000원이라고 하던데요”라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부장은 “알았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A에게 똑같은 임무를 맡겨보자(entrust A with the same task)”고 했다. A 역시 다녀와서 “파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시내에서 수박 파는 사람은 그 상인 딱 한 명 뿐이며, 수박 한 통 가격은 3만 2000원, 절반은 2만 원, 조각을 낸 것은 1㎏당 5000원 씩 팔고 있습니다. 현재 93통을 갖고 있고, 1통당 평균 무게는 약 8㎏입니다. 회사에 앞으로 4개월 간 1통당 2만 5000원으로 매일 102통 씩(at a rate of 102 melons per day) 납품할 수 있다고 하며,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한(include delivery) 것입니다. 신선도와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상인은 수박 써는 기계를 가지고 있어 무료로 썰어 공급할 용의도 있다고(be willing to supply us with sliced ones free of charge) 합니다. 세부 사항은 문서로 작성해 놨으니(put the details down in writing), 말씀하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사직서를 찢어 버리고, 입사 동기(同期)인 A 과장 밑에서 기꺼이 일하기로 했다. ☞ Competent workers work with mind, while hard workers work with body. 무작정 열심히 하는 직원은 몸으로 일하는 데 비해 유능한 직원은 머리로 일한다. ☞ 본인이 평직원일땐 잘 모르지만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1을 요구할때 2~5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1을 요구할때 1만 가져가면 늘 그 정도로밖에 평가받지 못한다. 이것은 현실이다. ☞ 성공하는 사람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탁월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대학때 물리학, 재료공학, 경제학까지 공부한 이유와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4/21/WTL3Q4WCHVCPJIBXOSJLOPWEEI/
이인하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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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는 대결이 아니라 앙상블이다
배우 조정석 씨가 한 예능에 나와 한 말이 인상적이다. 상대 배우들이, 조정석 씨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하자 그가 한 말이다. "연기는 대결이 아니잖아요. 앙상블이라 생각해요." 순간, 직장에서의 업무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러네. 나는 업무를 '대결'이라 생각하고 있었네. 그간 곪고 터지고 아웅다웅하고 갈등을 겪던 편하지 않은 시간들은, 나 스스로가 업무를 '대결'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든, 영화든. 그것들이 잘 되려면 많은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배우들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저 그런 대본이나 연출을 살릴 수 있는 것도 그들의 몫이자 역량이다. 스스로가 잘났다고, 내가 돋보여야 한다는 추구는 분명해야 하는 것이나 그것이 '조화'가 아니라 '대결'이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할 것이다. 비벼지지 않는 비빔밥이나, 섞이지 못하는 요소들처럼. 한 작품의 시청률과 흥행이 그들에게 목표인 것처럼, 회사라는 조직 또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성과. 그를 위한 목표. 그 목표를 위한 조직. 조직을 이루고 있는 개개인이라는 구성원. 직장은 각자도생의 정글이므로, 개인기와 자기 보호를 발동해야 함이 맞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모든 순간이 대결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조직은 각자의 업무의 합이 전체 또는 그 이상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단위다. 각자의 역할이, 그리고 연기가. 전체 작품의 성과를 좌우하는 그것과 다를 게 없다. 주연과 조연이 오가고. 연출과 스탭이 묵묵히 그러나 각자의 역량을 끌어올릴 때, 흥행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직장엔 그저 자신이 매일 주인공이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전체는 무슨... 아생연후(나 살고 보자...)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허드렛일은 죽어도 하기 싫고, 심지어는 아예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각자의 욕구가 첨예하게 대립되면 모든 업무는 '대결'이 된다. 앙상블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구조다. 실제로 나는 '대결'과 '앙상블' 사이를 오가는 경험을 많이 했다. 스스로도 대결 구도를 만든 적도 있고, 앙상블을 이루어낸 적도 있다. 중요한 건. 세상은 이분법으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그 안엔 '대결'과 '앙상블'이 오간다. 이걸 깨닫는 사람과 그러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전자는 그 사이를 오가며 균형을 맞출 줄 알게 되고 후자는 한 번 삐치면 더 유치해지는 유아적 캐릭터로 변모한다.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내 업무 영역과 타인의 업무 영역까지 그 역량을 확대한다. 그러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해야 할 일까지만 딱 끝내고, 이것이 팀과 조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는지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끝낸 그 일도 제대로 해낸 것도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허점 투성이인 경우가 많고, 그에 대한 질문을 한 번만 더 깊게 하면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늘어놓을 가능성이 높다. 업무는 '대결'이 아니라 '앙상블'이다. 앙상블을 이뤄내기 위한 대결은 용인이 된다. 그러나 대결을 위한 대결은 개인과 조직에 털끝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주위 사람들은 업무를 '대결'로 여기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조화'로 승화하는 사람들인가. 아니, 나는 그 둘 중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는 있는 것인가. 업무를 '대결' 아닌 '앙상블'로 받아들이며 일을 하게 되면. 전과 다른 놀라운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꼴 보기 싫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사람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내 역량이 올라간다는 걸, 그리 쉽지 않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 업무와 그 사람 업무의 합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전체 성과가 될 것이니 말이다. 잘 싸우는 사람은 잘 화내지 않는다. 잘 이기는 사람은 잘 싸우지 않는다. 이제부터 나에게. 업무는 더 이상 '대결'이 아닌 것으로!
스테르담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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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꺾고 할말 안하는 상사들 때문에 미칩니다
여러 아이디어들 중에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해서 대표를 수신자로, 직속 팀장을 참조자로 넣어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대표한테 이메일이 왔는데 아이디어들이 맘에 안드는지 의욕을 확 꺾는 소리를 하네요. 박수를 쳐줘도 모자랄판에 …근데 팀장은 가만히 있네요 사실 이런 보고를 해야하는 것도 팀장이 할 인데 한번도 하는걸 본적 없어서 차질이 있을까봐 제가 했습니다. 그동안 이 아이디어 짜내고 몇일 동안 조사하고 확인 다 해서 한건데 맘에 안들더라도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묻지도 않고 ‘저의가 의심스럽다’ 고 회신 보내는 대표도 짜증나는데 팀장이란 사람은 그냥 벙어리네요. 하…위로 받고 싶네요
지댓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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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시 하는 직원 대하기
이직하고 회사에 적응하기위해 나름 열씸히 하고있습니다. 뭐 상대에 따라 그렇게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제 입사전부터 저희 부서랑 사이가 안좋다는 대리가 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먼저 인사해도 못본체하고 눈도 안마주치곤 했서 왜그런가 내가 뭐 실수했나 했나 하고 알아보니.. 저희부서랑 예전부터 안좋아서 그럴꺼다 그러네요. 업무하면서 대놓고 무시하고 비협조적이고 적대적이라.. 내가 왜 이친구 눈치를 보고 있나 싶어서 잠깐 얘기좀하자 하니 바뻐서 안된다고..그리고선 5분도 안되 제 뒷자리 다른사람과 농담 주고받고있길래 얘기좀하자 불러 나갔습니다. 왜 인사도 안받고 모른척하냐, 얘기좀 하쟀더니 왜 피하냐..저도 냉정하지못하게 얘기했더니 깐죽대면서 내가 당신기분 맞춰줘야하냐, 회사에서 다 친해질필요있냐 너랑 친해질 생각없다, 그런규정이있는거냐 이러네요. 답이없어서 항상 존댓말 했는데 더이상 얘기하면 이성의끈은 놓을꺼같아 그래 넌 그대로 살아라 했습니다. 앞으로 업무를 같이해야하는데 냉정함을 유지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태가 싸패같은 놈을 알면서 전적도 한둘이 아니던데 방치한 회사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정내미떨어져서 이력서 갱신하고 있습니다. 다른시선으로보면 전적도 있다는데 냅두는거 보면 다른사람이 보긴엔 유능해보이는건지, 내앞에서 공감하고 뒤에서 제랑 내욕을 하는지.. 제가 늦게 입사한 입장에서 같은부서 말곤 믿음도 안갑니다. 현실적으로 엿먹이고 젤 내보내든 제가 이직하든 하고싶네요.. 승질나서 몇자 찌끄려봤습니다.
아무로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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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유부남들 은밀한 대화
점심 먹고 자주 가는 카페가 있어서 테라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씩 하곤 합니다. 각자 부서는 다르지만 40대 초반 아저씨들이다 보니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 욕실청소 깨끗하게 하는법(특히 변기 세면대) - 식기 세척기 사용후기(용량별 기능별 추천) - 무선 청소기 브랜드별 장단점(삼성 제트 가격 떡락 추천) - 애들 스맛폰은 아이폰? 갤럭시?(딸은 아이폰/아들은 못 들은척함) - 유일하게 다이슨 에어랩 사용자가 있어서 사용 소감 경청함 - 애들 밥투정 안하게 맛있는 쌀 공유(김포금쌀/ 수향미) - 골프 주식 캠핑 얘기 2~3분 하다가 안함 근데 다른 분들도 직장에서 이런 얘기하시는지요?? 저희만 그런 건지.
꿀토끼우스
쌍 따봉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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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리멤버 호칭 문화 궁금해요
다니고 있는 직장 호칭문화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스타트업 호칭은 모두 '이름+님'으로 통일하고 있어요.
햅삐삐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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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성공하는 법(전통적인 관점에서)
나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사장을 꿈꿔 왔고, 그래서 사장이 됐다.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 새벽 2시, 3시, 4시에 잠에서 깨어났다. 일이 좋고 일을 사랑했기 때문에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보람 있었다. 한 때는 빨간 날을 싫어했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한 게 아마도 4년은 넘을 것이다. -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눈으로 보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과 같은 정상 상태로 남아있으면서, 남들과 다른 (비정상적인)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장님처럼 생각하는 신입사원은 천에 한 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정상을 차지합니다. 미쳐야 미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도 같은 이치입니다. - 조영탁의 촌철환일 중에서
이인하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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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이라는 말이 회사 생활에서는 쓰면 안되는 말인가요?
이제 팀장된지 1달 된 새내기 입니다. 책임자가 되니 회사 윗분들과 미팅 가질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대표님이나 부대표님은 안 그러신데 오히려 새로오신 직속 본부장이 "제 생각에는~" 이라고 말하면 발작버튼 눌린 듯 행동합니다. 가령, "본부장님, 현재 A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B라는 상황이 있으니, 제 생각에는 C로 처리함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라고 보고를 하면, "너 일 몇 년이나 했다고 니 생각이 이러니 저러니 하냐?" 라는 얘기부터 나옵니다. 또, 제 의견을 말하지 않고 현황에 대해서만 보고를 올리면 해결책을 안가져오는건 어디서 하는 회사생활이냐고 합니다. 제가 틀린 판단을 해서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제시했던 안 대로 처리하게 되거든요. 실무자 시절에 저를 지도해주셨던 팀장님은 결재를 올릴 때 실무자의 의견을 반드시 말해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야 책임자가 의견이 맞는지 안맞는지 판단해서 결재를 한다고요. 임원에게 보고할 때는 담당 부서장의 의견은 말하지 않는게 맞는건가요? 이건 그냥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꼽을 주는 건가요? 다들 임원들께 보고할때는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성공하셨네요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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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회사규모가 이직에 영향을
끼치나요?
하루하루르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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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에게는 술이 필수인가요?
드디어 기나긴 구직활동을 끝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전부터 가고싶었던 회사여서 좋았어요. 이전 회사와 시스템이 많이 달라서 버벅거리지만, 나름 열심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술....인데요. 저는 영업부 소속입니다. 최근에 회식을 했는데 상사님이 제가 술을 안 마시는 것에 매우 놀라셨어요. "아니? 영업이 술을 안마신다고?? 영업 어떻게 하려고?"라고 하시더라구요. 면접때도 묻지 않으셨고, 경력직으로 들어온 저는 전에도 영업부 소속이었으나,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고객사가 가끔 물어보면 되려 "대표님이 우리 김과장은 술을 안하니 나에게 주시게!"라며 배려해 주셨거든요. 현직장 상사님께, 이전에 몸도 좋지 않았고, 10년 넘게 장기간 약을 복용하여, 어릴때부터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제 병명을 검색(?)해보시더니... "알아봤는데 맥주 한잔 정도는 문제없데~ 내가 훈련 시키고 가르쳐야지~"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그순간 멘붕터졌습니다. 제 몸건강인데.. 왜 상사님께서 괜찮다 왈가왈부하시는지..ㅋㅋㅋㅋ 또 갑자기 자기는 이해심 많은듯이 "나는 괜찮은데, 가끔 그런 고객사가 있으니까 걱정되어서 그래~"이러시다가, "한잔은 괜찮아~" 이러시고... 하..... 이걸 어떻게 헤쳐나가야할까요? ㅠㅠ 이제 들어온지 몇주 안되었는데... 고민이네요..
실세김과장
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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