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사 면담을 했는데 너무 마음이 복잡하네요 첫회사였고 팀원이 5명일 때부터 일했는데 지금은 두자릿수로 늘어날 정도로 규모도 커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완전 사회생활 햇병아리였고 팀의 말썽쟁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팀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많이 배우고.. 팀원분들과 울고웃고 하며 어느새 나름 인정받는 위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던건 아니지만 저와 핏하다고 느껴지는 공고가 있어서 딱 하나만 지원해봤는데.. 그게 덜컥 붙어버렸네요 솔직히 지금 팀이 너무 좋아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연봉 차이가 큼에도 이렇게 좋은 조직을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요 하지만 제 시기에 커리어 점프업을 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라... 이직을 최종으로 결심하고 퇴사 면담하며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도 말씀드렸습니다 팀장님은... 처음에는 놀라시더니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격려와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퇴사 면담이 끝나고 야근 때문에 오래 남아있었는데 잠깐 보자고 다시 회으실로 부르시더니 당신께서 생각하신 팀의 방향성과 미래, 그리고 저를 주축으로 맡기려 했던 역할들을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미래를 함께 생각할만큼 믿을만한 팀원이었다고 말슴하시는 팀장님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여기서 제 뇌가 정지했습니다) 팀장님은 감정을 추스르시고 다시 프로페셔널하게 "알겠다. 네 미래를 응원한다. 다만, 인수인계는 정말 잘 부탁한다."며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저도 당황했지만 정말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인수인계 잘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자리가 끝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부가적인 말씀을 드렸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직 결정을 괜히 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요... 아무나 붙잡고 털어놓는 심정으로 글 남겨봅니다..
팀장님의 눈물
10월 02일 | 조회수 3,906
e
ewweoo
댓글 13개
공감순
최신순
작성자
10월 02일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