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커리어 고민] 안정성과 워라밸 사이, 저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직한 지 이제 일주일 하고도 사흘째 되는, 12년차 직장인입니다.
제 커리어는 대기업에서 시작해서 IT, 게임, 스타트업 등 다양한 조직을 거치며 성장해왔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이제는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여러 고민 끝에 지금의 중견기업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하게 됐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제조업 기반 조직의 특성인지, 성장기에 있는 사업의 조직문화 때문인지, 온보딩 교육이나 사내 생활 안내도 없이 바로 실전 투입됐습니다.
입사 첫날부터 야근하며 회장님 보고 자료를 만들고 있고, 아직도 타부서 분들과는 인사도 제대로 못나눠봤어요.
물론 바쁠 수 있고, 업무 강도가 높을 수 있다는 건 감안했지만…
문제는 제 직속 상사인 팀장님입니다. 컨설팅 출신으로 정말 똑똑하고 배울 점도 많은 분이지만, 너무 똑똑한 탓인지 주변 사람들을 거의 매일 폄하합니다.
• “저 사람은 멍청해”
• “학벌이 안 좋아서 저런거야”
•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 가족도 욕합니다.. “우리 장인어른도 내가 보기엔 XX이야”
듣고 있자면 사람이 점점 마음이 말라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 정말… 안 물어봤고 안 궁금했는데도 계속 들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 와중에, 과거에도 저를 꾸준히 영입하려 했던 스타트업 한 곳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주 1회 출근, 나머지 재택.
제가 생각하기엔 시장에서도 꽤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있고,
오래 근무 중인 지인도 있어서 협업 방식도 검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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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1. 지금의 중견기업
• 확실한 연봉과 안정성
• 제조 기반의 보수적 조직문화
• 불친절한 온보딩, 독선적 팀장,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2. 제안받은 스타트업
• 다소 불안정하지만 성장성 있는 비즈니스
• 워라밸 가능, 신뢰할 수 있는 팀 구성
• 다시 도전하는 경력이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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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민입니다.
지금의 조직에서 ‘그래도 안정성 하나만 보고 버텨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내가 여자인데, 남초 조직 속에서 이런 문화를 끝까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있는 워킹맘으로서, ‘나다운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혹은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고민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이나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