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쌓기에 너무 어려운 현직장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한번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부서에는 저와 동료, 팀장 세명이 있는데요.
동료는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사람이다보니, 저보다 몇년 입사 선배임에도, 업무 능력도 좋지 않고 업무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 일이 있어도 하기 어려우니 미뤄두고, 남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업무는 저와 팀장이 같이 하고 있습니다.
팀장은 이 업무를 저희 회사로 이직하면서 처음 맡았던 사람인데, 저희 분야에 요구되는 가치관 같은 것도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관련 정보들도 거의 모르고, 업계 네트워크도 없고, 그 외에도 사람 다루는 것이나, 업무처리 방식 (불확실한 상태에서 일하는 것 등) 등도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일에 대한 욕심, 성장에 대한 욕심도 있는 편이라, 같이 관련된 공부/토론도 하고,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만 조성되어도 좋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위에서는 저희 팀을 보고 너희는 왜 아무생각이 없냐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아이디어를 내도 팀장선에서 걸러지는 게 많아 위로 닿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디어가 위에서 내려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팀장은 좀 보수적이어서 위에서 내려온 명령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저는 저희 부서 특성상 좀 더 선도하는 역할을 하길 바라는데 늘 가로막혀서... 외부에서 볼 때는 저까지도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도 됩니다. 그 외에도 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다 설명이 어렵네요 ㅠㅠ
이직은 하고 싶은데 일자리 자체가 많은 직업은 아니다보니 공고가 올라오는 일도 적고, 이직 시 자소서를 쓸 때에도, 지금 회사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라고 소개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란 생각에 많이 위축됩니다.
자세히 쓰면 신상이 노출이 될까봐 내용을 거르고 거르다보니 많이 쓰지는 못하겠네요..ㅠㅠ
비슷한 경험을 가지셨던 분들이 있다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