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람들 얼굴보기도 싫습니다..
한 직장에서 만 11년, 현재 12년차 입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회사 사람들을 마주하고 대하는게 왜이렇게 싫은지요...
매일매일 이야기 해야하고, 얼굴 마주치는것도 싫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중소기업에 근속년수 평균 15년 이상되는 고인물 많은 직장입니다.
저도 12년차이니 고인물이긴 하겠죠
저보다 더 오래 다닌 사람들이 훨씬 많고 사람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사원~대리정도만 나가지 그 이후는 붙박이...저도 차장 되면서 같이 붙박이가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10년전 제가 대리로 입사했을때 팀장님이었던 분이 아직 팀장이고, 저는 차장이지만 아직 팀원입니다.
아마 이 추세로 최소 5년 더 갈 것 같습니다. 가장 윗사람이 일단 퇴직을 안하고 버티고 있으니...(공식 퇴직은 60세 이며, 절대 나가라고 하지 않아 잘 버티면 채우는게 가능함) 회사 실적이 너무 좋아 구조조정, 조직개편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런 얘기도 임원진에서 결정하는건데, 본인들이 나가줘야 하는 나이니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있죠
또한 회사의 권력을 쥐고있는 몇 명이 회사의 모든걸 좌지우지 모든 직원을 좌지우지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도 다들 가늘고 길게 가고싶어해서 반항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착하고 순종적입니다.
나쁜 사람,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회사가 지겨운가 봅니다. 매너리즘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연봉 인상률이 처참합니다. 작년 사상 최고 실적에도 연 2% 수준...이번에 물가도 많이 오르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는데도 전직원 일괄 2% 인상했네요...
하지만 국민연금인상에 의료보험정산인상, 가끔 기부금명목으로 강제동의하게한후 갈취, 신원보증보험이라고 일괄 들어놓고 직원들 월급에서 빼가다 보니 매달 월급은 작년보다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겹고 힘듭니다. 그런데 제조업이다 보니 비슷한 규모의 중소기업은 여기보다 더하다고 하여, 업계의 대기업에 도전을 해봤지만 번번히 서류 광탈이고, 아는 인맥이 없네요...ㅠㅠ
이런 이유에서인지, 그냥 회사사람들 얼굴을 매일매일마주해야 하는것이 싫습니다. 제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 같지만, 이직말고는 해결방법 없는거 알지만, 그냥 투덜대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