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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표 따위는 믿는게 아니다.
전 30대 후반입니다. 대기업, 연구소, IT벤처, 자영업 다 다녀보고 코로나 여파로 프리가 되었다가 지인 소개로 중소기업의 부장급으로 추천받았습니다. 3개월의 계약직으로 계약하자는 내용과 3개월 종료 후 연봉계약 실시 한다고 하여 업무분장 없이 이거저거 참 다양하게 일했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면담을 요청해도 회피... 결국 다른분에게 계약 관련 얘기를 들은건 제가 요청한 최저 금액으로의 계약(작년에 다닌 회사 연봉과 동일)이더군요. 처음에는 이전 회사의 25%상승으로 들었지만 어차피 늘어봤자 10%정도겠지 싶었고 2개월 안될때 업무문제로 면담할때도 초기 조건 지켜준다더니만... 3개월간 이전 회사 연봉보다 25%낮은 금액으로 계약직 한것도 후회되고 내가 뭘 믿고 여기서 일한건지 스스로가 이해가 안가네요. 백신 맞고나면 사직서 내야겠습니다.
전속성잡부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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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은 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거 같은데 언제 생산성(일에 대한 집중, 문제 해결력)이 주로 높아지나요? 저는 주로 오전이나 오후에 식사 후 식곤증이 끝나고 나서 인 거 같네요.
황금뚝배기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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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함께 소리질뤄여!! 대!체!공!휴!일!
대체공휴일법 개정안 처리됐대요 (적용은 회사 by 회사겠지만🥲)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두근두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707669?sid=100
즐거운도비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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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0년 미래 계급 전망이라네요
동의하시는지요 ..ㅋㅋ
구글네이버
억대연봉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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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약서 새로 써야할까요?
작년에 2년간 전세계약을 하면서 회사 전세자금을 지원받아서 임대인-임차인(회사, 직원) 이렇게 3자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이직을 하게되어 회사지원금을 반납하게되었는데요. 이런경우 계약서를 다시 써야할지 아님 반납 입금확인증을 회사에서 받아놓았다가 내년 계약 만기때 모두 돌려받기만해도 될지 궁금하네요ㅠ 조언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
개발운용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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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휴가 사용하시나요?
요새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점점 주변에 백신접종을 맞고있는데 회사에서는 접종 후 증상이 있을 경우에 한하여 공가처리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맞고도 일하는사람 대비 공가사용시 눈치가 보이는데 .. (평소 뺀질거리던직원은 여지없이 공가사용) 다들 어떤상황이신가요?
고미고미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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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끊는다면은
정신이 피폐해져 회사에서 바사삭 멘탈이 될 듯 싶은데요 ㅎㅎ
우왕좌왕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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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잡지 추천 해주세요! (이코노미스트 등)
영어 공부랑 시사 상식 공부를 병행하려고 하는데, 주간잡지를 받아 보려고 합니다. -뉴스위크 -이코노미스트 -타임즈 얘네 중에서 고민인데, 혹시 구독하시는 잡지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 외 추천해주실 만한 컨텐츠을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가랑비님
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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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환승이직할때 뭐라고 퇴사하셨나요?
당연히 동종업계로 이직하는건데... 상사랑 사이는 아주아주 좋은 편입니다 같이 고생을 많이해서ㅠㅜ 문제는 요즘 저희팀에 새 프로젝트가 내려와서 아주 바쁘다는 것과... 저 혼자 실무자로 굴려지던 팀에 바로 저번주에 신입분이 들어오셔서... 원하는 회사에선 2주 뒤에는 와주셔야한다는데 그냥 이직한다 말씀드리는게 좋겠죠? 이리저리 핑계 대는 것 보다... 같은 업계라 옮기면 어차피 다들 아실 것 같아서요😅.... 다들 어떻게 퇴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두유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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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전부 저에게 왔는데 해결방법 없을까요
팀원 하나가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일 하기 싫은거야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업무시간 내내 일을 안합니다. (핸드폰 하고 웹서핑 하고 쇼핑합니다…) 그래놓고 못하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일이 많다고 남는 등 쇼맨십을 합니다(…) 이러니까 또 타 팀 분들은 사건의 진상도 모르고 가엾게 여기셔서 일도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별의 별 이야기를 해주시며 조언했고 그래서 진짜로 돌려돌려 부담스럽다 어렵다 거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의인지 진짜 능력인지 모르겠는데 못해도 너무 못합니다. 한글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실수 안할 것들을 마구 실수합니다. 들어올 때도 특정 업무 잘 한다고 하고, 그 업무 관련 포트폴리오는 엄청 능수능란하게 해놓고 막상 일해보니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심하게 못합니다. 근데 그 책임과 피해를 왜 제가 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팀원이 하던 일까지 저에게 일이 전부 다 왔습니다. 결국 저는 일이 너무 많아졌고 그 팀원은 일이 너무 없어져서 건의를 했습니다. 업무를 분배한 상사는 그 사람이 일이 적다는 사실조차 인지를 못했습니다. 그냥 퀄리티 안나오는 찡찡대는 사람 주지 말고 알아서 잘하는 얘 줘야지~ 이런 마인드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더 잘해서 중요한 걸 맡겼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말해서 일 잘한다해서 저한테 좋은 건 없습니다. 제가 잘해도 상사 성과이니 그냥 편하고 싶으셨던 거 같습니다. 고로 제 입장을 그리 크게 고려해주시지 않습니다. 울분에 터져 말을 하니 들어는 주셨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들은) 네가 하는 거 어때 이러시는 걸 봐서 내심 결국 제가 하길 바라시고 계십니다. 저도 심각하게 혹은 어느정도는 일을 못해야 할까요. 제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거면 모르겠지만 상황이 특수해서 그냥 상사분 성과일 뿐입니다. 제가 잘하는거? 다른 분들은 별 생각 없으십니다. 제가 잘해도 상사가 잘 해서 이렇게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 아이디어도 상사 아이디어 됩니다. 아무튼 어떻게 보면 직원을 자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도 안해도 되니 그 친구는 속된 말로 개이득인거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 없을까요?
닭가슴살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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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고민
뭔가 모르게.잠이 안오는.이 기분 새로 뽑은 직원이 일에.간섭하는걸 싫어합니다. 좋게 말하면 매우 주도적인 인물이에요. 근데 제 성엔 안 차는 상황이네요. 그렇다고 제가 내치고 그 일을 챙기기엔 그 친구를 뽑은 이유가 없겠죠. 내가 다 할 수 있었다면 아예 안 뽑았을테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궁금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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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전체 경력 25년차 대표 파트너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꼽은, 경제 경영 분야 젊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 열 가지
<전체 경력 25년차 대표 파트너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꼽은, 경제 경영 분야 젊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 열 가지> 출처=돈테크무비 페이스북 지금은 접은 운영자의 개인 페이지에 2016년 2월 올렸다 나름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게시물 하나를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공유합니다. 대부분 그대로인데 아무래도 시류를 반영하고, 최근 몇 년간 느낀 것들도 추가했습니다. 1. 옷 잘 입자: 비싼 거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덥다고 반팔 셔츠 입지 말고, 흰색이나 파란색 계통이 아닌 색깔의 셔츠 입지 말고, 검정이나 진한 파란색이 아닌 갈치색 같은 양복 입지 말고, 춥다고 이상한 패딩이나 조끼같은 거 입지 말자. 혹시 자율복장이라면, 최소한 칼라있는 셔츠와 찢어지지 않은 바지는 지키자. 2. 일정 챙기자: 자기 일정이야 알아서 챙기겠지만, 중요한 것은 임원, 파트너 등의 일정이다. 그들이 참석해야 하는 미팅이나 발표 같은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바로 당사자나 비서에게 통보하자. 아웃룩 일정 공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3. 마지막 보루가 되자: 어떤 자료가 되었건 자신이 수정한 버전을 소프트 카피던 하드 카피던 전달하는 시점에는, 그 안에 있는 컨텐트 특히 숫자들을 포함한 주요 내용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고 확인 또 확인하자. 4. 단축키를 외우자: 엑셀 등을 띄워 놓고 일할 때, 단축키를 노련하게 다루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는 업무 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그게 모든 걸 말하지는 않겠지만, 독수리 타법으로 마우스 움직여 가며 메뉴 찾아가는 모습은 절대 보이면 안된다. 5. 제발 늦지 말자: 출근이나 내부 미팅에는 뭐 여러가지 사정상 늦을 수도 있고 그걸 너그러히 봐줄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 미팅이나 발표가 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임원이나 파트너와의 약속 시간보다도 늦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6. 도덕적 불감증을 경계하자: 식사비, 교통비, 유흥비 등 뭐 얼마 안 된다고 개인 용도와 업무 용도를 혼용해서 쓰지 말자. 1만원이 10만원 되고 10만원이 100만원 되고 더 켜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 여럿 봤다. 그냥 큰 돈이 아닐 때 정직하자. 7. 사람을 만나자: 시간이 나면 무조건 다른 전문가들이나 주목 받는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을 죽어라 만나라. 별다른 네트워크가 없어도 찾아보면 다 방법이 나온다. 그렇게라도 만나서 듣고 배우는 것이 뼈가 되고 살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음 커리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8. 웬만하면 자신에게 투자하자: 아무리 인정받고 잘 나간다고 해도, MBA던 해외 근무 건 뭐던 한 번은 자신에게 투자하자. 과거와 같이 바로 바로 그 과실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결국엔 다 돌아온다. 9. 새로운 것에 계속 관심을 두자: 새로 나온 서비스, 앱, 제품 등등을 무조건 써보고, 왜 인기가 있는지 뭘 대체하는지 고민하자. 트로트가 왜 뜨는지, 틱톡은 왜 잘 되었는지, 어떤 음식이 왜 인기인지 궁금해하고 경험하고 찾아다니다 보면, 그게 결국 다 일의 성과로 이어진다. 10. 일 말고 잘하는 거 하나는 만들자: 골프, 악기, 노래, 자전거, 그림... 뭐든 좋으니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거 하나는 꼭 만들자. 그래 삶도 풍성해지고 사람 관계도 풍부해지며, 결론적으로 일도 잘 한다. 일 밖에 모르면, 향기 없는 사람이 된다. 참고로 9, 10이 추가된 것이고 빠진 것은 “임원이나 파트너들을 단톡방에 초대하고 자주 커뮤니케이션하라”와 “중국어는 배우자”였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단톡방이 꼭 순기능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리고 중국어는 그다지 필요한 것 같지 않아서 (여전히 영어가 더 중요) 뺏습니다. #그리고_가장중요한거는_아래에_좀_꼰대같지만
냥냥냥이펀치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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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문화싫어서 공공기관왔는데 하 더하네요.
기관이 초기기관이라 사기업출신들이많아서 그런지 ..... 꼰대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전직장 공공기관 계약직하다가 지금 문화에 적응하려 노력중이지만 아직도 고생중이네요( 이직한지 약 1년정도) 이럴경우 정신관리는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바이오헌터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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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4
철커덕철커덕. 5시 50분에 나왔더니 평소보다는 지하철이 한산했다. 이대리는 오늘 스크린골프 때문에 일찍 퇴근한 김부장이 참 고마울 뿐이었다. 이렇게 운이 좋으니, 보러가는 전세집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대리는 들떴다. '직방에 올라온게... 1억4천 이었으니까... ' 지금 이대리는 대학동의 전세 8천짜리 집에 살았다. 강남에 있는 초일류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것이, 강남에 살 만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가까운 강남, 교대, 서초, 방배, 사당... 하나같이 무자본 초년생이 갈 집은 없었다. 회사에 가까울수록 원룸 전세값은 5천씩 뛰었고, 이대리는 고시생과 초년생과 대학생을 안아주는 고시촌의 품에 안겼다. '1억 4천에서.. 1억 2천 전세대출 받고... 2천 신용대출받고.. 대출금리가 대충 3프로니까.... 연 420만원.. 월 35만원...' 전액 대출인 게 부담스러웠지만 월 35만원은 매력적이었다. 이대리가 뭣도 모르고 살던 대학시절 반지하 원룸이 500에 45만원이었기 때문이다. 4년동안 모은 돈은 모두 주식에 가치투자 중이라 건드릴 수 없었다. '월 35만원이면.. 그래도 오케이.. ' 교통도 동네도 좋은 사당으로 올 생각에 이대리는 설레기 시작했다. 겨우 35만원에 2호선 4호선 환승도 할 수 있고, 중국야동소리도 안 들어도 되고.. 이대리는 스스로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주식에서 잃은 게, 여기서 좋은 집을 얻으려는 신의 시련이었나보다. "스크린도어 열립니다." -- -- 부동산 이름은 "짱 부동산" 이었다. '요즘도 짱이란 말을 쓰나...' 문을 열고 들어간 이대리를 마주하는 건 파마가 약간 풀린 아주머니였다. "어머 안녕하세요~ 오늘 예약하신 분이시죠? " "아 네 안녕하세요. 그 1억 4천... " "예 맞아요 맞아요. 여기 앉으세요. 뭐 마실꺼 드릴까?" "아 넵 그냥 물 주세요. 감사합니다. " 꾸루루루루룩. 정수기에서 물을 오랜만에 뽑았는지 공기방울 올라가는 소리가 크게 났다. "오늘 보신 집이, 사당동에... 301호... 전세 1억 4천.. 관리비 10... 됐네요. 아, 그런데 여기 전세대출은 쪼금 힘든거 아시죠? " "네? 뭐라구요? " "이게이게 물건에는 문제가 없는데, 집주인분이 대출같은거를 싫어하셔서~ 옛날 분이시거든~ 그래서 대출은 무조~건 안되신다네~?" "아니 그래도 어플에는 분명 전세대출가능이라고 써있었는데요." 이대리는 잘못본건가 싶어 다시 어플을 켜서 확인했다. 분명 '전세자금대출가능' 옵션에 체크가 되어 있었다. "아니아니 그게 그렇게 되어있어요~? 그럴리가 없는데~?" "여기보세요.. 이렇게 되어있잖아요.." "아니 우리 실장님이 올릴때 잘못올렸나보다~ 죄송해서 어떡해요.. 이건 대출은 안돼요.. " 이대리가 콩팥을 팔지 않는 한 1억 4천은 없었다. "하.. 오늘 직장 일도 미루고 여기 왔는데... " "그럼 혹시.. 쪼오금 가격이 다르긴 한데.. 대출 나오는 매물 보시겠어요? " "네..? 얼만데요..?" "1억 6천인데, 여긴 대출이 아마 나올거에요. 한번 가보시겠어요? 위치는 원래 거기랑 비슷해요~" '1억 6천... 3프로... 연 480만원.. 월세 40....' 그래도 허용 가능 범위 안이었다. "넵 그럼 한번 볼께요...." 찾아간 집은 신축 빌라였고, 검은 도어락에 황금빛 테두리가 쳐져 있었다. 이대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과는 천지차이여서 이대리는 괜히 행동을 조심했다. "예 사장님~ 여기 짱부동산인데요~ 지금 여기 손님이 와가지고. 그 사당동 A891번지 302호. 응응. 그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면 되는거죠? 알겠어요~" 삑. 삑. 삑. 삑. 문을 열고 들어간 원룸은 상당히 깔끔했다. 신축답게 새로 도배된 벽지와 장판. 화장실.. 하지만 방 크기가 5평, 잘 봐줘도 6평이었다. 심지어 방이 길게 빠져서, 짧은 벽과 벽사이는 3미터가 될까말까였다. 이대리는 그 사이에서 앞구르기를 하는 상상을 했다. 한 바퀴를 다 못 돌것 같았다. "깔~끔하죠? 이게 진짜 지은지 한달밖에 안됐어요. 지금 집주인이 전세가 필요해서 딱 이 호수만 전세 내놓은거에요. 다른 호수는 월세 1000에 60씩 받아요~ " "아, 네.." "혼자 사시죠? 직장인? " "네." "어휴 그럼 진짜 혼자 살기 딱 좋지~ 옵션도 다 있고~ 결혼하기 전까지는 딱 이런 원룸 사는게 좋아~ " "아, 네..." 이대리는 수돗물도 틀어보고, 벽도 똑똑 두드려봤다. 유튜브에서 이렇게 해보라고 해서 따라해본 거였지만, 뭘 특별하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근데 조금 좁네요.." "좁아요~?! 뭐가 좁아~? 혼자 살기에는 딱 맞지 않아요? 혼자사는데 넓으면 오히려 관리하기 너무 힘들어~ 여기 매트리스 놓고, 행거 걸면 혼자 충분히 살아요~" 이대리는 중개인은 몇 평짜리 집에 사는지 궁금했다. "그래도.. 이렇게 좁으면 음식 냄새도 바로 나고.. " "흠..." 중개인은 눈치를 살짝 보다가 말을 꺼냈다. "그러면 혹시 온김에 다른 집도 보시겠어요? 가까우니까 온김에 보면 좋잖아요~" "아 좀 더 넓은 집이 있나요?" "네 여기서 걸어서 5분? 정도에 분리형 원룸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쪼금 예산이 추가되는데.. 2천정도.. " "네? 그럼 1억 8천이에요?" "네. 그런데 정말 집은 좋아요. 보니까 고객님이 집을 볼줄 아셔서, 대충 고르시질 않네. 고객님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거야. " 1억 8천은 생각도 안한 금액이라, 이대리는 당황했다. 1억 8천이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출을 당겨야 할 것 같았다. '1억 8천.. 3프로... 540만원... 45만원... 어, 월세로 치면 얼마 안되네?' 연에 60만원이 더 나가지만, 월세로 치면 얼마 안되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네 그럼.. 한번.. 볼까요...? " "어머 잘 생각하셨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중개인은 이대리에게 말을 건넸다. "어휴 그런데 집이 조금 좁긴 하죠? 맞아맞아. 이렇게 덩치 큰 남자가 살기엔 조금 좁지~" -- -- "네네 사장님. 거기 풍광빌라 401호좀 보려구요~ 거기 지금 살고계신분 계시잖아. 그분한테 전화좀 드리고 바로 갈게요~" 새로 도착한 집은 이전 집보단 낡았지만, 여전히 신축 느낌이 났다. 당연히 지금 이대리의 집보다는 훨씬 좋았다. 똑똑똑. "안녕하세요~ 짱부동산인데요~ 집 좀 보러왔어요~" 문을 열어준 사람은 젊은 여자였다. 퇴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집 좀 보겠습니다~" 집에선 담배냄새가 났지만, 방 자체는 깔끔했다. 심지어 그 방은 분.리.형 원룸이었다. 이대리는 싱크대가 침실과 분리된 방이 처음이었다. 이대리는 고기를 좋아했지만 가끔 집에서 고기라도 구울라치면 다음날 베개까지 고기냄새가 나곤 했고, 옆에있던 행거에 걸린 옷을 입고 나가면 회사사람들이 어제 고기 먹었냐고 물어보곤 했다. 그런 이대리에게 분리형 원룸은 쓰리베이 남향아파트나 다름 없었으므로, 2천만원에 이런 옵션은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다다다닥.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은 괜히 민망한지, 스마트폰만 계속 보고 있었다. 이대리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을 계속 보고 있으려니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였다. 마지막으로 이대리는 창문을 열어봤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있는 옆 빌라 창문이, 이대리는 당황스러웠다.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 이웃끼리 얼굴이라도 보고 살라는 집주인의 의도인가 싶었다. "어머 집 너무 좋죠? 분리형 원룸이라 크게 빠졌고, 준신축인데 이정도면 싼 거에요~" "아 네.." '그래도 채광은 중요한데... 근데 가격이 너무 좋기도 하고... 괜히 망설이다 나가면 어떡하지.. 아....' -- -- 철커덕철커덕. "다음역은 신림, 신림 역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커진 지출에 이대리는 대출상품을 다시 살펴보는 중이었다. 이름있는 대기업이라 대출이 많이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인 일이었다. 계산기와 인터넷을 번갈아가면서 키던 도중, 중개인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오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좋은 조건에 잘 하신거에요. 두번째 방은 제가봐도 너무 빌라끼리 붙어있더라구요~ 그 방보다 채광도 잘되고 방도 더 큰데 1억 9천이면 시세에 비해서 계약 정말 잘 하셨습니다 ^^ 계약일에 뵙겠습니다 ^^ ' '1억 9천.. 3프로.. 570.. 월 48만원.. 관리비 7만원..' 이대리는 어플에 올라와 있던 1억 4천짜리 집이 여전히 '전세자금대출 가능' 이라고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며 지하철에서 내렸다. <다음편에 계속>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wows200094/222349547278
이용자
억대연봉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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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분 이직하시는데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기술영업 2년차입니다. 입사 때부터 사수분이시자 친하신 과장님이 이번에 퇴사하시는데 뭔가 의미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디푸져 이런거 많이들 주시는 거 같긴 한데 좀 다른걸 드리고 싶더라구요. 혹시 좋은 아이디어나 경험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콜릭
2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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